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는 결혼 자금도 스스로 해결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조회수 : 2,981
작성일 : 2015-09-10 10:09:41

얼마전 호주와 일본을 다녀왔는데,

그쪽 사람들 마인드를 보고 놀랬어요

호주와 일본 모두 결혼을 할때 , 아무런 도움 없이 간소히 시작해서, 집 구할때도 대출로 시작해서

노후가 되어 그 돈을 다 갚을즈음.. 다시 그 돈을 사회에 기부한다고 하더라구요.

일본역시 결혼할때 부모님에게 일체 받지도 않고, 돕지도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일본으로 시집간 친구는.. 오히려 그 런게 정이 없다고 .. 자기는 그런 쿨한 시어머니가 오히려 싫다고 하더라구요.

 

저역시 결혼할때 화장품 세트 받은게 전부였는데,

그래서인지 시부모님도,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연락도 하지말고, 그냥 너네들만 잘살라는?

그런 마인드라, 저는 많이 편하기도 하고, 오히려 감사드리는 부분도 있어요.

저희신랑 부모님이 어려우셔서, 혼자서 대학까지 졸업하고, 혼자서 학원한번 못가고,

낮에는 알바하며, 밤에는 공무원시험준비하면서, 좀 억척스럽게 살아온것 같아요.

고등학교때부터 부모님에게 일절 받지도 않아서, 20대부터는 혼자서 모든것을 해결하였더라구요.

그러면서 , 결혼 후에 모습을 보니.. 독립적이고, 어떤 극한의 상황이 와도 혼자 해결해보려는 그 힘이

좀 너무 믿음직 스럽기도 했구요..ㅡ.ㅡ 글이 삼천보로 빠졌네요. 지금도 공무원직업을 갖고 있지만,

제명의로 사업자를 내서... 다른 사업도 생각하고 있는것을 보면...

계속해서, 혼자 스스로 도움받지 않고, 개척해나가려는 모습...저에겐 큰 믿음이자, 든든하기도 해요..

 

어쨋든. 주위에 친구들 보면, 결혼했을때 몇억짜리 집을 받았네 할때는, 멋지기도하고, 부럽기도 했죠.

근데,, 살다보니, 계속해서 돈을 요구한다거나, 힘들때 비빌 언덕이란 표현을 곧 잘 쓰더라구요.

 

어쨋든, 전세 3천만원짜리로 시작해서, 지금은 내집장만하면서,이래저래 힘든부분도 많았지만,

사람은 다 없으면 없는데로, 적응하면서, 생존해나가면서, 배우는 동물이더라구요.

 

어쨋든, 주지도 말고, 받지도 말고, 서로 터치도 하지말고, 자립한 아들내외 알아서 잘살기만 기도하고,

노후에는 부부가 서로 여행다니면서, 서로의 여정에만 더 관심만 갖고, 아들내외 딸내외 걱정은 뚝@ 관심 뚝@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당.

IP : 183.97.xxx.198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9.10 10:12 AM (125.131.xxx.51)

    능력된다면 지원해주고.. 보상심리 없이...관심 뚝.. 끊고 서로의 여정에만 관심갖고.. 그럼 제일 좋지요.

  • 2. ...
    '15.9.10 10:13 AM (58.146.xxx.249)

    저는 3백 예물받았고, 예단은 제가 드렸고...
    남편과 저 둘다 대출과 모은돈으로 시작했어요.

    하지만...주지도 받지도말자??? 그건 쉽지 않아요.
    안받는건 본인맘인데 달라는데 안주긴 힘들죠.

    그거 젊은 부부와 은퇴하고 늙은 부모일경우.

  • 3. 문제는 시부모죠.
    '15.9.10 10:16 AM (59.86.xxx.193)

    결혼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은 달라는데 안 줄 수는 없는 겁니다.

  • 4. 여자들이 포기하면 편하죠
    '15.9.10 10:17 AM (119.197.xxx.1)

    남자한테 집값 뜯어내려는 못된 심보만 버리면 모두가 편해져요
    집을 반반했으니 남자쪽에서도 이거달라 저거달라 요구 안할 거고.
    근데 여자들은 저거 포기 못할 걸로 보입니다
    결혼할떄 드는 비용배분 측면에서 보면
    저게 자기들한텐 어마어마한 이득이고 기득권이거든요
    그러니 불합리한걸 알아도 포기가 안돼요

  • 5. ㅎㅎㅎㅎ
    '15.9.10 10:19 AM (110.11.xxx.146)

    도움은 커녕 며느리 옷 한벌조차 안해주고, 예단비 받아 돌려보내지도 않고 꿀꺽~
    완전히 남는 장사 한 우리 시엄니도 있습니다. 그 예단비 들고 딸이랑 백화점 명품관 도셨답니다.

    지금 생각하니 내가 미쳤었네요. 그래도 시댁이니 예단비는 보내야 한다는 우리엄마 결사적으로
    막았어야 했는데, 그때는 시댁이니까 나는 아무것도 못받아도 보내야 되나보다...했던.

  • 6. ...
    '15.9.10 10:20 AM (175.121.xxx.16)

    내 말이 원글님 말이랑 똑같아요.
    정말 일원한푼 보태지도 않았으면서
    결혼과 동시에 왜 이렇게 많은 의무들을 지우고
    물심양면 기대는지 어이없어요.

  • 7. 쉽지않네
    '15.9.10 10:21 AM (164.124.xxx.137)

    집이나 결혼 비용은 전혀 안 보태주셔도 상관없는데 간섭은 안하셨음 좋겠어요.
    부모님 생신 정도만 챙기면 됐지 왜 제사까지 지내라고 하는건지 -_-
    간혹 보태준 거 하나도 없이 갑질하는 시댁들도 있어서...

  • 8. 부모나 시부모나
    '15.9.10 10:25 AM (59.86.xxx.193)

    제대로 보태주지 않은 사람들이 바라기는 더 많이 바랍니다.
    자식의 미래를 설계하고 준비 해 온 부모는 필요 이상으로 바라지 않더군요.

  • 9. ..
    '15.9.10 10:30 AM (222.234.xxx.140)

    결혼 하면 우스운게 자기들은 어른으로써 도리도 지키지 않으면서
    자식들에게는 도리 지키라고 권리만 주장하는게 우스워요

  • 10. ..
    '15.9.10 10:35 AM (121.157.xxx.75)

    첫째는 본인 가정경제에 힘들정도로 자녀에게 투자하는게 잘못됐구요
    둘째는 그 아이들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 경제적으로 지원하는거... 여기에 결혼자금도 포함되겠죠
    이런식이면 자녀들은 성인이 되어도 독립된 개체가 못됩니다 시댁이나 친정에서 독립하지 못하는 남녀 모두 여기에 포함되요..

    위에분들이 하나도 안받았는데 원하는 시부모 말씀 하셨는데 이건 소수예요.. 아주 못사는 시댁이거나 드라마 출연하셔도 될 나쁜 시부모나..

  • 11. 이런말하면
    '15.9.10 10:40 AM (121.145.xxx.49) - 삭제된댓글

    위에 댓글같은 주장하면서 그러니 받아야죠라고 합니다.
    그냥 그렇게들 살다 죽겠죠.

    그건 그들 인생이니 할말 없고
    지들 좋다고 자식낳아 지들 사이 틀어지면 자식 방치하고 팽개치는 짓이나 안했으면 합니다.

  • 12. ..
    '15.9.10 10:44 AM (121.157.xxx.75)

    사실 지금 중년의 연령층이 노인들을 바꾸기는 힘들죠..
    허면 우리가 변해야해요.. 님들은 어떠신가요??
    너무 자녀에게 올인하고 계시지는 않은지?? 자녀에게 올인하는 만큼 노후대책은 하고 계신지..
    넉넉한 사람 아닌 이상에야 둘다 충족시키기는 힘든게 뻔한일.. 그래도 배분은 적당해야하는데 너무 자녀에게 투자하시는건 아니신지..
    여기서 욕먹는 노인분들 우리의 미래일수도 있어요 우리가 바뀌어야 합니다

  • 13. 소용없어요.
    '15.9.10 10:48 AM (152.99.xxx.194)

    도움없이 저희 모은걸로 깔끔하게 결혼하고 당시엔 양가 어른들 다 기특하다 훌륭하다하셨지만...

    시간 지나니 그저 본인만 예단 안받은 훌륭한 시어머니로 온동네방네 소문내고 끝입니다.

    -.- 받으나 안받으나 기대치는 똑같아요. 그냥 받으세요

  • 14.
    '15.9.10 10:50 AM (117.111.xxx.69)

    낳아주고 먹여주고 키워줬는데
    결혼때 알아서했다고
    입 딱 씻고 무소식이 희소식인줄 말고
    사는건 아니지않나요?
    손익계산서 두드리자면
    부모가 받아야할게 어마어마하죠

  • 15. 현실은
    '15.9.10 10:51 AM (223.62.xxx.209)

    보태주지 않은 시부모가
    돈이 없어서 못보태주었을 뿐이고
    노후 봉양과 병원비 등의 생활비 원조를
    죽을때까지 해야하는 것

    이 현대 한국의 현실입니다.

  • 16. 저도
    '15.9.10 10:52 AM (117.111.xxx.69)

    받은것없이 결혼은 했지만
    부모는 부모잖아요
    내가 어릴때 돌봐주셨듯
    나이드니 시댁친정 돌봐드리고있어요

  • 17. ...
    '15.9.10 11:08 AM (118.33.xxx.35)

    형편 되면 보태주면 좋죠
    서포트 받은 자식들이 아무래도 훨씬 더 잘나가고 여유롭게 살아요

  • 18.
    '15.9.10 11:42 AM (118.176.xxx.12)

    우선 전세부터 없어지면 되요.
    그럼 집은 쉽게 못사니 월세살고 그 정도 보증금은 젊은애들이 마련할수 있죠.
    시집에서 집 안해주면 예단이니 할 필요도 시집도 예물이니 해줄 필요없고요.

  • 19. ㅇㄴ
    '15.9.10 11:43 AM (1.236.xxx.207) - 삭제된댓글

    본심은 받을건 받고 간섭은 싫어하는 현실...
    요새 시부모도 주고도 눈치 많이봐요.
    안해주면 당연한것 못받아서 똑같이 해주겠다고 하던데요..
    걍 서로 무심하게 사는게 좋을듯

  • 20. ㅇㅇ
    '15.9.10 12:02 PM (211.36.xxx.193)

    거기고 여기고 자기가 여유있으면 자식들한테 이것저것 챙겨주는 사람 많아요
    살림살이가 제각각인데 그게 획일적으로 되요?

    원글님이나 스스로 잘 해결해서 가세요.

  • 21. 쯧쯧
    '15.9.10 12:15 PM (74.77.xxx.3)

    결혼자금을 논할때가 아니라
    우리나라 부모들은 그 훨씬 전부터 자식에게 마구 쏟아붓고 있습니다.
    교육비로.....
    태어날때부터 부모에게 빚졌어요
    집값 안준다고 우리끼리 잘살께요는 완전 뒷통수
    양육비 내놔라 후레자식아 입니다.

  • 22. ,,
    '15.9.10 12:17 PM (1.236.xxx.207) - 삭제된댓글

    본심은 받을건 받고 간섭은 싫어하는 현실...
    요새 시부모도 주고도 눈치 많이봐요.
    안해주면 당연한것 못받아서 똑같이 해주겠다고 하던데요..
    자식이야 늘 받기만 했으니 자기꺼 조금만 내줘도 얼마나 아까워하겠어요.

  • 23. ㅌㅌ
    '15.9.10 12:18 PM (1.236.xxx.207)

    본심은 받을건 받고 간섭은 싫어하는 현실...
    요새 시부모도 주고도 눈치 많이봐요.
    안해주면 당연한것 못받아서 똑같이 해주겠다고 하던데요..
    자식이야 늘 받기만 했으니 자기꺼 조금만 내줘도 얼마나 아까워하겠어요.
    부모는 영원한 호구인걸...

  • 24. 자식한테
    '15.9.10 2:39 PM (211.202.xxx.220)

    양육비를 청구할순 없죠.
    그러면 애초에 낳지 말던가

    부모로서 대학까지는 써포트해주고
    그후 대학원이나 결혼은 지들힘으로 하면 좋겠어요
    자식 독립후 이래라저래라 간섭끊고요.
    부모노후도 스스로 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2796 가난하고 늙은 부모 5 ... 2015/09/17 3,813
482795 인도네시아 아이들키우며살기 안좋겠죠? 49 섹시토끼 2015/09/16 3,437
482794 혹시요 밀가루나 마른 나물언 벌레 2015/09/16 770
482793 의대도 편입이 가능한가요? 49 2015/09/16 2,491
482792 눈밑 지방재배치 다크써클 시술 병원 추천받을 수 있나요? 눈밑 2015/09/16 797
482791 김밥용 계란지단이 따로 있나요? 13 참맛 2015/09/16 5,072
482790 40대중반 싱글에 직장도 없고........ 어찌 살까요? 49 정말 혼자 2015/09/16 7,984
482789 결혼 10주년이라고 시어머니께 100만원 받았어요 4 ... 2015/09/16 3,124
482788 역사관심많은 초저학년.역사의전체흐름을알수있는 10 역사에관심 2015/09/16 1,104
482787 어젠살았던 개가 오늘은안락사..눈물나요ㅠㅠ 5 맑은눈망울 2015/09/16 1,550
482786 중3 수학 문제 좀 풀어주세요~~ 4 노을죠아 2015/09/16 852
482785 외국호텔 킹베드에서 3명 자는 거 49 여행 2015/09/16 9,693
482784 82쿡을 사랑하지만 가끔은 이상한게요 103 ㅠㅠ 2015/09/16 9,876
482783 독립군 할아버지 저는 배를 곯아요 3 정부의배려 2015/09/16 914
482782 남편 흉볼때 2 자유 2015/09/16 923
482781 혀끝 부분이 파이고 찢어져서 고통스렵네요 5 5555 2015/09/16 1,179
482780 주재원으로 가야하는데 아이가 가기 싫다고 하네요. 15 ... 2015/09/16 5,545
482779 요즘은 무슨김치를 담가야 맛있어요? 6 시즌 2015/09/16 2,256
482778 갱년기 때문에 등짝이 뜨거워서 괴로워요 11 48년이후 2015/09/16 4,543
482777 아이의 고교 선택(자사고/더 잘하는 공립고) 조언 좀 부탁드려요.. 5 bb 2015/09/16 2,902
482776 요즘 교복입는 여학생들 아침에 스타킹 안 신나요 5 .. 2015/09/16 1,479
482775 용팔이 방금그곡.. 1 궁금해 2015/09/16 794
482774 새민련ㅡ중앙위 만장일치 박수에 대한 오해 39 혁신안통과 2015/09/16 1,384
482773 중학생 자녀들하고는 어디를다니세요? 14 궁금 2015/09/16 2,744
482772 드럼 세탁기용 액체세제 어떤게 좋은가요 6 ... 2015/09/16 2,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