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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로 취직한 회사에서 사람들과 잘 못어울리고 있어요. 문제점이 뭘까요?

... 조회수 : 6,585
작성일 : 2015-09-21 20:54:43
오랜만에 직장인이 되었습니다. 공백도 많고 그동안은 혼자 일하던 저인지라 오랜만의 회사원 생활이 쉽지 않을거라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사람들과 어울리기 어려울줄은 몰랐어요

제가 낯을 가린다거나, 내성적인 성격은 아닙니다. 처음 본 사람들과도 쉽게 친해지고 술도 좋아하고 잘 어울리는 편인데요

처음에 긴장을 많이 해서 그런지 출근한 첫날부터 일주일동안 발랄하지 못하고 차분하게 있었더니 분위기를 잘 못탄것 같기도 하고 점점 멀어지네요

이곳은 연구기관이라 대부분이 연구원들이고 건물 전체가 조용하고 차분한 편입니다.

저희 팀은 정직원 연구원 몇명과 대다수의 어린 계약직 연구원들이 주를 이루는데, 그 계약직 연구원들이 메인 무리이고 나이가 좀 있는 정직원들은 개인성향을 가지고 있어요.
어린 연구원들은 자연계 석사 이상이라... 대학원의 랩실에 있는 학생들을 고대로 이곳에 옮겨온 것 같은 느낌이고
사무실에선 조용하지만 메신저로 그들끼리 항상 노는지
점심시간에도, 퇴근 후 저녁시간에도, 주말에도 늘 모여서 같이 노는 것 같더라구요.

저는 그들에 비해 나이가 대략 4살~7살 가량 많고, 직함은 연구원이지만 그들과 약간 다르게 연구자료 조사를 하거나 행정적인 일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 무리에 어울리기 어려운 이유가

1. 그들은 석사 이상의 연구원들. 나는 상경계 전공의 학사 출신이라 나를 제외시키는건가 싶은 생각도 들구요.
하지만 학사까지만 보면 제가 학력이 더 좋은 편이고 입결 성적을 봐도 자연계 보다 경영정공이 훨 높기 때문에  제가 그들보다 뒤쳐지는 인력이라 생각 안하거든요. 그러나 그들의 생각은 또 다를지도 모르죠....

2, 아니면 나이가 그들보다 좀 더 많아서 일까..그러나 계약직 연구원들 중 저보다 나이가 많은 연구원들도 있어요. 물론 그들은 저와 다르게 석박사이긴 하지만.. 나이가 저보다 적게는 1살 많게는 11살이나 많은데 잘 어울리고 오히려 무리에서 여왕벌이기 까지 하니까 나이는 아닌것 같습니다.
그 여왕벌이 나이가 저보다 많은데 이쁘고 애교도 많고 남자들에게 늘 흘리고, 늘 무리의 중심에서 살았을 듯 처럼 보이는 타입이며 애정을 늘 갈구하고 질투도 많더라구요.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고 애교있게 하면서 그녀가 유일하게 쌩~하며 차갑게 구는 유일한 사람이 저이기도 합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으나 그게 큰 영향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3. 무리의 주라는 젊은 연구원 몇몇 나이 많은 연구원들은 늘 회사가 끝나도 주말이라도 모여서 술마시고 놀고 하는 듯 하는데, 단 한번도 저에게 같이 가자는 이야기를 안했습니다. 제가 젊고 톡톡 튀는 분위기는 아니라지만.. 단 한번도 안했다는 것은 어느정도 처음부터 선을 그었다는 느낌은 가지고 있구요
제가 입사한지 한달이 채 되지 않았는데 워크샵을 몇주전 갔을때도 그닥 잘 어울리지 못했어요. 사실 할말도 별로 없고.. 나만 맨날 먼저 말걸고 그러고 싶지도 않고. 워크샵을 가면 더 뭉처 노는 분위기인데 저만 살짝 떨어져 있는 듯한 느낌이였습니다. 나이 많은 정직원들은 당연히 따로 끼지 않았구요. 그 후에 더욱 저는 팀에서 out 되는 분위기인데...
그래도 그동안은 점심시간에 같이 커피 마시러 가자고 부르기까진 했으나
지난 금요일 연구원 모임이 있었다는데 저에게 말도 안하고 팀원들끼리만 갔더라구요. 오늘 다른 팀원 사람이 왜 안오셨냐고 물어서 알게되었어요


출근하면 앉아서 제 일만 하다가, 점심시간되면 같이 우르르 몰려가서 구내식당에서 밥 먹긴 하지만 별로 나눌 이야기도 없고 (다들 지들만 아는 이야기이니 제가 뭐라 낄 얘기가 없죠) 
점심먹고 나면 1시간이 남는데 그동안은 커피 마시러 가는데 끼긴 했으나 가도 정말 할말도 없고 재미도 없고 제가 팀내 쭈글이라는 것을 여실이 느끼고 오기때문에 요즘은 가지도 않네요. 그냥 사무실 커피 텀블러에 넣어서 주변 산책 합니다.

그렇게 또 여섯시까지 제 자리에서 혼자 일하다가 퇴근시간되면 혼자 나와서 퇴근해요

월급이 많은 것도 아니고... 물론 다니고 싶어서 정말 원해서 지원했고 합격해서 기쁘긴 했지만.
누가 일부러 힘들게 모욕하거나 일로 힘든것도 아니지만
팀내에서 분위기에 융화되지 못하고 혼자 하루종일 시간 떼우다가 오는 듯한 느낌.. 아무와도 교감이 없이 그렇게 계속 살아가는 느낌에 사는게 재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전까지는 안그랬거든요. 집에서 혼자 일하면 심심하긴 했지만 그래도 삶이 설레이고 행복했는데
요즘은 재미가 없어요. 그곳에서 나를 잃고 있는 것 같아요

뭐가 문제일까요. 왜 점점 팀 사람들은 저를 무시하고 없는 사람 취급하며 친근하게 대하지 않는걸까요

IP : 121.189.xxx.16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5.9.21 8:58 PM (49.142.xxx.181) - 삭제된댓글

    출근한지 얼마나 됐는데요?
    아직 한달 정도 되신거면 좀 더 기다려보세요.
    여왕벌과 하녀들이 자기편으로 인정해주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해요.
    다른 사람이 들어와야 그때서야 끼워주더라고요.

  • 2. ㅇㅇㅇ
    '15.9.21 8:59 PM (49.142.xxx.181)

    출근한지 얼마나 됐는데요?
    아직 한달 정도 되신거면 좀 더 기다려보세요.
    여왕벌과 시녀들이 자기편으로 인정해주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해요.
    다른 사람이 들어와야 그때서야 끼워주더라고요.

  • 3. 윈글님은
    '15.9.21 9:00 PM (218.38.xxx.26) - 삭제된댓글

    뭐가 문제라고 생각하는걸까요?
    아무도 윈글님을 챙겨주지 않는다는 것인것 같아요

    그들입장에서는 그들이 원래 생활하는대로 생활하는거예요 그러니 없는사람취급하는건 맞죠
    같은일안에 여러직급들이 있는것 같은데 아마 윈글님 전에 일했던 사람도 그렇게 취급했을것 같아요
    그걸 왜 저사람들은 나를 없는사람취급을할까라고 생각하기보다

    윈글님이 무리들을 더 관찰하고 윈글님과 맞는 직급을 찾아 친구하세요
    만약 그 직급이 윈글님 혼자라면 혼자 외로울각오를 해야하는겁니다

    제조업에서도 회계여직원이 있어요 혼자예요 그사람은 혼자여야 할 운명입니다
    일반업에서 비서들도 그래요 사장비서1명이잖아요 낄곳 없어요

    그런직군들이 꽤 많습니다

  • 4. 나는누군가
    '15.9.21 9:04 PM (175.120.xxx.91)

    차라리 처음부터 혼자면 혼자인게 그리 힘들지 않을 듯 해요. 님이 접고 들어가는 분위기가 싫으신 거면 백로코스프레 나쁘지 않습니다.

  • 5. 텃세
    '15.9.21 9:09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텃세는 인간의 본능이에요.
    뭘 잘못해서가 아니라 신입한테는 으레 그러죠.
    신입 입장에서는 드럽고 아니꼽지만 새로운 신입이 들어오면 배운대로 하게 되구요.
    자기가 억울했다고 신입 챙기다 뒤통수 맞는 사람도 간간히 있어요.
    인간관게, 참 어렵고 드럽죠.
    그래도 버텨요.
    나가면 지는 거예요.

  • 6. 기대지 말고
    '15.9.21 9:15 PM (14.63.xxx.202)

    님이 신비주의로 가삼.
    멋지당.
    신비주의.

  • 7. ...
    '15.9.21 9:18 PM (121.189.xxx.161)

    출근한지는 4주째가 되고 있어요.
    그래서 회사가 재미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크게 스트래스 받지 않을려 했어요. 내가 성격이 유별나거나 못된 사람이 아니니까.. 아직 얼마 되지 않았고, 시간이 점점 지나고 어느정도 알게되면 나를 그래도 싫어하는 사람은 많이 없겠지..하고 생각하자 했었는데

    워크샵을 다녀오고 어느정도 뭉치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 융화되지 못했더니 점점 더 멀어지는 것 같아요.
    여왕벌을 제외한 나머지는 다들 착해요. 정말 그냥 대학원생 같아요. 남자애들도 여자애들도 다들 공대생 학생 같이 유슨하고 처음엔 생글생글 웃으며 대화도 했는데 워크샵 이후론 저를 더 제외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잘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이라 여겨진 걸까요?
    사실 제가 챙겨받을 나이도 아니고..하니 챙겨주지 않고 알아서 해라 하는 분위기도 있겠죠. 저도 까칠하고 접고 들어가지 못하고 그런 성격도 아니고 이제까지 늘 친절하게 대했어요. 다만 비굴하게 굴고 싶진 않은거죠. 그정도로 그 무리에 끼고 싶은건 아니니까요...다만 친한 사람이 없고 교류하는 사람이 없으니 회사생활이 매마르고... 또 그들이 점점 저를 제외한다고 느끼니 서운한 감정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래도 리플을 읽으니 마음이 차분해 집니다.
    팀에서 같은 일을 하는 직급이 저 혼자이니 공감을 나눌 사람도 없는 것이 당연하다는거.. 많이 느끼고 갑니다.

  • 8. 윈글님에게
    '15.9.21 9:27 PM (218.38.xxx.26) - 삭제된댓글

    있는 문제가 절대 아니니까 윈글님성격을 바꾸려거나 뭘 하려거나 하지마시구요
    우선 일만 열심히 하시고 어쨌든 자료를 주고받고 할테니 일관 관련있는 사람들부터 친절하고 빠른일처리로
    신뢰감을 주세요 그러면서 넓혀나가면 됩니다
    끝가지 윈글님이 은따당하는 분위기일수있어요 회사마다 분위기가 있더라구요
    팀장이 본인팀을 챙기지 않고 개인주의로 논다면 끝까지 데면데면 그런분위기예요

    윈글님이 할수있는건 아무것도 없어요 일하고 일관관련있는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그뿐입니다

  • 9. ,,,
    '15.9.21 9:37 PM (220.78.xxx.131)

    너무 어울릴려고 하지 마세요
    그리고 한달간은 그냥 분위기를 지켜만 보세요
    저희 회사에 삼개월 됬는데 굉장히 잘 어울리는분 한분 계시는데요
    그분 입사하고 한달은 말 한마디 안했어요
    그냥 분위기 보고 누가 권력자인지;; 그런거 지켜 보고 한달 후 부터 말 하고 그러더라고요
    천천히 나가세요

  • 10. 그냥
    '15.9.21 10:02 PM (61.73.xxx.68) - 삭제된댓글

    그 페이스를 유지하세요 너무 어울릴려고 애쓰지 마시고 출근 4주째면 너무 일러요~
    그냥 내 일 열심히 하시고 혼자 지내 보세요~ 아마 그들도 지켜보고 있을 거예요 어떤 사람인지~ 좀 지나면 자연스럽게 친하게 되실 겁니다.

  • 11. 저는
    '15.9.21 10:33 PM (112.121.xxx.6)

    정직 아니고 계약직으로 있어봤는데 원글님 심정 충분히 이해갑니다. 누군가와 자연스레 친해지기엔 한 달이란 시간 너무 짧아요. 저는 낯선 사람이라고 배척 받거나 따당한 적 없지만, 기존에 있던 사람들끼리 주고 받는 업무얘기를 하나도 못 알아들어서 수업 제외하곤 귀에 이어폰 줄창 끼고 살았어요-_- 계약기간도 짧았고 수업외엔 주어진 업무가 없기도 했거니와...하는 일 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 느낌 자체가 싫었어요. 그저 꾸준히 맡은 일에 최선 다하시는 모습 보여주세요. 원래 이방인들은 유령취급 받는게 일상다반사죠.

    내 눈엔 그들이 보이는데 그들 눈에 안 보이는...

    힘내세요...

  • 12. ..
    '15.9.21 10:56 PM (39.119.xxx.30) - 삭제된댓글

    아직은 일러요..
    본인 나이가 많으면 빨리 어울리기 더 힘들죠
    정직원이고 학벌이 낫다고 자부하심 안되구요.
    어린얘들이 자연계 석사이상이면 학교실험실같이 노는거 맞아요.
    업무상 연관되어 섞일 기회도 그리 많지 않을테니..
    확실히 친해지기 전까지는 조용히 할일 하고 계심 자연스레 어울릴 기회가 올꺼에요.
    그 사람들이 님 무시해서 그러는거 아니니 섣불리 판단하실 일은 아니라 생각되네요..
    나이가 많은 편에 속하시다니..점심메뉴부실한 날 골라 출출하다 싶을때 간식 거하게 한 번 내세요.
    자주 사지는 마시고..먹는거 사는 돈 얼마 안하지만 인사겸 효과좋아요.
    사람들 먹는 거에 약한거 어쩔 수 없어요.
    나이 많아도 어째튼 그 회사에서는 나중 온 사람이잖아요.
    계약직이든 아니든 나이가 어리든 먼저 들어온 사람 대접은 슬쩍 해주시는게 좋죠.
    친해진 다음에야 이름을 부르든..장난쳐도 뭐라 안하죠.

    제가 그런 연구소에 일하는 나이 많은 이공계 연구원이고
    저도 경력직으로 들어온 상황이라 원글이 어떤 느낌을 얘기는지 대충 압니다.
    몇 달이고 시간이 필요해요..

  • 13. ..
    '15.9.21 11:11 PM (39.119.xxx.30)

    아직은 일러요..
    본인 나이가 많으면 빨리 어울리기 더 힘들죠
    정직원이고 학벌이 낫다고 자부하심 안되구요.
    어린얘들이 자연계 석사이상이면 학교실험실같이 노는거 맞아요.
    업무상 연관되어 섞일 기회도 그리 많지 않을테니..친해지기 전까지 조용히 할일 하고 계심 자연스레 어울릴 기회가 올꺼에요.
    그 사람들이 님 무시해서 그러는거 아니니 섣불리 판단하실 일은 아니라 생각되네요..
    나이가 많은 편에 속하시다니..점심메뉴 부실한 날 골라 출출하다 싶을때 간식 거하게 한 번 내세요.
    자주 사지는 마시고..먹는거 사는 돈 얼마 안하지만 인사겸 효과좋아요.
    사람들 먹는 거에 약한거 어쩔 수 없어요.
    나이 많아도 어째튼 그 회사에서는 나중 온 사람이잖아요.
    계약직이든 아니든 나이가 어리든 먼저 들어온 사람 대접은 슬쩍 해주시는게 좋죠.
    친해진 다음에야 이름을 부르든..장난쳐도 뭐라 안하죠.

    제가 그런 연구소에 일하는 나이 많은 이공계 연구원이고
    저도 경력직으로 들어온 상황이라 원글이 어떤 느낌을 얘기는지 대충 압니다.
    몇 달이고 시간이 필요해요..

  • 14. 비타민
    '15.9.21 11:36 PM (222.238.xxx.125)

    아직 오래 시간이 흐른 건 아니니 기회를 만드시면 될 듯합니다.
    일이년 됐으면 고착화 되어서 힘들텐데...한번 시도를 해야죠.

    그 중에서 좀 나이든 사람, 대화가 그나마 되거나 남 이야기를 무시하지 않고 경청할 사람을 잡아서
    조용하게 면담을 신청하세요.
    의논 좀 할게 있다고요.
    개인적으로 만나세요.
    그렇게 만나자고 했을 때 선임자로서 거절하지는 않을 겁니다.

    만나서 의논을 하세요.
    내가 좀 어색하고 힘들다.
    솔직하게 털어놓으세요.

    이미 조직안에 어떤 분위기나 방향이 있을텐데, 내가 잘 못 잡겠다.
    조직에 도움도 되고 싶고, 좀 마음이 편해지고 싶다.

    조언을 해달라.

    조언을 부탁하세요.
    이때 님의 태도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마음에서 탁 내려놓고 순수하게 조언을 구하는 태도를 보이세요.

    인간사이 심리적으로 엮여서 복잡한 이런 문제는 쉽게 풀리지 않아요.
    미묘하고 어디가 끄트머리인지 잘 안보입니다.
    이럴 때는 그저 단도직입적으로 치고 들어가는게 최선입니다.
    스리슬쩍 넘어가는건 안됩니다.
    구성원들이 수준이 좀 높잖아요. 다 미리 짐작도 하고 있고 계산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 대우를 해주고, 존중해주면서, 당신의 고견을 바란다. 조언해달라/ 는 식으로
    접근해서 그 사람의 자존심을 높여줘야합니다.

    그렇게 해주면 그 사람이 방법을 가르쳐주기도 하겠지만, 그것보다는 사실은
    그 사람이 내 편을 들도록하는게 진짜 목적이에요. 이것을 드러내면 물론 안되지요.
    그 사람이 방법을 가르쳐주면 당연히 자기도 님을 도와주게 됩니다.
    기존 멤버와 잘 섞이는 사람이 있고 안되는 사람이 있는데 님이 후자인 듯하고,
    구성원들이 남을 잘 허용하지 않거나, 구성원중에서 적극적으로 새로온 사람을
    챙겨주는 사람도 없으니 만들어야죠.

    그 사람에게 조언을 구한 후에는,
    그후에는 그 사람에게 좀더 적극적으로 다가가세요.
    좀 명백하게 그 사람에게 감사하는 티를 내고, 고마워하고 좀 아랫사람이라는 티를 내세요.
    이렇게 나오는 사람을 거절 못합니다.
    이제 구성원들 성격이나 위치를 파악햇을테니 그중 가장 님이 잡았을 때 힘이 되는 끈을 잡으라는 이야기에요.
    밥 먹으러 갈 때 님에게 같이 끼라고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을 잡으란 이야기입니다.
    전체적으로 다 한꺼번에 친해지려고 하기에는 님 성격이 지금 좀 어색한 듯하니
    각개로 나가라는 이야기죠.

    제가 나이들면서 장점 중에 하나는, 내가 도움이 필요할 때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뻔뻔함, 적극성이 생겼다는 겁니다.
    그게 굉장한 힘이 되고, 문제해결방법이 되는데, 그걸 꺼리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런데 제 경험상, 도와달라고 고개 숙이고 다가오는 사람을 거절하는 사람은 별로 없어요.
    특히 성격이나 지성이 있는 사람이라면요. 님이 고개 숙여도 될만한 나이, 위치의 사람을 잡으세요.

  • 15. 예전
    '15.9.22 12:37 AM (119.64.xxx.27)

    예전 직장 생각나네요
    저는 2년을 그렇게 지내다가 이직했네요 ㅋ
    일단 제 경우는 정말 여왕벌과 시녀들 무리에서 여왕벌의 견제를 받았던게 가장 큰 이유였고 ㅋ
    그 중 여왕벌에게 환멸을 느낀 착한 친구 한명하고는 잘 지냈어요 ㅋ
    돌이켜 생각하면 얼마나 우스운 집단이었는지 ㅋㅋ
    나름 잘 지내려고 노력했던 저에게 대했던 태도들 생각하면 그냥 내 페이스로 살걸 후회가 되네요

    결국 여왕벌이 제가 하던걸 따라하는 따라쟁이가 되었지만 그래도 그 속성은 안 바뀌더군요 ㅋ

  • 16. 우와
    '17.4.17 4:47 PM (175.209.xxx.82)

    비타민님 댓글은 정말.. 주옥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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