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쟁여 놓는 게 싫어요

그때그때 조회수 : 2,147
작성일 : 2015-10-18 19:23:44

제가 요리 하는 거 좋아하고

사람들 불러 모아서 해먹이는 거 좋아하는 사람 이었어요

요리책도 많고 이쁜 그릇 많이 사모으고 뭐 한번 빠졌다 하면 풀세트로 사고요

제가 한 때 빵&쿠키에 빠져서 쿠키커터만 300종이고요

요리 도구만 해도...상상에 맡기겠어요

그러다가 제 생활이 바빠지고  하루를 좀 빠듯하게 살면서

손님초대를 안하고 가끔 밖에서만 만나고 그랬어요

그 후 제 살림을 보면서 자죄감에 빠지더군요

이게 다 뭔가 냉장고를 보면 정리도 안되어 있고 수저는 왜그리 많고

그릇들은 정말 왜이리 많은가 손님들도 안오면서

참! 신혼 초에 집들이 그릇 다 풀 세트로 사잖아요? 남편은 저 힘들다고 밖에서 밥 사고 다녔어요

그 이쁜 그릇들이 고스란히 새거

더군다나 세 가족이라 요리도 적게 해도 되고...

오늘 베스트 글을 보니 안그래도 요즘 살림살이 처분이 가장 제 고민인 부분인데요

엊그제 부터 슬슬 냉동실에 쟁여두었고 오래된 식품 버리고

냉장실도 그때 그때 사서 소분으로 해 먹고 슬슬 변화가 시작되고 있어요

노력하려고요 쟁여 두지 말고 냉동이든 냉장이든 되도록이면 신선한 것으로 해먹으면서 살기로요

아...많은 요리책과 그릇들이 문제 랍니다 어찌하며 지혜롭게 처분할 것인가...

이쁘고 아꼈던 것이라 팔기도 참 내키지 않고...

IP : 118.44.xxx.23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지!
    '15.10.18 7:45 PM (223.33.xxx.61)

    저도요, 화이팅!

  • 2. 와 저랑 똑같음
    '15.10.18 8:11 PM (58.226.xxx.20)

    아가씨때 엄마가 돌아가셔서 살림을 제가
    했는데...요
    엄마가 쓰던거 그대로 쓰고 밥그릇이 모자라서
    그것면 몇개 더사고 사야 하는 물건도 안샀었어요
    그때 오히려 옷을 많이 사들였긴 하지만

    결혼하고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가구, 소품, 마지막이
    그릇등 주방용품이었는데... 엄청산거 같아요
    그걸 4-5년 한거 같아요
    그리고 먹는거 빼고는 거의 안사는데..
    워낙 사놓은게 많아서 처분하기도 힘드네요

  • 3. 와 저랑 똑같음
    '15.10.18 8:12 PM (58.226.xxx.20)

    어느순간 부터 냉장고도 텅빈게 좋고
    옷장도 널널한게 좋아보이고 ...........
    살림도 없는 집이 이뻐보이는데..

    정리가 쉽게 안되네요

  • 4. 공감백배요
    '15.10.18 9:25 PM (211.40.xxx.100)

    결혼 20년차입니다.
    다른거엔 관심은 없고 오로지 주방 살림에만 관심이 있어요.
    원글님처럼 아이들 어릴때엔 제빵한다고 사서 쟁여둔 사람들과 그릇들. 아직도 많아요.
    가볍게 살아야지 하면서도 처분을 못하고 있네요.
    냉장고를 가볍게는 어느정도 가능한데 사림은 아직도입니다.
    요것도 물욕이지요..어려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7539 폐경되면 어떤기분이세요? 14 ㅇㅇ 2016/01/13 4,701
517538 요즘 무우 맛이 없던데 콜라비도 맛없을까요? 1 설원풍경 2016/01/13 624
517537 더클래식 세계문학 번역 어떤가요.. 5 번역 2016/01/13 1,915
517536 초등 예비소집날부터 기빨립니다... 19 벌써.. 2016/01/13 4,700
517535 월세 계약 만기 3개월 전 통보 여쭤볼게요 2 집사 2016/01/13 1,813
517534 달고 아삭거렸던 경상도 사과, 어디였을까요? 기억이 안나요ㅜㅜ 33 탐정님들 도.. 2016/01/13 3,542
517533 나이많은 손아래동서와 호칭 문제.. 13 ,, 2016/01/13 4,867
517532 이번주말 부산가요~ 3 부산여행 2016/01/13 510
517531 강남종로와 종로 본원 둘중 어디 가는게 좋을까요. 3 재수 2016/01/13 737
517530 밑에 의사한테 대쉬해보고 싶다는 여자분. 보고요 16 아오 2016/01/13 6,286
517529 7살 아이. 초등학교 입학 전 꼭!!!! 해둘만한 공부 4 ^^ 2016/01/13 2,003
517528 가죽소파가 살짝 찢어졌어요. 속앙해 죽겠네요. 5 눈와요. 2016/01/13 1,724
517527 김무성 ˝대통령 말씀, 전적으로 공감˝ 8 세우실 2016/01/13 615
517526 방울양배추로 뭐 해먹으면 좋을까요? 8 ㅇㅇ 2016/01/13 1,663
517525 이큅먼트 블라우스 bright white색상 보신분 계셔요? 2016/01/13 523
517524 네이버 또는 다음 회사 좋나요 2 베아뜨리체 2016/01/13 1,207
517523 출장 메이크업 추천 좀 부탁드려요. 땡땡 2016/01/13 314
517522 미국 홈스테이 한국인 남매 학대하고 노예처럼 부린 한인여성 기소.. 5 기사 2016/01/13 4,010
517521 황당하네요. 미키 2016/01/13 598
517520 일반고 배정은 언제 되나요 2 예비고1 2016/01/13 840
517519 '육식위주'의 식사라 하면 어느정도를 말하나요? 2 흰눈 2016/01/13 858
517518 왜 나이들수록 아무대나 트름이 꺼억꺼억 나올까요?ㅠ 9 한탄 2016/01/13 5,363
517517 응답하라 19회 예고편 24 응답하라 2016/01/13 5,442
517516 제주항공 찜특가 있잖아요. 8 .... 2016/01/13 2,508
517515 태몽으로 호랑이꿈 꾸신 분들, 자녀가 어떻게 자랐나요? 15 태몽 2016/01/13 7,0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