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성별곡 재미나다는 분들 어느지점이 그리 좋으셨어요?
근데 한성별곡... ㅜ 전제적으로 조악하고 그 주인공 여배우. 참 말이 안나오는 연기로 어찌 여주인공에 발탁이 되었는지. 예전 미코에 나리양이 미코 진 된것보다 더 미스테리..
후에 추노에서도 연기는 더 퇴보..
여튼 안내상씨가 열연한 정조의 고뇌 빼고는 볼게 없던데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혹 제가 느끼지 못한 포인트가 있는건가요,,
한성별곡 보신분들 어느 부분에서 좋으셨어요?
1. 별빛속에
'15.9.23 8:45 PM (122.36.xxx.33)와~ 한성별곡을 말하시는 분이 계셔 너무 반갑네요. 한 10년 안되었나요?
안내상씨랑 감독 나온 정모에도 가고 팬들이 펴낸 책자 이런것도 샀던 기억이 나네요.
우선 화면 색깔이 좋았어요. 여주인공의 하얀 저고리에 항아리 모양으로 퍼지는 치마가 예뻤고 철쭉꽃 가득 핀 성벽길을 둘이 오붓이 정 주고받으면 걷던 모습이며 창호지문을 앞뒤로 두고 서로 아닌척 대치하던 하얀색과 검은 색깔 대비도 기억이 나네요.
둘째는 음악이요. 평행선, 경음악도 멋져서 나영이 가문이 몰락하고 모친과 함께 노비로 전락해서 시린 겨울에 얼음 언 손으로 빨래하던 모습이며 쓰러질듯 나뭇짐을 져나르던 장면, 모친의 죽음과 함께 자신을 나버리고 이놈저놈 손에 끌려가 정조를 잃던 장면에서 나오던 음악들이 아직도 기억나요.
세째는 역시 안내상씨의 정조지요. 사실 한성별곡의 90%는 남녀 주인공 보다 안내상씨의 정조가 차지할거에요. 특히 도성을 화성으로 옮긴다고 발표하자 한성에 부동산 가지고 있던 양반들, 부자들, 상인들이 연일 상소데모할 때 자신들이 그들계급인것 마냥 왕을 비난하고 부화뇌동하던 일반백성들의 모습이 딱 오늘날의 모습이어서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을 이해했다는거 아닙니까?2. ...
'15.9.23 8:48 PM (118.36.xxx.56) - 삭제된댓글저두 한성별곡 재미있다고 해서 보려구 했는데 정말 아무리 집중해서 보려고 해도....
그래서 반정도 보다가 포기했어요3. 84
'15.9.23 9:12 PM (223.33.xxx.12)윗님 저도 그부분은 좋다 생각했어요..
근데 그 여배우 심난한 연기와 그 누구지 남주 상관으로 나온 사람. 딴에는 재간스런 맛깔나는 연기라고 했는지 몰라도 너무 어색하고 기분나쁘더라구요. 또 조커처럼 실실 웃고있는 악인상인.... 암튼 전체적으로 너무 아마추어같았어요. 영화든 드라마든 배우가 가지몫을 해줘하는데 그런면에서 한성별곡은 낙제점인거같아요.. 노전대통령을 떠오르게하는 정조 빼고는 볼게하나도 없는 드라마였어요 ㅜㅜ4. ...
'15.9.23 9:18 PM (58.226.xxx.169)누가 알까 무서운 심한 드덕인데용.
정말 제 인생 최고의 드라마예요.
연기는 그냥... 신인들이니까 그러려니 하고 봤어요.
하지만 진이한이 연기한 박상규...(맞나요;; 오래 되어서) 역은 진이한 인생연기라고 생각합니동.
태생이 선하고 고귀하지만 한편으론 나약하고 무력한 서출의 심정을 정말 잘 표현했다고 생각해요.
여배우는...;; 뭐...그냥....이쁘니까...패스하는 걸로.
양만오도 인생연기 펼쳤다고 생각합니다;; 이 배우가 왜 섹시한 지 처음으로 알았어요.
근데 연기는 뭐, 어쩔 수 없고요. 내용이 너무 좋잖아요.
정조와 노전대통령을 연상시키는 개혁 군주의 고뇌와 아픔 부분도 너무 매력적이고,
그걸 심지어 스릴러로 전개시키는 내용이 너무 세련됐어요.
혁명을 꿈꾸는 세 젊은이와 군주가 있었고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이 개혁을 꿈꾸는 이유는 각자
같고도 다른데... 같은 꿈을 꾸면서도 서로가 서로에게 칼날을 겨눌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너무나 절묘하게 풀어냈죠. 이부분이 정말 놀랍고 매력적이었어요.
인간과 정치, 계급사회에 대한 통찰력이 어마어마해야 나올 수 있는 스토리였다고 생각합니다.
맨날 웃는 무서운 아저씨 ㅋㅋㅋ
배성재 아나운서 형이죠.
웃는 리액션은 대본에 없는데 감독님이 시켰대요.
팬들은 굉장히 좋아하는 설정이에요.
gv 갔을 때 다들 그 부분 얘기하면서 너무 좋아했는데, 작가 설정도 아니고 배우 설정도 아니고
감독의 요구였다고 해서 다들 와....
게다가 그때 드라마답지 않게 호흡이 굉장히 빨랐죠.
그런 스피드의 사극은 다신 나오지 않을 거 같아요.
정말 너무너무 좋아하는 드라마예요....5. 84
'15.9.23 9:46 PM (223.33.xxx.12)움.. 윗님 감상평을 듣고나니 제가 드라마를 너무 급하게 봤나봐요.. 얼릉 다 보고 다음 드라마 볼 마음에. .언제고 꼭 다시 한번 봐야겠어요.
6. 해리
'15.9.23 10:42 PM (116.34.xxx.59)한성별곡 오랜만이네요.
위에 점 3개님 어쩜 그렇게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다 써주셨는지.
진짜 인생 드라마예요.
안내상씨가 연기한 정조의 고뇌 - 이게 바로 이 드라마의 대단한 매력이었죠. 여태 정조를 그렇게 그린 작품이 없었어요.
개혁을 꿈꾼 카리스마 있는 군주였지만 늘 강력한 반대세력과 싸워야 했고
피곤과 스트레스와 과로에 쩔어있는 아주 신경질적이고 예민한 모습.
정조를 상당히 현대적이고 현실감있는 스타일로 그린 설정이 매력적이었고
연출이나 음악, 드라마도 좋았죠.
연기도 여주인공 나영아씨 빼고는 다 개성있고 훌륭했어요.
다만 곽정환 피디는 연애 스토리를 진짜 못 만든다 생각해요.
나영-상규-만오의 삼각관계도 너무 통속적이었고
차기작인 추노에서 언년이-대길이 연애스토리는 지나치게 의미부여된 마초맨의 순정과 같은 촌스러움과 후짐이 심했죠 ^^;;
연애끼 싹 뺀(혹은 연애스토리는 잘하는 작가한테 맡기고) 굵직한 드라마 하나 해줬으면 좋겠어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98936 | 굳은살 제거 콘커터 추천해주세요 | 음 | 2015/11/11 | 859 |
498935 | 충남지역 배추는 어떤가요? | 초보 | 2015/11/11 | 754 |
498934 | 무릎이나 고관절 잘보는 대형병원 추천부탁드려요.. 3 | ㅠㅠ | 2015/11/11 | 2,181 |
498933 | 연봉이 곧 적성이라는데 5 | ㅇㅇ | 2015/11/11 | 2,124 |
498932 | 도도맘,아이유,도도맘,아이유,도도맘,아이유 6 | 노이즈마케팅.. | 2015/11/11 | 3,998 |
498931 | 인터넷으로 시키기만 하다가 재래시장 비슷한 곳 같다가 미친듯 사.. 6 | 시장에가면 | 2015/11/11 | 1,727 |
498930 | jtbc 거위털.. 21 | 어~~휴.... | 2015/11/11 | 5,654 |
498929 | 막장(?)시댁은 언제부터 본색을 드러내나요? 49 | 어머나 | 2015/11/11 | 4,224 |
498928 | 탄산수가 몸에 안좋은가요? 4 | 탄산수 | 2015/11/11 | 2,920 |
498927 | 저좀위로해주세요. 49 | ... | 2015/11/11 | 1,227 |
498926 | 사실상 박근혜 디스 5 | 웃겨요 | 2015/11/11 | 2,276 |
498925 | 돈 많이 벌어야 할 이유가 생겼어요. 3 | 자가용비행기.. | 2015/11/11 | 2,555 |
498924 | 병신년... 3 | 내년 | 2015/11/11 | 2,615 |
498923 | 김장 담가주는 지인에게 사례비 7 | niche | 2015/11/11 | 2,698 |
498922 | 양육비.등을 안 주는데 어찌해야하는지 7 | ㅣㅣ | 2015/11/11 | 1,633 |
498921 | 경주날씨 어떤가요? 1 | 날씨 | 2015/11/11 | 1,460 |
498920 | 자꾸 서명하라 해서 죄송해요. 부탁드려요. 18 | 국정반대 | 2015/11/11 | 824 |
498919 | 층간소음 근원지도 모르면서 연락하는 아랫집 12 | 어이없어서 | 2015/11/11 | 3,333 |
498918 | 신랑이 한달 150정도 쓴다면... 5 | .. | 2015/11/11 | 2,587 |
498917 | 치과에서 인레이를 하라는데..... 7 | 인레이 | 2015/11/11 | 2,639 |
498916 | 세월호575일) 내일은 수능일..그리고 세월호 576일이네요.... 16 | bluebe.. | 2015/11/11 | 858 |
498915 | 아주 아주 빨간 립스틱 추천해주세요 10 | ;;;;;;.. | 2015/11/11 | 2,377 |
498914 | 질좋은 면티 투자하시나요? 14 | .. | 2015/11/11 | 5,655 |
498913 | 수시합격한 아이들 내일수능? 49 | 고3아들 | 2015/11/11 | 5,044 |
498912 | 베테랑에 19금장면 있나요? 6 | 빠빠시2 | 2015/11/11 | 3,79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