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게 된지는 얼마안된 열살 정도 아래의 30십대 동생과 술자리 도중 한 말이네요
그 동생은 제 느낌에 잘은 모르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느낌입니다.
제 아이의 이름을 듣더니 느낌이 나쁘다면서 열 번도 더 되풀이하면서 심각한 얼굴로 제게 말하더군요.
술이 약간 취한 듯한 상태였으나 만취 상태는 아니었는데 주변 다른 사람들이 그런 말 하는 거 아니라고
네 느낌이 다 맞는건 아니라고 그만 하라고 하는데도 계속 저를 뚫어저라 쳐다보며 얘기하니
처음엔 웃어넘기다 점점 기분이 나빠지더라고요. 그래서 어쩌라는 건지...ㅡㅡ;;;
한참을 끈질기게 그러더니 저보고 종교를 가지라고 불교든 기독교든 종교를 가지라고 기독교면 더 좋다고 합디다.
그 친구는 기독교이고요. 저는 아이가 십년넘게 살면서 처음 듣는 얘기라 너무 황당하고 기분이 나쁘네요.
아이 이름 지을 때 시어머님이 철학관에서 좋다는 이름 뽑아준것 중에 고른 이름이었는데...
아이가 조금 아픈아이인데 그런 말까지 들으니 더 찜찜하고 기분이 나쁘고 속상합니다.
잘 알지도 못하고 함부로 멋대로 지껄여 대는 그 동생이 밉기까지 하네요.
그렇다고 그 동생 말 대로 아이 이름을 바꿀것도 아니고...그런말을 듣고 나니 뭔가 찜찌름합니다.
어디가서 다시 물어보기라도 해야하는 건지 무시하고 넘어가야 하는건지.
정말 속상합니다. 다음에 또 그런말 하면 그냥 안봐야 겠습니다.
다른 분들은 그런말 들으면 어떠실것 같나요. 그냥 무시하고 넘겨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