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왜 이렇게 됐나 싶어요..

q1 조회수 : 2,214
작성일 : 2015-09-18 10:06:20

남편과 2년정도 연애하고 결혼했고 2년 지난 지금까지 이런남편 없다 싶을 정도로 잘 살았어요~

처녀 때도 늘 남들이 멋쟁이예요~ 할 만큼 정말 열심히 꾸미고 다니고 남자들 대쉬도 꽤 받았었어요.

(과거형이니까 잘난척 아닌걸로 받아들여 주세요)

 

근데 결혼하고 임신하고 지금9개월 지나 오면서 돈도 잘 못쓰고 아기껀 막 사면서 제껀 못사고 고민하다 내려놓게 되고 피부 관리실도 돈 아까워 지고 하는 제가 너무 한심 스럽네요. (저랑 신랑 연봉합해서 9000정도 됩니다. 결코 돈이 없는건 아니예요..)

가방도 항상 년에 한두번 똥,채널 정도는 샀었는데. 최근에는 뭘해도 못생겨서 의욕이 떨어지니 암것도 사기 싫더라구요..

그러다 티비 보다가 홈쇼핑에서 옷 사려고 했는데. (40만원 정도) 신랑이 왜 사냐는 말에 울컥해서 그동안 쌓였던거 다 풀어 놓고 지금 펑펑 울고있네요.

 

 

왜 이렇게 못나졌을까.....

 

일 마치고 피곤에 쩔어서 외식 하고 싶은거 참고 마트 들려서 장봐서 밥 차리고 밥먹고 , 몇푼 아껴보겠다고 억척스러운 내가 한심해 져서 한바탕 소리 지르고 나니 후회도 되고 그렇네요.....

다들 이렇게 지내시나요? 앞으로 우울한 날들이 더 얼마나 들이닥칠지 걱정이 되네요.  

IP : 211.197.xxx.1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자들은
    '15.9.18 10:09 AM (211.58.xxx.210) - 삭제된댓글

    아끼는 아내 모르더라구요. 자기 좋아서 아끼는 줄 알아요. 그리고 멋도 좀 내고 이쁜 아내가 낫지 밥잘해주고 돈아낀다고 좋아하는거 아니더라구요. 그리고 나중에 쓰려고 하면 되려 길들여진건지 왜 쓰냐 하는 마인드..
    아이들도 그래요. 어디서든 자기몫은 챙기고 살아야한다는거 느껴요. 다들 호구로 알아요.

  • 2. ..
    '15.9.18 10:21 AM (125.180.xxx.35)

    결혼 전과 어찌 똑같이 살겠어요?
    곧 아기도 태어나는데 결혼전보다야 절약하며 살아야죠.
    정도에 차이는 있지만 다들 그렇게 삽니다.

  • 3. 저도 우울...
    '15.9.18 10:32 AM (118.139.xxx.132)

    오늘 아침에 울었어요....
    남자들 진짜 몰라요...
    나도 이 나이에 명품백(딱 한번 말해봄) 하나 없다하면 사래요.....뭐든 사래요.....지 월급이 돈 천 되는 줄 착각하고 있어요..
    월급통장 반납했어요....
    이 나이에 내 이름으로 단돈 만원 통장도 없는 게 더 억울하네요...뒷주머니도 성격이 안되는지 못 만드는 한심한 저....
    이천으로 시작해서 집 몇채 만든건 지 월급 많아서 그런 줄 알아요...그냥 다 손 놓고 싶어요...

  • 4. ...
    '15.9.18 10:33 AM (124.49.xxx.100)

    밀리지 마세요. 한번 그렇게 주눅들면 점점 더 그렇게 돼요.
    결혼 10년 넘은지금 너무 후회합니다. 누가 알아주려고 했던건 아니지만 나만 바보된 기분이에요.
    자기가 번 만큼은 즐겁게 쓰실 자격 있어요.

  • 5. ㅎㅎ
    '15.9.18 10:43 AM (125.140.xxx.87)

    다들 그렇게 살지만
    저도 그런 제 자신이 싫을때도 있읍디다.
    그래도 언젠간 그게 자연스럽고 잘했다고 생각 될 날도 옵니다.
    50 넘어서면서 이젠 노력해요.
    좀 쓰기도 하자고.
    그래서 어제도 목걸이랑 코트 질렀어요^^

  • 6. 저도
    '15.9.18 10:50 AM (223.62.xxx.187)

    그렇게 사는게 옳은줄알고 그렇게 살았어요
    사실 처녀때 다누려봐서 아쉽지도 않았지만요
    근데 시댁에 사드리고 남편 꾸며줘도
    고마운줄 몰라요
    그뒤로는 서운하다고 느낄거면 하지말자고
    마음 고쳐먹었어요
    날 귀하게 여기면서 사세요
    꼭 돈이 아니더라도요
    내수중에 통장 꼭만드시고
    내 재산도 따로 확보하세요
    그래야 결혼생활이 덜 외롭고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0106 서민들이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이유는 왜그런가요? 35 국정교과서 .. 2015/12/18 3,975
510105 문재인 100% 박지원에게 공천 줍니다. 1 ........ 2015/12/18 1,313
510104 요즘도 통장 만들기 어렵나요? 3 dag 2015/12/18 3,691
510103 10번의 전생을 기억하는 소녀 10 미스테리 2015/12/18 10,029
510102 온수매트 위에 카페트 깔아 놓으니 뜨시네요. 행복의 여왕.. 2015/12/18 1,729
510101 지금 응팔보니 예고에 진짜 낚였네요~~ 3 으흐흐 2015/12/18 7,107
510100 세월호민간잠수사 오늘 방송 이ㅆ네요^ 3 …… 2015/12/18 943
510099 '웃으며 살자' 외친 스마일 배지… '정치의 겨울' 1972년 .. 웃어라 2015/12/18 588
510098 급여를 현금으로 주는 직장 48 궁금이 2015/12/18 6,032
510097 위에 공지사항 있어요. ... 2015/12/18 621
510096 문재인 대표 정동영 영입하러 전북순창 갔네요 ㅋ 33 ..... 2015/12/18 5,291
510095 세월호612일) 아홉분외 미수습자님들이 가족 분들을 꼭 만나게 .. 8 bluebe.. 2015/12/18 538
510094 응팔 기다리는 지금 행복해요 1 우리택아 2015/12/18 1,800
510093 아줌마 많은 회사 ..왜이리 분위기 적응이 힘들까요 5 ,,, 2015/12/18 4,677
510092 울강아지 오늘 하루종일 잠만 자네요 3 dd 2015/12/18 2,858
510091 오늘 뜬 찌라시~ 회장님과 연옌 12 허ᆞᆞ 2015/12/18 42,852
510090 전국구.노유진.시사통.새날.이이제이 팟캐스트 접어라~~ 14 ..... 2015/12/18 3,217
510089 요즘 대구 날씨 어떤가요? 2 tk 2015/12/18 1,082
510088 과학고 자살률 6 .. 2015/12/18 10,163
510087 꼬막 손질 할 때~ 4 .. 2015/12/18 2,414
510086 로이터 서울특파원 “김무성, 트럼프 같아” 4 샬랄라 2015/12/18 1,403
510085 수시 3차 마지막 추합 끝나고도 인원이 빠지기도 하나요? 2 대입 2015/12/18 3,875
510084 ㅂㅂ진트 같은 연예인도 5억은 가뿐히 버는군요 12 .... 2015/12/18 9,684
510083 예비 중 1 수학학원 선택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1 뚱띵이맘 2015/12/18 1,090
510082 삭막한 직장 생활 3 ... 2015/12/18 2,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