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책 읽어주기 효과있나요?

.. 조회수 : 1,671
작성일 : 2015-10-01 18:08:00
7살 둘째 자기 전에
한글책 2권 영어책 2권 읽어줘요.
1시간쯤 걸려요.

일방적으로 읽어주는 게 아니라
질문이 많은 아이라서 오래 걸리네요.
그래서 설겆이 다하고 책까지 읽어주면 힘들긴 하네요..

5살부터 해줘서 3년째이고
그래서인지 한글 영어 다 읽을 수 있는데

읽어주는 건 좋아하고
읽어준 책은 다시 보는 일도 많은데
새로운 책을 찾아서 읽지는 않네요.

베드타임 스토리가 한글 영어 인지에도 좋고
부모와의 관계. 아이들 정서에 좋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실제로 어릴때 많이 해보신분
아이들 많이 키우신 분들 얘기 들어보고 싶어요.

저는 어릴 때 책벌레였긴 한데..
슬프게도 엄마아빠가 읽어주신 기억은 없어서
어떤 느낌인지 잘 모르겠네요.

실제 경험담 듣고 힘내서
다시 에너지 넘치게 읽어주고 싶습니다! ^^
IP : 110.70.xxx.21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요
    '15.10.1 6:12 PM (125.187.xxx.204)

    저도 어릴때 밥먹는것도 싫어할 정도로 책에 파묻혀 살았어요.
    책 읽는 시간이 너무 행복했구요.
    그런데 저도 엄마아빠가 책 읽어준적이 아예 없어요.ㅎㅎㅎ
    아이가 책을 좋아하고 싫어하고와는 관계 없을 것 같아요. 그런걸보면.
    대신 엄마와의 유대감에는 정서발달에는 엄청 좋을것 같아요.
    아니..좋았으면 좋겠어요.ㅋㅋ
    그래서 저도 저희 네살 아이 자기전 책 꼭 읽어주고 자요.
    아이가 너무 좋아하고..잘시간되면 자기가 골라서 침대에 누워 기다려요.^^

  • 2. ..
    '15.10.1 6:32 PM (1.232.xxx.16)

    아이 둘 키웠는데
    둘째아들은 글씨알기전가끼 책읽어달랬어요
    근데 책 좋아하는 아이가 공부도 잘하더군요
    딸은 노는걸 좋아해서 일찌감치 공부포기하고
    사회나가서 뭐할려나 걱정했는데 지 밥벌이는 다 하고 살아요
    아이들 어릴때 넘 걱정안하셨음좋겠어요

  • 3. 베이비 시터
    '15.10.1 7:12 PM (220.118.xxx.61)

    4년 한 집의 아이는 책 읽어 주는 것을 무척 좋아 했어요
    옛날 이야기도 그래서 매일 가기전 인터넷 뒤져 옛날 이야기 찾아서 이야기 해주고
    할것이 없으면 제가 지어서도 해 주고
    그래도 어찌나 열심히 듣던지...지금 그 아이 얼굴이 떠오르는데 아 ~~~ 보고 싶네요
    책을 읽어 주고 아이 의견도 물어 보고
    책 을 보면서 예를 들면 다람쥐가 나타 났다고 하면 다람쥐가 어디있는지 물어도 보고
    마녀가 나오면 마녀 웃음 소리를 내서 읽어 주면 아주 좋아 했어요
    특히나 제가 마녀 웃는 소리를 잘낸다고(저도 몰랐지요 제가 마녀 웃음 소리를 잘 내는지..) 어찌나 시키던지..
    그렇게 책을 좋아 하더니 공부도 잘 하고 구몬 숙제도 잘 하고
    좀 다른것 같았어요
    또 다른 집은 책을 읽어 주면 남매인데 베란다로 도망 가더니..6살이 되도 한글도 못 읽고 숫자도
    못 쓰고 엄마는 관심도 없고...

  • 4. 우리 애
    '15.10.1 7:13 PM (112.186.xxx.156)

    우리 애 어릴때 저희가 무지 가난했어요.
    정말 돈이 없어서 애한테 뭐 시켜줄 형편이 아니었어요.
    그때 애하고 제가 매주 어느 요일 하나를 정해놓고
    제가 퇴근하는대로 아이와 함께 도서관에 갔어요.

    거기서 도서관 문 닫을 때까지 애하고 저하고 각자 책 읽고
    애가 한주일동안 집에서 읽을 책 함께 고르고 해서 빌려왔어요.
    그러면 그 한주동안은 그 책을 애한테 읽어줬어요.

    내가 책 읽어줄때 애를 종종 쳐다보면
    완전히 책 이야기에 몰입하여서 상상의 나래 속에 푹 빠져있는 애 눈동자가 얼마나 행복해 보였는지.
    그땐 정말 가난했어도 마음은 부자였답니다.

    책에 관련된 이야기는 그 이후에도 쭉 이어지는데
    그걸 다 얘기하면 너무 나를 드러내는 것이라서.. 좀..

    하여간에 제가 드리고 싶은 얘기는
    책은 어린아이에게 부모가 줄 수 있는 평생의 선물이고,
    가난한 부모도 얼마든지 애를 잘 기를 수 있는 행복의 열쇠라고 생각해요.

  • 5.
    '15.10.2 1:36 AM (180.229.xxx.156)

    울애들 책 많이 읽어줬더니 다행히 스스로도 늦게나마 읽더라구요. 재미나게. 책을 즐기니 그걸로도 만족입니다. 덤으로 그림도 제법 따라 그려요. 전 그림 완전 못그리거든요. 초2인데 초등6학년까지 읽어주고 싶어요.

  • 6. ..
    '15.10.2 6:27 PM (112.170.xxx.23)

    다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7590 최화정의 오이김밥 만들어봤어요 ... 15:34:37 16
1607589 20대 딸 패션때문에 속상해요ㅡㆍㅡ 아까비 15:34:20 41
1607588 남매끼리 5000만원 차용증 안 썼다가…법원 "증여세 .. .. 15:32:58 117
1607587 권리 중 최고의 권리는 ㅇㅇ 15:29:53 106
1607586 오이지 물에 담궈 먹는데 물 교체는 얼마에 한번 ㅇㅇ 15:29:27 52
1607585 자녀분 미대입시 성공하신분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 3 미대입시 15:26:43 132
1607584 필라테스 오늘 등록했는데 요가도 다닐까요? 1 ㅇㅇ 15:26:21 92
1607583 갤럭시 사용자님 도와주세요. 1 귀찮음 15:25:03 72
1607582 수자원공사도 월급이 적죠? 3 ㅇㅇ 15:23:33 320
1607581 김치냉장고, 냉장고 중 추천 부탁드려요 1 김치냉장고 .. 15:17:27 104
1607580 저도 보리수잼 도전! 1 아이셔 15:14:45 193
1607579 지나가던 아주머니들 감사드려요. 5 15:14:43 836
1607578 여의도쪽 요리주점 여의도 15:13:38 54
1607577 가족성 고지혈증 여쭤볼게요 무념무상 15:12:04 211
1607576 잘생긴 사람은 먼저 대시를 안 하네요 15 .. 15:10:27 887
1607575 혹시 신체부오른쪽 부위가 전반적으로 다 안좋으신분 겨신가요 2 고수 15:07:40 254
1607574 푸른산호초로 버블향수에 젖은 어떤 교수 6 ㅋㅋㅋ 15:06:35 431
1607573 100만을 향해가는 탄핵청원에 대해 예상되는 윤가 반응 6 ㅁㄴㅇㄹ 15:05:29 481
1607572 여름에 교도소에 에어컨 틀어줄까요? 12 갑자기궁금 15:04:29 1,093
1607571 오십견 치료 안하고 놔두면 어찌 될까요? 10 minnie.. 15:03:17 535
1607570 한창때의 제임스 스페이더 좋아하시는 분 계세요? 9 다시보니 멋.. 15:03:11 136
1607569 엘지가 연봉이 비교적 적나요? 21 ㅇㅇ 15:02:17 1,006
1607568 천박한 느낌을 주는 여배우 9 궁금 15:00:59 1,669
1607567 오랫동안 승진을 못하니까 회사에서 ^^ 2 h 15:00:35 773
1607566 베네치아 슈퍼 앞에 있어요 15 아무래도 14:58:47 7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