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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이 내욕을 하든 말든가 신경안쓰는 강멘탈이신분 있으세요?

에구구 조회수 : 4,730
작성일 : 2015-09-24 12:55:08

남의 얘기에 많이 신경쓰고 살았는데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 읽고 많이 달라졌어요

제가 요즘 시댁관련 친인척에게 욕을 좀 먹고 있는데

신기하게도 그러려니.......이게 되네요

제 할 도리만 잘 하고 살면 된다 생각중인데

이렇게 살다보면 부작용이 클까요?

다른 대인관계는 좋습니다

남 험담안하고 싫은소리 안하니 그런가봐요

근데 시월드는 상하 관계위주로

아래 사람이 불합리한일을 당하더라도 참아야 되니 그건 못견디겠더라구요

그래서 몇마디 당 당 하게 했더니 이러고 있네요

남이면 안보고 살면 되는데 이건 친척이니 봐야하고

주위에서 저보고 기를 꺽으라는 식으로 얘기하는데

그게 맞는건가 싶기도 하고


그리고 좀더 멘탈 강해질수 있는 방법 있으면 알려주세요

IP : 123.98.xxx.25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점점점점
    '15.9.24 12:56 PM (118.47.xxx.11)

    전제 조건이 있어요.
    내가 경제적으로 그 사람들에게 독립이 되어있느냐 (친정쪽)
    경제적으로든 베푸는 입장이냐(시댁쪽)

    참 우스운게 뭐니뭐니해도 머니라는게
    뼈저리게 느껴질 때가 있거든요.

  • 2. 다행히
    '15.9.24 12:57 PM (123.98.xxx.254)

    풍족하지는 않지만 경제적으로 아쉬울건 없습니다

  • 3.
    '15.9.24 12:59 P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부작용 있을 수 있죠.
    그 부작용마저 감당할 수 있는 멜탈이어야죠.
    사실 그 단계까지 가기 쉽지 않지요.
    부작용을 반사~까지 하기에 상당한 기운이 요구돼요.

  • 4. 저도
    '15.9.24 1:04 PM (211.58.xxx.210) - 삭제된댓글

    미움받을 용기 보고 과제의 분리 덕분에 많이 달라졌어요.

    무례한 인간들 보면 나한테 해준것도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너도 니 숙제 하려면 너도 골치좀 아프겠다 말빚 너한테로 다 가라.. 이렇게 생각하고 말아요. 친인척 관계도 내하기 싫은거 안하고 사니 너무 편해요. 시댁에서도 할말 다하고 삽니다. 자기들 뜻대로 따라줘도 욕할판인데요. 이 나이에 처음 만나는 자유를 누립니다. ㅎㅎ

  • 5. 점점점점
    '15.9.24 1:04 PM (118.47.xxx.11)

    시댁쪽으로는 경제적으로 아쉬울게 없다면 시간이 힘이겠죠.
    누가 더 버티고 상관없을 수 있느냐....
    남 욕은 상관없어요. 결국 도착점이 내가 원하는것이냐 아니냐의 문제죠.
    전 인간관계에서 기본적으로는 내가 생각하는 기본룰이 있구요.
    그외에는 신경 끕니다. 결론이 내가 원하는 도착점이라면
    단, 저는 기본룰이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룰이거든요.

  • 6. ㅇㅇ
    '15.9.24 1:08 PM (66.249.xxx.248)

    저는 멘탈 강하지는 않고요.
    해도 해도 더 요구하고 더하지 않는다고 욕하는걸 겪고나니
    욕? 하든말든 스타일이 되더군요.
    해도 욕하고 안해도 욕하는 사람들 때문에 스트레스 받느니
    욕먹고 말죠.

  • 7.
    '15.9.24 1:12 PM (61.79.xxx.50)

    잘하셨어요

    상하관계긴하지만 남편은 친정가면 대접 받잖아요

    며느리들 스스로 더 어려워하고 알아서 기기도 해요

    전 그래서 의식적으로 휘둘리지않고
    모르는척 못알아듣는척 해요
    하고싶은말도 그냥 해버려요. 철없는척 ㅎㅎ
    남편처럼 저도 밥차려달라해보려고요

  • 8. 무뎌짐
    '15.9.24 1:17 PM (112.187.xxx.4)

    산던 수전 공중전까지 겪고나서
    이혼도 못하면 해탈?ㅎㅎ의 경지로...
    부작용은 왕따 비스무리하게 될수도 있지만 이미 그런것쯤이야 눈한번 깜박이고 비웃어줘버릴 강한 멘탈의 소유자가 되있어서 차라리 더 잘된것이라 여기게 되지요.환경이 다르면 생각이 다를 수 밖에 없는데 다름을 절대 인정 못하면서 편협하고 인간성까지 찌질하면 방법이 없던대요.

  • 9. 무뎌짐
    '15.9.24 1:18 PM (112.187.xxx.4)

    폰은 이게 문제죠.
    산전..

  • 10. ...
    '15.9.24 1:20 PM (121.157.xxx.75) - 삭제된댓글

    전 그냥 인간관계가 좋은편이 아니예요
    그걸 스스로 인정하고 나니 다 괜찮습니다
    그러니까 관계가 좋은 사람들도 있구요 별로인 사람들도 있구요 또 내가 피하는 사람도 있고 물론 날 피하는 사람도 있겠죠

    전 누구에게나 좋은사람이다란 소리 듣는걸 원하지 않아요
    그래서 편하게 삽니다..
    모토가 내가 할수있는 만큼만 하자.. 이거거든요

  • 11. 기분
    '15.9.24 1:37 PM (218.158.xxx.5) - 삭제된댓글

    욕먹고 아무렇지 않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멘탈이 강하거나 신경이 쇠심줄이라서 욕먹는 게 괜찮은 건 아니고요.
    일단 기분나쁘고 슬프고 분하고 억울한 감정이 생기는 건 다 마찬가지일거예요.
    그걸 금방 털어내고 그 감정들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줏대를 잘지키면, 멘탈이 강하다는 하는 거겠죠.
    기본적으로 내가 바르다는 자신감을 잃지 마세요.
    내가 이렇게 까지 하는게 맞나? 혹시 부작용이 있을까? 내가 기죽이고 참으면 더 나을까.
    이렇게 조금의 의심이 들면 줏대가 무너지기 쉽잖아요. 결국 내가 희생을 해야하는 상황이 오죠.

    이런 경우에는 제 3자가 되어보세요. 시어른, 남편, 친정부모, 내아이, 이웃사람, 그냥 모르는 타인이 되어서 경우가 맞나 객관적으로 보세요.
    누굴 위해서, 어떤 이득이 있어서, 언제까지, 어느 범위까지 등등요.
    이런 익명게시판에서 여러사람들의 속마음 듣는 방법도 있고요. 진짜 속마음들은 얼굴보고는 드러내지 못하니까요.
    경제적인 부분이 얽히면 내 주장을 내세우기 어렵다. 이거도 아주 친한사이라도 말하기 껄끄러운 돈얘기잖아요.

    찬찬히 따지다보면 어이없는 상황인게 대부분이고, 그럴 필요없다는 게 확 드러나요.
    그렇게 나를 한걸음 떨어져서 관찰할 수 있으면, 그만큼 정신적인 여유가 생겨서 멘탈도 강해지는 것 같아요.

  • 12. ....
    '15.9.24 1:53 PM (180.69.xxx.122)

    저도 책많이 보고 좋아졌어요..
    그리고 여기에서 좋은 글써주신분들 덕분에 자기표현을 할수 잇게 됐어요.
    아직은 대면하고 맞서는 자리, 나보다 나이많은 어른들(얼굴 안볼수 없는)에 대해서 어떻게 대할지에 대한 숙제는 남아있지만 좀더 연습하면 좋아지겠죠..
    근데 기본적으로는 남이 욕하든 나만 잘못한거 없고 떳떳하면 된다 생각해요.

  • 13. 시집관계
    '15.9.24 1:54 PM (59.28.xxx.202)

    에서 기 꺽으면 더 세게 나오더군요
    할 수록 앙앙거린다는 말 있듯이
    기꺽으면 꺽을수로 시집 식구들은 더 꺽으라고 하니까
    그러지 마세요 건들었다간 나도 피해가 온다 나에게도 손해가 온다
    못 당한다 본전도 못건진다 하면 그때서야 시집도 조용하더군요
    그러니 착하고 예의바른 며느리들 속병 들죠

    죽어서 관속에 혼자 들어가요
    아무도 대신 죽어주지 않아요
    울어 줄 지언정 그러니 개의치 마세요

  • 14. 접니다
    '15.9.24 2:03 PM (119.71.xxx.63) - 삭제된댓글

    남들의 생각보다 제 행복이 소중합니다.
    욕먹어서 기분 좋을 사람 없겠지만
    욕안먹고 불행하게 사느니 욕먹고 나를 지키는 쪽으로 선택하고 삽니다.
    한번뿐인 내 인생에서 나 자신이 가장 소중하니까요.

    시댁의 부당한 요구나 질책은 왠만하면 멘탈 강한 제가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살지만
    제가 정한 도를 넘길때는 단호하게 대처하고 필요하면 안보고 삽니다.
    시댁과의 단절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어요.
    굉장히 심각한 상황처럼 느껴지겠지만 상황을 개관적으로 보면
    원래 있던 가족에서 나 한사람만 빠지는 것 뿐 별로 큰 변화도 아닙니다.
    생각보다 그들도 대수롭게 생각 안해요.ㅋ

    다만, 시댁과 남편은 칼같이 분리해서 대해야 합니다.
    절대 시댁에 대한 미움을 남편에게 투영해서는 안됩니다.
    또 다른 갈등과 불행을 만들게 됩니다.
    시댁과의 불화는 완전히 나의 문제고 남편과는 재미나게 잘 살아야 합니다.^^
    일에서도 마찬가지죠.
    나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일과 다른 일과 철저히 분리해서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나의 감정 조차 객관적으로 바라보다 보면 멘탈은 저절로 강하지더군요.
    참고로 나이 쉰넘은 사람입니다.^^

  • 15. 요즘세상
    '15.9.24 2:06 PM (210.183.xxx.149) - 삭제된댓글

    요즘 상하가 어디 있어요?
    내가 종살이하러 시댁에 갑니까?
    나이가 좀더 많고, 윗사람이라면 그거에 맞는 언행을 해야 대접받지요.
    그런 사람들은 상대 안하면 됩니다.
    계속 관계를 이어가려면 내가 노예로 설설 기어야 하는데 미쳤다고 왕래합니까?

    남편한테 딱 부러지게 얘기하고 왕래 안하면 됩니다.
    어머니께도 말씀드리는 거지요.
    여기 오면 누구때문에 마음 상하게 되어서, 내 정신 건강을 위해서 덜 오겠노라고....
    내가 건강해야 가족도 지킨다고 얘기하세요.

  • 16. 당연
    '15.9.24 2:12 PM (175.211.xxx.18)

    내 주장을 했을 때 반작용이 없을 수 없죠.
    누구나 자신의 입장과 이해관계가 있으니까요.
    그 반작용까지 당연한 수순이라 받아들여야 되는 거죠.
    싸울 필요는 없고요. 관계를 단절시킬 이유도 없어요.
    단지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을 적절하게 표현하고 관철하겠다,라는 생각으로
    사는 겁니다.
    화를 내지 않고 내 주장을 할 수 있는, 흔들리지 않는 멘탈의 경지로 가는 과정이라고 이해하시길.

  • 17. . . .
    '15.9.24 2:28 PM (110.8.xxx.42) - 삭제된댓글

    그래서 어쩌라구?? 라는 마음가짐으로 대하시면 어떨지
    나의 주인은 나 자신이라는 사실를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하기 싫은건 안해요 시집 관계에서요
    욕 할려면 하라지요
    잘해도 욕하던데 안하고 욕먹는게 덜 억울하지요
    그리고 웃겨요
    나에게 채권자 처럼 굴면서 기대치 안찬다고 눈 흘기는거보면
    속으로 우스워 보여요
    신경이 터럭만큼도 안쓰여요
    허나 남편 에게 만큼은 잘 할려고 해요
    내 인생를 망 칠수는 없으니깐 언제나 시집 사람들과 남편은
    분리해서 철처히 남편은 내사람 내편 내가 지지 해주고 보살펴 줄려구요

    처음부터 이런건 아니였는데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터득되었어요
    남편에게도 그랬네요 난 시집식구 누구 하나 무서운사람없다
    시어머니? 시아버지 ? 시누이? 시동생 ?? 내가 왜?
    나랑 피 한방울 안 섞인 사람들인데 다만 나는 당신를 사랑하기 때문에
    당신의 기 세우주고 싶어서 그 사람들 에게 예를 갖추는것 뿐이지
    그들를 절대로 사랑하지도 않고 사랑 할 생각도 없고
    그들 또한 날 사랑하지 않는거 에 대해 관심없다

  • 18. 숙제
    '15.9.24 2:37 PM (223.62.xxx.91)

    원글님글에 묻어서 저도 궁금한점 질문드리고 싶어요.
    저도 시댁에 맺힌게 많아서 왕래안하고 싶습니다
    헌데 문제는 남편이 너무 효자라는게 문제예요.
    말로는 남편이 시댁에만 잘하면 모든 재산 너 맘대로 하라고까지 하는데
    전 경제적인건 저 스스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제가 선택한 결혼이고 제 의지로 나은 제 아이들이기에 행복한 가정을 지키고 싶습니다. 남편이 밉지만 좋은점만 보려 애씁니다. 헌데 시댁과 안보고 산다면 남편이 참질않을것 같아요. 분명 자기부모가 문제점이 많은걸 알면서두요.... 시부모야 한평생 그리 살았으니 변할것 같지도 않고... 시댁안보고 사시는분들은 남편은 어떻게 이해시키시는가요...

  • 19. 음..
    '15.9.24 2:55 PM (211.54.xxx.225)

    인간관계 . 좋은말씀 저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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