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만 이런가요. 남편과 놀러만 가면 싸워요.

시르다 조회수 : 4,531
작성일 : 2015-10-10 00:51:34
휴 평소 잘 싸우지 않는데
간만에 싸웠네요.

전 원래 열심히 놀러다니는거 좋아하고
야외로 밖으로 사람 만나는걸 좋아라 하는 성격이었고
저희신랑은 완전반대. 여행도 한번도 자기가 막
계획세워 간적없이 따라만 가고(그것도 별로 안내켜함)
집에서 티비보고 그냥 쉬는걸 제일 좋아해요.

자 어떤 문제가 생길지 여기만 봐도 알겟죠.
아기가 아직 좀 어리긴한데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기 좋은 나이입니다.
아기도 밖에 데려가면 얼마나 좋아하는지 몰라요
집에 안들어갈라구 제가 데려가려고하면
막 울고불고 뻐팅기곤 합니다.

여기저기 제가 많이 데리구 다니고
제 불만은 신랑이 쉬느날엔 그래도
저랑 아기랑 같이 아빠가 쉬니깐
좀 야외로 다니며 다양한 추억을
만들고 그랬음 좋겟는데

울 신랑은 제가 억지로 데려나가면
진짜 하... 그냥 마지못해 논다는 느낌이
드니깐 진짜 전 짜증이 나요.

어딜 가면 우린 항상 싸웁니다.
별것도 아닌걸로 신랑도 짜증내고
전 그런 신렁땜에 더 짜증나고요.

그런일이 반복되면서
전 이제 신랑하고 어딜 같이가고싶지가않아요.
가도 또 싸울거 같으니깐요.
그런데 울 애기가 불쌍하네요.
맨날 엄마랑만 놀아서요.

그러니깐 같이 가고싶지가않지만
그런 신랑한테 넘 불만이에요 ㅠㅠ
정말~~ 하아 너무 시르네요..

다들 공원이건 어디든 가보면
다들 아빠랑 애기랑 놀러오고
어떤 아빠는 아들둘이나 엄마없이
데려와서 잘놀아주는거 보면
너무 부러워요.

휴..
평생 이렇게 살아야하나요
저 혼자면 그냥 전 친구도 많고
가고싶은데도 많고
정말 할것도 많고 너무너무 바빠요
신랑이랑 꼭 안다녀도 상관없어요

그런데 울 애기가 불쌍하네요.
여행다니기 좋아하고
같이 잘 데리구 놀아주는
아빠를 못 만나서요
그런 일들을 추억쌓는게아닌
별 필요없는 일이라 생각하는거 같아요

갑갑합니다.
ㅠㅠ

말다툼하고나니 잠도 안오네요. 휴

IP : 182.211.xxx.15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5.10.10 1:09 AM (211.221.xxx.207)

    연애 어떻게 하셨나 궁금하네요.

  • 2. 엄마혼자
    '15.10.10 1:12 AM (116.120.xxx.185) - 삭제된댓글

    씩씩하게 애데리고 놀러 다니면
    당찬 요즘 여자 같아 부럽던데요
    개의치 말고 실컷 다니세요
    아빠랑은 집에서 즐겁게 지내게 해주세요

  • 3. 남편은
    '15.10.10 2:39 AM (218.145.xxx.219)

    일하고 주말에 쉬어야하는데
    주말도 쉬지 못하고 애들하고 놀아줘야하지요.
    놀이공원이니 뭐니 운전도 직접해야하고
    성격이 전혀 맞지가 않으시니까
    차라리 활동적인 원글님께서 직장을 다니시고
    남편이 집에서 살림하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4. 휴식
    '15.10.10 2:56 AM (183.106.xxx.9)

    일주일 내내 일하고...주말에는 쉬고 에너지 재충전 하고싶어요

    남편몸도 무쇠가 아니랍니다

    아이들 커가니 이렇게 이해가 되는걸
    나는 왜그렇게 이해못하고 서운해만 했을까요?

  • 5.
    '15.10.10 3:03 AM (180.229.xxx.156)

    울 남편도 어디가면 짜증을. 더러워서 혼자 다닐거예요. 그게 속편해요. 주말하루는 잠자는시간 충분히 주고 거의 저 혼자 다 돌보는데도 저래요.

  • 6. ...
    '15.10.10 4:36 AM (223.62.xxx.222)

    불쌍할것도 많네요
    엄마가 열심히 데리고 나가면되지요

  • 7. hydh
    '15.10.10 6:57 AM (223.62.xxx.24)

    저도 그래요. 여행만 가면 싸웁니다. 싸운다기보다 제속이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애들만 커봐라, 같이 여행오나봐라' 속으로 다짐하고 오지요. 제 남편은 여행지까지 같이 가주긴 하는데, 숙소에서 쉬는걸 더 좋아해요. 거기서 갈등이 생기지요. 저는 저녁먹고 바깥에서 산책 좀 하고싶고 체크아웃날 아침에, 아이들 해수욕 조금이라도 더 하게 해주고 싶은데 남편은 늘상 안따라주고요. 아이둘이 아직 어리니, 남편도움이 필요해서 그렇지, 정말 애들만 다 크면 여행 같이 안다닐거에요. 저는 이왕 여행온거 본전은 뽑자는 주의고, 남편은 여행와서 힘든거 딱 질색 스타일이라. .남편도 여행가서 피곤하게 하는 제가 싫겠지요. 애들만 크면, 숙소에 남편 쉬라고 내비두고 재미나게 놀러다닐거라 벼르고 있습니다

  • 8. 우리집..
    '15.10.10 8:01 AM (122.34.xxx.223)

    그냥 애기데리고 저혼자 다녔어요
    그렇게 애기던 아이는 엄마만해지고..
    귀찮아하는 남편 놔두고 우리끼리 영화보러가고하니 이제 따라붙네요
    멀리는 못가더래도 아이데리고 혼자라도 갈수있는데로 많이다니세요
    안가는아빠만 손해죠뭐..

  • 9. ...
    '15.10.10 8:21 AM (223.62.xxx.149)

    요즘은 정말 토일 쉬니까 아이 키우기 정말 힘들겠어요
    저는 어디 놀러다니는거 싫어해서 그리고 그 시절은 토요일 출근 당연하고
    일요일은 교회가서 나들이, 아이랑 놀아주는거 못했네요
    체험학습하고 주말에 뭐했냐 영어학원에서 발표할때마다
    아이가 참 곤란했다고..나중에 둘째가 말해서 알았어요
    다행이도 저희부부는 둘다 어디 다니고 그런생각이 별로 없어요
    매일 싸우고 불만인 집들은 남편이 아이랑 놀아주지 않는다 이게 주 포인트던데..
    원글님맘 같지 않은 사람도 있으니 방법을 찾으세요
    원글님도 하기 힘든 일이 있을텐데 그걸 다른 사람이 강요한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억지로는 항상 힘들어요 서로 절충점을 찾아야합니다
    여러방법으로 시도해보세요

  • 10. ..
    '15.10.10 10:20 AM (59.16.xxx.114)

    혼자 데리고다닐수 있을땐 그렇게 하시고, 남편이 마지못해든 어쨌든 따라나왔으면
    비위.. 좀.. 맞춰주면서.. 우쭈쭈 해주고
    그때그때 상황을 컨트롤하시는 수밖에..
    이번엔 하루 쉰다고 하면 담엔 꼭같이 가기로 약속을 받아놓으시고..
    아니면 친구네 아이와 같이 다니는 것도 좋구요..

  • 11. 기억
    '15.10.10 10:43 AM (1.229.xxx.197)

    남편이랑 저는 둘다 집에 있기좋아하는데 아기어릴때 정말 열심히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면서 보여주고
    했거든요 근데 중요한건 지금 초등 고학년인데 아기때꺼는 전혀 기억을 못해요 심지어는 유치원때 다닌것두요ㅠㅠ 아기 너무 어리면 무조건 밖에 데리고 다니지 않아도되니 적절하게 조율하시고 아기가 어느정도 크면
    엄마랑만 다니셔도 될것 같아요

  • 12. 평일
    '15.10.10 11:18 AM (183.107.xxx.97)

    평일 아이랑 다닐 수 있으면 아기친구 엄마들하고 한가하게 다녀요. 주말은 어디나 사람많고 지치고....아빠도 피곤한데 뭐가 좋겠어요?
    주말엔 휴식겸 아빠랑 할 수 있는 걸 하면 되잖아요.

  • 13. 저도요..
    '15.10.10 1:38 PM (116.38.xxx.67)

    얼마전여행가 싸운다고 글올렷어요..ㅠㅠ
    연휴가 싫어요 아주....
    어처피 인간은 혼자인가보다 싶어요. 욕나옴 아주...

  • 14.
    '15.10.10 2:56 PM (175.223.xxx.29)

    아빠랑은 실내에서 추억을 만드는 걸로 하시면 되겠는데요.^^

    저는 나가는 거 귀찮고 실내에서 다 해결하자는 주의에 가까왔는데
    실내에서 아이를 보는 것보다 밖에서 노는 게 힘이 덜 든다는 걸 깨닫고는
    나가는 거 환영으로 바뀌었어요. ㅎㅎ

    남편분이 그래도 실내에 있는 걸 좋아한다면
    아기랑 둘만 있게 해 보세요. 제 경우는 집 안에서 친밀도가 더 생기더라구요.
    덜 피로하려면 오히려 나가는 게 좋구요.
    엄마 아빠 성향이 달라 아기가 고른 체험을 할 수 있으니
    부정적으로만 생각할 일은 아닙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5193 등산 다니시는 분들 질문 있어요 7 겨울용 2015/10/28 2,365
495192 모두가 별로라는 남자와 헤어졌는데.. 왜 이렇게 힘들까요? 7 ㅎㅎ 2015/10/28 3,686
495191 어제 4시 상황실 사건반장 보고 1 ... 2015/10/28 1,051
495190 전부 확장된 집이라... 2 새옹 2015/10/28 1,849
495189 점심얻어 먹고 난후 17 bb 2015/10/28 8,266
495188 문재인 ˝김무성 '헬조선 발언' 경악..절망스럽다˝ 外 9 세우실 2015/10/28 1,011
495187 같은 유치원엄마네 초대되어 갔는데 거실에 떡하니... 46 이야기들 2015/10/28 28,825
495186 질염치료 비용이랑 과정...? 11 대학로 2015/10/28 22,062
495185 직장인분들 본인은 여기서 어느 스타일에 속하세요? 2 123 2015/10/28 864
495184 저 세팅 파마했는데..우리딸이... 10 000 2015/10/28 3,986
495183 임신초기인데요...병원에서 검사하라는거 다 해야하나요? 13 셋째임신 2015/10/28 2,595
495182 보궐선거 다녀왔는데 노인분들 천지네요-_- 8 답답 2015/10/28 951
495181 엘지유플러스 핸드폰 재약정시 서비스 문의 답변플리즈 2015/10/28 1,419
495180 아파트내에서 차량추돌 12 가로주차 2015/10/28 2,457
495179 반찬도우미분 구해보려고 하는데요 49 ㅇㅇ 2015/10/28 2,291
495178 코스트코의 갈아진 상태에서 판매하는 커피원두.. 냉장보관?? 7 원두보관 2015/10/28 1,912
495177 mp 3 평생 저장 해서 듣고 싶은데 방법을 몰라요 ㅜㅜ 8 dl 2015/10/28 1,027
495176 도도맘이랑 강용석이랑 얼마전 스시집에서 보았어요. 36 ㅎㅎ 2015/10/28 30,558
495175 배달의민족 skt 수요일 5천원할인 종료 2 ㅇㅇ 2015/10/28 769
495174 김치냉장고 최근에 뚜껑형 사신분들요 2 벌써김장철 2015/10/28 1,967
495173 여고생 교복위에 입을 사이즈 넉넉하고 너무 길지않은 오리털 브랜.. 2 .. 2015/10/28 793
495172 코세척용 소금 코스트코에 파나요? 4 비염 2015/10/28 1,401
495171 정권 바꿔서 가장 먼저 했으면 하는 일들~ 6 .. 2015/10/28 1,022
495170 수능때 도시락은 뭐가 좋을까요? 21 고3맘 2015/10/28 3,338
495169 82님들 보신중 가장 어이없는 대출액은 얼마였나요? 6 .. 2015/10/28 2,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