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수 있잖아요.
가을이면, 유부녀임에도 스잔하게 생각나는 사람이 있어요.
참 따뜻했고 다정했고, 한없이 밝고 위로가 되어 주었던 사람.
불같은 감정을 느꼈더랬죠, 서로에게.
물론 남편과도 불같은 연애를 하고 결혼해서 알콩달콩 잘 살고 있음에도.
가을이면 애잔하게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요.
다시 그 사람과 뭘 어찌 해보겠다는 것도 아니고
그냥 마음이 아려요.
육체적 관계를 갖지 않아서 더 환상이 큰 것 같기도 하고.
저같은 분 또 계세요?
이런날엔 어찌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