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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해본 일들,,,심심한 분들만..

.. 조회수 : 5,935
작성일 : 2015-10-03 15:25:58

제가 해본일은

콜센터일,

전화로 대출하는일,

각회서 임원이나 과부장들에게 전화해서 섭외하는일,

정수기 해봤어요. 최근 3년안에 해본 일들이네요.

 

제일 힘들었던건,

콜센터일이었어요.

소규모 업체인데, 직원들이 한 50명 됐었나?

 

하는일은

컴퓨터 화면에 엔터만 치면

화면에 나오는 전화번호로 전화가 연결돼요.

그래서

멘트를 하죠.

 

<안녕하세요, 여기는 00 싸이트인데, 홍길동 고객님이시죠?

이번에 라이나생명과 제휴하면서, 음료쿠폰을 드리고 있어요.

추후에 라이나생명에서 전화가면 받아주세요.괜찮으시죠?>

 

이런식으로 멘트를 하는데

홍길동 고객이냐 했을때

네...라는 대답이 나와야하고

 

괜찮으시죠? 했을때

네..하는 대답이 나와야

승인한걸로 봐요..

 

저런 대답이 안나오고

왜요?

왜그러세요?

됐어요....(이게 긍정적인 의미라도) 라는 대답이 나오면

안돼요 ㅋㅋ

 

어쨋건..저게 한사람당 통화가 1분이 넘으면 안돼요.

1분정도 넘으면 관리자(남)가 와서..

뭐때문에 그러냐는 식으로 어슬렁거려요.

 

왜냐하면 저건..빨리빨리 해서 네라는 대답만 받으면

넘어가야하거든요.

저걸 수십명이 매일...어느어느 싸이트라고 전화를 해대는데

저는 일하면서도..진짜 저사람들이 저 싸이트의 회원인지 의심스럽더라구요.

 

저 전화를 오전 9시부터...오후 6시 30분까지..계속 해야합니다.

점심시간 1시간 빼고

오전에 15분 빼고

오후에 15분 빼고....계속 전화 눌러야 해요.

 

그러면 총 통화시간이 5시간 정도 되더라구요.

5시간 정도되면...하루종일 말해야해요.

 

그리고 네 라는 대답 즉 ok. 회수가 컴에 나타나고

실시간으로 누가 제일 많은 ok를 받았는지

계속 순위가 막 바껴요...

으아,,,저같은 초보는 미치겠더라구요.

밑에서 빌빌거리면...나중엔 아예

그 순위 나오는 부분을 종이로 가리고했어요

 

못하면

또 이리저리 불려다녀야해요.

멘트를 이렇게 해봐라

이부분에서 저렇게 해봐라

이게문제다...등등......

 

아으...쪽팔려서리...

제가 마흔중반인데..30대쯤 된 여자들에게 불려가서

저런거 들으면...진짜 얼굴이 화끈...

 

근데..퇴근시간 6시 30분 되면

관리자(남)가 서서 그래요.

오늘 실적이 저조하다

10분만 더하다 가자.....으아..

 

이 10분이 미칠거 같아요...

근데 맨날 실적이 저조하대

맨날 10분 더 했던듯해요.

10분 더한다고 돈 더주지도 않구요.

 

저는 이일이....대출을 하고 나서

했던일이라(대출때는 돈을 좀 벌었거든요)

 

월급도 적지(3개월 지나고 나면 120 정도)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더이상 오르지 않을 월급.

단순무식한 일인데, 너무 스트레스 받는일...

힘들더라구요.

 

물론..잘하면 월급이 200정도 된다고

광고지에는 나왔어요

근데 실제로 일을해보니 200? 150? 택도 없는 기준이더라구요

절대로...저돈을 받아갈수없는 구조였어요.

 

뭐 어떤날은...지금부터 몇시간동안

몇개의 ok를 받아내면

5천원준다, 만원준다 하지만,

 

그것도 받기 어려운 실정이고

하여간 이일은 15일 정도 하고..말았네요.

아..이 일의 이름은

단순동의 콜....이 정도 될겁니다.

 

여기도 2-30대 젊은 여자들 많이써요.

나이많은 사람은 거의 없어요.

 

콜도 콜 하던 사람들이 계속

돌아가면서 하더라구요.

 

아가씨들은...다른 통신사나..그런데서

하다가 힘들어서 이렇게 왔다고 하고..

 

그리고 정말 경악했던건

젊은 여자들이 대부분이고

남자들 몇명 있었는데

화장실을 같이 썼어요

근데

여자들이 많아 그런지 몰라도(이건 연령대와 상관없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화장실 가보면

여성용품이...쫘악 펼쳐져있고...

정말,,,,

 

어디가서 말도 못할정도로..헉 소리나고

이게 수준이 낮아서 그런지

너무 많은 인원이어서,  그런건지...파악이 안되더라구요.

 

ㅋㅋ 할일 없어서..

해봤던일...쭈욱 적으려고 했는데

적기 힘드네요....두서도 없고...

 

아..전화일은 목이 안좋은 사람

많이 말하면 목이 가는사람

이런사람은 절대 못해요.

 

아무리 말해도

튼튼한 강철 목이 필요하죠. 타고나야해요.

목소리가 좋고 나쁘고는 아무 상관 없구요.

 

 

 

 

 

 

IP : 218.235.xxx.111
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3 3:30 PM (121.139.xxx.247)

    한번 도전해볼까 하던일이었는데 못할거 같아요 에휴
    쉬운일이 없죠 특히나 돈버는일은..

  • 2.
    '15.10.3 3:30 PM (223.62.xxx.107)

    귀한 글 잘읽었습니다
    다른 일들도 나중에 또 풀어주세요

  • 3. 세상에나
    '15.10.3 3:33 PM (58.143.xxx.78)

    사람이 아니무니다. 대체 누가 저런 일을 생각해
    냈을까요? 정신 돌게 하는 직업이네요.
    고객과 회사 모두에게 욕 진탕 먹는....
    그래서 현재는 무슨 일에 정착하셨어요?

  • 4. 원글
    '15.10.3 3:35 PM (218.235.xxx.111)

    ㅋㅋㅋ
    지금은 올해는 그냥 컴만 몇개 배우고
    계속...전업입니다.

    전업 아니면 이런 글 못적죠.
    글쓰는거 좋아하지만,,
    어디에 불만글이나 칭찬글 하나 올리려고 해도
    거의 한시간 잡아먹는데요..
    일 다닐때는 82도 못해요. 시간없어서...

    이게...글로 풀려니...참 길기도 하고
    힘이 들긴 드네요...

  • 5. ㅡㅡㅡㅡ
    '15.10.3 3:35 PM (183.99.xxx.96)

    허어 신기하고 재밌어요 글 잘쓰시네요 아주 생생~~ 네 라는 것이 자동으로 인식되어 순위가 매겨지나요?

  • 6. 재밌어요.
    '15.10.3 3:36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나머지 경험담도 마저 풀어줘요.
    두서없이 썼다고 하는데 귀에 쏙쏙 들어와요.

  • 7. 원글
    '15.10.3 3:37 PM (218.235.xxx.111)

    질문 좋네요 ㅋㅋ

    아뇨.
    네.네...라고 한것을 자기가 기억해야해요
    기억하고나서..전화끊고나서..그걸 성공했다고...자기가 엔터를 팍치면
    성공으로 기록되고

    그게 자동으로 바로 순위매겨져요.
    그리고 티비화면처럼 자막이 좌악 지나가요

    지금 심청님의 한건 성공입니다.. ....이런식으로....

    글은 제가 쓰기를 좋아해서..
    이곳저곳에...상도 좀 받고
    라디오에도 사여보내서 상도 받고...그런....건 있습니다 ㅋㅋ

  • 8. 원글
    '15.10.3 3:40 PM (218.235.xxx.111)

    다 쓰기는 너무.....힘들어요........ㅋ
    안쓴것들 중에서 궁금한거 함 물어봐주세요...

    아..그리고
    주부들이 밖에 나가서 일할때
    절대로 내돈들여서 하는일은 하지 마세요
    전 정수기(L모 대기업)했는ㄷ

    그거 한다고
    중고차 샀지.
    3박4일 부산가서 강의 들었지(강의도 아니고,,,완전 무시만 당하고 왔지만,,
    아줌마들을 완전 소모품으로 생각하는듯했고,
    물어도대답도 안하고, 질문도 하지말라고....)
    하여간...이것도 완전 착취 더라구요...요건 3달 정도 했나?

    옷값, 신발값, 차 산거..까지 하면 4-500 정도 손해 봤어요.

  • 9. 힘드셨던일인데
    '15.10.3 3:41 PM (175.119.xxx.45)

    생생하니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앞으로 저런전화 받으면 네~소리는 한번 해야겠군요 ㅋ
    다른 일들도 있으면 풀어주세요

  • 10. gg
    '15.10.3 3:42 PM (221.157.xxx.198)

    지금 컴퓨터 어떤거 공부하시는지 궁금해요^^

  • 11. 원글
    '15.10.3 3:42 PM (218.235.xxx.111)

    아니죠...
    절대로 네.하면 안됩니다.

    적어도 라이나에서 5년은 시달릴겁니다.

    저런게...5년정도 가는거 같더라구요.
    한번 동의 녹취되면 그걸 가지고 5년은 우려먹나봐요
    절대 네.하면 안돼요

  • 12. ㅎㅎ
    '15.10.3 3:43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전화대출이나 임원섭외는 뭔지 궁금해요.

  • 13.
    '15.10.3 3:45 PM (59.0.xxx.164) - 삭제된댓글

    ㅋㅋ 라이나에서 항의오겠네요
    네하면 안되는군요

  • 14. oh
    '15.10.3 3:50 PM (39.119.xxx.171) - 삭제된댓글

    이런 생생한 경험담 너무 좋아요.

  • 15. 누구냐넌
    '15.10.3 3:51 PM (220.77.xxx.190)

    얼마전에 제일은행 제2금융권이라면서 싼이자로 대환대출하라고 전화왔던데~ 그런일을 말씀하시는건가요?
    전 사기인줄알고 대답도않고 끊었었어요

  • 16. ㅎㅎㅎㅎㅎ
    '15.10.3 3:54 PM (122.128.xxx.86)

    저는 18대 총선에서 전화여론조사 알바를 했더랬어요.
    유명 리서치업체에서 각 지역구별로 지지율을 추출하는 조사였죠.
    신문이나 방송에서 발표하는 바로 그 조사.
    선거여론조사는 타 여론조사에 비해 반응이 좋다고 하더군요.
    많이 힘들지는 않았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지역구는 사천시네요.
    비례였던 강기갑 의원이 지역구인 사천시에 출마했었죠.
    어느 후보를 찍으실 겁니까? 하는 질문에 70대 영감님이 '우리는 농민이니까 농민대표 강기갑이요', 60대 할머니께서는 '기갑씨요~ (에구...^^;;)'
    강기갑 의원이 당선되겠구나 싶더니 역시 당선되더군요.

  • 17. 원글
    '15.10.3 3:57 PM (218.235.xxx.111)

    컴은 itq배웠어요..
    한글은 할줄 알지만,,엑셀을 몰라서...

    엑셀하고 파워포인트....배웠고

    전산회계.배웠어요..

    쓸데는 없지만,,,두개를 배울수 있어서(안배우면 사라진다고 해서)

    그냥 배웠어요.

    전화대출은....개인정보 때문에..롯데사태 난후...그만뒀어요...

    참 힘들었고,,,참 재미있었어요...
    나 아직 죽지 않았어....싶었고..

    처음엔 모 캐피탈에 들어갔어요.
    이력서를 노동부나,,교차로 같은데 올려도 아무데서도 전화가 안오더라구요.
    하긴 마흔중반 아줌마를 누가 써주겠나요...

    감감 무소식이었는데
    어느날 한통의 문자가
    심청님과 같이 일을 해보고 싶다는.....

    으아...문자가 그렇게 섹시해보일수도 있다는걸 그때 처음 알았어요
    그전에도 그 이후에도 그런 문자는 본적이 없.....ㅋㅋ

    전화를 했죠
    어떤 남정네가 받더군요.
    무슨 일이냐 물었더니

    횡설수설
    (보통...뭔가 떳떳하지 못하고 자랑스럽지 못하면 이렇게 되죠. 경험있으시죠?^^)
    하던데..

    그냥 횡설수설을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직접 오라더군요.

    근데 횡설수설은 직접 가도
    횡설수설인거 아시죠?

    역시 가보니
    직접가서 들어도 횡설수설

    뭐 그래도 한번 더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아무리 모르는 업종이라도 떳떳한건 이해할수 있어요. 왜냐 그쪽에서 정확하게 딱 설명을 해줄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교육을 받았어요.
    받고나니....뭐 당연히 영업이었죠

    캐피탈 대출이죠.

    근데 명함도 주고, 만년 고무인도 주고(그냥 찍기만 하면 잉크에 팍 찍혀서 나와요...신기신기 ㅋㅋ)
    팜플렛도 주고,,,홍보용 포스트잇 도 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뭐
    제가 좀 뻔뻔해요...남들이 그렇다네요
    보기엔 엄청 순해 보이는데...뻔뻔하대요(그렇다고 사기를 치는건 아니고...)

    카트(장바구니 카트)에
    홍보물을 담아서(내이름과 휴대폰 번호가 찍힌)
    끌고 지하철 입구나 시내에서 돌렸죠.

    으아....쪽팔려요...쪼매....아니 많이....
    그래도 열심히 인사하고 돌렸는데
    그때는 많이 안돌렸어요.

    하루에 한 2시간? 1시간 정도...돌렸죠.
    할때는 열심히 한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시간이 적었어요...지금 생각해보니..

    하다가..구청에서 같이 교육받던 아지매를 시내에서 만났어요
    제가 뭐랬을까요?

    홍보지 주면서..딴사람들한테는 절대 얘기하지마.....
    그소리가 제입에서 자동으로 나오더군요.
    그런 얘기 하고 싶지 않았는데(왜냐 한다고 말안하고, 안한다고말하는게 아닌걸 아니까)

    그냥 이미 입에서 말이 나와버렸더군요.

    그렇게 몇달을 그냥 보냈어요...
    사무실에선 일주일에 한번 월요일날 조회에 참석하구요.

  • 18. 그런 전화
    '15.10.3 3:57 PM (125.176.xxx.84) - 삭제된댓글

    안할거면 초반에 그냥 끊어 주는 게 도움이 되나요?

  • 19. 원글
    '15.10.3 4:00 PM (218.235.xxx.111)

    아....반응이 이상한 쪽으로 ㅋㅋ



    전화로 오는거 다 끊으세요
    바빠요...시간없어요....이런소리 하지말고(정말 바쁘면..이런말 할 시간도 없죠)

    그냥 팍 끊으세요.
    자신있게.과감하게.

  • 20. 아...
    '15.10.3 4:13 PM (121.130.xxx.134)

    전 그런 섹시한 문자는 본 적 없지만
    원글님 쓰신 이 글 너무 섹시해요~ ㅎㅎ

    좀 더 풀어주세요.
    뭘 물어봐야 할지도 모를 정도로 신세계라서..

  • 21. blueu
    '15.10.3 4:21 PM (211.36.xxx.167)

    캐피탈에서는 돈을 얼마정도 버셨나요?
    거기도 실적 없음 돈 안주죠?

  • 22. 별님
    '15.10.3 4:26 PM (175.223.xxx.67)

    경험담 감사해요~^^

  • 23. 원글
    '15.10.3 4:32 PM (218.235.xxx.111)

    그렇게 4-5달을 보냈는데, 하루는 지점장이 와서는
    수고한다고, 실적 하나를 준다고 하더군요.

    800 만원짜리 대출 하나를, 제 실적으로 넣어준대요.
    그때는 그렇게 한건 하면 월급이 한 60만원 되더군요.

    어머나, 너무 기뻐서 동네방네 자랑했잖아요
    지점장이 넣어줘서, 월급 60만원 받았다고.

    월급받던날 팀장이..사무실에 피자한판씩 돌리라고 해서
    사무실에 하나, 영업부 사무실에 하나 돌렸네요.

    그리고 그 월급으로 한약 30만원치 사먹었네요
    ㅋㅋㅋ

    그리고 나서도, 뭐 특별한건 없었어요.
    계속, 전단 돌리고.그냥 내가 교육 받고 싶은거 있으면
    구청에 가서 교육받고...

    그리고 영업부 사무실에서
    완전 무대뽀로 아무데나 전화 걸어서...어버버하게
    전화했는데,,,전화하는 요령도 몰랐고
    멘트는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몰랐고. 그냥 했어요.

    근데 뭐 잘 안걸리죠...
    그랬는데, 어쩌다가 학원쪽으로 전화를 하다가
    어떤 여자원장이 관심을 보이는거예요.

    그래서. 뭐 했죠..
    그때 당시 학원은 실사를 해야하는데
    사무실 카메라(다른 카메라는 안됨)를 가지고
    학원 외부 모습과 내부모습을 찍어야 돼요.

    다행히 사무실 근처여서
    팀장과 같이 가서 사진 찍어오고
    다른건...학원 수입같은건..원하는 대출금액에
    맞게 대충 조정해서(속이는거죠..본사에.)
    말하라고 하고...하니

    대출이 1000 만원까지 나오는겁니다.
    으아...처음으로 한 대출이 천만원이라...
    그때 제 수당이 한 40만원쯤 됐나?
    40만원쯤 못됐나..그랬어요.

    또 너무 기뻐서 팀원들에게
    나는 안먹는 커피 한잔씩 돌렸죠.

    그리고, 나중에 봤더니.
    우리팀이 완전 신생팀 이었어요
    팀장도 새로웠고
    팀원도 뭐 저하고...아
    저랑 같이갔던 10살 많았던 언니가 있어요
    보험쪽에 있던 언니인데...이 언니
    지 필요할때는 연락받고,,필요없으면 전화도 안받는 언니.
    ..
    하여간 그랬는데
    팀장이 그만두고, 팀원으로 있던 다르사람이 팀장되고
    이 팀장이 남잔데...얼마나 말이 많은지..
    한번 앉았다하면 4-50분을 계속 말할수 있는 사람.
    나중엔 얘기만 하면 머리가 지끈지끈
    정말 아프더라구요.

    근데 이 팀장도 실적이 없으니...지점장이
    싫어하고 잔소리했나보더라구요.
    그래서 이 팀장도 나가고
    팀도 뭐 거의 와해되고.....

    저도 사무실 조회를 나갈까 말까....
    그렇게 또 두세달이 지나고..

    지점에서 전화가 온겁니다.
    모 은행에서 일하던 사람인데
    우리가 땡겼다고...

    (이런쪽은 은행이라고 해도 영업직이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하는 은행원 그런건 전혀 아님)

    이사람 이름을 왕팀장 이라고 할께요.
    왕팀장이 콜사무실을 만들건데
    남자는 안받고, 여자만 받는대더라.
    심청이 니 갈래...해서..

    안그래도 밖으로 나가는 영업 처음부터 싫었고
    콜이 처음부터 관심있었던 분야라

    좋다..했죠.

    그래서 , 언니와 제가
    왕팀장 사무실에 가봤는데
    가봤더니 이미 아줌마들이 5명 일하고 있더군요.
    사무실은 조악했고

    어디서 끌어온 의자인지..의자가 헤져있고
    사무실 칸막이도..내 살다살다 그렇게
    조악한 칸막이 처음 봤으며

    화장실도 남녀 같이 쓰는건데
    지린내 작렬(청소해도 그랬음)
    으아...

    근데..이 언니..왕팀장 사무실에서
    노트 한권받고선
    그다음날부로 안나오더군요

    아마도 이런 조악한...그런 모습에
    충격받은 듯..(근데 노트는 왜 들고 가냐구요 ..)

  • 24. blueu
    '15.10.3 4:37 PM (211.36.xxx.167)

    우왕.. 재미있어요.
    저는 모르는 분야라

  • 25. 원글
    '15.10.3 4:47 PM (218.235.xxx.111) - 삭제된댓글

    그런데, 전 사무실에 가서 일했죠.
    가보니 DB란게 있더군요(모 싸이트에서 몰래 빼온것임..
    대출이 필요한 사람의 명단이므로,,,대출받을 확률 엄청남)
    휴대번호.이름...정도 나와있는거였는데

    이걸보고 전화를 하는거에요.
    전화해서

  • 26. 원글
    '15.10.3 4:47 PM (218.235.xxx.111) - 삭제된댓글

    그런데, 전 사무실에 가서 일했죠.
    가보니 DB란게 있더군요(모 싸이트에서 몰래 빼온것임..
    대출이 필요한 사람의 명단이므로,,,대출받을 확률 엄청남)
    휴대번호.이름...정도 나와있는거였는데

    이걸보고 전화를 하는거에요.
    전화해서

  • 27. 원글
    '15.10.3 4:47 PM (218.235.xxx.111) - 삭제된댓글

    그런데, 전 사무실에 가서 일했죠.
    가보니 DB란게 있더군요(모 싸이트에서 몰래 빼온것임..
    대출이 필요한 사람의 명단이므로,,,대출받을 확률 엄청남)
    휴대번호.이름...정도 나와있는거였는데

    이걸보고 전화를 하는거에요.
    전화해서

  • 28. 원글
    '15.10.3 4:48 PM (218.235.xxx.111)

    그런데, 전 사무실에 가서 일했죠.
    가보니 DB란게 있더군요(모 싸이트에서 몰래 빼온것임..
    대출이 필요한 사람의 명단이므로,,,대출받을 확률 엄청남)
    휴대번호.이름...정도 나와있는거였는데

    이걸보고 전화를 하는거에요.
    전화해서

  • 29. 원글
    '15.10.3 4:52 PM (218.235.xxx.111) - 삭제된댓글

    가나다라마바사

  • 30. 원글
    '15.10.3 4:53 PM (218.235.xxx.111) - 삭제된댓글

    가나다라마바사

  • 31. 원글
    '15.10.3 4:57 PM (218.235.xxx.111) - 삭제된댓글

    ........................

  • 32. 원글
    '15.10.3 4:57 PM (218.235.xxx.111)

    글을 더 썻는데....복사해 오려니..
    자꾸 본문을 적으라네요....10번도 더 시도했는데...안되네요.

  • 33. 원글
    '15.10.3 4:59 PM (218.235.xxx.111) - 삭제된댓글

    전화해서
    가나다라마바사

  • 34. 원글
    '15.10.3 4:59 PM (218.235.xxx.111) - 삭제된댓글

    전화해서

  • 35. 원글
    '15.10.3 5:01 PM (218.235.xxx.111) - 삭제된댓글

    그런데, 전 사무실에 가서 일했죠.
    가보니 DB란게 있더군요(모 싸이트에서 몰래 빼온것임..
    대출이 필요한 사람의 명단이므로,,,대출받을 확률 엄청남)
    휴대번호.이름...정도 나와있는거였는데

    이걸보고 전화를 하는거에요.
    전화해서

  • 36. 원글
    '15.10.3 5:02 PM (218.235.xxx.111) - 삭제된댓글

    ....................

  • 37. blueu
    '15.10.3 5:05 PM (211.36.xxx.167)

    새글로 적어주세요.^^

  • 38. Mm
    '15.10.3 5:06 PM (125.177.xxx.185)

    너무 재미있어요 계속 써주세요!

  • 39. jmjm1234
    '15.10.3 5:07 PM (223.62.xxx.90)

    간만에 82에서 재밌는 글 봅니다~
    생생하네요~ 영상이 펼쳐지는듯~
    정말 콜센터는 힘드셨겠어요

  • 40. 원글
    '15.10.3 5:09 PM (218.235.xxx.111)

    제 재주와
    중딩 아들 재주로는
    댓글에....써놓은 글을 도저히 붙일수가 없어서....

    새로 글을 올렸는데....힘들어요....ㅋㅋ

  • 41. 나만이래
    '15.10.3 5:14 PM (121.171.xxx.202)

    재미나요. 내가 하는일 외에 다른일 들으니

  • 42. 와..
    '15.10.3 5:15 PM (222.238.xxx.125)

    글 진짜 잘 쓰십니다.
    흥미진진하고 생동감 있어요.

  • 43. 와..
    '15.10.3 5:19 PM (60.53.xxx.138)

    너무 생생해요. 이런거 너무 좋아해요. 정수서비스센터 다니는 친구가 있는데..젊은애들은 몇달 하다 만다고 하더라구요. 퇴근하면서 늘 물리치료 받으러 가구요. 말만 오피스지.. 단순노가다 하는 나이든 아줌마는 저 뿐이라면서 푸념많이 해요. 사ㅡ는게 고달프네요. 얘기 더 해주세요.

  • 44. 아는 동생
    '15.10.3 6:05 PM (220.119.xxx.18)

    대출 인바운드 하는데
    온갖 욕 다 듣는다네요
    다혈질인 이 동생 ..하루는 같이 욕을 걸쭉하게
    했는데 옆 동료들이 백만년만에 막힌 속이
    뻥뚫렸다면서 그렇게 좋아하더라는...

  • 45. 그냥 드라마작가
    '15.10.3 6:44 PM (58.143.xxx.78)

    그런쪽으로 나가세요.
    참 실속없는 글인데
    진진하게 아니 아주 재미나게
    신나서 후속편까지 기대하며 읽고
    있으니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요..

  • 46. --
    '15.10.3 9:37 PM (175.223.xxx.251)

    재미있네요.

  • 47. 구름
    '15.10.3 9:53 PM (118.217.xxx.176)

    글을 정말 잘 쓰시네요.
    답글로 쓰신 글도 재미있어요.
    이런 글 참 좋아요. 제가 겪어보지 못했던 일을 간접경험하는 기분이거든요.

  • 48. ditto
    '15.10.3 11:26 PM (39.112.xxx.142) - 삭제된댓글

    글쓰셔서 상도 받으셨다는데 꼭 글을 계속 쓰셨으면 좋겠어요 글에 흡입력이 있어요 2편도 곧 찾아 읽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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