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좋은회사에 면접보고 왔는데
자신이 없어서 괜히 우울해진다는 글 남겼던 사람인데요..
합격은 되었는데요.
그런데 왜 기쁘지 않을까요
사실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가 있어요.
입사 한 달이 되었는데
급여는 적지만 일이 정말 편하고 직원들도 무난해요
어딜가서 또 이런 회사 만날 수 있을까 싶어서
감사해라 하면서 다니고 있는 중이었어요.
단지 우려는 벤처회사라 튼실한 기업과는 비교가 안된다는 정도....
연 매출 2억인 신생회사에요.
그런데 이 편한회사 다니기 전에
한참 구직 중에 있었을 때
그 좋아보인다는 회사에 이력서를 넣었는데
이제서야 연락이 와서 면접 후 합격이 된거에요.
합격된 회사는 연매출 이천억이 넘어가는 중견기업인데요
정말 여기가면 일중독이 되어야할 각오는 해야되요.
근무 중에 여유롭게 편한 마음으로 일한다는 건 사치구요.
그래서 무척 걱정입니다.
성장 기대가 낮은 작은 벤처회사에서 맘 편하고 수월하게
적은 월급받고 다니느냐(150)
이 지역에선 중견기업으로 성장 가능성도 열려있는
큰회사에서 월급 조금 더받고(200)
워커홀릭이 되느냐.....
맘 같아선 작은 회사에서 맘 편하게 다니고 싶지만
평소 마음 속엔 항상
큰 회사에대한 환상과 미련이 남았어요.
건실한 큰 회사에 다니는 친구들이 항상 부러웠어요.
구직 생활 중 처음으로 큰회사에 합격을 했는데
막상 편한회사 포기하고
가려니 정말 고민이 됩니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큰 회사의
직원이 된다는 뿌듯함과 자부심..
그리고 큰회사에 대한 환상이 있는 거 같아요.
그런데 막상 저의 업무 스타일은 작은회사에서
스트레스 받지않고 적은 월급이지만 수월하게 일하는 게 오히려
더 맞는거 같긴데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