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장남이 꼭 부모 봉양해야 하나요?
결혼하고 잠깐 모시고 살아보니 넘 힘들어서 갈라섰습니다.
저희 시어머니 오십 좀 넘었을 때부터 아프다 말을 입에 달고 사신 데다ㅡ특별한 병은 없습니다ㅡ 보통 분이 아니십니다.
저 맞벌이하는데 저녁에 돌아오면 누워계셨다 밥 하라 하시고
상한 음식 버리면 안 되고 끓여 같이 먹어야 하고
새옷 사면 눈치 주고
장 봐 오면 물건 하나하나 가격 다 물어보고
맘에 안 든다고 상욕 하신 적도 있고
당신 하는 방식으로 음식해야 하고ㅡ모든 음식에 들기름 넣기,
온수 받아 국 끓이기, 고구마전은 고구마 얇게 썬 후 껍질 깎아야지 껍질 깎고 썰면 안 됨, 생선이랑 고기 해동은 그냥 온수 받아 담그기ㅡ 그밖에 말할 수 없는 일들로 넘 힘들었어요.
저 결혼하고 거의 이십년간 시댁 생활비, 100-200만원 대고 있습니다. 남편이 저보다 많이 벌고 시댁 돈이 하나 없으시니 당연한 거라 생각하고 있는데요
아래 글 보고 두려워서 그럽니다. 요즘 시대에도 정녕 장남이 부모 모시는 게 통념인가요?
시댁 재산 얼마 없고 저희가 그간 드린 게 훨씬 많습니다. 받고 싶직도 않고 주신다 해도 다른 형제들과 똑같이 나눌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저희 집만 생활비를 댔는데 나중에 어른들이 같이 살자 하시면 82님들은 어쩌실 건가요?
1. 원글
'15.9.29 3:07 PM (121.135.xxx.180)스마트폰이라 보기 힘들게 글이 작성됐네요. 이해해 주세요.
2. ㅇㅇ
'15.9.29 3:10 PM (121.168.xxx.41)저는 이혼합니다.
한 번뿐인 인생을 불행하게 살고 싶지 않아요.
서로 양보해도 불편할 텐데
어떻게 한 쪽만 일방적으로 희생을 합니까...
그건 내가 행 하는 나에 대한 모독이라고 봅니다.3. //
'15.9.29 3:12 PM (61.83.xxx.116)꼭 모시겠다는 다른 형제가 없으면
장남이 모셔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같은 인간으로서 보살핀다는 개념 이상은 곤란할것같아요.
그게 맞지않으면 다른 방법을 생각해봐야겠지요.
모시는 쪽도 인권이 있으니...4. ㅇㅇ
'15.9.29 3:13 PM (180.182.xxx.45)누구랑산들 맞을까요 내자식도 맘에 안드는데 자신은 맘에들던가요 난 내가 너무 좋아 맘에들어 이러시나요?
5. dd
'15.9.29 3:14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저희 오빠 외아들이고 엄마 여든 넘어셨는데 깉이 인살아요.
엄만 지방서 사시고 오빠 서울 살고..오빠가 생활비는 보내주지만
같이 살일은 없어요. 엄마 병드시거나 혼자 살기 힘드시면
아버지 입원해계신 요양병원에 같이 지내게 할 생각입니다.
비용은 살고 있는 집 팔아서 충당하면 되구요.
새언니도 맞벌이하지만 같이 살면 저희 새언니 미치지 싶어서 저희 집은 딸들도
그런 생각이니 기대 전혀 안합니다.6. 이십년사셨으면
'15.9.29 3:16 PM (61.102.xxx.238) - 삭제된댓글이젠 싫다좋다정도의 의사는 충분히 말할수있잖아요
부모님모시기힘들면 양로원으로 모시던지 집가까이 모시고와서 하루에한번씩 방문하면 되잖아요
그정도 의사 표현해서 안통하면 이혼한다고 강하게 나가세요7. ....
'15.9.29 3:24 PM (218.235.xxx.58)미리 걱정 마세요, 요즘 늙은 시어머니들도 수족이 움직일 정도만되도 굳이 며느리랑 사는것 좋아않습니다 . 병이들어 아무것도 못할 지경되면 요양원에 모실 밖에요.. .
8. ..
'15.9.29 3:26 P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원글님도 부지런히 경제활동 하고 있는 거죠?
봉양해야 한단 말이 나오면 형제들 똑같이 돈 내고 간병하지 않으면 이혼서류 내밀면 됩니다.
남편이 지금 얼마나 잘 버는지 모르지만(생활비 지금까지 다 대었다고 하니) 앞으로 첩첩산중 지옥 입니다.
20년씩이나 당하고 살면서 그 짓을 또 하려고 합니까?
이혼하고 남편이 자기 부모 봉양할 도우미나 간병인 아내 구하든지 말든지 신경쓰지 마시고 자유를 누리세요.
죄책감 같은건 쓰레기 통에 버리시구요.
그러나 그동안 남편이 그래도 내편이었다 하면 쪼금 생각해 보세요. 이혼하는 건.9. 원글
'15.9.29 3:29 PM (121.135.xxx.180) - 삭제된댓글저희 어머님이 은근 같이 살길 원하세요. 자식, 며느리 당신 휘하에 부리고 싶어하세요. 이전엔 그런 말씀도 하셨어요. 저희 돈이랑 어머님 돈이랑 합쳐서 어머님 명의로 다세대 주택 사서 함께 살자고. 거기서 세 받아 어머님 생활비 쓰시고 같이 모여 밥 먹고 사는 게 꿈이시라고.
10. 인생은 팔자가 아니라 자신의 선택. 선택이 곧 팔자.
'15.9.29 3:32 PM (182.212.xxx.55)인생이란게 신이 딱한번 초대한 파티 라는데요..
최근 읽은 책에 이 대목이 참 인생 깊은데.
누군 공주로 참석하고 누군 무수리로 참석..
님은 무수리임.11. //
'15.9.29 3:33 PM (61.83.xxx.116)"자식, 며느리 당신 휘하에 부리고 싶어하세요. "
시어른의 이런 마인드는 곤란하지요.
하지만 연세가 더 드시면 이런 생각은 바뀔겁니다.
상황이 항상 지금과 같지는 않을테..
그 때가서 결정해도 되겠네요.
지금 하는일에 충실하고 현재의 행복을 찾으시라고 말씀드립니다.12. 원글
'15.9.29 3:40 PM (121.135.xxx.180)댓글 감사합니다. 위에 제가 댓글을 지워서... 혹시 동서나.. 알 만한 사람이 볼 것 같아서요.
13. ..
'15.9.29 3:40 P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제가 요양병원에서 보니 연세가 들어서 생각이 바뀌는 경운 없다 입니다.
자식이 받아주니 같이 계신 노인분들에게 미운털 박히긴 아주 쉽구요. 가족이 괴롭죠. 며늘은 안보면 되요.
지금부터 나는 어디까지만 한다라는 걸 미리 생각해 놓으세요.14. 우리집
'15.9.29 3:44 PM (218.236.xxx.45) - 삭제된댓글85 넘으신 시어머님 이젠 혼자 사시기 버거워 하십니다
제가 봐도 힘들어 보이구요
제사 일년에 7번 생신 여태 제가 30년 가까이 차렸습니다
동서 둘다 시댁 발걸음 안후고
큰시누가 딱한번 자기집에서 생신상 차렸네요
그런데 지금 5남매 모두 어머님 언제 모시고 갈거냐고 우리만 쳐다보내요
촌집이 지금 1억8천 된다는데 돌아가신 시아버님 명의로 되어있어
시어머님 당신입으로 저한테 요즘은 자식들 전부 똑같이 나눈다고
법으로 정했다더라고 못박았고
20년전 천만원 정도 나갈때는 이집은 당연히 장남이 물려받아야지 하던게
지금은 모두 자기몫 챙겨갈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모두 6남매가 나누고 제사도 어머님도 다같이 돌아가면서 모시던지
아니면 집 판돈으로 요양원에 모시자고 했다고
막내시누 자기엄마 젊어서 고생하고 늙어 요양원 가게 생겼다고 불쌍하니 어쩌니 하더니
6개월째 저하고 말도 안하네요
이번 추석에도 오지도 않고요
이놈의 나라는 권리는 똑같이 나누고 의무만 장남 몫이네요15. 우리집
'15.9.29 3:45 PM (218.236.xxx.45) - 삭제된댓글85 넘으신 시어머님 이젠 혼자 사시기 버거워 하십니다
제가 봐도 힘들어 보이구요
제사 일년에 7번 생신 여태 제가 30년 가까이 차렸습니다
동서 둘다 시댁 발걸음 안하고
큰시누가 딱한번 자기집에서 생신상 차렸네요
그런데 지금 5남매 모두 어머님 언제 모시고 갈거냐고 우리만 쳐다보내요
촌집이 지금 1억8천 된다는데 돌아가신 시아버님 명의로 되어있어
시어머님 당신입으로 저한테 요즘은 자식들 전부 똑같이 나눈다고
법으로 정했다더라고 못박았고
20년전 천만원 정도 나갈때는 이집은 당연히 장남이 물려받아야지 하던게
지금은 모두 자기몫 챙겨갈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모두 6남매가 나누고 제사도 어머님도 다같이 돌아가면서 모시던지
아니면 집 판돈으로 요양원에 모시자고 했다고
막내시누 자기엄마 젊어서 고생하고 늙어 요양원 가게 생겼다고 불쌍하니 어쩌니 하더니
6개월째 저하고 말도 안하네요
이번 추석에도 오지도 않고요
이놈의 나라는 권리는 똑같이 나누고 의무만 장남 몫이네요16. 아니오.
'15.9.29 3:49 PM (124.56.xxx.186)절대 아니오.
부모도 자식한테서 독립해야죠.
절대로 한집에 사는건 반대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경제력이 중요한데...17. 아니오
'15.9.29 4:02 PM (110.70.xxx.55)어느집이나 마음약한 사람이 모십니다.
저 남매인데 울엄마 제가....
재산받은 자식이 모시는 것 절대 아니더라구요.
받은 자식도 얼마 안받았다고 하니....
기준은 다 다른거지요18. ..
'15.9.29 4:57 PM (39.119.xxx.58)저희 시어머니의 친정집 보니 친정 남자형제들집에서 돌아가면서 시할머님 모시던데
시할머님 90대 이시고 시삼촌분들은 60대 분들이구요
제 외할머니 90 다 되시는데 혼자사시고 삼촌은 형편이 안좋아 제외하고 딸들이 생활비 모아 드리구요
제 주위는 연세 많으셔도 장남 안따지던데요
형편되는 사람이 모시거나 돌아가며 해야지..
혹시 성장할때 남편분이 장남특혜 받으셨나요? 교육등등
아니라면 생활비도 장남만 드리는거 이해안됨요
형제들 회의소집하심이..19. 아니오님 정답
'15.9.29 5:14 PM (1.11.xxx.189)마음 약한 사람 마음 착한 사람 책임감 강한 사람이 결국 모셔요
우리집 장남 아내는 부모 모실까봐 20년 째 나타나지도 않습니다
착한 자식이 모시다가 치매가 와서
지금은 요양원에 계시지요20. 이세상에
'15.9.29 5:19 PM (220.73.xxx.248)꼭, 반드시, 절대란 것은 없어요.
그러나 장남은 형제 중에 맨 밑에 놓인 가장 큰 접시래요.
그 접시가 자리를 이탈하거나 깨지니까 아무도 담을만한 크기가 되지 않아 형제들이
더 단결이 되지 않고
질서가 흐트러지더라구요.
그러나 조금 더 힘들어도 감당해 낸다는 뜻이지
생명을 책임을 진다는 뜻은 아니지요.21. 지젤
'15.9.29 5:43 PM (220.118.xxx.68)자식, 며느리 당신 휘하에 부리고 싶어하세요.
시어른의 이런 마인드는 곤란하지요.22222
이런분은 존재자체가 암덩어리예요 시부모든 친정부모든요
예전에야 장남이 큰며느리가 모셨지만 요즘은 재산도 다 똑같이 나누는데 말도 안되는거죠
전 제가 노인되면 걍 남편이랑 둘이 살다가 혼자되면 혼자살다 갈것 같아요 자식과 자식의 배우자랑 같이 산다는거 자체가 피곤한 일이에요22. ‥
'15.9.29 6:22 PM (121.182.xxx.56)일단 장남에겐 각별하시죠 애정부터가
공부도 차별나고 누군재수도 시켜주고
대학원도 보내주고
용돈도 누구는 차비만
누구는 밥값에 담배갑까지
누구는 시골전답 팔면 몇천 그냥주고
나는 빌려주시면 감사하고 은행이자드려요
이게 워낙 어릴때부터 이런식이었어요
아들 장남위주의 집안인지라
받을거 없는거 알았는지라 빡세게 살았고
마음 여린 남동생은 그나름대로
장남대우받고 큰게 힘들었다 하더라구요23. ‥
'15.9.29 6:35 PM (121.182.xxx.56)위에 이어서
이런 저런 사정은 모르겠으나
경제력의 편제로 보면 장남 봉양이 당연한데
정작 부모님이 같이있을때 만만한 자식은
따로 있다는 사실.!24. 8남매중막내
'15.9.29 6:48 PM (180.230.xxx.39)저희는 막내인 저희가 모시고 제사도 지내고 있어요..왜 장남만 모시나요 .형편되고 더 호구 인 사람이 모시는겁니다 ㅠ ㅠ
25. 원글
'15.9.29 7:17 PM (124.51.xxx.155) - 삭제된댓글장남 대우 받은 거 없어요. 공부 제일 잘해서 돈 제일 잘 벌지만 시동생들도 다 번듯한 직장 다닙니다 고급공무원들이라 월급이 저희보다 적다 뿐이지. 오히려 시동생들 뒷바라지까지 저희가 한 셈이네요. 시부모님 전혀 생활력 없으셔서 저희가 시동생 공부할 때 생활비까지 다 책임졌거든요. 이건 지울게요 나중에
26. 원글
'15.9.29 7:29 PM (124.51.xxx.155)대학 다닐 때부터 아르바이트해서 집 생활비 보탰다 해요. 대학도 국립대. 시동생들이 등록금 비싼 사립대 나왔네요.
27. 푸르
'15.9.29 8:01 PM (121.168.xxx.41)그러나 장남은 형제 중에 맨 밑에 놓인 가장 큰 접시래요.
그 접시가 자리를 이탈하거나 깨지니까 아무도 담을만한 크기가 되지 않아 형제들이
더 단결이 되지 않고
질서가 흐트러지더라구요.
ㅡㅡㅡㅡㅡㅡ
출처가 어딘가요?
누가 그래요?
장남이 모셔야 된다고 답하신 분들 중에서
남편이 장남이신 분이 몇분이나 될지 참 궁금합니다.28. ...
'15.9.29 8:08 PM (211.58.xxx.173) - 삭제된댓글장남장녀 부부인데요.
시부모님이든 친부모님이든 한 집에서 살 생각은 없습니다.
자신 없어요.29. ...
'15.9.29 8:09 PM (211.58.xxx.173)장남장녀 부부인데요.
시부모님이든 친부모님이든 한 집에서 살 생각은 없습니다.
저희 시부모님 굉장히 상식적이고 자식들에게 폐 안 끼치려고 하시는 분이셔서
지금까지 시집살이 한 적 없지만 같이 사는 건 자신 없어요.30. ...
'15.9.29 8:33 PM (14.47.xxx.144)장남부부가 부모 재산은 독차지하고
도리는 나 몰라라, 형제간 인연 끊고 사는 집도 있어요.
차라리 안 보고 사는 게 정신건강에 좋아요.31. ......
'15.9.29 8:34 PM (112.154.xxx.35)장남이 모시는 경우도 ㅇ있지만 맘 약하고 착한데다 만만한 자식이 모시는 경우도 많아요.
32. 장남
'15.9.29 9:28 PM (175.213.xxx.188)맏며늘 시부모랑 20년 넘게 살다 두분 모두 돌아가심.
동생들 고마음 을 모릅니다. 장낭은1명이면 동생들은 여러명이니 그들끼리 모여 장남의무만 나열하고 일치단결하여 몰아갑니다.
장남이라고 부모 모셔봤자 , 공없음.. 님은 그냥 못한다고만 하세요. 시누가 올케 대우도 안하는데 뭐하러 시어머님을 모시나요?33. 토닥토닥
'15.9.29 11:34 PM (121.140.xxx.121)시집살이 하신 얘기 읽는 것만으로도 숨이 막히네요. 위로 드립니다.
34. ....
'15.9.30 2:12 PM (180.69.xxx.122)절대 못살죠. 친정부모든 시부모든...
내가 없어지는건데.. 내그런 상황. 감정 무시하고 자기주장만 하는남편이라면 같이 못살겠죠35. ..
'15.10.28 9:26 AM (58.29.xxx.7)장남이 나동그라져야 봐야
동생들이 어떻게 나오나 알게 됩니다
요즈음은 장남이나 그 아래나 유산도 똑 같고..36. 절대..
'16.5.21 12:09 AM (222.100.xxx.210) - 삭제된댓글그렇게는 못하죠.. 저는 혹시라도 남편이 같이 살자하면 이혼입니다. 어차피 이세상사 혼자 독고다이입니다. 걍 혼자나 내부모 내가 모시고 사는게 속 편할듯.. 나이먹음 자기 부모도 불편한데 시부모랑 한집서..생각만해도 소름끼칩니다. 전 하루만 같이 있어도 솔직히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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