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adhd검사 받아봐야 할것 같아요

걱정맘 조회수 : 4,138
작성일 : 2015-10-08 16:52:37

정말 제 인내심에 한계를 느끼고 오늘 아이한테 폭발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이라 학교에서 수영교육을 오늘까지 일주일간 하고왔는데 수영모자를 3개나 분실하고 왔어요.

첫날 분실하고왔을때는 평상시에도 덜렁거리는 성격이라 주의만 주고 수영장가서 한번 분실물있는지 살펴보라고만 했어요..그런데 다음날도 잃어버리고 왔더라구요..남자이이입니다

엄마가 분명 주의를 주고 수영모자 잘챙기라고 했음에도 또 잃어버리고 왔길래 혼도 많이 내고 필요이상으로 잔소리도 많이 했더니 본인도 챙긴것 같은데 이상하다면서 다시한번 신경쓸꺼라고 다짐했구요.

엄마를 무서워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오늘 또 수영가방에 모자만 안보이네요..그 사실을 확인하고 기운도 빠지고 심각성을 깨닫게 되더군요..

본인은 오늘은 정말 가방에 다 넣고 왔다면서 억울하다고 합니다.

아이가 학교공부도 곧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사회성도 좋으편이라 학교생활에서 큰걱정은 없이 지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생각해보니 걸리는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일단 4학년이 되어가는 지금까지 뭘 스스로 준비하고 계획하는게 거의 되지 않고 있어요

책가방도 스스로 거의 싸질않고 등교준비도 엄마가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주지 않으면 지각할시간인데도 느긋하게 만화책 보고있어요. 잘시간인데도 혼을내야지 억지로 잠자리에 들어가구요. 책읽는걸 좋아해서 잠자기전에 만화책이나 동화책 꼭 보려구 하는편이거든요

숙제가 뭔지 알림장 확인하고 스스로 숙제하는걸 거의 본적이 없고 저녁되서야 제가 확인해보고 숙제있으면 부랴부랴 하기 바빠요. 다른 숙제들도 마찬가지

태권도에서도 입고간 점퍼같은것도 많이 두고온적도 많네요..

그동안은 습관을 잡아보려고 잔소리 해보고 스티커도 이용해서 상도 줘보고 해도 그때만 반짝할뿐 도로 마찬가지가 되버립니다.

담임선생님 상담을 해보면 공통적인 말씀이 성적은 좋으나 수업시간에 집중을 못하고 딴생각에 빠져있을때가 많다고 합니다. 최근에 게임을 시작했는데 많이 빠져드는걸 느껴서 중독될 가능성이 보여 토요일에만 하게 해주는데 중간에 제눈을 피해 가끔씩 하고 있습니다.

비염이 심해서 증상이 심해지면 축농증으로 잘가고 머리도 아프다고 하는데 그것도 원인이 있는건지 도통 감이 안잡히고 뭐가 문제인지 고학년 되기전에 검사는 받아봐야 할것 같아요

혹시 강북쪽에 ADHD검사 잘하는 병원 있는지 아시는분 계실까요

갑자기 걱정이 많아지네요

 

IP : 182.218.xxx.14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5.10.8 4:58 PM (211.46.xxx.253)

    수업시간에 수업은 잘 듣나요?? 써주신 것만 읽어보면 adha 아닌 것 같아요 ㅠㅠ

  • 2. 걱정맘
    '15.10.8 5:01 PM (182.218.xxx.14)

    과잉행동은 없지만 집중력이 심하게 떨어지는 조용한 adhd도 있다고 하던데..
    수업시간에 멍때리는 시간이 많다고 하셔요 선생님들이
    그런데 시험성적은 괜찮은 편입니다. 시험기간에 엄마랑 벼락치기 공부덕분에

  • 3. ...
    '15.10.8 5:01 PM (58.143.xxx.38)

    조용한 adhd도 있더라구요..
    우리애도 님 아이랑 비슷한데..
    걱정이 많네요.
    결국은 자기주도가 되는 아이들이 공부를 잘한다잖아요..휴

  • 4. ㅈㅅㅂㄱㄴㄷ
    '15.10.8 5:03 PM (119.201.xxx.161)

    우리 아들도 산만하고 집중안해서 혹시나해서

    검사했는데 아니라고 나왔어요

    근데 수업에 집중을 못한다고 일단 얘기들으셨다면

    학원에서나 집에서도 님이 아이 공부 시킬때

    집중 잘 하나요.?

    뭘할때 끝까지 못하고 산만하고 그럼 친구도
    없을텐데요

    공부 잘하고 친구 많다면 성격이 덜렁거리는거
    아닐까요?

  • 5. 걱정맘
    '15.10.8 5:04 PM (182.218.xxx.14)

    그러게요 자기주도는 거의 전무한편이고 이제까지는 억지로 학습적인부분은 끌고 왔지만 고학년부터는 확떨어질꺼라 생각되요
    공부도 공부지만 수영모자 세개나 잃어버린건 너무 심각해보여요..

  • 6. ㅎㅎ
    '15.10.8 5:05 PM (110.70.xxx.207)

    저 특수치료사인데 그 정도면 ADHD라 하기 어려워요
    제 아이도 정말 잘 잊고 다녀서 전 아예 챙겨야 할것 타이핑해서 코팅하고 필통 겉에 붙여줬어요 매일매일 체크하며 동그라미 치게 하고요
    그러니 좀 덜합니다 성격은 침착한 편인데도 잘되진 않더라구요

  • 7. ..
    '15.10.8 5:05 PM (112.149.xxx.26) - 삭제된댓글

    제가 보기엔 그냥 덜렁대는 남자애 정도로 보이네요.
    ADHD있는 애들이 공통적으로 겪고있는 문제점이 안보여요
    걱정 되시면 한번 검사는 해보세요.

  • 8. ...
    '15.10.8 5:07 PM (66.249.xxx.195)

    요새 아이를 하나. 둘 밖에 안나서 문제라는 법률 스님 말씀이 갑자기 생각나네요.
    멀쩡한 아이 같은데

  • 9. ...
    '15.10.8 5:08 PM (58.143.xxx.38)

    이거 읽어보세요
    http://www.brainmedia.co.kr/BrainEducation/14003

  • 10. 걱정맘
    '15.10.8 5:10 PM (182.218.xxx.14)

    친구들과 어울리기 좋아하고 놀이에도 잘끼는 성격이라 사회성부분은 괜찮아 보입니다.
    그런데엄마가 몇번이나 주의하고 당부한사실은 까맣게 잊어버리는 일이 너무 잦네요
    학교준비물이나 숙제등등 한번도 스스로 말하고 확인한적이 없고 늘 제가 챙겨야 합니다.

  • 11. ..
    '15.10.8 5:12 PM (182.218.xxx.14)

    그렇군요..말씀들으니 부끄러워 집니다.
    너무 걱정이 많아 조급하게 아이를 잡는 엄마가 된것 같아서

  • 12. ..
    '15.10.8 5:14 PM (112.149.xxx.26) - 삭제된댓글

    조용한 ADHD 라고 보기도 힘들 것 같은데요.
    원글이나 댓글로 봐서는 큰문제는 없어보여요.

  • 13. ..
    '15.10.8 5:16 PM (182.218.xxx.14)

    첫아이라 제가 너무 모르는것이 많은것 같아요
    답글 주신분들 너무 감사드려요

  • 14. 음..
    '15.10.8 5:21 PM (122.34.xxx.138)

    위에 ADHD 아이들이 공통적으로 겪고있는 문제점이 안보인다는 댓글 쓰신 님.
    공통적인 문제점이 어떤 건가요?
    사실 제 아이도 원글님 아이와 비슷한 상태라서 고민이 많거든요.
    물건 잃어버리기, 멍 때림, 산만함, 무엇보다 체계화 능력이 많이 떨어져요.
    그때문인지 중학생되면서 최상위였던 성적이 급락하네요.

  • 15. ㄷㄴㄱ
    '15.10.8 5:24 PM (119.201.xxx.161)

    근데 저는 궁금한게 있어요

    아이가 집중 못하고 산만하고

    멍때리는데 어떻게 공부를 잘 할 수

    있나요?

  • 16. 손등에
    '15.10.8 5:31 PM (119.194.xxx.182) - 삭제된댓글

    유성팬으로 수영모자 조그맣게 그려주세요

  • 17. 음..
    '15.10.8 5:33 PM (122.34.xxx.138)

    바로 위에 고민 댓글 쓴 사람인데요.
    그렇죠? 산만하고 집중 못하는데 공부를 잘하는 게 이해가 안가시죠? ㅠㅠ
    이해력과 암기력, 순간 집중력은 뛰어나거든요.
    그래서인지 초등때는 성적이 골고루 최상위였어요.
    그런데 시간들여 체계적으로 공부해야하는 나이가 되니 성적이 서서히 떨어지더라구요.

  • 18. ..
    '15.10.8 5:35 PM (211.36.xxx.194)

    공부를 잘한다기 보다는 아직은 저학년이라 시험보기 몇주전부터 저랑 잡다시피 바짝 공부시키면 단원펑가점수는 잘나오더라구요
    평상시에 공부하는 방을들여다보면 지우개가지고 놀고있거나 멍때리고 있구요ㅜㅜ

  • 19.
    '15.10.8 5:41 PM (175.196.xxx.21)

    멍때리기 좋아하는 애들이 지능높은 경우가 많대요
    멍때리는게 사실은 머릿속에서 수많은 생각들이 몰려오고 뛰노는거라서요
    외부세계로 주의를 돌리지 않고 자기내부의 생각에 빠져있어
    외부에서 벌어지는 일을 잘 인식못한다해요
    그래서 잘잃어버리고 산만해보이기도 하는거죠

    문제는 지능은 높아도 성적이나 인생결과로 이어지지않는 경우도 많으므로 습관을 잡아주시긴해야 할꺼에요
    근데 아이 이해못하고 답답해만하면 아이랑 소통이 되지 않으므로 아이에 대한 이해를 하셔야할듯요
    성격유형검사 같은거 받음 어떨까요

  • 20. ..
    '15.10.8 5:43 PM (211.36.xxx.194)

    아 그런검사도 있었군요. 알아봐야겠네요
    정성스런 답변 감사드러요

  • 21. ..
    '15.10.8 6:06 PM (211.36.xxx.194)

    자녀가 중학생이라는분 쓰신글은 공감이 많이 되고
    평상시 제 걱정을 많이 짚어주시네요

  • 22. 000
    '15.10.8 6:08 PM (182.216.xxx.132) - 삭제된댓글

    ADHD를 다른 말로 허클베리 핀 증후군이나 아인슈타인 증후군이라고도 불러요.
    현재가 지루한 아이들도 자주멍하지요.
    어른이 통제 쉽게 하려고 쉽사리 병명 붙이고 약 처방하는 거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대부분 남자아이들이 주의산만하니.
    비염 치료부터 해 보시면 어떨까요.

  • 23. ..
    '15.10.8 6:13 PM (211.36.xxx.194) - 삭제된댓글

    조언 감사합니다.
    저도 비염이 집중력에 방해가 많이 된다고 해서 치료 꼭 해주고 싶어요

  • 24. ㅇㅇ
    '15.10.8 7:05 PM (211.36.xxx.217)

    우리아들도 3학년인데 비슷해요
    학교가져간 우산4개분실
    태권도장에 점퍼 2개분실
    덤범대고 칠칠맞아요
    집중못하고 딴짓하기

  • 25. 음..
    '15.10.8 7:08 PM (122.34.xxx.138)

    남의 일 같지 않아 댓글을 많이 다네요.

    아직도 고민을 많이 하고 있긴 하지만,
    전 아이의 그런 점을 인정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히고 있어요.

    성적도 초등때 하도 화려해서 인근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었던 탓에.
    상대적으로 만족감이 없을 뿐, 기본은 합니다.
    처음엔 헉소리 나도록 엉망이다가 차츰 안정적인 패턴을 보이긴 하네요.

    공부는 평소에 꾸준히, 적금든다는 심정으로 미리 준비했어요.
    제 아이는 초등 때 영수 선행을 많이 해둔 덕을 좀 봤어요.
    변수가 많은 녀석이라 적금을 많이 든 거죠. ㅠㅠ

    걱정된다고 아이를 닥달하면 더 심해지니까 여유를 가지는게 좋아요.
    경험상 엄마가 화를 내면 낼수록 아이의 실수는 더 잦아지는 것 같더라구요.
    아, 그리고 전 고함량 DHA를 계속 먹이고 있는데 조금은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 26. 저도
    '15.10.8 8:19 PM (175.223.xxx.102)

    우리아이 병원 대려갔었는데요. 그게 상처가 된거 같더라고요. 자기가 책을 잃어버려서 병원 데려 갔냐고 물어보는데 괜히 대려갔다 싶더라고요^^;;

  • 27. ..
    '15.10.8 8:45 PM (182.218.xxx.14)

    경험에서 우러나온 소중한 답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엄마에 내공이 부족해서 안절부절 못하고 화만내고있는 모습 아이한테 들키고 있는것이 한심하네요
    댓글 보면서 많이 배우게 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8469 이런경우 실례가 될까요? ... 2015/10/08 570
488468 한그루 아빠 “과거에 제일기획에서 일한 적 있다” ㅡ이 기사도 .. 49 2015/10/08 12,336
488467 대학병원에서 남자선배가 여의사 폭행. 4 너무해 2015/10/08 2,970
488466 유방 검사 받고 왔어요 3 흠흠 2015/10/08 1,873
488465 한국과 경제력도 비슷하고 분위기도 유사한 나라 있을까요? 1 …... 2015/10/08 1,064
488464 학생부없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스카이합격가능한지? 8 학생부종합 2015/10/08 2,636
488463 커피 대신 할 음료 뭐가 있나요? 6 .. 2015/10/08 1,600
488462 페페론치노 어디서 파나요?? 7 페페론치노 2015/10/08 2,415
488461 전기 매트를 샀는데 냄새가 너무 심해요. 매트커버가 원인인 듯한.. 3 냄새 2015/10/08 2,125
488460 법무사에게 취득세영수증도 받아야하나요? 6 부동산취득세.. 2015/10/08 2,845
488459 홧병증상인지 ... 49 넬리 2015/10/08 1,649
488458 디지스트ㆍ유니스트 ㆍ지스트 궁금합니다 9 과학좋아하는.. 2015/10/08 3,215
488457 레몬색 바람막이에는 뭐입어야 할까요? 2 고민 2015/10/08 843
488456 청바지 빨때 물빠지는거 입어도 되나요? 2 계속나와요 2015/10/08 952
488455 요즘 송이 1키로에 얼마나 하나요 송이 2015/10/08 630
488454 인기글에 사법연수원 사건요 7 ㅇㅇ 2015/10/08 1,214
488453 면세점가려면 필요한것 4 출장 2015/10/08 1,758
488452 장기하밴드는 뭔가 수익사업이 있나요? 4 음원 2015/10/08 3,089
488451 사이오스 염색약 써 보신분 ? 3 홈쇼핑중 2015/10/08 4,554
488450 연휴인데 어디 가세요? 1 ... 2015/10/08 864
488449 등기필증 받기전에 법무사수수료 송금하나요? 2 처음 해봐요.. 2015/10/08 1,103
488448 아이 adhd검사 받아봐야 할것 같아요 22 걱정맘 2015/10/08 4,138
488447 밥하기 싫은날 저녁은 뭘로 떼우세요? 49 저녁 2015/10/08 5,979
488446 파마 한번 하기가 힘드네요 2 고민 2015/10/08 1,869
488445 강남신세계 지하 먹거리 추천해주세요! 7 ^^ 2015/10/08 2,4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