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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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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후반 자녀가지신 50대 어머님, 아버님들한테 여쭤볼게요

조회수 : 4,707
작성일 : 2015-10-20 18:46:33

신세 한탄 글에요.

현재 20대 후반 벌써 곧 서른이네요.

오늘 아빠랑 전화하고 울컥한 마음에 회사에서 내내 얼굴이 씨뻘개지도록

울음 꺽꺽 참고 속이 답답하여 글 남겨요.

 

11살때부터 엄마아빠 별거하셨고

엄마 해외사세요.

아빠가 저희 힘들게 키웠어요.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30살 중반에 딸 둘 데리고

보통의 남자가 생활한다는건 쉬운 일이 아니죠.

워낙 감정표현을 안하셔서 몰랐지만

지금 결혼할 나이가 되어 곰곰히 생각해보니 저같음 못했을것 같네요.

 

각설하고.

 

그리 부족하지도, 풍족하지도 않았어요. 아빠가 공무원이셨는데

16살에 제대하시고 지금까지 반 백수세요.

사실 이것저것 사업은 아니지만 일 도와주고 정기적으로 쉬엄쉬엄 나가는 곳은 있지만

정말 30만원 정도 용돈벌이에요.

 

워낙 술을 좋아하시고 사치 절대 없어요. 다만 술 마시는것 제외.

 

고등학교 2학년때 할아버지 치매 걸리려서 대학교 2학년때까지 저희집에서 모셨어요.

작은집이 있고 고모들도 있는데 작은 엄마, 고모부들이 반대에 반대를 해서

겨우 큰 집인 하지만 며느리는 없는 저희집에서 아빠가 모셨고

전 학교 다니면서 두끼정도 시장봐서 살림했죠.

 

대학교 입학때에, 아빠는 저 초등학교때부터 20살부터 독립하라고 귀에 못 박히도록 말씀하셨는데

그게 정말이어서 수시 합격한 뒤 남들은 신나할때 11월부터 편의점 알바했고

등록금은 아빠가 반, 외할머니가 반 대주셨어요.

아빠한테 받은건 대학 내내 알바하면서 생활비 조로 다 갚았고 (시장이나 마트갈때 제 알바비로 댔습니다)

총 8학기 중 6학기 장학금 받았어요.

나머지 학비는 방학때 과외, 아르바이트하면서 댔습니다.

 

인서울은 아니고 지방 캠퍼스에요.

그럼에도 학교 생활 열심히 했고 다소 시간이 자유로운 과외와 알바라서 학교 엠티며, 친구들 술자리며

갈만큼 다 갔습니다.

 

막학기에 취업난에 너무 힘들었고 대기업 너무 가고싶었지만

사실 그때부터 전 집에서 대주는게 없었고 핸드폰 3개월 밀리니 덜컥 겁이 나서

대기업 반년 준비하다 바로 중소기업 들어가서

2년차에요. 월 160 받아요.

 

비교는 아니지만 저보다 공부못했던 애들도 그때 꾸준히 준비해서 대기업 간 아이도 있고

그냥 중소 간 애들도 있어요.

 

어학전공이지만 유학 꿈도 못 꿨었어요.

 

그러다 약 2년전 (회사 신입때)

아빠랑 사이가 많이 틀어졌어요. 원인은 돈.

아빠는 한달 30씩 내놓으라고 했고, 동생은 20씩 내놓으라고 했어요.

전 그게 너무 이해가 안 갔고.

집도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 1시간씩 떨어져서 있고 교통이 너무 불편하고 매일 매일 싸우는게 지쳐서

정말 도망치듯이 집에서 나와 지금 자취 2년차에요.

동생이랑 오피스텔 사는데 보증금이 적어서 (한푼없이 4일만에 얻은 집이라 친구들한테 500만원꾸고 작년에 다 갚았습니다) 월세가 좀 쎄요.

 

작년까지 꿈도 못꾸다가 (한달에 40씩 돈 갚았어요 친구들한테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 돈이 남으니 해외여행도 (오사카) 다녀왔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우리 오피스텔이 5만원 정도 월세가 내려갔다는 걸 우연히 알게됐고

이참에 2년 지났으니 다시 알아보자했는데

 

보증금 천만원이 되면 월세 15만원이 줄어든다고 하더군요.

제가 올해 돈을 제대로 모으지 못해 400정도가 있습니다.

 

100이 모자른데, 고민끝에 누구한테 또 빌릴수도 없고

아빠한테 전화를 했어요. 평소에 연락 자주하고 밥도 먹고 때때로 소소하게 선물 드리고 이젠 부녀지간 좋다고 생각해요.

근데 돈 이야기 나오니까

딱 잘라서 없다는 겁니다. 여유롭지는 않지만.. 천 정도 있는거 알고 있습니다.

근데 정말 어디에 쓰냐, 뭐하는데 빌리냐 가타부터 말도 없이 돈 이야기하지마라. 여행은 잘 다녀왔어?

이러는데 눈물이 왈칵 났습니다.

 

남들은 저..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친구 부모님들도 대견하다고 하시고. 나름 동생도 부양하면서 살고 있는데..

정말 찢어지게 가난하거나 그런것도 아니고 100만원.. 큰돈이라면 큰돈이지만..

친구들이나 회사 동료들보면.. 금수저들 비교 불가죠..

근데 평범한 집도 카드값 부족하거나 20만원 정도 30만원은 자주 대주시고

심지어 보험비도 대주시고.. 전 아직 실비도 없어요. 여유가 없었어요.. 이제 들려고요.

물론.. 제가 좋은 회사 가서 200만원 이상씩 벌면 돈 벌릴 일도 없었겠지만..

순간 제가 만약 급하게 돈이 필요하면 난 누구한테 의지도 못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결혼은 생각도 안하고 있고요. 저도 그냥 보통 아이들만큼만 도움받고.. 그러고 싶네요..

 

50대 분들.. 아빠는 평생 연금 받습니다. 190만원 정도.

그런데 100만원 대주기가 그렇게 힘들까요?

아빠도 술 먹으면 대견하다고 고생 시켜 미안하다고 하는데..

참. 답답합니다.

아빠가 저희를 좋아하고 사랑하는건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금전적인 부분에 관해서 엄격하리만큼 철저하세요..

그게 제 욕심일지는 모르지만 서운하네요 조금은

 

답변 미리 감사합니다.

제가 엄마도, 가까운 어른이 없어서 어떠한 고견도 듣고싶네요.

 

 

IP : 59.12.xxx.180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ㅡ
    '15.10.20 6:49 PM (183.99.xxx.96)

    아빠가 너무했네요

  • 2.
    '15.10.20 6:49 PM (121.131.xxx.52)

    원글님, 정말 고생 많이 하셨네요. ㅠㅠ
    그런데, 아버님의 그 돈은, 그 분의 재산이기 때문에 거절 하신다면 어쩔 수 없어요.

  • 3. dd
    '15.10.20 6:55 PM (218.237.xxx.155) - 삭제된댓글

    그러니 마누라가 도망갔겠지 싶네요. 인색해도 너무 인색하다.

    이 험한 세상에 딸이 가엾지도 않나?;;;

    딸 2이 있는 집은 해줘야죠. 아 열받아.

    님도 앞으로 소소하게라도 돈 10원도 아버지한테 쓰지 마세요.

    키워준게 뭐가 그리 고맙나요? 지가 낳았으면 키워야지

  • 4. ....
    '15.10.20 6:55 PM (175.114.xxx.217)

    원글님 너무 기특하고 대견하네요.
    아버님은 좀 너무 하신거 같지만 안주신다는데
    어쩌겠어요. 아예 기대를 하지 마셔야 속상한것도
    없답니다.

  • 5. 저는
    '15.10.20 6:56 PM (1.240.xxx.48)

    원글님 힘든거 알아요..
    제 이모랑 이모부가 자식을 그렇게 키웠고
    사촌동생이 제게 너무힘들다고말하더군요
    님처럼살아왔고 돈이야기 하면 줄생각도안하고...
    부몬가싶더라고요
    정말 똑같아요..제가볼때 정말대견하고..부모가 비정상이예요
    원글님부모나 우리이모네부부나..

  • 6. dd
    '15.10.20 6:56 PM (218.237.xxx.155) - 삭제된댓글

    그러니 마누라가 도망갔겠지 싶네요. 인색해도 너무 인색하다.

    이 험한 세상에 딸이 가엾지도 않나?;;;

    딸 2이 사는 집은 해줘야죠. 아 열받아.
    아니 이 무서운 세상에 무슨 딸 둘을 집도 절도 없이 거리로 내쫒나요?
    독립도 기본은 해주고 시켜야지

    님도 앞으로 소소하게라도 돈 10원도 아버지한테 쓰지 마세요.

    키워준게 뭐가 그리 고맙나요? 지가 낳았으면 키워야지

  • 7. 50대중반
    '15.10.20 6:57 PM (58.224.xxx.172)

    집마다 형편이 다르겠지만
    아버지가 냉정하시네요

    요즘시대는 돈가는데 마음도 가는거같아요

    원글님 열심히 살아왔는데
    100만원 큰돈일수도 있지만
    거절당하셔서 마음이 많이 아프실듯~

    또래 딸가진 엄마맘이라 너무 짠합니다ㅠㅠ

  • 8. ...
    '15.10.20 6:57 PM (66.249.xxx.195)

    매몰차네요.
    님도 아버지 노후나, 키워준거에 대한 부채감 다 버려버리고 본인만 챙기고 잘 살아가세요!

  • 9. 올리브
    '15.10.20 6:57 PM (223.62.xxx.28)

    남편복은 있으실거에요..좋은분이니

  • 10. ㅇㅇ
    '15.10.20 6:57 PM (218.237.xxx.155) - 삭제된댓글

    꼴에 효자 났네.. 어린 두 딸 사는 집에 치매 노인 모셔서
    그 어린 고사리 손에 밥을 하루 두끼나 시켜먹고.;;;


    정말 나쁜 인간. 어디 첩 숨겨두고 돈 쓰는 모양이에요

  • 11. 원글님
    '15.10.20 6:58 PM (211.215.xxx.5)

    이리 와요. 난 대학생 둔 엄마지만 원글님 안아주고 싶어요.
    어쩜 그렇게 모진 상황에서 버티고 컸나요. 너무 대견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친척들은 엄마도 없는 고등학생 집에 치매노인을 맡길 생각을 합니까.. 정말..ㅠㅠ
    충분히 원글님 요구할 자격있고 아빠가 나쁜 거예요.
    그렇게 힘든데 수발하며 살고 알아서 직장 가니 살만한가 보다 하는 거죠.
    이제부터 힘들어도 손벌리지 말고 님 인생 살아요.
    그리고 아빠한테도 그렇게 잘 하려고 하지 마요.원글님 인생 살아요. 행복해지길 바라고 또 꼭 그렇게 될 거예요.

  • 12. ㅇㅇ
    '15.10.20 7:00 PM (218.237.xxx.155) - 삭제된댓글

    원글님 재직증명서 가지고 가서 은행에서 대출 받으세요. 100만원 빌려 보증금 천에 월세 15만원이면
    더 모아서 금방 갚아요

  • 13. ㅇㅇㅇ
    '15.10.20 7:00 PM (49.142.xxx.181)

    정말 대견하시네요. 아빠가 너무하시고요.
    근데 그거 어쩌겠어요. 방법이 없어요.
    이런일이 있을줄 모르고 여행도 다녀오셨겠죠. 그 여행비 보태서 월세 줄이면 좋았을것을
    빨리 백만원 마저 모아서 월세 줄이시길 ㅠㅠ

  • 14. ㅇㅇ
    '15.10.20 7:01 PM (218.237.xxx.155) - 삭제된댓글

    원글님 재직증명서 가지고 가서 은행에서 대출 받으세요. 100만원 빌려 보증금 천에 월세 15만원이면
    더 모아서 금방 갚아요.

    그리고 아버지하곤 연락 두절하고 돈 10원도 쓰지 마세요.

    동생한테도 너무 베풀어주지 말고. 너무 베풀어주면 당연한 줄 알고 고마운 줄 몰라요.
    자신을 위해서만 돈을 쓰되 저금도 부지런히 하세요

  • 15. 너무 감사합니다.
    '15.10.20 7:06 PM (59.12.xxx.180)

    회사에서 보다가 너무 감사해서.. 몸둘바를 모르겠어요..
    나쁘신 분도 아니고 그렇지만 서운한건 어쩔 수 없네요.
    열심히 아끼고 더 벌어서 아쉬운 소리 안해야지요 ㅠㅜ

    여기에 글쓰길 너무 잘한것 같아요
    홧김과 서운한 맘에 확 질렀지만
    그래도 개인사이니 걱정했거든요..

    너무 감사합니다.. 이렇게 위로받기에 글쓰는군요..

  • 16. ㅇㅇ
    '15.10.20 7:10 PM (218.237.xxx.155) - 삭제된댓글

    당연히 서운하죠. 님이 너무 착하니 그 정도지 나라면 욕을 퍼부었을 듯.;;
    딸 둘이 이 험한 세상에 어찌 사나 걱정도 안 되냐고?

    그런 부모 드물어요. 정말 너무 드물어요.

    욕을 먹어도 싸고 욕해도 됩니다.

    그깟 100만원 어른들한테 돈도 아니에요.;;;; 안타깝네요.

    은행에서 대출 받는 거 상담해보세요. 액수도 작아서 빌릴 수 있어요.

  • 17. 아무래도
    '15.10.20 7:10 PM (218.147.xxx.159)

    아빠가 이해가 안가는데...뭔가 이유가 있는건지...그냥 돈이 아까운건지...알 수 없네요.
    좀 섣부른 생각일지 모르지만,할아버지도 치매셨다고 하고,아버니께서 술을 좋아하신다니,혹시 치매 초기증상 같은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아니면 뇌혈관이 어디 막혀서 판단력 상실하신거 아닐까 하는...
    제가 너무 뜬금없는 얘기를 한다 생각하시겠지만,주변에서 그런사람 봤거든요.

  • 18. ...
    '15.10.20 7:11 PM (182.222.xxx.35) - 삭제된댓글

    에구...대단하시네요. 저는 그나이에 님처럼 독립적이지 못했네요. 존경합니다.
    정말 저렇게 인색하니 마누라가 도망갔지 싶네요.

  • 19. ...
    '15.10.20 7:11 PM (182.222.xxx.35)

    에구...대단하시네요. 저는 그나이에 님처럼 독립적이지 못했네요. 존경합니다.
    아버지가 저렇게 인색하니 마누라가 도망갔지 싶네요.

  • 20. 원글님
    '15.10.20 7:11 PM (223.62.xxx.170)

    초년 고생 옛말 하며 살 겁니다

    부모가 너무 해요
    지금부터 좋은 일만 가득할 거예요
    오늘만 울고 툴툴 털어 내셔요

  • 21. ...
    '15.10.20 7:57 PM (175.253.xxx.132) - 삭제된댓글

    동생이랑 아빠께 용돈드리는 돈50만원
    끊고 돈 악착같이 모으세요.
    아빠도 딸들에게 돈100만원 안쓰는데
    160벌어 30은 너무 과해요.
    동생이랑 잘생각해서 같이 못드리겠다하세요.
    왜냐고 하시면 집때문에 대출받아서
    그거 갚느라 맨날 허덕인다고 죽는소리하세요.
    나무 잘해도 안되는 아빠예요.

  • 22. 50대
    '15.10.20 8:02 PM (222.233.xxx.245)

    세상에나.. 원글님 대견하게 잘 컸네요.
    섭섭한 일 다 잊으시고.. (토닥토닥)
    연금도 나오니 아빠에게 돈쓰는 거 없게 하시고, 윗님들 조언처럼 동생에게도 너무 금전적으로 잘해주지 마시고,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열심히 저축하세요.
    원글님의 행복한 인생을 위해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 23. 대견하세요.
    '15.10.20 9:04 PM (211.117.xxx.102)

    님 대견하고 잘하고 계시고요.토닥토닥 해드리고 싶어요..태어날 때부터 금수저나 또는 은수저라도 물고 나면 좋겠지만 대다수는 그렇지 않답니다.부모나 자식은 노력한다고 내맘대로 되는것이 아니니 내가 가진 부모복은 여기까지다 생각하고 인정하는것이 나를 위해 좋을듯 하고요. 내가 만약 님의 입장이면 지금 직장에 주저앉지 않고 퇴근후 공부를 더 한다거나 해서 좀더 보수를 올릴수 있는 능력을 기르겠으며(어학전공이니 학원도 다니고.) 미리 결혼을 안한다고 생각해놓고 살기보단 기회되면 즐기면서 남자도 만나다보면 좋은사람을 만날수도 있고요..무엇보다 좀더 돈벌수있는길을 모색해보고 짬짬히 여행도 가고.. 가족과는 원칙을 정해서 해줄수있는선에서만 하고 경제적으로나 맘적으로 이젠 더이상 상처받지 말고 완전한 독립을 하도록하면 어떨까요? 그렇게 함으로써 가족들도 각자 기대지 않고 스스로들 잘살아갈듯요.우리나라는 가족관계가 성인이 된 후에도 너무 분리되지 않는게 문제인듯요.님도 이젠 남의 부모랑 비교하기 있기없기? 없기.! 오케이?~~ 주저앉아울고있기엔 청춘은 시간이 짧아요.~~

  • 24. ..
    '15.10.20 9:19 PM (116.120.xxx.2)

    너무 장하네요. 그런데 지금은 원망스러워도 나중에 나이들어보면 자립심이 가장 큰 유산이라는 걸 알게 될 거예요..(아빠가 잘했다는 건 아니에요..)
    점점 생활이 피는 게 나아요. 젊어서 풍족하게 살다가 나중 힘들어지면 그게 가장 최악의 구도예요..
    아버지에 대한 기대는 접고 원글님 자신을 가꾸며 사세요..

  • 25. 냉정하게
    '15.10.20 10:52 PM (61.82.xxx.167)

    원글님 정말 장해요. 지금껏 열심히 잘 살아왔네요.
    하지만 제 생각은 윗분들과 달라요.
    성인이고 원글님도 수입이 있다면 더 이상 금전적인건 부모 자식간에도 거래 안하는게 좋습니다.
    아버지 인색하신건 맞지만 큰돈도 아니고 백만원 때문에 아버지와 멀어진다는건 안타깝네요.
    인색한분이란거 알았다면 원글님도 적당히 잘 해드리고, 기대하지 마세요.

  • 26. 엄마는 요?
    '15.10.20 11:29 PM (112.161.xxx.52)

    원글님 대견해서 안아주고싶고 제가 다 빌려드리고 싶네요.ㅜㅜ
    장해요. 이런 험한 세상을 잘 이겨내고 살아주어서.
    거기다 동생까지 데리고 살고 있다니 정말 토닥토닥 안아주고싶고 맛난 김치찌개 한상해서 삼겹 궈서
    맥이고싶네요.
    장해요. 앞으로는 다 잘될거에요. 냉정한 부모는 그만큼만 대접하고 본인 살길 챙겨서 씩씩하게
    이겨나가세요.
    돈 백만원 . 정말 재직증명서 갖고 은행가서 대출 받기 보다는 해외계신 엄마는 연락 안되나요?
    엄마께 갚겠다고 방 보증금 올려달란다고 좀 빌려보세요.
    딸 둘을 엄마도 안 돌아본다면....정말 냉정한 부모들이군요. ㅠㅠ
    아우 내일 같이 왜 이리 속상한지...힘내시고 씩씩하게 이겨나가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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