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가 식탁의자에서 떨어졌어요 ㅠㅠ

초보엄마 조회수 : 12,769
작성일 : 2015-09-11 08:51:14
어제 오전 열시 반쯤에 식탁의자에서 일어나면서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바닥으로 떨어져 버렸어요 ㅠ

머리가 무겁다보니 180도 회전하면서 오른쪽 눈썹위

이마랑 헤어라인 쪽이 빨갛게 붓고 눈도 오른쪽 눈도

부어오르더라구요. 얼굴로 바로 떨어졌는데 무거운

이마쪽으로 떨어지면서 목이 젖혀져서 몸이 뒤로

넘어가다 보니 처음에는 정말 큰일난 줄 알았어요.

엄청나게 크게 울고

한 오분정도 애가 힘없이 축 늘어져 있는데 정말

속상하고 무섭고 제가 밥을 먹일 걸

제 자신한테 화나고 ㅜㅜ 감정이 막 뒤섞여서

저랑 친정엄마랑 둘 다 울면서 병원에 갔습니다.

평소가던 소아과 선생님이 얘기 듣더니 신경외과나

안과 진료도 보는게 좋다고 해서 신경외과 갔더니

씨티를 찍자고 하더라구요. 아직 너무 어리고

포크랄 수면시럽을 먹어야 한대서 (예전에 한번먹고 죽을뻔)

일단 엑스레이만 찍었어요. 엑스레이 상에는 문제 없는데

엑스레이는 골절만 알 수 있고 그 외에 다른 문제들은

씨티를 찍어야 확실히 나온다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ㅠㅠ 저희 새언니나 친구들은

애가 잘 놀고 토하거나 하지 않으면 괜찮다고 하는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약간 더 붓고 완전히

새파래져서ㅠㅠ 팬더가 됐어요;; 눈이 평소의 세배

정도로 부었네요. 병원에서는 눈이 더 붓거나 토하거나

하면 바로 병원으로 오라고 했는데 어리더라도 ct 찍는게

나을까요? ㅠㅠ 여자아이고 22개월 다 되어가요.

눈이 붓는다는 건 안에 물이 차오른 건가요?

사실 뇌진탕이면 씨티 촬영하는게 맞죠?

볼때마다 너무 마음아프고 가슴이 답답하네요.

비슷한 경험 있는 분들 계시면 도와주세요..ㅠㅠ


참, 지금 현재는 평소랑 똑같이 잘 놀아요.
까불고 장난치고 혼자서 쫑알거면서 돌아다니네요.
어제도 밥 안 먹을줄 알았는데 엄청 많이 먹었어요;
그런데 보는사람은 너무 안쓰럽다는 거 ㅜ


IP : 61.253.xxx.18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만의하나.도 있으니까요
    '15.9.11 8:58 AM (58.224.xxx.11)

    씨티 촬영해보세요

  • 2. 어머나
    '15.9.11 8:59 AM (221.143.xxx.63)

    아이가 잘놀거나 보채지 않고
    토하지도 않으면 괜찮다고 하던데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아기들 침대위에서도 떨어지고
    의자에서도 잘 떨어집니다.
    얼마나 상심이 크실지..ㅡㅡ

  • 3. ...
    '15.9.11 9:06 AM (58.146.xxx.249)

    애들이 낙상사고가 많긴하지만
    떨어질때 높이, 떨어진바닥,
    떨어졌을때 자세 같은게 달라서 무조건 안심할수는 없어요.
    잘 지켜보세요.
    눈이 부었다니 생각만해도 ...안따까움전해지네요.

  • 4. 수엄마
    '15.9.11 9:06 AM (125.131.xxx.51)

    잘 놀고 하면 뇌진탕은 아니겠구요.
    다만 많이 부었다고 하니 저 같으면 안과쪽 한번 더 가볼듯합니다.
    눈 있는 부위는 손상이 되면 회복이 어렵잖아요.
    혹시 안구 쪽으로도 손상이 있는 건 아닌지.. 더 살펴볼 것 같아요.

  • 5. 씨티 찍어보세요
    '15.9.11 9:15 AM (218.157.xxx.196)

    제 주위에도 애들 괜찮아 다 그렇게 커~ 하다가 장애가 온 아이 있어요
    그 집 할아버지가 정형외과 원장이었어요....
    만에 하나라는거 있을 수 있잖아요

  • 6. 우리딸도
    '15.9.11 9:16 AM (125.134.xxx.144)

    마트카트에서 머리부터 바닥에 떨어져서 야구공만한게 부어올라 병원갔는데
    토하지않고 밥도 잘먹어 그냥 넘어갔어요

    잘살펴보시고
    결정하세요

    코는 야수같이 변하고 얼굴멍은팬더같이 ㅠ

    그러고 몇년흐른지금도 머리아프다하면 걱정되요

  • 7. ㅠㅠ
    '15.9.11 9:35 AM (61.253.xxx.188) - 삭제된댓글

    답글 주신 분들 감사해요.. 눈에 이상 없는지 보려면
    씨티 찍어야 한대요. 그런데 씨티 찍으면 너무 어린나이에 방사선에 노출되는 것 같고 조영제도 말 많은데 그것도 먹어야 될 것 같고 ㅠㅠ 걱정되서 아무것도 못하겠네요 ㅠㅠ

  • 8. ㅜㅜ
    '15.9.11 9:37 AM (61.253.xxx.188)

    답글 주신 분들 감사해요.. 눈에 이상 없는지 보려면
    씨티 찍어야 한대요. 그런데 씨티 찍으면 너무 어린나이에 방사선에 자꾸 노출되는 것 같고 조영제도 말 많은데 그것도 먹어야 될 것 같고.. 걱정되서 아무것도 손에 안 잡히고 가슴이 답답하네요 ㅠㅠ

  • 9. 에그긍
    '15.9.11 9:45 AM (202.30.xxx.142)

    방사선 그거 한 번 맞는다고 어떻게 되겠습니까.
    약이 좀 문제이긴 한데... 알러지 심한 거 아니라면 한 번 먹이고 촬영하세요.
    혹시나 싶잖아요
    계속 이렇게 불안함 안고 가는 것보다 한 번 찍으세요. 의사가 찍자는 말도 했으니까.
    저희 애기도 딲 한 번 침대에서 자다 떨어졌는데 뭐 부은데도 없고 아무렇지도 않은데도 아직도 간간히 자꾸 생각나요. 그 때 혹시 뭐 잘못된 건 아니겠지... 이렇게요.
    엄마 마음이 지옥이겠네요. 씨티나 그런 거 자주 찍는 건 좋지 않겠지만, 한 번인데요 뭐. 찍어도 크게 잘못되는 일 없으니까 찍는거죠 사람이. 찍고서 문제없나 확인하고 .. 문제 없을거에요 ^^ 그래도 확인하고 마음놓고 놀게 하세요.

  • 10. 답답하네요
    '15.9.11 9:49 AM (180.67.xxx.179)

    방사능도 조영제도 안 좋지만 더 안 좋은 건 불안함인 거 같네요. 혹시나 하는 경우도 있으니 찍어보세요

  • 11. ...
    '15.9.11 10:26 AM (222.238.xxx.125)

    찍어보고 맘 편한게 좋습니다.
    그리고 만에 하나라는 것도 있습니다.
    나중에 후회할 일은 아예 안 만들어야죠.

  • 12. ㅜㅜ
    '15.9.11 10:43 AM (61.253.xxx.188)

    저도 씨티 찍고 마음 편해지고 싶네요. 몇개월전에도 열이 계속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포크랄시럽 먹고 초음파 보면서 아기가 너무 힘들어하는 거 보니까 사람 마음이 간사한게 별 일 없는데 괜히봤다고 또 속상한 마음들고... 참 바보같네요. 일단 병원 다시가서 안과 진료 받고 씨티관련 자세히 문의해 봐야겠어요. 답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 13. .....
    '15.9.11 10:52 AM (222.108.xxx.174)

    방사선 노출량.. 은 진짜 미미해요..
    행여나 있을 지도 모를 뇌출혈, 안구 쪽 출혈, 등등이 생긴 경우의 위험에 비하면 조족지혈입니다.
    저같으면 찍겠어요.
    이유는,
    아이가 떨어진 이후로 5분 정도 힘없이 늘어져 있었다는 것과
    어제에 비해 더 부어오른 눈..
    을 생각하면 찍겠어요.
    사실, 겉으로 부어오르는 것은 사실 다행인데,
    뇌속에서 부어오르고 있으면 정말 큰 일이예요.
    나중에 후유장애 오면.. 어째요...

  • 14.
    '15.9.11 12:25 PM (175.210.xxx.10)

    전 찍었어요. 불안함 보다는 찍고 안심하는게 나을꺼 같아서요.

  • 15. 육아전쟁
    '15.9.11 12:30 PM (112.165.xxx.217)

    우리애 21개월이에요 놀이터 미끄럼틀쪽에서 떨어졌는데 낮에는 잘 놀다가 밤에 토하고 열나서 응급실가서 씨티찍었어요 엑스레이도찍구요 다행히 아무일없고 목부어서 열난거였어요 근데 그날 어떤애는 골절와서 입원했다하더라구요 저도 선생님께 물어보니 이정도 방사선은 괜찮다고하시며 안해서 큰일나는거보디 낫데요 그냥 찍으세요 멍도 많이들엇는데 ㅜㅜ

  • 16. ...
    '15.9.11 1:42 PM (61.75.xxx.132)

    태어난지 일주일째인 신생아 씨티 촬영했어요.
    지금 건강히 잘 크고요. 확인하고 넘어갈건 확인해야죠.
    뇌진탕은 아니에요.
    제가 뇌진탕 온적있는데 누웠다 일어날때 너무 빙글빙글 돌아 제대로 못 앉았어요. 구토도 엄청 했고요.
    아이가 잘 노는것보면 이상은 없을듯요.
    그렇지만 시력 중요하잖아요. 확인하고 넘어가세요.
    한달에 한번씩 찍어대는것도 아닌데요. 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3138 현직 감사원 위원이 경남 진주에서 총선출마를 고민중 4 막가네 2015/09/17 1,030
483137 비교 안하는 방법 하나씩만 알려주실래요?ㅠ.ㅠ. 7 a 2015/09/17 1,923
483136 부부가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다를떈...? 15 바람... 2015/09/17 4,066
483135 일본 안보법안 표결 초읽기 여야 긴장 최고조 후쿠시마의 .. 2015/09/17 681
483134 별이 되어 빛나리에 아기 넘 이뻐요 4 .. 2015/09/17 1,088
483133 홍삼정 로얄?일반?차이 1 . 2015/09/17 1,269
483132 새벽에...사이 나쁜 남편한테 감동 받았어요 49 하루 2015/09/17 15,992
483131 빅뱅에빠진 아짐ᆢ노래추천이요 48 크하하 2015/09/17 2,488
483130 본인건물에 거주하는 분 계신가요? 질문드립니다 6 감사심 2015/09/17 1,318
483129 순직보다 많은 자살…119가 보낸 'SOS' 2 세우실 2015/09/17 1,584
483128 문재인 혁신위 통과덕에 야권의 길이 보이네요,. 19 빛나는길 2015/09/17 6,603
483127 아기 돌잔치 초대. 반지 넘 비싸네요 13 이니 2015/09/17 4,367
483126 외장하드 여러개는 어떻게 보관을 하나요?? 1 rrr 2015/09/17 1,041
483125 암웨이 하는 후배, 끈질기게 연락 오네요... 11 어휴 2015/09/17 5,059
483124 각오는 널리 알려야 해서리 21 결심녀 2015/09/17 2,448
483123 명절에 고향 내려가기 싫은 미혼 뭐하세요 3 2015/09/17 997
483122 저는 찬물로 설거지 해요 46 .. 2015/09/17 21,483
483121 옛~날에 정글법칙에서 이성재가 입었던 ,, 2015/09/17 651
483120 인도에서 사올만한 거 뭐가 좋은가요? 8 선물 2015/09/17 2,583
483119 박수추인 뭐라시는 분들 6 의사결정의 .. 2015/09/17 931
483118 최경환 부총리 인사청탁 의혹 검찰수사 어디까지? 또다른 의혹.. 2015/09/17 905
483117 [단독] 최경환 전 운전기사도 중소기업진흥공단 취업 3 열정과냉정 2015/09/17 1,544
483116 전세 연장 3 오공주 2015/09/17 1,420
483115 원글지울께요... 43 아흑 2015/09/17 17,483
483114 벌(bee)을 통해 느끼는 인생의 교훈 같은 게 있다면? 7 2015/09/17 1,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