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4학년 남아구요,,,저희 아들은 순하고 통통하고 존재감 없는 아이예요...
아기때부터 통통해서 학교들어가면 놀림받을까 걱정했었는데 입학하니 제 아들보다 더 거구가 있더라구요..
내심 관심이 집중될테니 마음놓고 있었던 건 사실이예요
그런데 그 아이가 두루두루 다른 아이들을 괴롭혀왔나봐요...
제 아들이랑 같은 반이었던 적도 있었는데 제 아이는 별 말 안해서 지금까지도 잘 몰랐었는데..
살 좀 빼자고 운동시키려고 집앞 합기도 보내려니 아이가 걔가 괴롭혀서 다니기 싫다고 했었거든요..
무심코 시간들이 지나고,,,,너무 살이 쪄서 운동 좀 하라고 설득해서 보낸지 두달 채 안됐어요..
미리 관장님께..그 아이가 괴롭힐까봐 우리 아들이 좀 힘들어한다 언질도 드렸구요.
그저께(금요일).... 어쩌다 **가 괴롭히진 않지? 하고 물어봤는데...
그날 탈의실에서....그 아이가 저희 아들 입에 지가 신었던 양말을 넣었대요....
탈의실에 게임기가 있는데,,,저희 아이가 게임을 이겼다는 이유로요...
뭐 아이들 티격태격하는 얘기들 백프로 다 믿는 건 아니지만
신었던 양말을 입에 넣은 건 사실인 것 같구요..
바로 관장님한테 전화해서 얘기했더니 탈의실엔 cctv가 없어서 콕 찝어서 혼낼 순 없다..그러면 저희 아이가 더 힘들어질수도 있다...얘기는 해보겠다 하더라구요...
그러다 밤늦게 죄송하다고 주말이니 지금은 힘들고 월요일에 그 아이에게 벌 주겠다고 문자가 왔어요..
합기도 관장님 크게 잘못한거 없는 거 알아요..
저도 부모 입장에서 그아이 잘못 훈육하다 나중에 커서 잘못될까 걱정도 돼요..
하지만 이대로 그냥 적당히 넘어가도 될 문제인지...잠든 아이 얼굴을 보고 있자니 갑자기 속상해서 여쭙니다...
그냥 합기도 관장님이 혼내고 끝인게 맞는건지,
아니면 그 아이 엄마한테 연락해서 얘기하고 사과받고 그집에서 혼나게 하는게 맞는건지
내 아이 보호가 우선이니 내일 제가 직접 걔 붙잡고 혼내고 겁줘서 다시는 우리아들 괴롭히지 않게 해야할지...
어떻게 하면 그 아이가 이게 나쁜 행동이니 하지 말아야지 자각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 아이,,,동네 애들 많이 괴롭히나 보더라구요...
저희 같은 동 아이도 괴롭혀서 울 아들이 말린 적도 있다던데...
근데 걔도 겨우 4학년,,,어린아이죠...학교 입학식 때 보니까 엄마도 무척 어리더라구요,,20대 초반에 낳았지 싶었어요..
현명한 고견들 부탁드려요,,,
내 아이 보호하자고 다른아이 상처주고 싶진 않은 마음도 있는데.....뭐가 최선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