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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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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편 '내친구집'과 추석명절상

df 조회수 : 3,111
작성일 : 2015-09-28 09:31:51

요 밑에 게시글 . 시댁 친정 도합 9명 10명에. 상차림 힘들단 이야기가 나오네요

실상 며느리만 힘든 게 아니라 지인 60대 70대 분들도 명절증후군이 보통 아니시더라구요

명절 2~3일 전인데 벌써 입 안이 헐엇다고. .

가장 힘든 케이스가 샌드위치인데. 본인이 시골 시댁 내려가 제사 주관해야 하고 끝나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이번엔 시집 장가 간 자식들 인사 받기 위해 또 상차림해야 하는 분예요.

오히려 찾아오는 자식들 손주들 반갑긴 하나 넘 힘들다고.


어제 본 호주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에서 블레어 집 방문한 영상이 겹쳐 글 한 번 써봐요


블레어 집이 블레어 할아버님이 넓은 땅을 사들여서 거기에 촌락처럼 블레어 고모, 작은아버지,

본가 다 모여살아요. 게다 블레어 아버님이 건축가라 직접 지은 건물에

야외 테라스도 되어있고. 너무 근사하더군요

그릴 에 고기며 소세지며 꼬치구이 같은 걸 하기 편하게 되어있고 그 옆에 테이블이 있어요

손님들에게 먼저 스테이크를 medium 인지 rare 인지 취향을 물은 후.

그 담당을 아버님이 하세요.

손님들은 주욱 앉고 일단 상 위에 큰 디너 접시 하나씩과 와인 잔이 놓이고 .

꼭 안주인만 도맡아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아버님, 아들, 손님 중 누구나간에 그릴 담당하고.

모든 사람이 같이 준비를 하더라구요. 공간도 가능하고.

울 나라 문화는 남자들은 당연히 안방 차지 내진 거실 차지에.

여자들이 알아서 부엌에 들어가 발 동동 구르는 문화. 손님이 많아지면 한 명 내진 두명만 힘든 듯요

반찬가짓수 많고 . 명절음식 손 많이 가고. 치우는 데에도 힘들어요

저도 시댁가면 이해가 안가는 게 놓을 공간 없을 정도인데 왜그리 음식을 많이 하는지.

저도 집에서 잔치음식해봣지만 많이 해서 남는다 하여 두고두고 먹게 되진 않더라구요 질려서..

어젠가 남자싸이트 가보니 여자들 음식한다고 힘들다고만 투덜대지 남자들 운전은 당연한 줄 안다고.

옆에서 쳐 자더라나요?  부인이 옆에서 자는 게 그리 미워보이나봅니다. 똑같이 힘들어야되는데 ^^

음.. 전 제가 운전도 하네요. 누가 더 힘드냐 이걸 떠나서 이런 마인드 자체가 명절을 기분안좋게

지내게 하는 것 아닌가 싶네요. 

저도 외국 여행 갈 적 한달씩 아파트 빌려서 남의 살림, 가전제품 써봣는데.

식기세척기만 덩그러니 있지. 그릇닦는 수세미조차 없어 애먹었네요

포트락 파티처럼 각자 음식을 두어 가지 가져와 나누어먹던가. 음식을 간소화하던가.

엊그제는 일부러 저녁을 굶었어요 너무 더부룩해서 소화가 안되서요. 그랫더니 다행히 체중이 그대로네요 ㅎㅎ

 

IP : 175.113.xxx.18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쵸
    '15.9.28 9:42 AM (175.120.xxx.27)

    포트락 파티처럼 각자 먹을 거 담당하고 할일 정해서 하면 좋을 거 같은데

  • 2. ..
    '15.9.28 9:58 AM (175.211.xxx.173)

    국민 대이동이예요. 동네서 하는게 아니라..그래서 각자 음식 맡아서 해오는건 불가능 할 것 같아요. 음식이 상할 수도 있으니. 그냥 최대한 간소화시키는 수밖에요.

  • 3. 식당 주인이나 셰프나 주방아줌마래도
    '15.9.28 10:13 AM (182.211.xxx.221)

    평소보다 손님이 갑자기 많아지면 알바를 쓰거나 인원을 늘리잖아요.
    근데 우리나라 주부들은 2~4인 식사 준비 정도하던 그릇인데 손님이 20명이 오건 30명이 오건 같은 부엌 같은 사람이 허둥대야 하는 비인간적인 시스템.

  • 4. ..
    '15.9.28 11:02 AM (119.69.xxx.42)

    그렇게 부러우면 이민가서 사슈

  • 5. 윗님
    '15.9.28 11:57 AM (175.113.xxx.180)

    부럽고 이민가고 살고잡네요~ 글 중 나오는 남자요?

  • 6. 호주 시댁
    '15.9.28 11:58 AM (220.244.xxx.177)

    호주 살고 시댁이 호주분들이세요.
    최근에 이민 오신게 아닌 영국서 초기 이민자들 올때 오셔서 대대로 호주에 살고 있는 집안이구요.

    여기도 명절때(크리스마스)여자들이 일 많이 해요. 물론 여기 한국 남자들처럼 여자라고 다 하고 남자라고 뒷짐지도 있는건 아닌데 남자들은 잔일 돕고 밖에 자리 만들고 이걸 하고 왠만한 크리스마스 음식 준비는 여자들이 거의 다 해요. 여기도 크리스마스는 한국 설, 추석처럼 다 모이는 자리니 준비할 음식도 많아요.

    저희 시댁 아버님쪽 크리스마스 파티 하면 사람들이 호주 온 지역이랑 해외에서 까지 와서 20명넘게 하루만 있는게 아니라 최소 1박 2일에 다들 텐트치고 놀고 먹고 자고 하니 준비할 것도 많더라구요.

    바베큐도 사실 여자들이 준비를 더 많이 해요. 밖에서 굽는건 남자 몫이라 남자들도 많이 돕는것 처럼! 보이지만 대신 여자들은 부엌에서 샐러드, 고기, 사이드 디쉬 준비하니 손 많이 가는건 결국엔 다 여자 몫이에요.

  • 7. 윗님
    '15.9.28 12:06 PM (175.113.xxx.180)

    안그래도 너무 외국 명절문화가 궁금햇는데. 답글 고마워요~

    왠만한 미드나 영화에 보면 그많은 파티 음식을 어떻게 조달하나 싶었거든요.
    갑부 집 아니고서는.일반 가정집에서 웨이트리스까지 쓰진 않을테고. 다들 즐기는 모습만 비치지
    뒤치닥거리나 준비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했었네요

  • 8. 딴소리지만...
    '15.9.28 12:13 PM (221.151.xxx.158)

    블레어네 집 정말 화목하고
    인자한 할아버지, 멋진 아버지, 사랑 많아 보이시는 엄마,
    참한 남매들...정말 상상에서나 존재할 법한 가족이더라구요.
    그런데 그렇게 멋진 집과 가족을 놔두고
    한국이 얼마나 좋았길래
    서울에서 초라한 자취방 얻어서 사는건지
    신기하기도 하고, 대체 뭐에 그리 이끌렸는지
    개인적으로 만날 있으면 꼭 물어보고 싶더라구요.

  • 9. 윗님
    '15.9.28 12:35 PM (175.113.xxx.180)

    호주 새댁님~ 가족간 친지간 흔한 그런 .. 시누올케간 또는 동서간 갈등 그런 것도 있나요?
    좀 더 이야기 좀 풀어봐보세요~ ^^

    안그래도 저희 가족도 블레어가 왜 한국엘 근 6년이던가 8년을 중독되엇다시피 왓을가 궁금해햇다는요.
    동양이라 끌렸는가..? 우리가 보기엔 그네 환경이 넘 부럽구만.. 그쵸..?

  • 10.
    '15.9.28 3:45 PM (117.111.xxx.113)

    결혼한 미국인 친구가 자기들도 똑같다고.
    손님많이 오면 그 음식 누가 준비하냐고
    결국 여자들이 거의 한다고 성토를 하던데요.
    추수감사절.크리스마스 힘들다고..

  • 11. 하하
    '15.9.28 6:21 PM (1.127.xxx.253)

    호주인데 것도 안주인 나름이지만 다 사서 들고 나가 공원서 바베큐 해먹고 왔네요

  • 12. ㅎㅎㅎ
    '15.9.28 6:48 PM (180.230.xxx.90)

    미국에서 식당할 때 단골 여자 손님들이 크리스마스랑 추수감사절 너~무 싫다고들 했어요. 사람 사는 것 다 비슷. 특히 텍사스 남자들은 집안 일 전혀 안하고 먹기만 한다고도 하고요. 사람에 따라서는 다 사서 해치우기도 하고 음식 자체는 우리 보다 좀 잔손이 덜 가기는 하겠죠. 그래도 우리 같이 며느리에게 강요하는 문화는 아닌 것이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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