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러분 기억 속의 시골의 이미지는 어떤가요?

... 조회수 : 830
작성일 : 2015-09-25 20:12:52
저는 서울에서 자랐고 엄마도 서울
아버지 고향은 전라남도에요.
그래서 어렸을 때 방학이나 명절이면 큰아버지댁에
늘 가곤 했었거든요.
큰아버지댁은 농사를 지으셨고 딱 시골농가 마을이었어요.
논이 펼쳐진 포장안된 길을 차타고 가면 주황 파랑 이런
지붕을 얹은 단층 농가주택들이 있고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수도가가 있고 개를 키우고 화장실도 수세식이 아니었던^^;
집 뒤로는 대나무숲이 있었던 것 같구요.
그래서 제 기억 속 시골이라고 하면 농사짓는 마을 이미지가
딱 떠오르거든요.
그런데 저희 남편은 경상도 사람이에요.
남편하고 대화를 하다보니 남편 머릿 속의 시골이미지는
산골, 산속 마을 , 깊은 숲속에 열 몇 가구 모여사는.. 이런
이미지더라구요.
시골이나 촌동네에서 왔다 말할려면 완전 깊은 숲속 마을
깊은 계곡 이런 데에서 와야 명함 좀 내밀 수 있다고요.
그 말을 들으니 진짜 새롭더라구요. 아 정말 그렇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하긴 예전에 티비에서 호주 어린이들한테 산 그려보라니까
ㅡ 일자로 그렸다는 (호주는 산이 없으니) 걸 본 적 있는데
다들 자기가 보고 큰 거 위주로 생각하니까요.
이 좁은 나라에서도 보고 듣고 경험한 거에 따라 다른 기억을
가지는 걸 알게되니 신기해요 ^^
IP : 116.40.xxx.4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9.25 8:34 PM (125.180.xxx.9)

    산속을 아무리 걸어도 사람을 만나지 않는 곳 그런 곳이 시골이겠죠
    전 그래서 등산 안가요

  • 2. 저는
    '15.9.25 8:43 PM (175.209.xxx.160)

    어렸을 때 아빠와 함께 경기도에 있는 고모댁에 갔었는데 버스를 타고 갔구요 허허벌판?에 고모댁이 젤 컸고 그냥 1층 기와집? 뭔지 잘 모르겠어요. 마을 안쪽으로 좀더 들어가면 약간 작은 집들이 모여 있었고 동네 아이들하고 재밌게 놀았어요. 갑자기 그때가 사무치게 그리워지네요. 우리 고모 이제 세상에 안 계시는데 ㅠㅠ

  • 3. 오잉
    '15.9.25 11:06 PM (175.116.xxx.216)

    저는 할머니댁..앞에 논이랑밭있고 양계장있고.. 부엌에서 아궁이에 짚으로 불때고 겨울엔 볏짚단으로 본부만들어서놀고..눈오면 비료포대타고 놀던기억.. 화로에 숯담아 고구마구워먹고 푸세식화장실 들어갈때마다 빠지면어떡하지? 걱정하고.. 그시절 너무그리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5668 아이패드 에어 수리(액정교환) 해보신 분 있으신가요? 1 밝은달 2015/09/26 761
485667 초등학교 특수교사님 계신가요? 4 primek.. 2015/09/26 2,672
485666 싸이클링하는 사람들은 왜 그렇게 23 ddd 2015/09/26 6,464
485665 시사주간이 뭐하는 덴가요 ... 2015/09/26 467
485664 나이들면 입맛도 변하나요? 칙칙폭폭 2015/09/26 774
485663 코스트코에서 길냥이 사료를 샀는데요. 12 .... 2015/09/26 1,934
485662 오늘 무한도전 보셨어요? 12 ㅡㅡ 2015/09/26 5,901
485661 애잘보는 동서 덕에 명절이 넘 행복해용 16 Mm 2015/09/26 11,847
485660 네이버 해킹 자주 되나봐요 2 ........ 2015/09/26 1,119
485659 프렌차이즈사업을 하나 만들어보려고 하는데요. 1 리봉리봉 2015/09/26 905
485658 한강 잠원지구에 삼둥이 있네요. 49 .. 2015/09/26 11,953
485657 냉장고에 넣은 전... 2 ? 2015/09/26 1,343
485656 50살부부 8 이방인 2015/09/26 4,535
485655 내일 먹을 떡.. 3 .. 2015/09/26 1,302
485654 연인끼리 '자기야' 라는 호칭 어떠세요? 25 1Q84 2015/09/26 23,400
485653 시장에서 송편을 샀더니 딱딱하네요. 2 만원 2015/09/26 1,070
485652 개성공단이 北 퍼주기라고요? 우리가 퍼옵니다 3 통일대박 2015/09/26 918
485651 오늘 덥지 않으세요? 9 ... 2015/09/26 1,686
485650 집이 두채일때 양도소득 절세하는 방법 6 알려주세요 2015/09/26 3,543
485649 지금 유럽에 계시는 분들.. 5 마리 2015/09/26 2,216
485648 미 NYT, “재벌 경영권 분쟁, 투자자 우려 키워” light7.. 2015/09/26 781
485647 옆광대 사각턱있는사람 중에 남편 복 있는 분 보신 적있나요? 49 .... 2015/09/26 10,357
485646 바쁜 일이 한꺼번에 몰릴때 노하우 궁금해요 3 ... 2015/09/26 1,021
485645 영화 아메리칸 셰프 초등학생과 보면 안될까요? 4 왜15이상?.. 2015/09/26 1,785
485644 느린사람 어떻게 대해야 하나요? 3 속터져 2015/09/26 1,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