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다 쉬는 토요일이 휴일인 쓸모없는 날이지만
토요일도 근무하는... 저로서는 황금같은 휴일입니다^^
어디를 갈까 고민고민하다
여수밤바다 노래를 좋아하는 초딩아들들을 데리고 여수로 가기로 정했습니다.
얼마전 차로 담양여행다녀온 관계로(아 제 담양 후기는 6월달에 날아갔어요..ㅠ.ㅠ 고운님이 복사해주시기는 했지만 속상)
차로 가는 무모한 도전은 하지 않고
갈때는 ktx산천을 타고 올때는 비행기로 오기로 했습니다.
왕복 비행기로 가지 않은 이유는 아이들 기차여행로망을 풀어주기 위해서였는데 나름 괜찮았어요
이동은 렌트를 이용했구요
도착하자마자 사람이 많아질지 몰라서 얼른 케이블카를 탔습니다.
돌산대교쪽에서 타서 자산대교쪽으로 가는데
아 고소공포증있는 저는 약간 무섭습니다.
밑에 바닥이 보이는 크리스탈은 비싸기도 하고 무섭기도 해서 그냥 일반으로 탔는데
한번은 타볼만 합니다.
혹시 차 안가져가신분들은 왕복보다는 편도 권해드립니다.
돌산쪽에서 자산쪽으로 가셔야 편해요
이유는....자산쪽에서 오동도 쪽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계단이...무시무시합니다.
나중에 올라올때 정말 정말 힘들었어요..ㅠ.ㅠ
케이블카에서 내려서 오동도가 바로 지척에 있기에 내려가봅니다
내려갈때는 갈만 했어요^^;;
동백열차도 있지만 우리는 걷기로 했습니다.
한바퀴 돌고 용굴???도 보고 경치도 좋네요
오동도는 말 그대로 동백꽃이 필 무렵 보면 너무 좋겠더군요 온천지 동백나무^^
계단에서 너무 힘빼서 그런지 걸어갈 엄두가 안나서 돌아올때는 동백열차를 탔습니다.
서울랜드에 코끼리 열차와 비슷^^ 그래도 바닷바람 쐬면서 타니 좋네요
출출하니 힘도 들고 점심먹으로 로터리식당으로 갑니다.
백반이 6000원 하는 언빌리버블한 가격
간장게장 꽃게장 제육볶음 꽃게된장 등등 푸짐하네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하시는 식당인데 점심시간을 훌쩍 지나도 손님이 많아요
초딩아이들 입맛에는 그냥 그렇기는 했는데
된장국맛있었구요 게장도 좋았어요
게장좋아하시는 분들 가시면 좋을듯해요
엠블이 위치상 너무 좋던데...헉 하는 가격때문에 우리는 여천에 베니** 여수로 갑니다
조식도 뺀 그냥 잠만 자는 룸으로 더블 싱글 10만원대로 결제 오오 만족스럽습니다.
특급호텔에서는 볼수 없는 너른~~~ 방
그와중에 낮잠 한숨 자고 (계단에서 체력소모가 정말 어마어마했어요..)
숙소 바로 앞에 이순신장군이 거북선 만들던 '선소'구경갑니다.
생각보다 관리안된 모습에 조금 실망이지만 괜찮습니다 무료니까요~~
미리 예매해둔 빅오쇼를 보러 갑니다.
인터넷으로 한달전에 예매가능하기에 줄서기 싫어하는 저는 미리 예매
당일날도 구매가능한듯보였습니다.
굳이 비싼 좌석 아니어도 다 볼만한 구조입니다.
한번은 정말 볼만하구요 분수쇼 불쇼 아 멋져요^^
낮에는 정말 더웠는데 해지니까 바닷가라 춥네요 옷 단단히 입고 가세요
공연도 보고 배가 너무 고파서 바로 옆에 있는 녹원갈비로 갑니다
고기가 묘하게 맛있습니다.
서울에서 먹던 갈비와는 조금 다른 비쥬얼~~~ 아무튼 특히 공기밥 시키면 나물이랑 토하젓??이 나오는데
정말 정말 밥도둑 ^^
밥먹고 원래 계획은 종포해양공원??? 가서 여수밤바다 보러 갈 예정이었는데
아이들이 자네요..ㅠ.ㅠ 그냥 숙소로 옵니다.
결국 여수밤바다는....차타고 지나가면서 슬쩍~~~~ 본걸로 끝
아침에 일찍 향일암으로 향합니다.
여천에서 한시간가까이 걸리는 먼거리고 길도 고불고불
그래도 9시이전에 가서 향일암 바로 옆 주차장에 주차했는데 나올때는 만차라고 향일암 휴게소주차장에 주차하게 하네요
꽤 멀어요 일찍가세요
가는길에 즐비한 갓김치상점들...
별로 좋아하지 않고...여수는 가는 식당마다 밑반찬으로 갓김치 나옵니다^^ ㅎㅎㅎ
향일암 올라가는 길은 계단과 평지???라고 써있는 비탈이 있어요
계단에 놀란가슴 평지를 택했는데 우씨~~~ 평지 아니라 산이에요 경사 45도 되어보입니다.
돌틈사이로 잘지어진 향일암은 멋진데
주변 공사중이라 철빔이 조금,,,,아쉽(예전에 불국사도 온통 공사중이었는데...-.-)
그래도 바닷가에 서있는 우리나라 몇대 관음성지라 그런지 좋네요
소셜에서 예매한 아쿠아플라넷에 갑니다.
제주에서도 일산에서도 못가본걸 여수에서 가봅니다.
우선 벨루가(하얀 고래) 너무 멋져요
아 멸치떼도 멋졌어요^^
점심먹으러가기전에 이순신광장에 들러서 거북선 내부 구경하고
바로 앞에 거북선빵을 사왔어요 유자빵 거북선빵 둘다 괜찮네요^^
우리아이들은 거북선빵을 더 좋아했어요
작은아이가 좋아하는 꽃게탕먹으러 진*꽃게탕에 갔는데
정말 허걱...작아도 너무 작아요
제가 홈더하기에서 시킨 꽃게의 반도 안되네요..ㅠ.ㅠ
숫자는 많아도 살이 없어서 정말 입만버렸어요 국물은 시원한데 건더기가 살발라먹을만한 사이즈가 아니에요
요즘 꽃게철이라는데..ㅠ.ㅠ
실망을 뒤로 한체 공항가기전에 시간남아서 여천에 있는 별다방에서 커피한잔하고
공항으로 갔습니다.
공항이 생각보다 시내에서 가까웠어요
시간계산 잘못해서...공항에서 1시간반이나 기다렸어요
비행기타고 집에오니까 편하기는 정말 편하더라구요
다음에는 순천 광양 도 가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