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고학년때 카톡은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스마트폰을 해주었다가
카톡앱을 깔고 지우고를 반복하던 중 단톡방에서 아이들끼리 하는 욕을 별생각없이 따라하는것을 보고 약속 위반으로 일반폰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이후 3년간 일반 폴더폰을 가지고 다니다가 중2쯤 되니 스마트폰을 너무 갈구하던차에...
너무 심하게 제약하는건가.. 싶었는데..
딸아이의 작은 바램중 하나가 빈 공기계 들고 학원 가는 길을 걸어보는 것이라고 했어요.
그러던 차에 어찌해서 핸드폰을 스마트폰으로 바꿔 주기로 했습니다.
대신 카톡도 허용하고 비번 잠금장치는 공유하기로 했구요.
한달가량 사용하는데 큰 지장 없이 잘 공유하고 해서 그대로 뒀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방정리차 보니 가방에서 파우더, 틴트, 베이스크림, 쌍거풀 풀,, 등등이 나오네요.
어제 밤에 공부한다고 검색차 핸폰 본다던게 생각나 보니..
검색어로 '야한' 과 '첫경험' '첫관계' 가 검색어였어요 ㅠㅠㅠ
물론 사춘기 아이의 핸드폰 사용을 모르는건 아니지만.
평소에도 부모가 많이 보수적인지라 너무 못하게 해서 나중에 봇물 터지듯 억압하지 말자해서 해준건데..
이걸 모두 상관하고 볼수도 없고..
사춘기 호기심이라 한번쯤 넘어가줄수 있다지만 앞으로 또 이런 상황에는 어찌해야 하는지요?
참고로.. 틴트나 썬크림 백탁이 심한 저가 화장품을 쓰고 싶어하길래 아주 좋은걸로 립밤과 썬크림은 사줬는데도 그건 쓰지 않고 로드샵 화장품을 용돈으로 샀었나봐요.
이런 경우도 어떻게 하시는지.. 첫아이다 보니 모든게 늘 시행착오 같아요.
저희 클때랑은 환경 자체가 다르다는것 알면서도 어떻게 해야 현명한 부모의 대처가 될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