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기는 일기장에

일기장 조회수 : 887
작성일 : 2015-09-15 16:19:53

18층...베란다에서 떨어지는 상상을 한다

남편한테 하고 싶은 말을 했다가는 무서운 상황을 맞게될 각오를 해야한다

나도 참 참을성이 없지..마지막관문을 코앞에두고 내속마음을 말했다가 또 무서운 상황을 맞이했다..

18층에서 떨어져서 1층에 피투성이가 되어 죽어있는 나를 보면 남편은 뒤늦게 가슴을 치며 후회를 할까...상상만으로 목숨과 바꾼 나의 소심한 복수에 통쾌함을 느꼈지만

다시생각해보니 남편은 이 또한 @@뜻이라 어리석은 인생이라 쯔쯧하면서 어리고 말 잘듣는 여자 만나서 잘먹고 잘살것 같다..

똑똑하지도 예쁘지도 여우같지도 못해 남편을 시켜먹지도 이겨먹지도 못하는 나는

떨어져 죽을 용기도 없다..

옛날에 남편이 내가 이렇게 살기 싫다 하니 그럼 죽어보라고 해서 한강다리에 오밤중에 나갔던 기억이 났다...강물을 보면서 죽음을 생각하기엔 길거리 폭주족이나 택시에게 범행대상이 될까싶은 공포가

너무 커 떨면서 어둠길을 걸었었지..

화난 남편이 외출을 위해 샤워를 하러간 사이 남편이 나오면 또 무서운상황을 맞게 될까봐 실외기실에 몸을 숨기고 핸드폰을 무음으로 해놓았다..

남편이 나가고 애들이 학교에서 오면 엄마한테 전화를 하겠지..그때 나가면 되겠지..

숨어서  글을 적고 있노라니 어릴적 아빠가 술을 드시고 오는 밤엔 내가 이렇게 숨어 있었던 적이 있었던것도 같다..라고 생각하는데 문이 열리고 남편이 아무일 없을거라며 그만 나오라고 한다..남편은 순간 화가 나서 그랬다고 풀고 나가야겠다고 부드럽게 안아주면서 미안하다고 했다...서로 눈한번 마주치지 않은 사과의 말을 남기고 시간에 쫒긴 남편은 나갔다..일단 밀폐된 공간에서 무사히 나와서 다행이고 적어도 남편이 돌아왔을땐 무서운 분위기는 아니겠지하는 생각에 긴장이 풀어진다..

다음부터는 내 속마음을 절대 말하지 말고 남편이 하는 말에는 네네 해야겠다..

어차피 이혼을 할수도,자살을 할수도, 남편을 내뜻대로 할수도 없는 나니까..

IP : 59.27.xxx.22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9.15 4:34 PM (14.63.xxx.202)

    한번뿐인 인생.
    한분뿐인 인생.

    한번뿐인 인생.

  • 2.
    '15.9.15 4:42 PM (183.98.xxx.46)

    무서운 상황이 뭐예요?

  • 3. tk
    '15.9.15 8:31 PM (39.121.xxx.20)

    정확히는 모르겠지만..많이 억울하실것 같아요..삶이..
    무슨소용인가 싶어서 속으로 삭이다가도 불쑥나오게 되는...그렇게 되어버리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2703 노트북구매ㅡ했어요.ㅡ근데..운영체제 7 노트북..구.. 2015/09/15 1,466
482702 (길냥이 도움 좀) 누가 버린듯해요. 2 아휴 마음이.. 2015/09/15 1,110
482701 돼, 되의 맞춤법이요 26 무화과 2015/09/15 8,111
482700 몬테소리 토틀 피카소 VS 아이차일드 애플 49 전집 2015/09/15 2,025
482699 홈쇼핑ㅡ 홍진경 더 김치 6 김치조아 2015/09/15 3,058
482698 씽크대 사재로 하려고 하는데요.. 견적이 많은지 아닌지 감이 안.. 7 야옹 2015/09/15 2,838
482697 안철수 "망한 뒤에 대장 노릇하면 무슨 소용 있나?" 43 .. 2015/09/15 3,294
482696 중3 영어과외 50이라는데 적정 금액인가요? 15 놀랍니다 2015/09/15 3,378
482695 감동란을 아시나요? 11 계란 2015/09/15 2,967
482694 사봉 바디스크럽 향이 그렇게 좋다는데 1 ㅇㅇ 2015/09/15 12,067
482693 연대 공대 건축과와 10 대학교 2015/09/15 2,747
482692 일본과 독일의 결정적인 차이 3 ㅇㅇ 2015/09/15 1,327
482691 영애씨 시리즈는 1년에 한 번 나오나요? 4 영애좋아 2015/09/15 1,796
482690 제로이드 좋죠? 21 2015/09/15 17,593
482689 외국손님 접대할 한국전통쇼.한정식 같이하는 식당? 49 감사 2015/09/15 1,828
482688 인터넷으로 반찬 주문하려는데, 괜찮은곳 추천해주세요 2 또미 2015/09/15 1,085
482687 프린터잉크 알뜰하게 사용하는 방법 없을까요?? 엄마. 2015/09/15 747
482686 식탁 유리에 밴 계란비린내 ㅠㅠ 49 윽.... 2015/09/15 7,424
482685 끝내 사람들과 못어울려 퇴사해야할까봐요~ㅠ 14 회사5개월째.. 2015/09/15 6,306
482684 기독교임이란 난민을 받아들여야 하는거라고 6 어렵네요 2015/09/15 1,007
482683 댁내 고양이는 요즘 어떠신가요? 2 집사 2015/09/15 1,292
482682 광명시 철산동에 6 광명시 2015/09/15 2,859
482681 피부 안 좋은 사람은.. 신부화장 어떻게 하나요? 1 ㅈㅈ 2015/09/15 2,632
482680 구입한 필로폰 3.5그램..혐의 인정 0.4그램??? 3 뽕뽕뽕사위 2015/09/15 1,259
482679 서문여고 /세화여고 이과 보내신맘들 도와주세요~~ 9 ... 2015/09/15 7,3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