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쩝쩝 거리면서 먹는 사람, 쫌!!!!

식사예절 조회수 : 1,641
작성일 : 2015-10-06 12:34:38
사무실 외근중이라 좀전에 혼자 밥먹었거든요
옆에도 여자분이 혼자 와서 먹고 있었는데
얼마나 쩝쩝 아니, 쩌업-쩌업- 거리면서 먹던지
아직도 귀에서 ㅉㅉ소리가 나는것 같아요;;;;
남 밥먹는것 까지 이래라 저래라도 못하고
참고 먹으라 혼났네요.
밥먹는데 쩝쩝 소리내는 사람,
반찬 헤집는 사람, 들었다놨다 하는 사람,
다리 덜덜 떠는 사람,
먹고 아무렇지않게 트림하는 사람.
진짜 싫어요 ㅠㅠ
어우 속 안좋아...;;;;
IP : 112.155.xxx.3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5.10.6 1:46 PM (1.227.xxx.5)

    제 남편 보셨나... 했더니 다행히 여자분이네요. ㅠ.ㅠ 그런데 어디가서 제 남편도 이런 소리 듣고 있을 거예요.

    제가 식사예절 하나는 참 얌전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런가 제 남편 그런 게 더 거슬려요.

    밥먹고 난 식탁도 제 남편 쓴 자리가 제일 지저분하고요. 초등 저학년인 아이보다 더 ㅠ.ㅠ
    속상한 건 큰애가 남편을 닮았는지 큰애 먹은 자리가 작은애 자리보다 훨씬 지저분 해요.

    밥 먹고 난 밥그릇에 밥풀 덕지덕지 붙어서 얼마나 보기 흉한지요. ㅠ.ㅠ
    찌개든 국이든 떠 먹으면서 국물은 또 왜 그리 많이 흘리고... 결정적으로 딱 한모금, 딱 한수저를 남기는 버릇이 있어요. 물을 한 컵 주면 한모금 만큼 남기고, 그 한모금만큼을 빼고 주면 또 한모금을 남겨요. 안남길 양을 주면 왜 이리 적게 주냐 타박하며 넉넉히 주면 한모금 남기고, 한수저 남기고... 으악....

    그래도 쩝쩝 거리지는 않는다 다행이다 했더니,

    나이 마흔 넘어가면서부터 그놈의 쩝쩝 쯔압쯔압... 으악... 정말.
    특히 식감이 쫄깃한 음식들 있잖아요. 떡국 떡볶이... 그런거 식감을 즐기느라 더 쩝쩝 쯔압쯔압...
    옆에서 밥 먹는 사람 얼마나 입맛 떨어지게 하는 소린지... ㅠ.ㅠ
    지적을 해도 안고쳐지고. 전 맨날 그 소리 해요. 너 같이 먹는 젊은(남편 기준으로는 젊은도 아닌 어린) 여직원들이 앞에서는 말 못해도 뒤에가서는 얼마나 씹어대는지 알기나 하냐고. 제발 조심좀 하라고...

    인간이라는게 정말 웃긴게... 안그러던 사람이 나이 마흔 넘어가니까 딱 시아버지가 나와요.
    시아버지가 식성이 좋고, 많이 먹고 게걸스럽게 먹거든요. 물론 요란하시죠. ㅠ.ㅠ 젊은 며느리 시절에 한 식탁에서 밥 먹기가 얼마나 고역이었는지(저희 친정 아버지는 많이 드셔도 참 소담하게 얌전히 드시는데요. 이게 핏줄에 따른 편견은 아닙니다... 아버지 밥 이쁘게 먹는 다는 말은 우리 외할머니도 하신 말.) 몰랐는데
    지금 그렇게 밥 먹는 사람이 제 옆에 있네요. 미칩니다.

    젊어 안그러다 나이 먹어 그러는 이거, 유전처럼 아버지 밥먹는 모습 그대로 나오는 이거... 대체 어찌 고치나요?(심지어, 저희 시아버님은 한수저 남기는 나쁜 버릇은 없어요.)

  • 2. 식사예절
    '15.10.6 1:58 PM (112.155.xxx.34)

    진짜 몹쓸 습관인듯요.. ㅠㅠ
    아까 그 여자분은 김밥 드셨거든요. 근데 그렇게 쩝쩝 거리더라고요.
    말그대로 습관이라 잘 고쳐지지 않는듯해요. 얘기하면 그때 잠깐뿐.....

  • 3. 어릴때 엄마한테 못배우면 쩝쩝 못고쳐요
    '15.10.6 2:06 PM (1.215.xxx.166) - 삭제된댓글

    ㅠ.ㅠ님 첫째 자녀분 아직 어릴때 꼭 가르쳐주세요 하나하나 짚어가면서요 그래야 어른되서 안쩝쩝거릴수 있어요

  • 4. ㅠ.ㅠ
    '15.10.6 2:33 PM (1.227.xxx.5)

    저희 남편이요. 얼마전까지만해도 안그랬다니까요. 제가 심지어 요즘 갑자기 그게 거슬리기 시작하니 이게 권태기가 온 건가? 생각을 곰곰 해 봤을 정도로 요 1-2년 사이 갑자기 그러네요.
    남편하고 연애하던 시절부터 생각해보면, 제가 이 사람을 마음에 들어하고, 제 주변 어른들도 이사람 맘에 찬다고 괜찮다고 했던 가장 큰 이유가 기초 생활 습관이 잘 들어 있던 사람이어서 그랬거든요. 잠잘 때 되면 자고, 늦잠 절대 없고(출근 안하는 토, 일요일에도 7시, 늦어도 8시엔 일어나던 사람.) 잠버릇 얌전하고 식사예절 참하고 그래서 좋아했었어요. 그러니까 어릴때 잘 못배운 것도 아닌 거죠. (시어머니도 식사예절은 얌전하십니다.) 전 진짜... 야~ 이런 것도 유전인가? 하는 생각을 한다니까요.
    외모나 성격이나 이런 부분들이 다 시어머니를 빼다 박은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마흔 넘어가니 시아버지 얼굴이 나오기 시작해 마흔 중반 되니까 시아버지의 몹쓸 버릇들이 다 튀어나오네요.
    제가 정말 환장하겠습니다.
    쩝쩝 쯔압쯔압 소리까지 시아버지 판박이라면 믿어지실까요?

  • 5. ...
    '15.10.6 3:04 PM (210.96.xxx.223)

    가끔 바 테이블 처럼 된 곳에 앉아 혼자 식사하는데 옆 자리나 근처에 꼭 그렇게 쩝쩝거리고 먹는 사람들 있더라구요. 너무너무 싫어요. ㅠㅠ

  • 6. 아아악
    '15.10.7 5:21 PM (210.183.xxx.251)

    우리집 양반도 그래요 윗윗분 말처럼 나이들수록 시아버지를 낢아가네요 .ㅜ.ㅜ 좌절입니다. 분명 몇년전에는 아직 콩깍지가 덜벗겨져서 안보였던건지. 어느날 문득 보니 쩝쩝거리며 먹더라는거죠....회사서 밥먹을때 젊은애들이 싫어할텐데...하니 본인은 모르겠다고..잔소리 계속 하다가는 싸움날거같아서 요쯤은 애만 주의 주는데 ...얘도 마흔 넘으면 이럴려나요. 우리집 양반은 이런부분을 시어머니가 어릴때 안잡아주신 부분이 많아요.그래서 제가 너무힘들다는......애만은 꼭 버릇 잘들여놓으려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0749 초등 남아아이 상담입니다. 49 초등 남아아.. 2015/10/15 2,527
490748 생파를 먹을수 있는 한국사람들 있을까요..???ㅋㅋㅋ 28 ... 2015/10/15 5,888
490747 내 김치 우째요~~~ 8 흐흑 2015/10/15 1,283
490746 국정교과서 반대) 국정교과서 반대 아고라 서명 동참해주세요! 커피향가득 2015/10/15 363
490745 몫돈 2억 정도 약 11개월 잘 활용할 방법 있을까요? 5 몫돈 2015/10/15 2,124
490744 황교안의 역사교과서 막후 행적…왜? 2 황두드러기군.. 2015/10/15 543
490743 정두언 "국정교과서는 시대역행", 새누리 의원.. 3 샬랄라 2015/10/15 644
490742 저희애 차별했던 초등여교사 고소하려구요!! 48 변호사분들 .. 2015/10/15 16,248
490741 아들 키우면 좋은가요.아들 키우는건 어떤가요 13 2015/10/15 1,779
490740 김장해야 하는데 김치냉장고 큰 통으로 몇키로 정도 될까요? 3 .. 2015/10/15 1,945
490739 이런 꿈도 태몽인가요? 태몽 2015/10/15 608
490738 잔머리도 기르면 앞머리가 될까요?ㅠ 5 잔머리 2015/10/15 4,751
490737 좋은 아침 하우스에 엄청난 가족들이 나왔네요 16 . .. 2015/10/15 6,356
490736 조금 비싼 미용실에서 커트만 하는것도 괜찮은거죠? 3 소심이 2015/10/15 2,356
490735 방금 sbs에 나온집 동네 어딘가요? 3 ;;;;;;.. 2015/10/15 2,189
490734 시드니서 담배연기로 이웃 피해주면 벌금 최대 190만원 1 샬랄라 2015/10/15 737
490733 수출이라 한 그 교수는 어느 대학 교수? 7 5? 2015/10/15 1,363
490732 미국이 숨기고 싶은 전쟁 이야기1.2.3 8 가츠라테프트.. 2015/10/15 1,111
490731 아베 ˝난징 문건 유네스코 등재 유감˝…中, 면전서 반박 1 세우실 2015/10/15 577
490730 새정치, 강동원 국회운영위원서 사퇴시키기로 결정 7 ... 2015/10/15 853
490729 올해 50된 남편이 몸이 힘들다해서 포도즙 먹이려하는데 조언 부.. 20 포도즙 2015/10/15 5,205
490728 왼쪽 광고는 어제 들른 쇼핑몰 나오는거에여?? 3 ㅇㅇ 2015/10/15 565
490727 노희경 작가는 미혼인가요? 3 ^^ 2015/10/15 7,287
490726 어른 12명 아이 8명(모두 미취학) 음식 어떻게 준비해야할까요.. 2 . 2015/10/15 602
490725 이럴경우 어찌 대처를 해야 할까요? 5 2015/10/15 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