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 1 딸 혼자 집에서 있는것..
추석 전날 고1딸 시험공부 하겠다고 안간다 해서 남편만 경북 시댁에 차 몰고 갔습니다.
기차표는 예매 못했구요.
시댁가는거 부담스럽지 않기 때문에 둘째 세째 데리고 같이 가려 했지만 , 딸 혼자 두고 오지 마라 하셔서 남편만 갔지요.
저는 동생 둘 데리고 부천 친정에 가서 저녁먹고 집에 오니 9:20
집은 서울이고요. 큰애가 공부하는데 어린동생들 신경쓰인다 하도 그래서 갈데도 없고 친정에 갔던거죠.
1박도 아니고 저녁에 온게 그렇게 잘못인가요?
딸 두고 아빠도 멀리 있는데 엄마도 멀리 있어서?
그게 그렇게 밤늦은 시간에 돌아다닌건가요? 못갈데 갔다 왔나요?
딸 버리고 제 하고싶은대로만 하는 비정상 엄마인건가요?
고 1이면 집에 혼자 좀 있어도 되는거 아닌가요?
남편은 미국에서라면 저 잡혀갔을거라고... 미성년자만 두고 도시를 떠나있었다며...
1. 원글
'15.9.30 7:28 PM (14.32.xxx.224)시댁 분위기는...남편도 대학때 엠티한번을 안가봤대요.
2. 하이고
'15.9.30 7:29 PM (119.194.xxx.182) - 삭제된댓글오바육바중이시네요.
시댁 안가고 친정간게 못마땅해죽겠는데
쫌스럽게 보이기는 싫으니 애 핑게중네요.3. ...
'15.9.30 7:31 PM (220.76.xxx.234)앞뒤로 꽉 막힌 남편분이시네요
시댁엔 못갔는데
낮에라도 친정갔다온게 얄미운 모양입니다
그냥 잘못했다하고 넘어가야되겠어요4. d...
'15.9.30 7:31 PM (114.204.xxx.212)남편이 좀 오버하시네요
미국도 만 16세면 혼자 있어도 되는걸로 아는데...5. 음
'15.9.30 7:35 PM (125.185.xxx.178)중1가 하루를 혼자있겠다고 해서 그렇게 했네요.
미역국.닭죽.기타 반찬.햇반사놨어요.
조심성많은 아이라 걱정 안되요.
하루 자고 왔더니 괜찮던데요.6. dd
'15.9.30 7:35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애들 걱정이 되어서 남편만 자기집에 간거잖아요.님이 애들 챙겨주라고
그렇게 나름 배려해준건데 님은 애들 둘 데리고 큰아이 혼자 두고 밤에 온가니
남편 입장에선 짜증이 난거죠.
두분 다 이해는 되는데...저도 딸둘이고 작은애 고딩이지만 제가 방학때 어쩌다 제친구 만나러 가고
낮에 혼자 있게 한적은 있지만 저녁정도엔 들어와요, 밤엔 딸 혼자 두기가 영 신경쓰여서요.
큰아이랑 같이 있으면야 신경 안쓰이지만요..7. ㅍㅎㅎ
'15.9.30 7:38 PM (210.94.xxx.89)무슨 엄마가 밤 11시에 온 것도 아니고 12시에 온 거도 아니고 저녁 9시인데.
남편 오바 맞아요8. 나나나
'15.9.30 7:40 PM (121.166.xxx.239)위에 dd님 말씀이 맞아요. 남편분이 아내와 딸의 입장을 배려해 준건데, 아내분은 혼자 재미 본 느낌이잖아요. 그리고 참고로 혼자 놔둬서 공부하는 애들 거의 없어요. 아주 극히 드물죠. 제가 남편이라도 좀 짜증이 났을 것 같아요. 1박 아니라고 하셨는데, 거의 밤에 들어 오셨네요. 거의 1박 느낌인걸요.
9. ㅇㅇ
'15.9.30 7:41 PM (221.148.xxx.35) - 삭제된댓글글쎄...
남편분이 동생들 데리고 시가에 가고 님은 집에서 큰딸 먹을것 챙겨 주면서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싶네요.
아님 저녁전에 돌아오시거나요.
원글님 입장에선 그럴 수도 있는 일인데 남편 입장에서는 좀 이해 안될 수도 있을것 같아요.10. ㅇㅇ
'15.9.30 7:42 PM (221.148.xxx.35) - 삭제된댓글글쎄...
남편분이 동생들 데리고 시가에 가고 님은 집에서 큰딸 먹을것 챙겨 주면서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싶네요.
아님 저녁전에 돌아오시거나요.
원글님 입장에선 그럴 수도 있는 일인데 싶을테지만, 남편 입장에서는 좀 이해 안될 수도 있을것 같아요.11. 중2딸
'15.9.30 7:43 PM (59.27.xxx.212) - 삭제된댓글이번 추석에 딸이 혼자 조용히 공부하고 싶다고 해서 혼자두고 갔어요
아이는 동생들 없이 조용하고 깨끗하고 집중 잘도고 좋았다는데요12. 아으..
'15.9.30 7:44 PM (39.7.xxx.239)무슨 미국 타령은.. 미국도 12살 이상이면 혼자 집에 있을 수 있어요. 그집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 정신적, 물리적으로 독립할때 큰 진통을 겪겠군요. 그렇게 정도를 모르고 통제 심한 아빠는 나중에 아이들에게 극도의 반감과 혐오감만 일으켜 사이가 나빠지게 될 가능성 다분하고요 아빠의 강압적인 태도에 어른스러운 중재를 하지 못하고 어쩔줄 몰라하는 엄마에 대한 원망도 같이 갖게 될거에요.
13. ddd
'15.9.30 7:48 PM (121.130.xxx.134)남편이 맏딸 걱정해서 그런 건 이해가 가는데 딸 입장에선 숨이 막히겠네요.
부모가 자기 때문에 싸웠다고 자책감에 공부도 안 되겠네요.
아버님 마음도 이해가 가지만 고정하소서.
애초에 공부한다고 시골 안 간다고 한 것도,
공부에 방해된다고 엄마랑 동생 내보낸 것도
다 본인이기에 큰 따님이 전전긍긍하겠네요.14. ㅇㅇ
'15.9.30 7:48 PM (115.136.xxx.131) - 삭제된댓글그나이엔 혼자 있는거 더 좋아해요
공부할땐 더요
아빠가 뭘 모르시네요
옛날엔 지방에서 서울로 중고등때 혼자 유학도 왔구먼
하루 혼자 자기집에도 못있나요?15. 원글
'15.9.30 7:56 PM (14.32.xxx.224)아으님... 지금 그래서 좀 힘들어요 ㅠㅠ
딸은 유난히 독립적인 성격이 강한 편이라서요. 아빠한테 말하면 뭐든 다 들어주니, 필요한거 있을때는 아빠 찾지만 그러고 나면 싹 등돌리고 엄마인 제게도 원망을 해요.
그리고 딸의 입장을 배려해준건 맞는데, 제입장을 배려해준건 절대 아니에요. 제가 가기 싫어 안간것도 아닌데 며느리가 되서 시댁도 안가고 집에 있으면서 딸 내팽겨쳐 뒀다고요.
결혼전 부모님께서 저 중3되고 고등학생 되니 동생들 맡기고 주말에 여행도 잘 다니시곤 했거든요.
당연히 별일 없었고 우리 형제들은 부모님 안계신 자유(?) 도 만끽하고 그랬어요. 설거지며 청소 안해놨다고 핀잔 듣기는 했지만요 ㅋ
제가 그얘기 했더니 우리부모님도 남편에게는 미친부모 되셨네요.16. 원글
'15.9.30 8:07 PM (14.32.xxx.224)그러니까 딸은... 아빠가 추석에 집에 있어라 하니까 혼자 있는걸로 알고 학원 다녀왔는데... 제가 있으니 엄마는 왜 안가셨냐며... 자기걱정좀 그만 하라고 ㅜㅜ
어제도 남편이 동생들만 데리고 캐리비안베이를 갔는데 저는 안갔거든요. 딸이 왜 엄마는 안가냐고 하니 막내가 누나 혼자 뒀다고 엄마가 할머니랑 아빠한테 얼마나 혼났는데 이러더라고요.
아무리 아들만 있는 집이라 딸이 유리 같고 부스러질거 같고 안쓰럽게 느껴지더라도.. 그렇죠.
초 중딩도 아니고 ㅠㅠ
살면 살수록 서로의 성격과 원칙을 맞추기가 더 어려워지고 모르겠어요
큰애가 학교를 힘들게 다녀서 상담도 받고 그랬는데... 큰애 문제가 아닌거 같아요.
남편이 결혼전에 잘해주는거에 빠져서 연애도 길게 못해보고 결혼한거... 연애한번 못해본 나를 구제해 준 사람 같아서 다른건 보지도 않은거... 이젠 별게 다 되새김질 되네요
남편은 만나는 친구도 없어요.
혼자 일하는 직업이라 하루 왼종일 누군가와 교감 이런거 힘든 사람이네요.
물론 감사합니다. 성실하게 가족 위하려고 그리 사는거라는걸 알기에..
그래서 더 힘든데.. 배부른 투정이겠죠?
그렇다고 생각하고 사는 수 밖에요 ㅠㅠ17. ㅇㅇㅇ
'15.9.30 8:12 PM (49.142.xxx.181)고등때 혼자 기숙사 생활도 하고 자취도 하는구만 뭔 소리래요;;;
18. ㅋㅋ
'15.9.30 8:20 PM (110.15.xxx.249)저도 이말할려고 로그인했어요.미국에도 그 나이면 혼자있어도 안잡아가요.ㅋㅋ
19. 배부른 투정 아니에요
'15.9.30 9:11 PM (39.7.xxx.239)딸이 대학가고 성인이 될 수록 갈등이 커질겁니다. 아빠가 성인으로써 딸을 존중해주고 간섭하지 않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수 밖에 없는데 그리 되기 어렵죠. 그러면 독립심 강한 딸은 아빠를 설득하는 것을 포기하고 피하는 걸 선택할거에요. 자식들 전부 아빠하고 관계가 그리 되면 원글님이 많이 힘드실거에요. 그런 남자들은 애한테 말이 안먹히면 옆에 있는 아내를 들들 볶거든요.
20. ........
'15.10.1 2:46 PM (182.224.xxx.209) - 삭제된댓글ㅎㅎ 도시를 떠나 있었다는 표현이 참.. 재밌네요..
서울이랑 부천이 고속도로 달려 10시간 넘게 걸리는 거리도 아니고..
너무 오바네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85968 | 미용실을 바꾸었는데 기분이 나빠요 4 | 머리 | 2015/09/30 | 2,469 |
485967 | 오빠 결혼식 축의금 문제.. 4 | 축의금 | 2015/09/30 | 2,006 |
485966 | 1분도 지체없이 수업마치는 과외선생님 49 | 단 | 2015/09/30 | 7,417 |
485965 | 살을 뱄는데 근육도 1 | 근력운동에 | 2015/09/30 | 839 |
485964 | 고소한 참기름일수록 발암물질 높나요? 1 | ㅇ | 2015/09/30 | 957 |
485963 | 고양이가 키우시는분들 ~~ 16 | 뎁.. | 2015/09/30 | 2,607 |
485962 | 군에 간 아들의 밴드가 열렸는데 13 | 맘 졸여 | 2015/09/30 | 4,528 |
485961 | 정기후원 4 | 반민족 처단.. | 2015/09/30 | 640 |
485960 | 오늘 정말 멋진 의사를 봤어요 4 | ..... | 2015/09/30 | 3,601 |
485959 | 무화과땜에 넘 행복해요~ ^^ 10 | 야옹 | 2015/09/30 | 4,243 |
485958 | 판사들은 성폭행이나 성추행의 트라우마를 모르는듯 5 | 슬픔 | 2015/09/30 | 1,330 |
485957 | 쇠고기랑 잘 어울리는 향산료 뭐가 있을까요 4 | 급질 | 2015/09/30 | 909 |
485956 | 혀끝이 달아요. ㅠ 이게 왜이런지 모르겠어요. | 리봉리봉 | 2015/09/30 | 893 |
485955 | 시사주간지 정기구독 하려는데 추천 좀 부탁드려요 9 | 과연안밀리고.. | 2015/09/30 | 999 |
485954 | 교황, 동성결혼 허가 거부 법원 서기 만나 격려 '논란' | 샬랄라 | 2015/09/30 | 694 |
485953 | 두번째 스무살 4 | 이름 | 2015/09/30 | 2,576 |
485952 | 46세 여자 60세 남자 48 | ... | 2015/09/30 | 35,129 |
485951 | 마리아병원 꼭 신설동으로 가야할까요? 2 | 난임 | 2015/09/30 | 2,707 |
485950 | 키 160 의사에게도 170 여자가 줄 서나요? 14 | 다른글 읽다.. | 2015/09/30 | 7,645 |
485949 | LA 갈비 7 | 고수님..... | 2015/09/30 | 2,157 |
485948 | 통일부가 북한에 사과를 했네요????? 3 | 참맛 | 2015/09/30 | 1,454 |
485947 | 고 1 딸 혼자 집에서 있는것.. 48 | 정상비정상 | 2015/09/30 | 4,088 |
485946 | 아이들과 스킨쉽언제까지 하나요? 5 | 12344 | 2015/09/30 | 1,484 |
485945 | 알레르기증상 심한 분 어찌사나요? 13 | 요령있나요?.. | 2015/09/30 | 2,899 |
485944 | 홍합탕 끓이는데 입 안벌리면 못먹나요? 5 | 홍합 | 2015/09/30 | 1,8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