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역사를 거스른 국정 교과서.. 태정태세문단세~외워야

유신시대 조회수 : 824
작성일 : 2015-09-25 11:44:50
귀퉁이 내용을 무조건 반복해서 달달 외우는 역사과목.. 교육적 의미가 없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706624.html?dable=30.1.2

‘하나의 역사’를 가르쳐야 혼란이 없다? 

전문가들은 ‘하나의 역사’를 가르치는 국정 교과서가 도입되면 학교 현장에 ‘최악의 혼란’이 현실화할 위험이 크다고 경고한다. ‘국가가 정리한 승자 중심의 단일 역사관’만을 가르치게 되는 근본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5년 단임제인 우리나라에서 정권이 바뀔 때마다 한국사 교과서 내용이 바뀌는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은 탓이다. 국정 교과서란 필자 구성, 집필, 수정·개편 등 모든 권한을 교육부가 가진 교과서다. 이런 사정을 고려할 때, 보수 정부 입맛에 맞게 만든 교과서를 진보 정부에서 그대로 쓸 가능성은 낮다. 진보 정부가 만든 교과서를 보수 정부가 그냥 둘 가능성은 더욱 낮다.

유신 시절 발행된 국정 교과서가 5·16 군사쿠데타를 왜곡한 선례를 보면 기우가 아니다. 원래 5·16 쿠데타 ‘혁명 공약’의 여섯째 항목은 ‘우리의 과업이 성취되면 참신하고도 양심적인 정치인들에게 언제든지 정권을 이양하고 우리의 본연의 임무에 복귀할 준비를 갖춘다’였다. 하지만 1979년판 중·고교 국정 국사 교과서에선 이를 ‘우리의 과업을 조속히 성취하고 새로운 민주공화국의 토대를 이룩하기 위하여 우리는 몸과 마음을 바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한다’고 바꿔놨다. 박정희 당시 대통령이 민정 이양 약속을 뒤집고 대선에 출마하면서 변조한 항목을 그대로 교과서에 실은 것이다.

국정 교과서로 수능을 치르면 부담이 없다? 

한국사는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부터 필수 과목이 된다. 일반의 생각과 달리, 현행 수능에선 국어·영어·수학도 필수가 아니다. 한국사만 필수다. 국정화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국정 교과서 하나로 통일해서 배우면 여러 개의 검정 교과서를 공부할 필요가 없고, 수능 시험 부담도 줄어든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오랫동안 한국사를 가르쳐온 교사들은 “오히려 그 반대”라고 지적한다. 수능은 모든 수험생이 치르는 국가 수준 시험이다. 검정 교과서가 여러 종류라면 모든 종류의 교과서에 공통적으로 나오는 핵심 내용 중심으로 문제를 출제할 수밖에 없다. 반면 국정 교과서 하나뿐이면 교과서 한 귀퉁이에 나오는 지엽적인 내용도 출제할 수 있다. 국정 교과서로 중·고교 역사를 배운 세대가 ‘태정태세문단세~’ 하는 식으로 조선 왕조의 임금 이름 순서를 필수로 외운 과거를 떠올리면 된다. 수험생 부담이 더욱 커지는 건 당연하다. 조한경 전국역사교사모임 대표는 “과거 국정 교과서 시절 국사 시험은 지엽말단적인 내용까지 공부해야 고득점을 받았다”며 “국정 교과서로 바뀌면 학생들은 재미없는 내용을 달달 외워야 하는 부담이 더 늘어난다”고 말했다.
IP : 222.233.xxx.2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5617 급))질문드려요 치매어르신 8 ㅇㅇ 2015/09/26 1,570
    485616 명절에 잡일에 대한 환상 49 ㅇㅇ 2015/09/26 1,495
    485615 초등3학년 남자아이 3 초 3남아 2015/09/26 1,078
    485614 계속 실패를 하는 사람은 이유가 있다고 7 ㅇㅇ 2015/09/26 2,144
    485613 김무성, '포털 편향' 말할 자격 없다 4 샬랄라 2015/09/26 909
    485612 애착의 대상이 있으면 살수 있어요... 57 rrr 2015/09/26 13,842
    485611 부산분들 질문있어요! 6 프로필 2015/09/26 1,406
    485610 어른들의 장난감 뭐가 있을까요? 5 나노블럭 2015/09/26 1,323
    485609 너무 공감되서 퍼왔어요 5 2015/09/26 2,506
    485608 나느 싫어 명절이 3 스머프 2015/09/26 1,095
    485607 전부칠때 밑간전에 5 2015/09/26 1,678
    485606 집앞에 나갈때 조차도 2시간준비하는 딸;; 49 아이고 2015/09/26 3,742
    485605 시큰집 갔다가 시집에 또 가는 분 계신지요 8 작은집 며느.. 2015/09/26 1,683
    485604 박근혜 S&P 믿다가 김영삼 꼴난다 6 신용등급상향.. 2015/09/26 1,386
    485603 백종원 갈비탕 우와~ 14 참맛 2015/09/26 15,684
    485602 나이가 드니 명절이라고 어디 가는게 33 귀찮아요 2015/09/26 5,883
    485601 동그랑땡 - 재료 이거면 소금 어느 정도 넣어야 될까요 1 요리 2015/09/26 933
    485600 어제 오늘 자전거 타다 계속 넘어지네요. 1 132 2015/09/26 827
    485599 송편반죽이 너무 질어요 ㅜ 1 또나 2015/09/26 1,545
    485598 저 인간 대가리를 쥐어박고 싶네 13 부글부글 2015/09/26 3,574
    485597 싱글이신 분들 ..다들 부모님댁에 가셨나요 1 졸려.. 2015/09/26 1,274
    485596 갈비를 어디서 사시는지요? 6 모처럼.. 2015/09/26 1,799
    485595 저같이 비참한 추석보내시는분 있나요? 49 푸르른 2015/09/26 4,356
    485594 멍. 들겠다 1 그singe.. 2015/09/26 603
    485593 여의나루떡줄 떡~~~줄~.. 2015/09/26 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