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꽃축제 다녀왔어요
보통 축제에 가면 먹을거리도 많이 팔자나요
길가에 할머니들이 앉아서 물건 팔고 계시길래
팔아드리자 싶어서 가까이가니
밤이 오동통 맛나게 보이더라구요
오천원치만 담아달라고 했더니
검은봉지에 엄청 담아 주시더라구요
담으면서 하는 말씀이
벌레먹은것도 있고해서 많이 담는다고...-_-
남친집에서 반정도 삶아서 먹었는데
음..맛이 생각보단 아니더라구요 ㅎ
나머지 안삶은 밤은 제가 가져왔는데..
맛이없었던게 생각나서 그냥 안삶고 부엌바닥에 방치...
일요일 구입..월요일...화요일...방치...
오늘 출근할려고 일어나 욕실 갈려는데
거실바닥에 이상한게 보이더라구요..
작고 조그마한 희끗희끗한것들이 여기저기 보이는데
뭐지? 하고 불을 켜니..
빵빵하게 살이 오른 허연 애벌레 같은것들이 꿈클꿈틀...
아침부터 완전 식겁..ㅜㅜ
그냥 밤안에 있지 왜 기어나와가지고..
비닐봉지 더 꽁꽁묶어서 쓰레기봉지속으로 넣어버렸어요..
밤 오래 방치하면 무서운걸 목격하게되니..회원님들도 조심하세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