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과의 전쟁

맘ㅠ 조회수 : 2,927
작성일 : 2015-10-01 16:59:59
아이들을 포기하고 싶습니다
남편과 큰 정이 있어 사는거 아니고 애들 잘 키워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맛벌이하며 꾹꾹 참고 삽니다
이성교재중인 고등딸이 학원 안가는날 연락없이 늦은적이 몇번있길래 어젠 맘먹고 전화 문자하니 한참후 문자오길 친구집이랍니다
남친의 편지에 키스한것을 제가 알게 되었고
옥신각신 하며 결국 아침까지 말이 길어져 자긴 거짓말안했고 나쁜짓 않했다고 떳떳하다고
그러면서 왜지랄이야 라고 하는딸 머리통을 몇대 때려주고 그래도 지잘못 인정 못하고 악을 쓰길래 제가 이성을 잃고 거울을 던졌습니다
난장판이 된 광경
결국 아이가 자기분을 못이기고 칼로 손등을 그었습니다
병원가서 꿰메고 하는동안 내내 우는 절보고 엄마 미안하다고는 하지만
만정이 떨어집니다
딸과 나는 상충살이 있다는 사주도 생각나고 그냥 아빠와 살으라 하고 싶어요
제가 아이를 더 힘들게 하는거 같아서요

저지금 정신적 여유가 없어요
조언은 받고싶어 글쓰지만
가시돋힌 말 하실분은 패스해 주세요

IP : 222.120.xxx.13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1 5:05 PM (223.62.xxx.232)

    정말 그러실만해요.
    엄마도 사람이에요.
    먼저 엄마맘부터 추스리시길....
    위로의 마음 보내요.

  • 2. ㅇㅇㅇ
    '15.10.1 5:08 PM (49.142.xxx.181)

    그냥.. 저도 사이나쁜 엄마가 있고 대학생딸이 있는 엄마라서
    원글님 입장 이해가 갑니다.
    그리고 딸입장도 이해가 가고요.
    근데 정말 딸이 잘못되어도 원글님 아무렇지 않을 자신 있으세요?
    아니잖아요. 엄마와 사이나쁜 딸 .. 나중에 엄마에게서 빨리 독립하고 싶어
    서투르고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될지도 몰라요.
    제가 봐도 미울것 같아요. 이성교제에 엄마한테 거짓말 하고..
    근데 걔 입장에서 보세요. 걘 그남자애가 좋은데 엄마는 말려요. 그럼 걔가 어떻게 하겠어요.
    거짓말 하는 수밖에요.
    자기도 괴로울꺼에요. 엄마한테 거짓말 하는거.. 엄마는 자기를 이해못하고 달달 볶다가
    거울이나 던져서 협박하고..
    원글님이요.. 딸이 되어서 생각해보세요. 저도 근데 저희딸 미울때 그게 잘 안되긴 해요.
    안되긴 하는데.. 나중에 감정 가라앉히고 해보면.. 딸이 이해가 가더라고요.
    아이가 잘못되면 원글님 어떻게 살아도 행복할수 없어요. 그건 확실해요.

  • 3. 김흥임
    '15.10.1 5:13 PM (175.252.xxx.239) - 삭제된댓글

    맞아요
    진짜 부모자식사이에도 궁합이란게
    존재한다더군요

    그런데요
    나쁜길로 빠질까봐 단속하다가
    사이가 더나빠지기도하니까
    한쪽눈은 감고사시면 어떨까요

    저도 혼자두녀석 키워낸엄마인지라
    더 님이 안스럽네요

  • 4. 원글
    '15.10.1 5:21 PM (222.120.xxx.139)

    근무중에 눈물이 납니다
    오늘 전 생각을 다각도로 할수 없었거든요

  • 5. ..
    '15.10.1 5:25 PM (1.232.xxx.16)

    딸이 철들면 나아져요
    힘내세요

  • 6. ....
    '15.10.1 5:30 PM (121.150.xxx.227)

    요즘애들키스기본으로 하는데 그런것까지 관여는 안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아요..물론 딸이 잘못했지만 현명하고 냉정하게 대응해야죠.어른이잖아요

  • 7. 기본
    '15.10.1 5:43 PM (175.214.xxx.8)

    요즘 고등학생이라도 기본으로 키스를 하지는 않죠.
    제가 엄마라도 딸이 저러면 냉정해지기 쉽지는 않을꺼 같아요.
    위로의 말을 해드리고 싶은데 정말 그냥 철들면 나아지니 힘내시라는 말밖에는 할 말이 없네요.

  • 8. ........
    '15.10.1 5:46 PM (116.38.xxx.201)

    에휴 토닥토닥...저도 고2딸키워요.
    공부도 그닥이고 착해빠지기만해서 남자애들이 추근대도 거절도 잘못해요.
    항상 걱정입니다.요즘 자꾸 대쉬하는 남자애가 있는지 핸폰도 들고 살아요.
    정말 속에서 열불이 나지만 귀가시간만 체크합니다.원글님도 그냥 키스하는정도는 그냥 눈감으시고
    그저 지켜보기만 하셔요..딸도 엄마가 너무 앞서나가는거 같으니 자존심?이 상해서 극단적으로 나간걸 거에요.나중에 알거에요.엄마마음에 못박은걸요..ㅠㅠ
    진짜 옆에 계시면 술한잔 사드리고 싶네요..힘냅시디.ㅠㅠ

  • 9. ..
    '15.10.1 5:52 PM (119.18.xxx.198) - 삭제된댓글

    딸은 엄마가 미워서가 아니고
    그냥 남자친구가 좋을 뿐이예요
    오늘 많이 놀라셨겠어요 ㅜㅜ

  • 10. ..
    '15.10.1 6:36 PM (61.102.xxx.58)

    진정하세요..위로 드립니다..
    자식도 자식이지만,,,우선은 내가 행복해야 합니다
    그래야 좋은 엄마도 될 수 있어요

    저금 여유를 갖고 자신이 힐링 될 만 한 방법을 찾으세요
    내가 행복해야지 내가 황폐하고 피폐한 상태 에서는 자식에게 좋은 사랑을 줄 수가 없는거지요

    그리고...
    아이를 너무 내몰지 마세요
    내입장이 힘들면 상대 입장 생각해 줄 여유가 없잖아요
    그래도 어른인 엄마가 먼저 딸 입장 이해해 주도록 해보세요

    어떻게든 엄마와 같은 여자로서 서로 측은한 마음 갖고 애뜻한 사이가 되도록
    어떤 상황에서도 딸편이 되어 주어야 해요..

    애구,,,우선 본인을 좀 더 보살피시고,,,그 후에 딸 이야기는 다시 하도록 하세요..토닥토닥...

  • 11. 원글
    '15.10.1 7:37 PM (222.120.xxx.139)

    원글보다 장문으로도
    성의있게 댓글주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위로 많이 받았습니다
    마음이 진정되니 조금 보이네요 어찌할지를
    힘든 인생 즐겁게 살려고 애써 노력하며 사는데
    딸이 저러니 진짜 극단적인것도 생각 나더라구요
    지인한테 말못할 이야기 여기서 위로받고 갑니다

  • 12. 행복한새댁
    '15.10.1 8:14 PM (98.173.xxx.217)

    저어기... 저도 카더라에서 들었는데요.. 평균 첫키스가 중학생, 잠도 고등학교때20프로가 한데요.

    아시게 되서그렇지 요샌 그런가보네요. 그냥 평균적인 일이다, 내자식도ㅇ별반 다르지 않다 생각하심 안될까요?

  • 13. 원글님
    '15.10.1 11:13 PM (81.141.xxx.212) - 삭제된댓글

    저도 정말 도를 닦을만큼 딸아이 사춘기 겪었고..아직 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법륜스님 즉문즉설 많이 들었구요..
    아이가 성인이 돼어서 나와 떨어지는 연습이라 생각하세요.

    제 친구가 그러더군요.
    자식이고 남편이고 다 내마음대로 돼지 않는다고..
    저도 자해해본 아이를 두고 있어서 원글님 마음이 어떻다는것을 알구요..
    그리고 저도 아이의 이성교재 때문에 극도로 갈등이 심했거든요.
    결국은 헤어졌는데요..

    그런데 어쩌겠습니까...
    제가 보기에 쓰레기인데 아이에게는 보물인것을..
    아이는 자기가 경험 할것을 해 봐야 스스로 알더군요.
    그리고 그 헤어진 원망이 다 저에게 오더군요.

    그냥 아이가 성인이 될때까지는 큰 규칙만 지키게 하시고 잔소리를 하지 마세요.
    힘내시구요..
    제가 겪어봐서 남의 일 같지 않네요..

  • 14. 제인에어
    '15.10.2 8:08 AM (39.7.xxx.27)

    10년 넘게 고등학생 가르치고 있는데요.
    이성교제 하는 아이들은 키스 정도는 기본인거 맞아요.
    요즘 세태가 그렇네요.
    차라리 피임교육을 제대로 시키는게 현실적인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7476 40평대 거실에 블라인드 별로일까요? 6 아아아아 2015/10/04 2,741
487475 새끼길냥이를 구조했는데요~ 7 oo 2015/10/04 939
487474 세탁시 과탄산?옥시크린? 어떤게 좋을까요? 4 과탄산 2015/10/04 1,743
487473 디스크에 세라잼v3 온열기 써보신분? 2 힘드러 2015/10/04 4,746
487472 취중 한 말을 어디까지 진심으로 받아들여야 하나요? 4 술먹은사람의.. 2015/10/04 1,305
487471 저아래 불륜에민감 어쩌구저쩌구 쓴인간보시오 11 나참 2015/10/04 2,388
487470 남편 빼고 여행가는 거 처음이네요. 4 가을, 제주.. 2015/10/04 1,341
487469 얼굴에 팩 붙이고 나서 어떻게 해요? 2 WWW 2015/10/04 1,618
487468 지방대 친구가 자꾸 소개팅해달라고 하네요 49 .. 2015/10/04 23,082
487467 대치동 맘과 아빠들의 입장차이. 10 의외네요.... 2015/10/04 4,846
487466 "페미니즘이 한국을 구할 것.변화는 순식간에 온다&qu.. 11 wane 2015/10/04 1,867
487465 스마트폰 없애신 분 있을까요? 스마트폰 중독인가봐요.. 4 스마트폰 2015/10/04 1,486
487464 도화살 원진살 한마디로 끼가 전혀 없어요 12 사주 2015/10/04 6,804
487463 요즘은 팔순잔치를 어떻게 하나요? 5 ... 2015/10/04 7,755
487462 맞벌이생활비 500에 개인용돈 100만원.....적자 ㅠ ㅠ 15 솥뚜껑운전 2015/10/04 5,245
487461 노처녀들 까칠하다고 하는거 5 잠깐 2015/10/04 2,718
487460 고 3 수시접수 후 어제 면접봤는데요.. (가고 싶은과는 안되고.. 1 .. 2015/10/04 1,770
487459 첫사랑 다시 만나보셨어요?? 12 2015/10/04 8,628
487458 지하 상가에서 산 옷은 환불안되나요? 9 ... 2015/10/04 2,186
487457 남편이 지방으로 내려 가는데... 15 고민 2015/10/04 3,270
487456 축의금. 조의금 처리문제 1 2015/10/04 1,326
487455 남편 바람피는 걸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여자도 있더군요 10 별에별 2015/10/04 4,273
487454 블루레이 플레이어 집에 있으세요? 1 트우 2015/10/04 841
487453 5년전 허리디스크로 수술했는데 필라테스 운동 가능할까요? 3 운동 2015/10/04 1,959
487452 예전 대치동 동네 경험담이예요 3 2015/10/04 4,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