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토닥토닥
'15.9.19 12:05 AM
(118.217.xxx.29)
선플만 달릴거같아요 퇴직하는분들은 다시 일을 안하더라도 동기부여할 뭔가가(운동 내지는 알바)라도 있어야 건강을 지키더라구요
2. 리봉리봉
'15.9.19 12:07 AM
(211.208.xxx.185)
도서관에가서 봉사해도 되고 책을 봐도되고
직업훈련원가서 뭘 배워도 되고 힘들게는 택시운전도 있겠죠
하지만 그거 모두 사회성이 조금이라도 남았을때 이야기래요.
참 어려운게 남자 퇴직후인데요. 잘 극복하고 사시는 분들은 정말 노력하고 미리 준비하고
현명하신 분들이더라구요.
3. 참
'15.9.19 12:10 AM
(119.207.xxx.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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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댓글
답답하시겠어요
저도 남편이 우울증을 앓아서
님 심정 이해하는데요
방법이 없더라구요
병원도 억지로 끌고 갈수없는 노릇이고.. .
그냥 좀 오래 걸렸지만
시간이 가니 본인이 헤쳐나오더라구요
옆에서 지켜 보는 고통이 지옥이예요
힘내세요!!!
4. ㅇㅇㅇ
'15.9.19 12:14 AM
(222.101.xxx.103)
그래도 배우자가 인생의 동반자잖아요
시간을 내서 두분이 여행이라도 다녀오심은 어떨지..
하다못해 등산이라두요
5. 6769
'15.9.19 12:15 AM
(223.62.xxx.40)
남자는 사회적으로 쓸모 없어졌다고 느껴지는
은퇴가 받아드리기 힘들다고 하네요~
처음엔 적응기간이 필요하겠지만
가족들이라도 그간의 노고를 인정해 주고
감사한다는 표현과 배려를 해드린다면
곧 새 삶을 시작하실 수 있을거예요~
여유가 있으시다니 그간. 배우고 싶으셨던
취미라도 즐기시면 좋죠~
저희 친정아빤 은퇴 직후에 병든 닭 처럼
무기력 하시더니 1~2년 지나니
골프 서예 사진 종교활동으로 활기차게
보내고 계시네요
다만 60중반 사업 접으셨는데. 지금은 70후반
아직 너무 건강하셔서 일을 좀더 할 걸 하는
후회는 가끔 하세요
남편분 아직 젊으실듯 한데 수입의 많고 적음을 떠나
일을하시는것도 고려해 보시고요~^^
6. ......
'15.9.19 12:16 AM
(218.236.xxx.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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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평생교육원에 가시라고 하세요
형부 보면 그곳에 가서 동양화 공부 하시던데 무척 재미있어 하시더군요
그곳에 가면 비슷한 연령대도 많아서 친분도 쌓고 좋대요
7. 저희아빠도
'15.9.19 12:53 AM
(211.36.xxx.189)
퇴직하시고 8개월간 우울증에 약주드시면 눈물도 보이시고... 그때 저희 가족은 아들 딸 사위 모두 나서서 만나면 무조건 무지무지 칭찬,감사 이런말 엄청했어요~ 아빠덕에 우리가 이렇게 산다~ 아빠처럼 노후 준비된 분 흔치 않다~ 대단하시다~정말 자식으로서 고맙게생각한다~ 아빠 부럽다~ 아빠처럼 노후대비하는게 우리의 워너비다~아빠성공하셨다~ 이제 건강하셔야한다 우리가 효도한다 ~ 하고싶은거 다하셔라~ 등등 엄청 뜨워드리고, 좀 나아지고나선, 엄마가 아빠 나가시는거나 모임,여행, 취미다 무조건 okok 드렸어요. 어디 해외 가신다하면 어깨 힘좀 들어가시라고 용돈도 팍팍드렸어요
지금은...엄청 바쁘십니다.. 살림하시고 본인생활 즐기시느랴 ...-_-;;
8. 손재주있으심
'15.9.19 1:03 AM
(222.109.xxx.146)
목수일이맞으실수도. 보아하니 세상에 너므 지치신듯한데 목수일은 혼자와의 싸움이고 몸으로하는일이라 의외로 재미가 있어서 취미로도많이하죠 잡념없애는덴 딱일듯. 공사현장에서 목수몸값 천정부지.
9. ..
'15.9.19 1:04 AM
(115.136.xxx.77)
-
삭제된댓글
사회생활 좋아하던 분이라면 상실감 느끼고 우울증 올 수도 있지만
워낙 내성적이고 집순이 집돌이인 사람들은 남편분처럼 지내는게 젤로 행복하고 좋기 때문에
경제사정으로 꼭 재취업하셔야 하는게 아니라면
소심한 사람이 그동안 사회생활 하느라 고생 많았으니
남은 인생 이제 본인 마음 편하게 살라고 냅두셔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10. 음.
'15.9.19 2:31 AM
(90.196.xxx.89)
저희 부모님 생각나네요.. 그게 한 삼년 걸리시나 보더라구요
어딘가 아침에 일어나서 갈 곳이 없다는 ..막막한 느낌을 극복하기까지..
저희 아버지 친구는 그 막막한 느낌때문에 결국 다단계까지 발 들이셨다가 돈 수천 잃으셨는데
남편분에게 어쨌든 든든한 힘이 되어주시고, 같이 할 수 있는 취미 생활을 먼저 꼭 찾아보세요
저희 부모님도 일단 취미생활 찾으면서 좀 나아지셨어요
11. moon
'15.9.19 5:49 AM
(1.236.xxx.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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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 좋아하던 분이라면 상실감 느끼고 우울증 올 수도 있지만
워낙 내성적이고 집순이 집돌이인 사람들은 남편분처럼 지내는게 젤로 행복하고 좋기 때문에
경제사정으로 꼭 재취업하셔야 하는게 아니라면
소심한 사람이 그동안 사회생활 하느라 고생 많았으니
남은 인생 이제 본인 마음 편하게 살라고 냅두셔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2
12. ㅇㅇ
'15.9.19 7:28 AM
(110.70.xxx.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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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님이 행동을 푸시하는 느낌이 들어요
뭔가를 해야할텐데 사내가 왜 저러고 있나?
이런 마음은 다 전해지잖아요
방전된 건데요
아내는 부모가 아니니까 한계가 있겠지만
아무말 없이 지켜보고 힘내길 기원하는 마음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저도 그런 터널을 3년만에 빠져나왔고
가족이 조용히 지켜봐주었어요
기억이 전혀 안 나는 암흑터널이죠
13. 00
'15.9.19 7:33 AM
(116.121.xxx.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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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 퇴직하신 교장선생님은 부인과 유럽여행 다녀오고 요리배우실 계획이라고 하시더라구요. 남자는 육십넘으면 혼자 밥해먹을 정도는 되야한다구요. 제 2의 인생을 사시는것같아 여유있는 퇴직후 생활 부러웠어요~
14. 리봉리봉
'15.9.19 7:55 AM
(211.208.xxx.185)
3년동안 동굴파고 숨어 다신 안나올겁니다.
워낙 총각때부터 성격이 동굴파는 성격이라 지금 이대로 쭉 계속 살것같습니다.
저는 사회생활하니 외출하고 나갈때마다 잔소리라 좀 몇번 받아버려서 저렇게 더 되는거 같아요.
저 푸시 안하고 살다가 워낙 저를 집안에 앉아서 푸시해대니 이렇게 부딪혀버렸나봐요.
살살 서로의 입장을 인정해야하는데 말이죠.
쓰고보니 내가 푸시로 되어버리는거 같은데
저 푸시당한거 말도 못합니다.
쉬게되더니 네가 이렇게 많이 나가는줄 몰랐다를 일년 하더군요.
제가 좀 일이 많고 일을 만드는 스타일이라 이래요.
그래서 사무실 얻어서 본격 나가있으려고 생각합니다.
주위에선 다들 잘했다고 합니다.
돈 많이 벌어서 크게 크게 공예학교 내는게 소원입니다.
15. 저도
'15.9.19 7:55 AM
(124.49.xxx.162)
남편이 조기 퇴직했고 사회성이 없어서 360일쯤 집에 있는데요. 일단 꼬셔서 산책이라도 데리고 나갔고 회사 괸두고 이렇게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것에 대해 많이 즐겁다고 얘기해줬고 동네 맥주집에라도 끌고 가서 가볍게 저녁 대신 음식먹고 오도록 유도했어요.
귀찮아하더라도 더 극진히 당신의 존재가치가 크다 고맙다 라는 표현을 더 많이 했고 앞으로 뭘 같이 할까에 대해 얘기를 많이 했어요.다행히 요리에 대해 관심을 보여서 티비보고
제가 비슷하게 해 주기도 하고 맛집을 데려가기도 하면서
많이 활달해졌어요. 커피집 투어도 다니구요
저도 일을 하지만 파트타임이라 아무래도 더 여유가 있었나봐요.
어떤 의미든 부인 속이 사실 더 타고 힘들겠지만 같이 잘 위기를 넘겨보세요 동지의식이 있기 때문에 그 동지에 대한 연민이 나를 힘내게 한다 생각하시구요.
16. . . . . .
'15.9.19 8:06 AM
(39.121.xxx.186)
다 소진되신거 같은데
원글님이 많이 좋은 소리해주세요.
뭘하든 밀어주고 잘했다 잘될것이다. . .라고해주는것
그것말곤 없어요.
17. ㅇㅇ
'15.9.19 8:12 AM
(110.70.xxx.49)
-
삭제된댓글
원래 그런 성격이면 그 성격을 그대로
인정해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폭력이나 패악이 아니니까요
18. ..
'15.9.19 8:27 AM
(211.36.xxx.128)
죄송한 얘기인데, 제 남편 친구분이 가시기전
5일동안 아무말을 안하더래요.
부인이 당신 지금 5일동안 한마디도 안한다 했더니,
미안하다고 몰랐다고..
그시간 동안 생각을 정리하고 유서를 쓰셨나보더라구요.
장례식장에선 심장마비라 해서 그런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자살이셨이요.
관심갖고, 어디라도 끌고 나가세요.
19. ㅁㅁ
'15.9.19 9:33 AM
(112.149.xxx.88)
-
삭제된댓글
사회성이 조금이라도 남았을 때,, 라는 말을 하시는 거 보니까
지금 세상밖으로 나갈 용기가 없으신 상태가 아닐까요..
누군가 세상밖으로 이끄러내주어야할 거 같아요..
외출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거 같으네요...
20. ㅁㅁ
'15.9.19 9:34 AM
(112.149.xxx.88)
사회성이 조금이라도 남았을 때,, 라는 말을 하시는 거 보니까
지금 세상밖으로 나갈 용기가 없으신 상태가 아닐까요..
누군가 세상밖으로 이끌어내주어야할 거 같아요..
외출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거 같으네요...
그걸 도와줄 수 있는 가장 가능성높은 사람이 아내일거고..
그런데 아내는 자기 일로 바쁘고..
혼자서 세상밖으로 나갈 자신은 없고.. 그래서 아내분을 닥달하는거 아닌지...
21. 222
'15.9.19 10:53 AM
(175.211.xxx.228)
조심스럽지만 ... 애완동물을 키워 보는 건 어떨가요 ,,,,
22. ..
'15.9.19 12:30 PM
(211.230.xxx.202)
여유되시면 퍼스널트레이닝 어떨까요. 효과가 직접적이고 신체적 근력이 올라가면 자신감도 커지는 듯합니다.
기한을 정해두고 어떻게 해주면 좋는 지 직접적으로 물으셔서 그대로 배려해주시면 어떨까요.
기한이 정해진 일은 좀 더 인내할 수 있는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23. 샤
'15.9.19 12:56 PM
(125.187.xxx.101)
남편분의 몇살 이시죠?
그냥 좀 두시죠
남자들은 꽤 타격이 길거든요. 혼자 시간을 주세요
24. ...
'15.9.19 2:21 PM
(110.70.xxx.85)
-
삭제된댓글
자기가 가정에서도
사회에서도 쓸모가 없는 존재라고
느끼면 자살은 순식간이죠
아니면 살아도 산 것이 아니거나
25. 리봉리봉
'15.9.19 11:06 PM
(211.208.xxx.185)
이상한건 젊었을때부터 자긴 일찍 죽어버리면 된다고를 입에 달고 살았어요.
퇴직하던날 식구수대로 현금을 상속하듯 명의로 나눠 넣어주고
그날부터 집에 있었어요. 아무데도 안가고 저녁에 운동 한시간
친구들 모임에도 오늘 안갔네요.
사주 이야기해서 죄송한데요.
작년에 우연히 두번 들었는데 운이 죽었다
남편 병들었다. 곧 죽는다를 계속 말하더라구요.
본인이 아는건지 저렇게 고개 숙이고 있을수가 없어요.
보기 안타깝고 뭔지 참 이상하기도 해요.
그런게 정말 맞나요?
전 저대로 살 궁리 열심히 하느라고 사실 너무 바쁩니다.
어떻게라도 두 아이 결혼도 안시켰는데 작은애는 수능 보거든요.
앞길이 너무 까매서 뭐라 할말도 없고
가슴만 답답하네요.
저러다 좋아지고 일어나야할텐데 참 걱정입니다.
26. 치유
'15.9.24 1:29 AM
(1.236.xxx.19)
어떻게 해야 마음속 상처들이 치유될 수 있을까요?
그 방법은 알고 보면 간단합니다.
상처의 마음을 알아주면 됩니다.
그냥, 그 상처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온전히 알아주면 됩니다.
이게 바로 ㅡ마음의 상처치유 핵심 원리ㅡ입니다.
A라는 사람이 마음의 상처를 입어서 힘들어합니다.
너무도 힘들기에 B, C라는 사람에게 하소연을 합니다.
B는 묵묵히 끝까지 들어주며 그 상처를 함께 힘들어해줄 뿐이었고,
C는 자기 나름대로 머리를 굴리고 힘들여서 해결방안책을 이야기합니다.
A는 C에게는 열받아하고,
B에게 상처가 치유되어 다시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그렇습니다.
ㅡ자신의 아픔을 그저 알아달라고ㅡ
상처 입은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한 것입니다.
"나 이렇게 힘들다"라고 알아달라고, 주위 사람에게 외친 것입니다.
건방지게 조언해 달라고 한 것이 아닙니다.
상처 치유에는 다른 무엇이 필요가 없습니다.
자신의 상처 입은 마음을 알아주면 됩니다.
진심으로,
그 상처 입은 마음을 알아주고 안아주고 보듬어주고 껴안아주면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기 두려워합니다.
생각을 안 하려고 하고 꾸욱~ 억누릅니다.
그럴수록 그 상처 난 마음은 더 힘들어합니다.
상처가 더 커지게 됩니다.
상처를 치유하려고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너 그동안 힘들었구나.. 하면서 진심으로 알아주면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상처를 과감히 드러내야 합니다.
제어하려고 하지 말고,
누르려고 하지 말고,
자신의 의도대로 컨트롤하려고 하지 말고,
상처 난 마음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알아줘야 합니다.
외치고자 하는 대로 놓아두고,
그 외침을 들어줘야 합니다.
ㅡ자신의 상처를 드러내는 만큼,
그 상처가 치유가 되는 것입니다.ㅡ
ㅡ 마음공부로 늘 행복하세요.
제석 합장_()_
✦ 자비선원 제석스님께서 들려주시는 마음이야기 원문볼 수 있는 곳 (네이버카페 '자비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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