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동 키우는 거랑 아이 둘 키우는거 천지차이인가요?ㅠㅠ
2-3살터울로 두명 키우면 한명만 볼때보다 죽을만큼 더 힘드나요?
인터넷서 보면 (제 기준에선) 아이 둘 이상 낳는 좋은점을 전혀 모르겠을 정도로 너무 힘들다, 후회된다는 글이 많더라구요...
저는 일단 부부공무원이라 육아휴직은 몇년 더 쓰더라도 평생 맞벌이예정이구요ㅠ 가끔씩 도움주실 시댁은 계시지만 제 건강이 그리 좋지않아요(허리랑 발쪽이..)
첫째가 너무너무 예민한 아이라 돌지나서까지 업고 안고재우고 육아우울증도 겪었던터라 둘 키우면 어느정도로 힘들지 감이 안오네요
어찌보면 의외로 남들보다 첫째를 너무 힘들게 키워 둘째가 수월할것같기도 하구요..
궁금한 점은 둘째가 네다섯살쯤 되면 제 인생도 찾을 수 있나하는거에요..
독서나 공부욕심이 있고, 운동도 규칙적으로 배우고싶고
일년에 한번이라도 해외여행가고싶어요
어떤분들은 맞벌이에 아이둘이면 엄마가 죽어난다고도 하시고
어떤분들은 맞벌이니 그나마 아이가 둘이어야 둘이 잘놀고 의지도되고 엄마가 편한부분도 있다더라구요
아이둘이상을 중등고등 이상 키워보신, 혹은 그보다 더 어린아이들이라도 키우고계신 선배어머니들의 이야기를 듣고싶어요
주변에 아는 아기엄마가 별로 없어 고민나눌곳도 없네요ㅜ
부디 댓글 부탁드려요~
1. ㅇㅇㅇㅇ
'15.10.4 10:04 PM (122.32.xxx.12)자기 인생에 대해 욕심이 있는 사람은 자식 많이 안 낳는게나은듯 해요
2. 그게
'15.10.4 10:05 PM (175.209.xxx.160)사람마다 그릇이 있더라구요. 저는 하나가 딱. 지금 중3인데 너무 잘했다고 생각해요.
3. ㅋㅋ
'15.10.4 10:10 PM (218.235.xxx.111)저도 애 하나라
중2아들 하나만..
저도 딱 맞아요......둘이었으면 어쨋을까...싶어요
경제력도 안되고....
에너지도 안되고..
둘다 똑같이 사랑할 그런것도 안되고
혼자니...맘껏 사랑해줄수도 있고
비교안해도 되고....
정말 그릇이 있는거 같긴해요.4. 애를
'15.10.4 10:12 PM (175.223.xxx.74) - 삭제된댓글힘덜들이고 키우는 사람이 따로 있는거 같아요.
그런사람은 육아 스트레스를 덜받고 긍정적이더라구요.
절절매지않고 잘다루고요.
요리나 육아나 뭐든 사람마다 소질이 다른듯해요.
자기 그릇을 파악하는게 중요하겠죠.5. ...
'15.10.4 10:38 PM (122.32.xxx.10)사람에 따라 달라요...둘은 그래도 ㅋ울만해요...하지만 고딩되면 돈이 너무많이들어요.
6. ㅈㄷ
'15.10.4 10:40 PM (175.113.xxx.180)중3 아들 하나 있어요. 이나마도 힘들어요. 제가 . 예민한 편인데.
툭하면.. 뒷통수 치는 일을 하니. 에휴..
육아 스트레스 로 끝나나요 어디... 사춘기. 갈수록 첩첩산중인듯요
하나 딸이 더 잇엇으면 어땠을까 잠깐 생각해보기도 했는데 도리도리.
어떨땐. 거꾸로 아예 자식이 없엇으면 어땟을까. 그런 생각 해볼때도 잇는걸요.7. 정신 없지만
'15.10.4 10:44 PM (211.178.xxx.223)2배로 힘들진 않아요.
한 1. 5배??
셋 정도는 키워야 힘들죠. ㅠㅠ 제가 애 셋이거든요.8. 둘추천
'15.10.4 10:54 PM (210.90.xxx.154)큰딸, 작은아들 둘인데요 3살차이
둘째 36개월까진 많이 힘들었어요
둘째가 어린이집다니니 좀 살만해지더라구요
둘키우는데 가장 큰 장점은 적어도 20살까진 가족을 하나 더 있다는거죠. 남매라 크면 친해지긴 힘들겠지만
지금은 세상에서 제일 큰 친구이자 동지에요9. + - 뭐가 좋으냐
'15.10.4 11:07 PM (14.44.xxx.97) - 삭제된댓글둘 낳으면 몸도 정신도 ㅡ 빼기죵.
근데 일부 가 있어요.
이게 만족도가 커요.
. ㅡ 어느게 자신에게 소중하냐. 본인을 잘 돌아보삼10. 애들나름
'15.10.4 11:44 PM (211.36.xxx.215)애가 좀순하면 셋 넷도 어찌하든키우죠
그반대면 하나도 힘들고요
저 하나키울때 쌍둥이키우는 제 친구가 더 편했으니까요
큰애가 그러면 작은애는 순하다는 말믿고 둘째낳았는데
둘째도 그랬어요
애키우다 힘든날이 행복한날보다 많앗고 정말 죽고싶은날도 많았네요11. ...
'15.10.5 12:43 AM (175.223.xxx.251)순해도 힘들어요^^
천지차이는 아니지만요
운동하고 여행다니고 맘먹으면 합니다 배우자 협조 있어야 하죠
저는 아이가 만3세가 되니 가능하던데요
맞벌이하면서 운동이나 뭐 배우는건 하나나 둘이나 어렵긴 마찬가지일듯요
누가 키워주는거 아니면 저녁시간 남편이 힘드니까요 두 분이 번갈아 하시면 가능해요
저흰 번갈아 해요12. 얼마전
'15.10.5 12:48 AM (1.240.xxx.224)남편이 둘째원한다고 했던 그분이시죠?
저같은 경우는, 고민할틈도 없이 첫째 만4개월에 둘째가 생겨버려 연년생 낳았어요..완전 피임 실패는 아니었고, 늦은결혼이라 얼른 둘 후딱낳아 키워볼까 하는 마음도 조금은 있는 상태였어요.
둘째 지금 19개월인데, 힘들었던건 말도못하구요.
님은 저처럼 터울이 짧지않으니, 아가들 어릴때 고충은 덜하겠지만.... 윗분들 말씀처럼 본인의 성향과 그릇을 아는게 중요해요.
전 완벽주의적 성향에 스트레스에 취약하고 예민해서..
육아가 정말 힘든 케이슨데, 제 자신을 너무몰랐죠ㅜㅜ
저희 애들은 딸인데 지금도 둘이 잘놀아요.
터울이적어 평생 친구처럼 지낼거같아 흐뭇할때도 있고,
나중에 제가 사회생활 다시 시작하면
아무래도 외동보단 나을거란 생각이 들지만...
다시 선택할수 있다면 전 하나만 낳아서 잘키울거같아요.13. 개인차
'15.10.5 1:04 AM (112.151.xxx.26)물론 개인차가 있지만 둘이면 많이 힘들어요
1.5배 아닙니다 1.5배는 아이가 어느정도 컸을때고요
엄마손이 많이 필요한 신생아부터 미취학 까지는 2배 더 힘들어요 게다가 경제적으로 어렵다면 산후 우울증이 5년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솔직히 돈만 많다면 셋 이든 넷 이든 상관 없겠죠
똑같은 생활비로 누구는 영어 유치원 보내는데 둘이면 못보냅니다 또는 둘째가 희생당합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 안아주면 나머지 하나가 질투하고 물고 늘어집니다 나중엔 둘다 싸웁니다 서로 우리 엄마라고...
철들기전까진 서로 삽섭한것만 쌓여요 엄마는 정신적으로도 지쳐요 몸도 지치고...14. 예전
'15.10.5 2:01 AM (50.67.xxx.73) - 삭제된댓글워킹맘분들이 일하려면 애가 둘인게 좋다고 하셔서 두돌 차로 아들 둘 낳았는데 완전 완전 후회해요.
요즘은 워낙 외동도 많고 애들이 다 학원으로 다녀서 형제 둘인게 큰 메리트인 거 모르겠어요. 세월이 하도 험난해서 초등 저학년까진 데리고 왔다갔다 해야하니 (셔틀에서 받기라도 해야하니) 그거 잘 맞춰 짜는 것도 일이에요.
물론 둘이 죽고 못사는 사이좋은 형제라서 친구 별로 연연해하지 않고 둘이서 잘놀긴 하지만, 글쎄요... 주변 외동들 보니 알아서들 잘 지내더라구요.
저랑 아주 친한 친구가 외동 키우다 뒤늦게 늦둥이 낳겠다며 산부인과 다닐때 제가 간곡히 말렸거든요. 정말 친하고 널 아끼니 말린다고.. .. 근데 그 친구 그땐 저보고 너도 둘 낳았으면서 왜 그러냐고 섭섭해 하더라구요. 근데 둘째 낳고서 지금 두돌인데 저보고 그때 왜 말렸는지 알겠다면 제 말 안들은거 너무 후회한대요.
평생 일하고 자기 일에서 성취감 느끼는게 중요하고 에너지가 딸리는 분이라면 정말 둘째 반대해요.
애들 커도 외동인 분들이 훨씬 여러모로 여유있더라구요. 물론 그 외동 당사자들은 다양하게 생각하긴 합니다만.15. ㅠㅜ
'15.10.5 8:26 AM (222.237.xxx.54)전 세 살 터울... 두배가 웬말, 세 배 네 배 힘들었어요. 큰애 징징징 작은애 징징징, 남편 잦은 출장... 나도 모르게 뛰어내릴까봐 베란다 쪽은 아예 안갔어요. 지금 큰애 중3, 작은애 초6 큰 고비는 지나갔는데 여전히 육아가 끝이 안나는 것 같아요. 그 사이 꽃같고 영리했던 저는 다 늙어 시들었어요.ㅠ 둘째가 어찌나 애교가 많은지 매일매일 살갑게 와서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그럽니다. 사랑스럽지만 후회는 여전해요. 저희 부부는 딩크 지향이었는데 매일 밤마다 애들 공부 어찌 시킬지 토론합니다. ㅠ 인생 뜻대로 안되더라구요.
16. 휴.
'15.10.5 12:04 PM (121.128.xxx.41)진짜 두배 아니고 네배 힘들어요.
집안일 도와주는 사람있었는데도 애들 어릴땐 너무 힘들었어요.
둘째 낳고는 건강도 안 좋아지고.. 체력도 너무 딸려요.
첫째는 아직도 까다롭고 예민하고...
첫째는 사랑을 뺏겼다고 생각하고, 둘째는 첫째한테 치이고...
둘다 이쁘고 사랑스럽지만, 하나만 낳았다면 어땠을까 가끔 생각해요.
둘째 다섯살인데 유치원 다니지만 아직 손 많이가고,
해외여행은 엄두 못내겠어요. 애들 둘다 별나서.. 식당도 잘 못가구요.
시댁이나 남한테 맡기는게 괜찮으시면 쉽게쉽게 키우는거 같아요.
전 그럴 형편도 아니고, 사실 남의손도 못 믿는 성격이고...
혼자 다 하려니 힘이 드는거 같아요.
몸이 아파서 밥 해멕이는거 말고는 많이 포기하고 살아요.
집도 좀 더럽게 하고 살고.. 외식이나 사다먹는것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