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왜 이렇게 됐나 싶어요..

q1 조회수 : 2,243
작성일 : 2015-09-18 10:06:20

남편과 2년정도 연애하고 결혼했고 2년 지난 지금까지 이런남편 없다 싶을 정도로 잘 살았어요~

처녀 때도 늘 남들이 멋쟁이예요~ 할 만큼 정말 열심히 꾸미고 다니고 남자들 대쉬도 꽤 받았었어요.

(과거형이니까 잘난척 아닌걸로 받아들여 주세요)

 

근데 결혼하고 임신하고 지금9개월 지나 오면서 돈도 잘 못쓰고 아기껀 막 사면서 제껀 못사고 고민하다 내려놓게 되고 피부 관리실도 돈 아까워 지고 하는 제가 너무 한심 스럽네요. (저랑 신랑 연봉합해서 9000정도 됩니다. 결코 돈이 없는건 아니예요..)

가방도 항상 년에 한두번 똥,채널 정도는 샀었는데. 최근에는 뭘해도 못생겨서 의욕이 떨어지니 암것도 사기 싫더라구요..

그러다 티비 보다가 홈쇼핑에서 옷 사려고 했는데. (40만원 정도) 신랑이 왜 사냐는 말에 울컥해서 그동안 쌓였던거 다 풀어 놓고 지금 펑펑 울고있네요.

 

 

왜 이렇게 못나졌을까.....

 

일 마치고 피곤에 쩔어서 외식 하고 싶은거 참고 마트 들려서 장봐서 밥 차리고 밥먹고 , 몇푼 아껴보겠다고 억척스러운 내가 한심해 져서 한바탕 소리 지르고 나니 후회도 되고 그렇네요.....

다들 이렇게 지내시나요? 앞으로 우울한 날들이 더 얼마나 들이닥칠지 걱정이 되네요.  

IP : 211.197.xxx.1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자들은
    '15.9.18 10:09 AM (211.58.xxx.210) - 삭제된댓글

    아끼는 아내 모르더라구요. 자기 좋아서 아끼는 줄 알아요. 그리고 멋도 좀 내고 이쁜 아내가 낫지 밥잘해주고 돈아낀다고 좋아하는거 아니더라구요. 그리고 나중에 쓰려고 하면 되려 길들여진건지 왜 쓰냐 하는 마인드..
    아이들도 그래요. 어디서든 자기몫은 챙기고 살아야한다는거 느껴요. 다들 호구로 알아요.

  • 2. ..
    '15.9.18 10:21 AM (125.180.xxx.35)

    결혼 전과 어찌 똑같이 살겠어요?
    곧 아기도 태어나는데 결혼전보다야 절약하며 살아야죠.
    정도에 차이는 있지만 다들 그렇게 삽니다.

  • 3. 저도 우울...
    '15.9.18 10:32 AM (118.139.xxx.132)

    오늘 아침에 울었어요....
    남자들 진짜 몰라요...
    나도 이 나이에 명품백(딱 한번 말해봄) 하나 없다하면 사래요.....뭐든 사래요.....지 월급이 돈 천 되는 줄 착각하고 있어요..
    월급통장 반납했어요....
    이 나이에 내 이름으로 단돈 만원 통장도 없는 게 더 억울하네요...뒷주머니도 성격이 안되는지 못 만드는 한심한 저....
    이천으로 시작해서 집 몇채 만든건 지 월급 많아서 그런 줄 알아요...그냥 다 손 놓고 싶어요...

  • 4. ...
    '15.9.18 10:33 AM (124.49.xxx.100)

    밀리지 마세요. 한번 그렇게 주눅들면 점점 더 그렇게 돼요.
    결혼 10년 넘은지금 너무 후회합니다. 누가 알아주려고 했던건 아니지만 나만 바보된 기분이에요.
    자기가 번 만큼은 즐겁게 쓰실 자격 있어요.

  • 5. ㅎㅎ
    '15.9.18 10:43 AM (125.140.xxx.87)

    다들 그렇게 살지만
    저도 그런 제 자신이 싫을때도 있읍디다.
    그래도 언젠간 그게 자연스럽고 잘했다고 생각 될 날도 옵니다.
    50 넘어서면서 이젠 노력해요.
    좀 쓰기도 하자고.
    그래서 어제도 목걸이랑 코트 질렀어요^^

  • 6. 저도
    '15.9.18 10:50 AM (223.62.xxx.187)

    그렇게 사는게 옳은줄알고 그렇게 살았어요
    사실 처녀때 다누려봐서 아쉽지도 않았지만요
    근데 시댁에 사드리고 남편 꾸며줘도
    고마운줄 몰라요
    그뒤로는 서운하다고 느낄거면 하지말자고
    마음 고쳐먹었어요
    날 귀하게 여기면서 사세요
    꼭 돈이 아니더라도요
    내수중에 통장 꼭만드시고
    내 재산도 따로 확보하세요
    그래야 결혼생활이 덜 외롭고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3503 현대에서산베게에서 벌레가 우글우글 2 벌레 2015/09/18 2,179
483502 진실 추구는 과정이며 태도이지 결과가 아니다. 길벗1 2015/09/18 584
483501 엄마 오늘 엄마 생일이야.... 2 ........ 2015/09/18 1,091
483500 내가 왜 이렇게 됐나 싶어요.. 5 q1 2015/09/18 2,243
483499 제 개가 사람을 물었어요 48 견주 2015/09/18 18,099
483498 이번주 인간극장..21살 부인.. 15살 나이차이.. 49 .. 2015/09/18 11,282
483497 배드민턴은 활발하고 적극적인 성격 아니면 배울 수 없는 종목인가.. 14 배드민턴 2015/09/18 3,967
483496 여성혐오에 관한 분석글 중에 천관율 기자님의 기획기사 정말 잘 .. 4 ---- 2015/09/18 1,203
483495 [2015 국감] 용산 뉴스테이 전용 84㎡ 월세 최고 186만.. 6 월세폭등진원.. 2015/09/18 1,199
483494 '라스트' 진짜 재밌네요..강추합니다~!! 5 종편 2015/09/18 1,394
483493 초3 생일파티~ 어찌하는게 좋을까요? 4 생일파티.... 2015/09/18 1,409
483492 강남 한강변 아파트는 북향으로 짓나요? 49 궁금 2015/09/18 2,407
483491 이런 블라인드 어디서 살수있나요? 2 블라인드 2015/09/18 1,493
483490 새벽 아침 서늘하네요 보일러키세요? 2 가을가을 2015/09/18 1,271
483489 코스트코 여행캐리어 헤이즈? 어떤가요? 마이마이 2015/09/18 5,901
483488 헬조선.. 6 ㄱㄹ 2015/09/18 1,517
483487 기부를 하고 싶어요 12 어디에다 할.. 2015/09/18 1,533
483486 요즘 덮으면 좋을 이불, 어떤 천종류로 사면 되나요? 8 춥네요 2015/09/18 1,752
483485 신랑을 실랑. 가늠을 간음으로 ㅋ 3 . 2015/09/18 1,006
483484 메니에르병 아세요? 6 고민 2015/09/18 4,089
483483 섹스앤시티 보고 의문점? 차없는 그녀들 49 ... 2015/09/18 4,845
483482 그녀는 예뻤다 황정음 오버연기 조금만 자제하면 19 실망시키지않.. 2015/09/18 7,143
483481 전세구하는중에 우연히 맞는집이 나왔는데요... 2 ㅡㅡ 2015/09/18 1,948
483480 고수님들 한복세탁비질문드려요 13 feelis.. 2015/09/18 3,615
483479 두 남자가 동시에 좋을때 6 ds 2015/09/18 1,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