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자 쌍욕하는 버릇 어떻게 고치나요

정신병 조회수 : 4,793
작성일 : 2015-10-07 15:27:27

스스로 문제라고 느끼구 고치고 싶어서 상담해요.

자존심 세고 예민하구 완벽주의 성격인데여


언제부터인가 누가 제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말을 하거나

잔소리나 제 상황에 대해 전혀 모른채 등 듣기 싫은 소리하면

그 사람 앞에서는 전혀 욕하지 않지만

혼자 있게 되면 소리내서 쌍욕을 하는 버릇이 생겼어요.


예를 들어 이런거요. 살림하면서 직장 다니느라 동동거리며 사는데

남편이 돈 잘 벌어서 편히 사는 전업인 친구가 저보고 공부 열심히해

좋은 직장 다녀봤자 별거 없다, 어차피 여자는 40 넘기기 힘들다는

말 하면 앞에선 응 니 말이 맞지~ 이래놓고 집에 가서 이 ㅆ ㅂ 년

등등 욕을 소리내서 하게 돼요.


아니면 직장에서 가벼운 실수를 했는데(정말 별거 아닌거)

상사가 xx대학교 나오고 XX직장 출신이라

일 잘 할줄 알고 널 뽑았는데 기대 이하다라고 하길래 앞에선 다음부터

주의하겠다구 하고 혼자가 되니 도로 소리내서 개XX 차사고 나서

뒤져버려라 등 욕을 해요.


이런 욕 하고 나면 순간 후련하긴 한데 제가 정신병자 같아서 이제

고민이 돼여..어떡하면 고칠 수 있을까요? 마음에 분노가 있는 건 저도 의식하구

있어요. 언제부터인가 이리 됐는데 사는 게 너무 힘들어서 그런걸까여...

IP : 175.193.xxx.7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투비어니스트
    '15.10.7 3:34 PM (112.149.xxx.231)

    딱 쌍욕이 필요한 타이밍이네요~ 저도 그래요...앞에서 그러지 않은 게 다행이죠

  • 2. 별빛속에
    '15.10.7 3:35 PM (61.108.xxx.131)

    저는 부끄러운 기억이 떠오를때마다 회피하고자 얼른 의미없는 말을 중얼거리고 때로는 욕까지 하는데 손목에 노란 고무줄을 차고 그럴때마다 고무줄을 튕겨 아픔을 느끼면서 자제하려고 노력중이에요.
    어쩔땐 잘 되고 요즈음은 또 버릇 나오고 왔다 갔다 하네요.

  • 3. ....
    '15.10.7 3:37 PM (125.176.xxx.186)

    그걸 왜 자제못하나요?맘만 먹으면 할수 있는거 아닌가요?속으로하세요.

  • 4. ,,
    '15.10.7 3:40 PM (203.237.xxx.73)

    근거있는 실험을 했다네요.
    두팀으로 나누어서요.
    한팀에는 A4용지 한가득 쌍욕을 적어서,,감정을 넣어 읽게 하고,
    한팀에는 아무것도 해주지 않았데요.
    그리고 두팀에게 얼음이 가득한 수조에 두발을 넣고 있으라 했다네요.
    그런데,,욕을 적어준 종이를 읽던 팀이 더 오래 견뎌냈데요.
    이건 뭘까요?
    정신적으로, 또는 육체적으로 욕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인거죠?
    전, 가끔 쌍욕을 하고싶어도 못할때,,가끔 답답하던걸요?
    특히 운전할때, 너무 놀라게하는 상대방 운전자의 옆얼굴이나 뒷통수에 ******
    아주 스토리있는 욕을 해주고 싶어진다는...그걸 못하니..아주 갑갑하던걸요.
    원글님..혼자 쌍욕하는거,,전,,추천합니다. 정신건강에 플러스가 될듯 해요.

  • 5. ...
    '15.10.7 3:46 PM (116.34.xxx.74)

    상사 앞에서는 대놓고 말하지 못하더라도 친구한테는
    할말은 하고 사세요..
    완벽주의성격이라 자신이 착하게 보이기까지 하고 싶어하서는거 같은데
    그러다보면 호구된답니다..
    야 넌 집에 있어 편한가보구나.. 나는 힘들어 죽겠다 뭐
    하며 푸념이라도 해야지.. 왜 참으셨어요?
    완벽주의 성격 예민한거 저도 그랬는데 남는건 신경과민
    우울증밖에 없더라구요
    자신을 긍정하고 받아들이세요.. 그리고 자신의 감정을
    젤 중요하게 받아들이고 아껴주세요..

    혼자있을때 감정이 자신이 상처받았다고 울부짖는거잖아요.
    전요 어제 부모님 형제에게도 서운하게 하면 마음 표현하려
    애써요
    처음에는 저도 그러면 더 멀어질까 서운해할까 걱정했는데
    그랬더니 상대방도 조심하고 좀 더 대등한 관계가 형성되는거 같아요
    대등하지 않는 관계는 다 내치셔도 될거 같아요.
    사실 직장상사라도 인격적으로는 당연히 대등해야지요
    그 상사분이 원래 미성숙한 분이라 여기고 이해하시던지
    아니면 다음기회에 일 못한건 그렇더라도 제 출신이나 배경가지고는 말씀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똑부러지게
    말씀하시기를...
    그것만 기억하세요.. 자신이 자신의 감정를 표현하지않고
    대변하지 않으면 주변에 자신을 호구로 만들려는 사람이
    가득하게 된다는걸요...

  • 6. ㅇㅇ
    '15.10.7 3:50 PM (211.36.xxx.150)

    그리 나쁘게 생각되지 않아요. 비상관적/단독적 장면(청자와 대화하지 않는 상황)에서 하시는 건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될 듯싶습니다.

    문제는 본인이 그런 자신의 모습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 같은데 /더 망가지지 말자/ 의식적으로 자제하시거나 /이게 뭐 어떠냐/ 당당해지시거나 양자택일하셔야겠네요. 전 후자 추천합니다.

  • 7. ...
    '15.10.7 3:54 PM (210.90.xxx.136)

    저는 부끄러운 기억이 떠오를때마다 회피하고자 얼른 의미없는 말을 중얼거리고 때로는 욕까지 하는데
    222222222222

    어머 저만 그런줄 알았어요.
    저도 그렇게 나쁜 건 아닌거 같아요. 애들만 못듣게 저도 욕합니다.

  • 8. ...
    '15.10.7 3:59 PM (39.121.xxx.103)

    저도 남앞에서는 욕 절대 하지않지만 저 혼자 있을땐 쌍욕해요,
    그렇게라도 욕하지않으면 제가 죽을것같아서요.
    나름의 스트레스 해소법이에요.
    어찌 사람이 참고만 사나요?
    혼자라도 어찌 풀어야죠...

  • 9. ㅇㅇ
    '15.10.7 4:10 PM (222.232.xxx.69)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슷한 고민인데 혼자 있을 때 ㅅㅂ이라는 감탄사(?)를 자주 써요. 절대 가족이나 남 앞에선 안 쓰고 저는 고상한 사람인줄 다들 알아요. 가장 걱정인 게 수면내시경 같은 거 할 때 멀쩡한 여자가 ㅅㅂㅅㅂ할까봐....-.-

  • 10. 저도
    '15.10.7 4:12 PM (211.61.xxx.34)

    남들한테 친구한테도 막말들어도 앞에선 찍소리 못하는 스탈인데..
    저도 뒤에서 욕해야겠네요.. 스트레스 좀 풀게 ㅠㅠ
    저는 아예 그런 경우없는 친구들 상대를 안해요.
    많이 당하고 살다가.. 그런 친구들일 수록 힘들어지면 첫번째로 인연 끊더라고요.
    한마디로 재수없는 년들이죠.. -_-ㅣ;;; 말하고보니 시원하네요.
    저도 윗분 얼음시험처럼 욕 써놓고 중얼거려야겠어요.
    앞에서 욕만 안하면 돼요.
    전 글케생각해요. 혼자 뒤에서 욕이라도 해야 살아남지...
    억울한일 당하고 어케요 그럼.. 혼자 욕하는 것도 못하면 어케사나요..당하고 찍소리도못하고..

  • 11.
    '15.10.7 4:42 PM (180.229.xxx.156)

    나쁜거 같지 않아요. 저도 남편기에 눌려살다보니 벽에다대고 쌍욕 퍼부어요.면전에다 퍼 부을순 없어서요

  • 12. ...
    '15.10.7 4:57 PM (182.230.xxx.231)

    죄송해요 이상하게 이 글이 너무 웃겨서 눈물흘리면서 웃렀네요 ㅠㅠ 저도 가끔 그러는데..욕하고나면 쌓인게 풀리는 느낌이라 그닥 나쁘진다 생각해요 ㅠㅠ

  • 13.
    '15.10.7 5:37 PM (58.228.xxx.173) - 삭제된댓글

    저도 혼자 중얼 거리면서 욕해요
    그렇게라도 해소 해야하죠

  • 14. 수기
    '15.10.7 6:13 PM (146.67.xxx.80)

    어머.. 저도 그래요.. 전 제 안에 악마가 있는 줄 알고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 중이었어요.. 남편/친구/동료에게요.. 저도 고치고 싶어요 왜냐하면 자꾸 이러니 결국은 제 주변에 제가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는 느낌이 들어서 더더욱 자괴감이 들어서요.. 정말 사랑한다면 이렇게 욕할 수 없는거잖아요..

  • 15. ㅇㅇ
    '15.10.7 9:49 PM (59.5.xxx.32) - 삭제된댓글

    저도요..
    저 건드리는사람 있음 못잊고,
    혼자있을때 진짜심한욕 퍼부어요.
    ㅆㅂ ㅈ같은..이런욕.ㅋㅋ 근데..
    그냥 할말있음 대놓고 하고 욕하지말아요
    혼자쌍욕하는거 자괴감을 넘어
    스스로에게 독이 돼요

  • 16. ..
    '15.10.18 11:23 PM (125.176.xxx.195) - 삭제된댓글

    저는 속으로 삭히고 삭히다가 그렇게 살지말아야지 하고
    벽보고 큰소리로 욕하는 연습을 한동안 했더랬죠

    요즘은 회사에서도 저도 모르게 욕이 튀어나와서 엄청 후회하는 중입니다.
    그냥 삭히고 살걸 그랬나.

    위에 고무줄 써봐야 겠어요.. 욱하는 성격인지라 제어가 가능할런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9019 과외 선생이 제가 아이를 방치했다는 말을 했어요 49 ..... 2015/10/08 6,803
489018 한그루 외양은 탑급이지 않나요? 34 피곤타 2015/10/08 6,212
489017 정원 조경관리업체 부르시는 분 계실까요? 8 양재동 2015/10/08 2,857
489016 낚시) 송종국 아이유 장기하 한그루 개그우먼남편 49 ㅇㅇ 2015/10/08 3,654
489015 영화 마션 보고 6 왔는데요 2015/10/08 2,841
489014 영어 잘하시는 분들~~ 딱 한문장만 해석부탁드립니다. 4 샤로나 2015/10/08 884
489013 청운초중, 경복고 근처 빌라 4 ... 2015/10/08 2,003
489012 친구가 왜 없었을까요? 3 가을하늘 2015/10/08 1,721
489011 중 3 아이 학교 열흘정도 빠져도 될까요? 4 궁금 2015/10/08 1,107
489010 비정상의 정상화?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 1 카드뉴스 2015/10/08 486
489009 운동화가 왜 잘 안마를까요? 3 운동화 2015/10/08 1,009
489008 회사에서 내가 누구한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닌데,, 왜 내성격을.. 12 mm 2015/10/08 2,708
489007 급질)말리던 고추와 호박이 비에 젖었어요! 5 ㅜㅜ 2015/10/08 704
489006 형제중 누가 더 금전적 손해라 보세요 28 공감 2015/10/08 3,989
489005 글씨체 바꿀수 있을까요? 1 내나이 50.. 2015/10/08 1,144
489004 법조인 입장에서 본 이태원 살인 사건 49 호호들들맘 2015/10/08 3,078
489003 우리때보다 대학 들어가기가 힘들어진게 정말인가요 48 학력고사 2015/10/08 4,962
489002 오일 파스타 후기 6 ㅇㅇ 2015/10/08 3,045
489001 아이유랑 열애중 발표한... 장기하 노래 직설적인 가사 ㄷㄷㄷ 17 철썩철썩 2015/10/08 14,019
489000 서울-> 담양 1박 2일 여행중 오갈때 들러올곳을 추천부탁.. 7 50대 2015/10/08 1,714
488999 유리병 에 담긴 새우젓 빨리 써야 하는데 안열려요 7 병뚜껑 2015/10/08 1,129
488998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발표 임박…교육부 향후 절차는 3 세우실 2015/10/08 641
488997 약속 안잡고 지금 집 보여달란사람이 많네요 9 2015/10/08 2,050
488996 젊은 이승환 신곡 뮤비 한 번 보실래요? 4 ... 2015/10/08 752
488995 jtbc공혈견 보셨어요? 13 ㅜㅜㅜ 2015/10/08 1,8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