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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런인간과 사는 나도 똑같지요...

고구마백만개 조회수 : 2,459
작성일 : 2015-09-13 15:20:23

중고 아이들 시험이 얼마남지않아 일요일인 오늘9시경 아이들 독서실 간다는데..

맨날 늦잠자던 아빠가 일어나서 또 맨날 하던 그 잔소리..

물론 밥먹으며 핸드폰 하면 안돼겠지요..허나 그럴수도 있다는 저와 다르게 또 잔소리 작렬입니다.

그것도 좀 위엄있게가 아니고 변기보다 더러운걸 쥐고..부터 시작해서 빈정빈정...

딸아이 나가고 샤워하던 아들 밥차려주는데 샤워가운을 어저다 안들고 갔나봅니다..엄마 죄송한데 샤워가운좀요...

또 난리납니다..넌 무슨정신으로 안들고갔니마니..애먹으라고 밥상차려먹은곳 앞에서 새로한 반찬들 다 집어먹습니다.

따뜻한 전같은거요. 평소에 아침에 일어나 화장실 다녀오고 늦게먹는지라 애들 보내고 차려주려고 했구요.


정말 정나미 떨어져요..애 용돈없니?하고 물어보니 학원에서 정기고사 같은거 1등하면 상금나옵니다..그 상금받아서 용돈있

다하니 옆에서 학원에서 1등하면 뭐해..라며 빈정거리고..

그래서 제가 한마디했어요...제발 말좀 줄이라고..

독서실 가는애 눈물빠지게 혼내며 보냅니다..저 당해봐라이거지요...

너가 말대답하면 애들괴롭힌다...이게 애비인건지...

이제 오늘밤 술먹고 저 괴롭힐거예요..자기 기분나쁘게 했다고...

저ㅓ 괴롭힘 당하는건 괜찮은데 애들앞에서 큰소리내거나 애들 괴롭히는건 정말 못참겠네요..

시어머니마저 백해무익이라는 인간...그러나 당신 돌아가시면 어디 요양원같은곳에 가두시라고..


이제 50이고 시어머니 너무 정정하셔서 20년은 더 사실듯한데..

백번다 미친인간은 아니고 워낙 잔소리는 많지만 애들생각도 많이 하고 그러는데...

무엇때문에 저렇게 꼬여서 인생사를 괴롭게 살게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할일이 없어서 그런가봐요...임대업입니다..

말이 임대업이지 할일 하나도 없습니다..결혼당시에는 번듯한 직업있었는데 금새 그만두더니

17년째 저 백수생활...갈수록 폐인되어가고..

저는 절대 일못하게 하고...밥을 1-2시간씩 술마시며 먹고..아...제 자신이 한심합니다.

같은 수준이니 이러고 살겠지요..먹고는 살아진다고 이러고 살고있네요.

이혼불사로 별짓 다해봣습니다...그러나 평생 시어머니 말씀대로 내가 못이긴놈이 저놈 하나다라고 하신말씀대로 이번생

은 제가 애들만 보호하는 사명을 가지고 짊어져야할듯싶네요.

이런 제가 한심도 하지만 너무 불쌍하기까지...하루종일 뭐든 같이하려는 이 진저리나게 싫은 남편..


정신과가겠디해도 사치병이라고 못가게하는데 반드시 월요일에는 가야겠어요..

수시로 눈물이 나서...

IP : 1.234.xxx.9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의일같지 않아서
    '15.9.13 3:38 PM (115.41.xxx.203)

    술먹고 와서 괴롭히거나 아이들에게하는 말을 녹음하셨다가 이혼하실때 녹취록으로 만드셔서 제출하시면 증거로 이혼사유에 결정적 증거가 됩니다.
    치밀하게 준비하셔서 재산분할,위자료,약육비받아서 이혼하세요.

    반복적인 학대인데
    정신병원에 다니셔도 인간이 견뎌내는 한계치가 있습니다.

    안목이 없었던 결혼선택이었지만
    아이들을 생각해서라도 용기내셔서 이혼을 권해봅니다.

    지속적인 학대는 마음이 병들고 스스로 자해도 하게 됩니다.
    행복하시길 빕니다.

  • 2. 에휴
    '15.9.13 3:40 PM (219.250.xxx.12) - 삭제된댓글

    저도 오늘 그랬네요.
    지일이나 잘하지 소리가 백번도 더 나와요.
    왜 죄도없는 애들을 그렇게 볶는지
    나는 왜 볶는지
    지일을 그렇게 좀 해보지 소리감절로 나네요.

  • 3. 에유
    '15.9.13 3:54 PM (112.149.xxx.88)

    그 심정 조금이나마 이해기 갑니다
    사람 피를 말리며 들들볶는...
    얼마나 힘드실까요 ㅠㅠ
    남편언행 하나하나 기록하고 저장해두시면
    언젠가 필요할날이 오지않을까요.......

  • 4. 감사해요..
    '15.9.13 4:12 PM (218.48.xxx.49)

    기록.녹음..그것도 의욕넘칠때 가능하더라구요..
    10년차까지는 가계부.일기..다 있고 스맛폰으로 바꾸고 녹음.녹취 다했는데..
    결론은 할일없이 워낙 시간만 많은 인간에게 다 걸려서 뺏겼지요.
    다행히 메일로 저장은 했구요..
    매일 주말에 남편이 함께 있는 생활이 365일이라고 생각해보시면...전 정말 슴막혀 죽을거 같아요.

    제가 함부로 행동해서 아이들에게 악영향 있을까 그것만 생각합니다..제발 애들에게만 해없기를..

    그래서 최대 아빠와 안마주치게 기숙.독서실..
    애미로써 맛난밥.영양가있는밥 못해주는게 너무 한이 되네요..
    집에 있어도 남편이란 사람은 무조건 자기 입맛에 맞추고 뭐든 메뉴만 매일 생각하는 식충이라..건강에 좋은것만 생각하니 애들하고는 안맞아 귀한 내 자식들은 아빠와 함께 밥 안먹고 싶어서 편의점서 때우고 올때도 많아요..
    밥먹다 시비걸리니..
    정말 산다는게...이혼하려면 칼부림에 애들에게 못볼꼴 보일까..정말 그것도 이유입니다..그런적 있어서..
    이런 집구석이 나름 시부모님 ...에혀..여튼 강남의 남들 최고라는 소위 스펙가진 잡꼬라지 입니다..

  • 5. ....
    '15.9.13 5:06 PM (125.133.xxx.211)

    아이구~
    토닥토닥~~

  • 6. ㅁㅁ
    '15.9.13 5:30 PM (112.149.xxx.88) - 삭제된댓글

    어떡해요 ㅠㅠ
    짧은 인생 서로 위해주며 살아도 부족한데.....
    왜 이렇게 상처들을 주며 사는 걸까요...

  • 7. ㅁㅁ
    '15.9.13 5:30 PM (112.149.xxx.88)

    어떡해요 ㅠㅠ
    짧은 인생 서로 위해주며 살아도 부족한데.....
    왜 이렇게 상처들을 주며 사는 걸까요...
    세상엔 그렇게 말이 안통하는 종자들이 있더라구요...
    제 주위에도 있어서 알아요.
    어떻게든 앞으로 좋은 일 생겨서 인생 피어나시길 바랍니다..

  • 8. ...
    '15.9.13 5:51 PM (223.62.xxx.17)

    성인됨 그 아버지부터 모른척할듯요.
    저런 말투 정말 듣기싫어요.
    사회생활은 잘 하나요?

  • 9. 꼭 이혼
    '15.9.13 8:30 PM (223.33.xxx.230)

    애들을 위해서 이혼하세요..

    알콜중독 아버지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대부분
    알콜중독에 걸립니다...

    정신적 피폐가 엄청나고요

    이혼을 하지 않고 산 엄마를 원망할겁니다

  • 10. 꼭 이혼
    '15.9.13 8:31 PM (223.33.xxx.230)

    오늘 글이 있던데
    친정이 자기 인생을 갉아먹는다고..
    부모님이 자기 인생을 갉아먹는다는 글 보세요..
    님의 아이들은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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