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간호사 출신 여동생.. 저 보다 의학상식이 부족해서..

.. 조회수 : 3,542
작성일 : 2015-10-14 00:20:24
제 여동생이 어렸을적에 공부엔 관심 없었어요
막내라고 아버지한테 귀염받고 경제적 모자람 없이 자랐구요
보고 싶은 책 맘대로 사 보면서 학창시절 보냈지만
공부는 저 보다 못 했고 간호사 되길 원하는 아버지 때문에
간호학과 갔는데 솔직히 재단에 꼬박꼬박 등록금 기부한거 같아요
성적도 C 아니면 D였고 놀러다니느라 간호사 시험도 떨어질까봐
부모님이 조마조마 했구요
취직은 했지만 몇달만에 그만두고 시집갔는데요
간호사 출신이라면서 의학 상식은 빵점이에요
아버지 임종 때 제가 산소포화도 수치가 넘 낮아 가망 없을거 같다 했더니 산소 포화도를 모르더라구요
그리고 독감예방주사 맞았는데 감기 걸렸다고 저보고 뭐라하는데
독감과 감기는 서로 다른건데 저렇게 말하더라구요
이비인후과 의사들이 부작용 없이 처방한다며 몇시간씩 기다려서 특정 의사한테 처방받는데 애들만 고생하는거 같구요
(이비인후과 의사가 부작용 없이 처방한다는 미신은 어디서 생긴건지 참)
더군다나 제가 우울증 걸렸을때도 의지력 부족이라 하구요
정신보건학 수업만 제대로 들어도 저런 말은 안 할텐데
같이 대화하다보면 아버지의 노후를 담보잡은 등록금이 아까워요

IP : 223.62.xxx.9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14 12:44 AM (220.76.xxx.213)

    독감감기 구별은 심각하네요;;
    하긴 저도 제가 나온과 억지로 겨우졸업한거라 누가 뭐 물어봐도 답을 못해요 ㅠㅠ

  • 2. .....
    '15.10.14 12:58 AM (175.204.xxx.239) - 삭제된댓글

    흔한 현상이지요~~
    영문과 나온 와이프보다 공대나온 남편이 영어 더잘하고
    역사학과 나온 친구보다 상대나온 친구가 역사에 통달하고....
    국문과 나온 친구가 컴퓨터 수리 전문가 ㅋㅋ
    기타 등등 모든 길이 타고난 소질과 관심으로 통하지요!!

  • 3. .....
    '15.10.14 12:59 AM (175.204.xxx.239) - 삭제된댓글

    흔한 현상이지요~~
    영문과 나온 와이프보다 공대나온 남편이 영어 더잘하고
    역사학과 나온 친구보다 상대나온 친구가 역사에 통달하고....
    국문과 나온 친구 직업이 컴퓨터 스마트폰 수리 전문가 ㅋㅋ
    기타 등등 모든 길이 타고난 소질과 관심으로 통하지요!!

  • 4. ㅇㅇㅇ
    '15.10.14 1:00 AM (49.142.xxx.181)

    공부에 관심없던 사람이 간호대는 어찌 갔는지 그리고 뭐
    간호대를 가면 면허시험이야 거의 통과한다고 해도 국시는 어찌 치뤘는지..
    게다가 간호대는 패스를 못해서 재시험율도 어마어마하고,
    졸업때까지 전쟁이라 하던데 어쨋든 그건 또 어찌 해결했는지
    신기하네요..

  • 5. ...
    '15.10.14 1:06 AM (61.79.xxx.165)

    지금 일을 안 하고 있어서 그런 거 아닐까요?
    손 놓으면 상식인 것도 모르는 경우 있더라구요.
    예로 든 경우는 너무 일반적인 상식이긴 하지만...

  • 6. ...
    '15.10.14 1:15 AM (124.49.xxx.100)

    상식은 없고 전문지식 있겠죠.
    제 동생 과고 나와서 설대 공대 나왔는데 저보다 과학상식 없어요.

  • 7. .....
    '15.10.14 9:45 AM (222.108.xxx.174)

    독감, 감기는 그럴 수도 있다고 치고..

    산소포화도를 모르는 것은 너무 심한데요..
    영어로 O2 saturation 이라고 해도 모르나요?

  • 8. 헉!
    '15.10.15 3:21 AM (104.33.xxx.253)

    Saturation모르는거는 심각한건데...
    간호대 나온거 맞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6167 손톱에 세로로 줄이 난 건 왜 그럴까요? 4 손톱 2015/10/31 2,847
496166 무청시래기 말리기 여쭤요. 5 2015/10/31 2,725
496165 Sibelius Violin Concerto in D minor.. 2 장영주 2015/10/31 615
496164 박은혜 원래는 연기 잘했죠? 3 ㅇㅇ 2015/10/31 1,885
496163 인구주택 총조사 꼭 해야하나요? 49 ... 2015/10/31 4,469
496162 부모님께 국정화 설명할때 뉴스를 예를 들었거든요. 49 aa 2015/10/31 792
496161 친구에게 속마음 얘길 잘하는 편인가요? 6 열매사랑 2015/10/31 2,169
496160 이런 행동도 유전일까요? 3 유전 2015/10/31 1,070
496159 요새 20대들 밤문화........... 2 ㅇㅇ 2015/10/31 2,945
496158 50대여성이 챙겨 먹어야할 건강보조식품 추천해주세요.독일에서 온.. 6 수선행 2015/10/31 10,998
496157 땅콩이 살 찌나요? 10 2015/10/31 4,747
496156 광화문근처 잘 아시는분 2 지금 가는데.. 2015/10/31 965
496155 두산이 서울이였어요? 7 ??? 2015/10/31 1,286
496154 두산 우승까지 한걸음 남았어요! 3 얏호 2015/10/31 977
496153 곰국 냉동실에 몇달간 보관 가능한가요? blueu 2015/10/31 759
496152 딸이 치는 베토벤소나타 비창,, 6 행복하네 2015/10/31 1,738
496151 중2남학생, 겨울외투 뭘 사야 할까요? 7 겨울 외투 2015/10/31 1,612
496150 "김무성 루머 퍼트리겠다" 협박 50대 구속기.. 샬랄라 2015/10/31 720
496149 길거리간식 재료가 뭘까요 10 국화빵 2015/10/31 2,757
496148 11월 중순에는윗옷으로 뭘입나요? 2 옷하나살려구.. 2015/10/31 1,061
496147 맛없는 된장 어떻게 처치하죠 ㅠㅠ 5 dd 2015/10/31 1,974
496146 김무성,최경환.. 연일 ‘2차 4대강 사업’ 펌프질 2 이게목표인가.. 2015/10/31 764
496145 노트르담드파리 예매했는데 7 ㅇㅇ 2015/10/31 1,643
496144 이거 보셨나요? 2 스파이는 있.. 2015/10/31 954
496143 나이들수록 과거 인간관계는 끝나고 9 00ㅔ0 2015/10/31 5,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