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자신을 잃은거 같아요..

나리나비 조회수 : 1,178
작성일 : 2015-10-01 18:53:28
가치관 취향 성격 모두 맞지 않는 배우자와 살면서.. 싸울때마다 반복되는 쌍욕과 폭력
그렇게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싸움이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 이상  
몸과 정신 모두 에너지 고갈되다보니 몸이 여기저기 망가지고 여러가지 홧병 증상에..
그런 결혼 생활을 2년 정도 참고 견뎌온 결과

제가 완전히 변해 버린게 매일매일 느껴지네요..

그간 정말 평생 울 것의 만배 정도로 매일 울고
수도없이 머리끝이 쭈뼛 설 정도로 분노와 증오감이 치밀고
뭐 말로하려면 끝이 없는 그런 생활..

업무 집중도는 현저하게 떨어지고 그렇게 좋았던 기억력이 치매인가 싶을 정도로 없어지고
한마디로 머리가 나빠진거 같고
첫인상 좋다 호감형이다 이런소리만 듣고 살았었는데..아무리 표정 좋게 연출하고 앉아있어도
까칠해보인다 뭐 안좋은일 있냐 기분 안좋아보인다
피부 머릿결 엄청 상하고

무엇보다 누구를 만나 무얼하든 하루에 한번은 꼭 화나는 일이 생겨서 집에와서 곱씹고 곱씹고 있다는거..
예전엔 하고싶은 말 다 하고 어느 순간에도 재치있게 바로바로 대응하고
가끔 기분 안좋은 일도 돌아서면 바로 떨치고 그랬던 성격이

누가 장난으로 한말에도 바로바로 상처받고 적절히 대응도 잘 못하고 어버버거리다가 집에와서 밤새 생각하고
이렇게 되버렸네요

첨엔 상대방이 문제인거 같았는데, 매일매일 누구랑있어도 꼭 상처받고 기분나빠지는걸 보니 아무래도 이상한게
내가 문제구나.. 내가 성격이 변해버렸구나.. 싶습니다..

슬퍼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네요




IP : 210.105.xxx.25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
    '15.10.1 6:55 PM (59.5.xxx.53)

    결혼 왜 하나 몰라...

  • 2. ...
    '15.10.1 7:41 PM (60.242.xxx.206)

    아기 있어요?

  • 3. 동감
    '15.10.1 7:42 PM (218.154.xxx.44)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래요. 이젠 도저히 더는 못참겠다는 극에 달할만큼 심해져서 그 스트레스로 순식간에 20킬로가 넘게 쪘어요. 푸석푸석한 피부 멍한 눈...업무를 해내는거 보면 참 용해요. 그냥 정신이 멍하고 화나고요. 최지우 나오는 두번째 스무살보면 그냥 눈물이 줄줄 흘러요.

  • 4. ㅇㅇ
    '15.10.1 8:44 PM (223.62.xxx.24)

    만성스트레스 증상하고 같아요
    상대방이 바뀌지 않으면
    온몸이 여기저기 아파오고 정신은 피폐 해질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9402 몸이 찬 사람은 보이차가 잘 안맞나요? 2 하하하 2015/12/15 5,426
509401 개넘의 자식... 5 33 2015/12/15 2,735
509400 콜택시 질문요 어썸와잉 2015/12/15 557
509399 별에서 온 그대-요즘 보는데 상당히 잘 만들었네요 22 푸른 2015/12/15 3,433
509398 사가폭스 폼폼?스탈 퍼조끼 어떨까요? 4 메기 2015/12/15 1,388
509397 학과선택 조언부탁드립니다 1 꽁알엄마 2015/12/15 961
509396 전 해경청장, '잠수사 500명 투입' 거짓말 발각 13 샬랄라 2015/12/15 1,881
509395 최고의사랑 민서와 기욤이 6 모모 2015/12/15 5,023
509394 제주에서 운전하기 힘든가요? 10 제주 2015/12/15 2,540
509393 얇고 긴 밍크 머플러요 4 효진 2015/12/15 2,564
509392 현재 고3 국가장학금 신청해야 한다는데.. 8 이제서야 2015/12/15 4,035
509391 제가 식은 땀을 너무 많이 흘려요 2 .. 2015/12/15 978
509390 얼굴에 여드름이 났는데 좀 빨리 가라앉는법있을까요? 8 아파요 2015/12/15 2,278
509389 입 무거운 사람이 되고싶어요 5 조심 2015/12/15 5,216
509388 대학과 학과 정하기 16 고1아이 2015/12/15 2,563
509387 오늘 우울하네요..남편 회사 인사이동... 3 111 2015/12/15 4,161
509386 한국 치맛바람 뺨치는 독일 부모들 7 정말요? 2015/12/15 2,820
509385 6인식탁 벤치형의자 괜찬나요? 3 치즈머핀 2015/12/15 2,082
509384 이 동영상 꼭 좀 봐주세요 세월호유경근님 동영상입니다 17 11 2015/12/15 1,594
509383 안철수의 생각을 소설로 써보았는데.. 4 안랩 2015/12/15 990
509382 신민아 버릇 있네요 12 .... 2015/12/15 15,261
509381 집이 누수되는줄 알고 세를 주는 경우는? 1 세입자 2015/12/15 947
509380 전동블라인드 어때요? 3 전동 2015/12/15 1,088
509379 겨울이 되어 토실토실해진 깡패 고양이 7 .... 2015/12/15 1,913
509378 세월호609일) 미수습자님들이 꼭 가족분들과 만나게 되시기를 바.. 13 bluebe.. 2015/12/15 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