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백종원 갈비탕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코로 조회수 : 4,245
작성일 : 2015-09-26 22:01:17

결혼 10년차 되고 있지만, 맞벌이다 보니, 제품맛(인스턴트, 조미료맛)에 익숙하고, 한끼 때우는 심정으로 삽니다.

항상 9살 딸아이에에 미안하죠..


그러다 육아휴직 중인데, 역시나,  음식 안하고 게으름 피우는건 천성이었던 모양입니다..

공부 한다 핑계대고 집에서 4-5시간 공부하는데, 1시간 공부하고 82 2시간 하다보니..


요즘 집밥 백선생을 열심히 보는 남편이 이번 추석엔 기어이 갈비탕을 먹어야 겠답니다.

사실 한번도 안해보고, 갈비탕 같이 맑은 국물 요리는 사서 먹는거라고 생각하면서 살았어요.

그 비싼 갈비를  사서 망치면 그거야 말로 손실이니까요..


어제 호주산 찜갈비를 호기롭게 집어들고, 하룻밤 몇차례 물갈고 핏물 빼고..

젤로 큰 곰솥에 갈비랑 제시한 향신채 넣고..(꼭 저 같은 사람이 레시피 고대로 한다고 생각 1근 사잖아요..레시피양 2/3톨)

그렇게 20분 끓이는데 검은 거품 솟아 오르고... 급기야 어느분이 그 레시피 대로 해서 망했다는 최근 뉴스를 접하고...


황급히 가서 20분이 넘게 끓인 초벌 물을 과감히 버리고, 새로 물 넣어서, 향신채소 조금 더 넣고..

1시간 20분 끓이라고 하는데 2시간 넘게 끓이고.. 식히고, 고기 빼고 국물만 냉장고 넣었다 뺐더니

생각보다 기름 굳은게 없었어요.. 국물도 방송보다 더 맑았고요..


결론은.. 아.. 갈비탕도 집에서 해 볼만한 거 구나.


저녁으로 맛있게 먹고,  난장판된 부억 치우느랴 남편은 한 소리 했지만.. 그래도 맛난 저녁을 먹었습니다.

국물만 남으면 다른 요리의 육수로 사용해도 될 정도라서 아주 만족 스럽답니다..


그 레시피 고대로 한 갈비찜은 제 입맛에는 좀 들 달았어요.. 단것만 더 보충하고, 연육 작용하는

매실이나 배즙을 더 넣으시는 걸로.. (전 배즙 한 봉지(200ml) 매실 액기스 3스푼  2키로 기준)

넣었더니 연육은 괜찮았고, 단맛만 더 추가하면 될 듯했어요.


어째튼, 82cook 에서도 설탕 많이 넣는다, 별 스럽지도 않는 레시피다 말이 있던거 알지만,

저 같이 초보에겐 과정을 쉽게 만들어서 어느 정도의 맛을 내는 레시피와 방법 시연은 너무 소중합니다.

한번 해보고 제 입맛대로 가감을 하게 만드는 거니까요..


딸아이의 생일이라서 정말 작정하고 일을 벌였는데..(초보는 원래 곰솥 들고 설치는거 무섭습니다..)

맛있게 먹어줘서 제 스스로 너무 뿌듯합니다..



IP : 119.64.xxx.16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압력솥 강추
    '15.9.26 10:50 PM (114.204.xxx.212)

    핏물빼고 한번데쳐내 씻고
    압력솥에 하면 냄새도 덜나고 빠르고 연해요
    그냥 한시간반 끓이면 온집에 냄새가 나서요

  • 2. 참맛
    '15.9.26 11:03 PM (59.25.xxx.129)

    ...압력솥 강추/

    전기압력솥도 되나요?


    저도 2시간으로 해볼게요. 더 연하겠네요 ㅎ

  • 3. ++
    '15.9.27 7:36 AM (118.139.xxx.152)

    누가 갈비탕 압력솥으로 한다니 뉴스에 나올 일 있냐 하는데....전 잘 모르겠지만 조심하세요...
    그리고 원래 고기 끓이면 거품 등 나오는데 한번 그 물 버리는게 정상입니다....곰국도 마찬가지고요..
    저도 갈비탕은 안해봤는데 집밥 보고 한번 해 볼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6278 요즘 예전 영화들 찾아 보고 있네요^^ 3 조용한저녁 2015/09/28 1,422
486277 지금 도플싱어 가요제 13 진리의 승환.. 2015/09/28 3,408
486276 15개월 아기가 아직도 못걸어요. 25 Let's .. 2015/09/27 11,970
486275 새 도시형 생활주택(?) vs.오래된 아파트 3 ddd 2015/09/27 2,500
486274 급질)철팬에 화상을 입었어요 13 모스키노 2015/09/27 1,899
486273 전 왜 지디의 매력을 모를까요 24 ㄷㄷ 2015/09/27 7,022
486272 8월 전기요금 얼마 나오셨나요? 49 ... 2015/09/27 5,788
486271 생리기간중 생리 나오는 패턴이 좀 이상해졌어요 ..... 2015/09/27 1,248
486270 죽으면 제사지내달라하실거에요? 37 자식들에게 2015/09/27 5,052
486269 애들셋 키우고 이혼하든 맘대로 해라 = 어머님 말씀 49 봉사 2015/09/27 6,104
486268 금사월 질문이요 7 음? 2015/09/27 2,911
486267 양수역 맛집들 비싸고 맛없네요 2 비싸네 2015/09/27 2,971
486266 명절날 여행 와 버렸습니다 8 친정 2015/09/27 4,930
486265 둘째낳고 살이 안빠지네요..ㅜ 7 2015/09/27 2,162
486264 세월호530일) 추석인 오늘, 아홉분외 미수습자님들이 어서 돌.. 16 bluebe.. 2015/09/27 638
486263 담배냄새. ㅠㅠ 1 아파트 누군.. 2015/09/27 1,162
486262 좋은물건을 물려받을때 어떻게 보답하시나요? 10 ^^ 2015/09/27 1,948
486261 이 애니메이션이 뭔지 제목좀 알려주세요!!(설명있음) 6 2015/09/27 1,372
486260 서초방배 지역에 맛있는 떡집 좀 알려주세요 7 2015/09/27 2,445
486259 4살아이...서울여행..추천부탁 드려요 2 ㄱㄴ 2015/09/27 1,398
486258 25년 전 빌려 준 돈 못 받나요? 15 차용증도 없.. 2015/09/27 4,448
486257 부고소식을 나중에 알려줄땐 3 고민중 2015/09/27 2,351
486256 이번주 파파이스 두번째게스트ㅋ넘웃겨요 16 ㅇㅇ 2015/09/27 2,493
486255 제사를 없애거나 절에 모시자 했어요 10 오빠 얼른 .. 2015/09/27 3,655
486254 수컷 고양이 중성화 시키면 4 asd 2015/09/27 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