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준것 없는 부모는 자식한테 어떤 마음일까?

상념 조회수 : 5,049
작성일 : 2015-09-20 18:03:02
요즘 제몸이 갱년기입니다. 우울증은 잘모르고
살았는데.. 요즘 마음이 들쑥날쑥 조을증 초기 증상에
말하다가 감정에 못이겨 자주 눈물을 보이고 있어요
쩝~~~ ㅠ. 술먹다 술주정 하듯.. 완전 추함!!

어제 시조카 결혼식 갔다 와서 남편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는데..축의금 들어온것을 결혼비용만 정산 하고 딸한테 다
준다 하더라구요.. 보통들 다 그렇게 한다고 하구..
이제부터 제얘기 들어갑니다.
결혼식 축의금 단돈 만원도 받지 못했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브라지어 위생용품 하나 사주지 않아
알바 하면서 학비와 용돈 벌어 썼습니다.
용돈과 학비를 주지 않아서 시작한 알바 였고 대학까지 이어져서
모든것을 내가 감당 하면서 살았습니다.
부모님이 친부모입니다
사업을 하셨고 한번 수금을 하면 몇천만원대로 받아 집에 현금을 여기저기 숨키고... 그랬던분들입니다
고3. 어느겨울 알바를 마치고 집에 와보니 엄마는 아빠가
사준 밍크코트에 다이아반지 보이며 자랑 했고
어린나이지만 이게 뭔가 싶어 방에 들어가. 엄청 울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어린날부터 학대를 받고 자라면 본인이 학대를 받았다
모릅니다.. 나중에 결혼을 하거나 다른사람들 하는것 보고
알게 되는것 같아요..
IP : 125.187.xxx.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준게 없는지
    '15.9.20 6:27 PM (115.41.xxx.203)

    알면 사람입니다.

    모르니 문제지요.
    그냥 잊고 님도 하고 싶은거 하시며 사세요.
    부모도 아닌것들이 얼라를 낳으면 어른이되는게 아닙니다.

  • 2. .........
    '15.9.20 6:44 PM (119.192.xxx.55)

    저는 글 말미에 부모님이 워낙 가난하고 못배운 분들이라 그랬을지도 이런 마무리인줄 알았는데...
    무시무시한 반전이네요. 사업가 아버지 밑에서 자란 님이 그런 경제적 학대를 당했다는 게 믿어지지 않아요.
    게다가 옛날에 밍크와 다이아는 아무나 못사는 거 아니었나요. 정말 가정환경이 궁금해요.
    정상적인 부모가 아니네요. ㅜㅜ 님 과거는 흘러갔으니 다 잊고 사세요. 용서할것도 원망할것도 없이 무시해야죠.

  • 3. 30대 중반이예요...
    '15.9.20 6:46 PM (121.171.xxx.62)

    어버이날 아버지 모시고 수산시장에서 횟감 고르는데, 며느리 좋아하는 낙지 사야한다며 챙기는 아버지보며 기분이 착찹했었어요...나한테도 좀 그러케 해주지...저도 대학 등록금부터 결혼까지 제 힘으로 해결했고 따듯한 말 한마디, 응원도 없이 혼자 헤쳐나왔네요. 일찍 돌아가신 어머니가 남긴 빚도 일부 갚았고 덤으로 부엌떼기가 되었죠...올해부터 친정과 인연 끊고 너그러운 남편한테서 정서적 안정감을 얻습니다. 같은 자식이라도 부모와 잘맞는 자식이 있고 아닌 자식이 있나봐요... 가끔씩 잠들기 전 부화가 끓어올라 뜬 눈으로 밤을 새울 때도 있지만, 어쩌겠어요...내 자신이 더 본인을 아껴주며 사랑해야죠^^ 우리 꼭 행복하게 살아요... 아프지말고...내 자신을 위해서요 ㅎㅎ

  • 4. 원래
    '15.9.20 7:06 PM (115.137.xxx.109)

    해준거 없는 부모가 바라기는 더 바래요.

  • 5. 그 부모는
    '15.9.20 7:32 PM (58.143.xxx.78)

    결국 지금도 현재진행형인가요?
    남자형제에게도 같은가요?

  • 6. 해준거 없다?
    '15.9.20 8:28 PM (93.82.xxx.154)

    전혀요. 저런 사람들이 엄청 잘해줬다 착각하고 살죠.
    그동안 먹여주고 입혀준 돈 빼낼려고 기를 쓰고 달라붙어요.
    사랑하는 자식한테 해준건 안 아깝지만
    정 안가는 자식한테 뭐라도 해준게 아까워 본전 뽑고 싶어하죠.

  • 7. 그런부모들이
    '15.9.20 9:19 PM (221.154.xxx.22)

    더 바란답니다.
    세상에 태어나게 해줬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3847 에휴 어찌 할까요? 속상하네요 8 중고등맘 2015/09/20 1,681
483846 전주한옥마을 다녀오신분들~~ 17 전주 2015/09/20 4,382
483845 지금 이마트몰 결재안되죠 kk 2015/09/20 747
483844 이런 경우에 서운한 게 당연한가요? 1 .... 2015/09/20 692
483843 상상력도 타고나는 재능인가봐요 2 ㄷㄷ 2015/09/20 1,334
483842 [잡글] 조선시대 괴담 9 솔나무1 2015/09/20 3,500
483841 소셜 이용하려고하는데 어느 업체가 좋을까요? 49 ;;;;;;.. 2015/09/20 916
483840 추석 맞이 다이어트 시작했어요. 1 미리하는 2015/09/20 1,212
483839 초중 아이들에게 책 읽히고 싶으시죠^^ 8 하루에 2015/09/20 1,705
483838 가슴 크기는 유전인건가요?.... 11 ... 2015/09/20 3,327
483837 브랜드 미용실 컷트 가격 어떻게 하나요? 첨밀밀 2015/09/20 1,338
483836 숙제 봐주다가 애가 틀리면 막 화를 내요. 10 .... 2015/09/20 1,733
483835 고등보내기전 준비해야 할것들.... 알려주세요. 도움필요 2015/09/20 709
483834 음악가 바하가 자식을 20명이나 낳았다는거 아시나요? ^^ 49 어머머 2015/09/20 4,269
483833 서울 전 지역 괜찮은 여자 일반고는 어디인가요? 15 이사를 앞두.. 2015/09/20 2,988
483832 캔디크러쉬 한글이 갑자기 영어로.. 초보 2015/09/20 774
483831 왜 내 부모는 나한테 상처만 줄까요 49 우울 2015/09/20 1,261
483830 진짜 무당이라는게 존재할까요? 모르는사람 얼굴만 보고 그사람에 .. 3 가을공원 2015/09/20 2,837
483829 나도 맞벌이하는데 왜 주말 꼬박 밥차려야하는지.... 13 화난다 2015/09/20 5,124
483828 발가락에 붙이는 난로 뭐가좋나요? 난로 2015/09/20 683
483827 부산에 임부복 어디서 사나요? 친구한테 선물해주려구요 1 Alskf 2015/09/20 1,422
483826 한번 싸우면 제대로 동굴로 들어가는 남편 ㅡㅡ 1 abc 2015/09/20 2,613
483825 암웨이 인덕션에 대해 잘 아시는분 질문드려요... 1 소란 2015/09/20 3,431
483824 여자친구에게 해줄만한 이벤트 뭐가 있을까요? 2 잘부탁드립니.. 2015/09/20 727
483823 퇴근후 부부 각자 폰만보다 잠이 들어요 조언이 절실합니다 5 Cf 2015/09/20 3,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