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게에서 제사, 차례에 관한 글들을 읽고 느낀점이 많아요.
불합리하다고, 고쳐야 한다고 생각만 했는데, 올 추석부터는 바꿔보려구요.
일단, 추석 차례부터 간단하게 하려고 합니다.
그동안은 제사상과 똑같이 상차림을 했는데, 이번에는 최소한의 것으로 간단히 하려고 해요,
과일 5가지,나물3가지, 전 3가지, 생선(조기만), 송편 이렇게만 하려고요.
차례상에는 밥을 11그릇 올려요.
(4대에 어머님, 조상님중에 부인이 3명인 분이 있어서..,)
교자상 두개 붙여서 차례상을 차리는데, 음식 갯수가 줄어들면 상이 휑할 것 같아요.
그래서 아예 밥과 국은 따로 올리지 말고 (그러면 교자상 1개면 해결됨.)
그냥 송편 한 접시만 올릴까 하는데, 어떤가요?
댓글보고)
차례는 제가 지냅니다. 어머님은 돌아가셨고, 시아버님은 기독교인이 되셔서
제사에 큰 의미를 두지 않지요.
문제는 시동생이 제사에 엄청 신경씁니다.
언젠가 제사에 나물을 3가지 했는데, 혼자말로, 음식이 별로 없다 이러더라구요.
어머님 제사도 절에 모시자고 형제들끼리 의논했는데, 시동생 반대로 무산.
그래도 이번 추석 차례부터 조금씩 바꿀려구요.
추석전에 이번부터는 간소하게 지내려고 하니 제사 비용 보태지 말라고
전화하려고 합니다.
음식 가지수를 줄이는 것은 문제가 없는데,
밥과 국을 안올리는 것은 조금 더 파격적이라 의견을 구하는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