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생에게 어떻게 좋게 말할까요? 조언부탁해요.

... 조회수 : 1,729
작성일 : 2015-10-09 10:41:59
이 집에 혼자 살고 있었고요. 
이사오고 얼마 안 되서.. 
남동생 혼인이 파탄났어요. 
그 일이 2년 가까이 되가는데 
아직 이혼은 서류로 안 되어있고 
조카는 올케 친정집에 맡겨져 있어요. 

올케는 다른 지방에 가서 일하고 
조카는 올케 친정시골에서 크고 있는데 
그 애기가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 몰라요. 

올케는 올케 부모님과 같이 묶여 있어요. 
남동생은 제가 생각하기에 아마도 3명과 결혼한듯해요. 
올케 부모님의 직업도 유흥업쪽이에요. 
장인 장모가 기가 센편이어서 
무서워서 애기랑도 연을 끊고 사는 것 처럼 보여요. 
애기한테 당연히 양육비 줘야 하는데.. 
돈을 주면 이런 저런 이유로 뭔가 뜯길까봐
이렇게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것 같아요. 

이런것에 저도 속터져요. 
남동생은 그 일이 있은 후 1년 반 가까이 저희 집에 와 있어요. 
저는 결혼 안하고 혼자 살고 있고요. 
그 당시는 동생이 간단한 수술을 한 상태이기도 했고.. 

지금 생각하면 제가 왜 남동생을 집으로 들였을까?
제 탓을 하고 있어요. 
아직 이혼을 서류로 종결한건 아니지만. 
초기에 법원 다니고 그런 과정을 지켜보는게 힘들었어요. 
그리고 지금은 공무원 공부를 하고 있답니다.  

애기까지 있는 남자가 
너무 무책임하고.. 
등에 메는 가방들고 다니는 것 보면 .. 속이 터져요. 

제가 속이 터질때 마다..
올케가 속에서 부글부글 끓고 화를 누르고 있었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아들도 아닌데 맨날 
누나.. 이것 좀.. 누나.. 이것 좀 .. 
지겨워서 요즘은 얼굴 마주치는 것도 불편해요. 
겉으로 볼때는 착하게 보이지만
남자로서 너무 능력이 없고.. 
유약한게 천성인지.. 아님 엄마가 잘못키운건지.. 
솔직히 동생이지만 이런 남자는 결혼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들어요. 
누구든 동생이랑 있으면 악처가 될것 같고요. 
동생한테 좋은 얼굴로 대하지 않는 제가 죄책감도 들고 
또 주말이나 공휴일같은때는 늦게 도서관 가고.. 
원래 집에서 있어야 하는 애인데 저 때문에 억지로 나가느라 
너도 고생이겠다 생각도 들고.. 
이래 저래 다 괴로워요. 
전 동생이 합격하리라고  보지 않아요. 


이제 서로 서른 넘었고.. 
남매라도 따로 사는게 맞는 것 같은데
참 말꺼내기가 쉽지 않아요.. 

부탁조로 제발 나가달라고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서로  상처를 덜 받고 나가게 해야하는지 
조언 부탁드려요. 
















 
IP : 39.119.xxx.18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동생
    '15.10.9 10:46 AM (175.199.xxx.227)

    남동생이 누나 혼자 사는 집에 얹혀 산다는 건가요??
    엄마 아부지 누나 사는 본가에 들어와 산다는 건가요??
    전자면 나가라 하면 되고
    후자면 누나 본인이 나오면 되겠네요
    저라면 제가 독립해서 나와요

  • 2. ...
    '15.10.9 10:48 AM (121.157.xxx.75)

    부모님이 아닌 누나집에 사는거고 원글님이 불편하다면 솔직히 나가 달라고 하세요
    헌데 절대 좋게 말할방법은 없습니다 남동생 입장에서..

    남동생 경제력이 되는지 그것도 의문인것이 공부하는 중이라 하시니..
    나갈 능력은 되나요?

  • 3. ..
    '15.10.9 10:49 AM (39.119.xxx.185)

    누나 혼자 사는 집이고..
    관리비,공과금,자잘하게 신경써야 하는거 하나도 안하고
    헝그리정신 이런거 없고 그렇네요.

  • 4. ..
    '15.10.9 10:51 AM (121.157.xxx.75)

    님이 객관적으로 판단했을때 혼자 독립할 능력이 안되는 동생이라면 그냥 솔직하게 룰을 만드세요
    생활비 얼마 정확히 내고 집안일 이것저것은 꼭 하고 뭐 이런식으로...
    쓰신글 보니 수동적인 남동생 같은데 이런분 시키면 잘하잖아요

  • 5. ㅇㅇ
    '15.10.9 10:51 AM (182.216.xxx.132) - 삭제된댓글

    1. 님이 집을 팔든 이사를 해서
    넌 어떡할래?하고 물어보는게 어떨까요?
    2.지금 공무원 준비는 동생분이 한다는 건가요?
    독립이 쉽지 않을텐데
    기한을 반년 이런식으로 주고 본인이 결정하게 하시지요?

  • 6. ..
    '15.10.9 10:52 AM (39.119.xxx.185)

    얼굴도 괜찮고 유순한데..
    남자가 갖추어야 하는 제일 큰 능력
    경제력이 없어요. 애기가 태어났으면
    아무리 험한 일이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유약해요. 직장도 오래 다니지도 못하고요.

  • 7. 남동생
    '15.10.9 10:54 AM (175.199.xxx.227)

    컥..
    당연 나가라 해야죠..
    뭘 좋게 얘기해요??
    여동생도 아니고 남동생을??
    얼마나 불편한 데??
    데리고 있으면서 더 의 상해서 영영 안 보고 사느니
    얼른 나가라 하세요
    단호하게 내가 불편해서 안 되겠고
    정 갈데 없으면 고시원이라도 나가라고 하세요
    나이 30넘어 어딜 빈대 붙는다는 건지

  • 8. ....
    '15.10.9 11:04 AM (58.143.xxx.38)

    그런 성격이면 님말씀처럼 공무원도 힘들겠네요,
    지금은 눈치 보여서 공부라도 하고 있지만...
    근데 지금 공부는 무슨 돈으로 하나요?

    님 부모님에게 솔직하게 말씀해보세요.
    돈을 좀 보태줘서 집을 얻어 독립하게 하든지...독서실이라도 들어가게 해달라고..
    기약없는 공무원 합격 ...언제까지 데리고 있을려고 그러시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4669 드라마 '불꽃' 주제곡 사랑의 찬가 들어보세요~~ 2 이영애 2015/10/28 1,650
494668 40대 남성지갑 페레가모,보테가베네타,구찌...추천해주세요. 5 자스민티 2015/10/28 2,576
494667 직장내 감시카메라에 대해 8 참새의일일 2015/10/28 1,395
494666 락스 사용을 잘못한 건지 봐주세요~ .. 2015/10/28 757
494665 왜 비혼자가 되는 걸 두려워할까요? 이건덫이다 2015/10/28 854
494664 중학교 배정 ... 2015/10/28 422
494663 폰고수님들~약정 끝나서 바꾸려는데요~~ 4 2년 2015/10/28 640
494662 오늘 재보궐선거 8시까지요 5 확인 2015/10/28 440
494661 왜 도도맘이라 불리나요? 10 curiou.. 2015/10/28 8,261
494660 국민에 ‘역사 국정화 전쟁’ 선포한 박 대통령 外 4 세우실 2015/10/28 517
494659 남편이 영어 절대평가로 바뀐다고 영어학원 끊으라는데.. 12 중1학년 2015/10/28 4,406
494658 뭐든지 강하게 원하면 이루어지나봐요 5 .. 2015/10/28 3,315
494657 연상녀 연하남 부부 18 .. 2015/10/28 8,943
494656 강남쪽 서양화 입시 미술학원 좀 알려주세요 2 햇살부인 2015/10/28 1,700
494655 주원 노래도 잘하네요. 나비효과 4 목소리 2015/10/28 894
494654 40대 직장맘님들, 요즘 출근 옷 중 몇년두고 데일리로 잘 입는.. 7 2015/10/28 2,534
494653 런던 2주 여행, 500만원으로 가능할까요? 40 유럽여행 2015/10/28 5,861
494652 이사할때 옷장을 버리고 싶어요. 7 이사 2015/10/28 3,051
494651 5억을 몇달동안 은행에 맡겨야해요. 4 .. 2015/10/28 3,070
494650 35살인데 22살보 보인다는 9 .. 2015/10/28 2,304
494649 소세지햄이 안좋으면 스팸종류는요? 22 샤방샤방 2015/10/28 4,937
494648 야권 첫 원외집회…광화문 광장 시민속으로 4 샬랄라 2015/10/28 431
494647 2학년 받아쓰기 문제 4 아이엄마 2015/10/28 1,135
494646 돈 안드는 콘서트인데 대박게스트 11월1일 서울광장(김제동,법륜.. 2 미야미 2015/10/28 1,386
494645 심형탁..오래전 베스트극장 49 글쎄요 2015/10/28 3,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