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상에 나 혼자라고 느껴질 때 어떻게 하세요?? 정말 힘드네요

kk 조회수 : 6,426
작성일 : 2015-10-14 17:56:59

타지에서 혼자 일하는 독신여성이구요

주변에 친구 가족 아무도 없어요


사귄지 얼마 안 된 남친은 이기적이고 철없기 짝이없고

전혀 의존이 안되네요... 어렵다고 말해도 자기 어제 본 재밌는 영화얘기나 하고.


먼 곳에 두고 온 친구들과 가족들에겐

외롭다 힘들다 말하는 것도 이젠 걱정할까 미안해 연락을 못하게 돼요


일에 치이고 욕먹고

오늘 이런 일 있었다 커피 한잔 하며 털어놓고 웃을 사람하나 주변에 없네요



지독하게 외롭고 고되요

내가 당장 죽어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을테니

살아 뭣하나 싶어요



혼자 술먹는게 알콜중독의 지름길이라던데

요즘 혼자 퇴근 후 홀짝홀짝 마시는 술이 유일한 동무네요



이럴때 어떻게 하세요

대화 나눌 사람도 없어 82에 들어왔는데

어떻게 버티시나요들





IP : 58.186.xxx.23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14 6:01 PM (182.215.xxx.10) - 삭제된댓글

    외국에서 근무하시는 분 같은데 한국에서 직장 가능성은 없나요? 사시는 나라에는 한인 타운 같은 것은 없나요? 정 아니면 한인 교회라도... 저는 교인이 아니지만 보니까 결국 한인 교회에서 사교활동이 거의 다 이루어지더라구요. 제가 외국서 일할때 그런 느낌이었는데 무척 고민하다 귀국을 했었어요. 경제적인 부분은 예전보다 못하지만 한국에서 가족들과 친구들 자주 보니 정말 살 것 같아요

  • 2. ...
    '15.10.14 6:02 PM (218.53.xxx.34)

    저는 그냥 펑펑 울어요. 눈물이 더 이상 안 흐를 때까지 울고나면 마음이 좀 좋아져요. 그리고 맛있는거 먹고 산책나가거나 예능을 봐요. 자꾸 깊은 생각에 빠져들지 않게 노력해요.

    도움이 안 되어서 죄송해요...근데 좀 울고나면 좋아지는건 맞는 것 같아요.

  • 3. ...
    '15.10.14 6:04 PM (110.70.xxx.61) - 삭제된댓글

    가족이 바로 옆에 있어도 남 같은 저같은 사람도 있어요.. 힘내세요^^

  • 4. ㅠㅠ
    '15.10.14 6:09 PM (125.130.xxx.60)

    저도 혼자 술먹고 울어요
    그럼 좀 나아지더군요
    가끔 술이라도 마실줄 알아 다행이라 생각해요

  • 5. bbb
    '15.10.14 6:46 PM (223.62.xxx.8)

    제가 지금 그래요.
    자려구요
    담주까지 이러면 전 우울증약 먹으려 하고 있어요

  • 6. 그럴 때
    '15.10.14 6:51 PM (118.46.xxx.197)

    세상에 나 혼자라고 느낄 때.
    너무 자주 느끼는 감정이죠.
    전 어릴 때부터
    사실 부모도 형제도 없느니만 못했어요.
    그냥 허울좋은 틀이었을 뿐.
    세상 누구도 내게 버팀목이 되지 못한다는걸
    뼈저리게 느끼면서 맨주먹으로 살아왔어요.
    다정하고 성실한 남편 있지만
    허허로운 감정은 내가 이겨내야할,
    온전히 나의 몫입니다.

    혼자라고 느낄 때,
    이때 전 공부를 합니다. 그리고 운동 하구요.
    그리고 내 마음속에 드는 생각을 그대로 지켜봅니다.
    그래. 외롭구나.
    그래. 오늘 하루 힘들었어.
    아. 이번 건 어렵지만 해냈어.
    이렇게 나 스스로 찬구가 되어
    내 부모가 되어 나를 지켜보듯 합니다.

    허허로운 감정이 들 때 술마시든지 등등
    별로 도움 안되는 행동이 생각나면
    또 나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그게 도움이 되냐고.

    결국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나 자신이죠.
    내게 도움을 주는 사람도 나구요.
    내가 스스로를 돕고 절제하지 못하면
    세상에 제일 좋은 남편이 있어도 아무 소용 없습니다.

  • 7. 걸어요
    '15.10.14 6:52 PM (5.169.xxx.112) - 삭제된댓글

    그냥 안 위험한 곳 골라서 걷고 걷고 가게도 다 들어가보고 그래요. 그리고 그런 남자는 빨리 떼내세요.

  • 8. 음.
    '15.10.14 6:58 PM (220.73.xxx.248)

    친구가 있어도 내가 필요할때 바쁘니
    딱히 도움 되지는 않더라구요
    남편이 있어도 취미가 달라 따로 놀구요

    혼자라고 생각들때마다 기술적인 운동학원
    등록해 연습하고
    악기 배우러 다니니 신나요

  • 9. 좋은 힐링법은 다들 말씀해 주셨으니
    '15.10.14 8:29 PM (210.178.xxx.1)

    저는... 조심스럽게
    회사를 즐겁게 다니시라고 조언합니다.

    회사가 즐거우면요... 많은 것이 나아져요.
    가급적 야단 안 맞을 수 있게. 야단 맞아도 동료들과 함께 풀 수 있게 만들어나가시면 좋겠어요.
    문제는 해결을 해야 합니다... 해결 안되는 문제도 물론 있지만 왜 회사가 안 즐거운지부터 생각하셔야 해요. 사실 회사=놀이만큼 좋은 사람이야 얼마나 있겠냐만, 그래도 욕은 가급적 안 먹고 다녀야죠.
    특히 나만 욕먹으면... 그건 정말 적극적으로 노력해볼 일이예요.
    아직 젊은 거 같은데 힘내시고 잘 버텨 살아내세요 ㅠ.ㅠ 그리고 그 남친은 별로!!!!!!

  • 10. 저도
    '15.10.14 10:47 PM (92.109.xxx.55)

    그냥 글 읽고, 씁니다. 82도 하고요 ㅎㅎ 맥주 한두잔 좋아라 하는데, 혼자 맥주 따 마셔 버릇하면 결국 내 건강만 버릴 것 같아 차라리 나가서 걸어요. 잼난 팟캐스트 같은거 들으면서 정신없이 걸어다니면 좋아요. 저는 베프같은 남편 있으나, 너무 의지하려 하진 않아요. 사는얘기 그냥 마주알 고주알 나누는 정도고, 밑바닥은 가끔만 보입니다.

  • 11. 그럴 때님
    '15.10.14 11:10 PM (118.36.xxx.55)

    쓰신 내용이 참 마음에 와닿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4785 올해 36살 미혼처자...마흔까지 결혼 못하면 운명 받아들이기로.. 6 ㅡ_ㅡ 2016/01/05 5,481
514784 스케일링후 이시큰거림 3 ㅇㅇ 2016/01/05 1,333
514783 미대 보내신 분이나 지금 준비중이신 자녀분 있으신분 조언좀..... 6 미대 2016/01/05 1,685
514782 별이되어빛나리..질문이요 4 ~~ 2016/01/05 1,556
514781 마포 신수동 vs 성산동 어디가 좋나요 13 구메 2016/01/05 3,463
514780 올 겨울 내가 산 것들 17 마음마음 2016/01/05 5,056
514779 부부사이 "오빠"라는 호칭이 왜.. 58 ... 2016/01/05 9,315
514778 잘때도 영어 mp3를 틀어놓고 자면 2016/01/05 996
514777 책대로 육아했더니 어릿광이 늘었어요 8 어릿광 2016/01/05 1,818
514776 19) 성생활과 건강문제 ... 33 2016/01/05 3,410
514775 늦게까지 일하시는분들 육아는 어찌하시나요? 10 전과외해요 2016/01/05 1,690
514774 아모레 방판화장품 쓰시는분 계세요 3 .... 2016/01/05 1,443
514773 일본 시민들 “소녀상 철거 말라” 아베 총리 관저 앞에서 시위 3 반전 2016/01/05 1,582
514772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있는 30대 초반.. 조언 좀 구하고자 합.. 6 새해 2016/01/05 1,778
514771 화투나 고스톱을 배우고 싶어요 4 화투배우고파.. 2016/01/05 1,363
514770 끈 흘러내리지 않고, 편한 브라 아세요. 10 편히 2016/01/05 3,980
514769 남편과 잠자리하면 몸이 아프신분 있나요? 5 ㅇㅇㅇ 2016/01/05 7,287
514768 남녀 갑을관계. 6 .. 2016/01/05 2,429
514767 아이 안갖을 생각이면 굳이 결혼할 필요 없겠죠? 21 ... 2016/01/05 6,363
514766 대체 뭣 때문에 내가 사는걸까 싶은 날.. 14 문득 2016/01/05 4,044
514765 제가 많이 힘들었나봐요 5 .. 2016/01/05 2,068
514764 양다리 걸치는거요.. 17 흠.. 2016/01/05 4,834
514763 “박근혜 정부 3년…더 불행해졌다” 3배 많아 14 샬랄라 2016/01/05 1,493
514762 립스틱이 너무 많아요 8 .. 2016/01/05 2,682
514761 직관, 이라고 하나요? 5 ??? 2016/01/05 3,0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