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한제국 유적 허물고 호텔 신축 허가한 문화재청

세우실 조회수 : 684
작성일 : 2015-09-09 11:15:45

 

 

 

 

http://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708090.html?_fr=mt2

 

 


전우용님 트윗 가져와봅니다.

 

소공동은 조선 태종의 작은공주 집이 있던 곳이라 붙은 이름입니다. 조선 말 이 동네 높은 곳에 육영공원 교사 헐버트가 큰집을 지었는데, 경운궁으로 옮긴 고종이 이 집을 사들입니다. 대궐을 내려보는 곳에 민가가 있는 건 금기였기 때문이죠.

고종은 이 집에 대궐을 굽어보는 정자라는 뜻의 ‘대관정’이란 이름을 새로 짓고 외교고문 관저로 씁니다. 러일전쟁이 나자 일본군이 이 집을 징발하여 사령관 하세가와 관저로 썼고, 하세가와는 이 집에서 경운궁을 감시하며 한국 침략을 지휘했습니다.

일제강점기 소공동은 ‘하세가와쵸’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는데, 하세가와가 대관정에서 한국 침략을 지휘했던 역사적 사실을 기념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대관정 터는 일본의 을사늑약과 한국 병합이 ‘강압’에 의한 것이었음을 입증하는 장소입니다.

몇 해 전, 평소 '한일합방조약'은 평화적으로 체결된 합법 조약이라 주장하던 일본인 학자가 소공동 일대를 답사했습니다. 대관정 자리에 서서 경운궁을 내려다 본 그는, 한일합방이 ‘평화적으로 체결된 것이라 보기 어렵다’고 인정했습니다.

문화재청이 대관정 터에 27층 호텔 짓는 걸 허가했답니다. 일본더러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는다고 비난하면서, 막상 일본의 한국 침략과 관련된 역사적 증거들을 스스로 말살하는 건 참 어이없는 짓입니다. 이곳은, 지형을 훼손해선 안 되는 곳입니다.

 

 


 


―――――――――――――――――――――――――――――――――――――――――――――――――――――――――――――――――――――――――――――――――――――

절망은 결론이 아니다.
아무리 끝을 모르는 어둠의 터널 속에서도
우리의 결론은 '희망'이다.
절망은 우리의 마지막 언어가 아니다.

              - 차동엽 ˝무지개원리˝ 中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2500 새누리 지지 하시는 분들께 질문 6 궁금 2015/09/15 798
    482499 홀몬제를 먹고 있으니, 건강보험 자체를 들수가 없어요 2 루나 2015/09/15 1,196
    482498 일자목에 추나요법 해보신분~ 1 목아퍼요 2015/09/15 2,143
    482497 언니는 제가 참 한심한가봐요 18 2015/09/15 5,247
    482496 원글자는 입을 닫아야 2 무조건 2015/09/15 1,071
    482495 [속보] 안철수, 文에 3大 사항 요청 35 탱자 2015/09/15 2,081
    482494 볼륨매직 vs 고데기 고민중이에요 ㅠ 6 55 2015/09/15 3,253
    482493 스마트폰에서 보안인증서문제 창이 자꾸 떠요 불편 2015/09/15 959
    482492 노령연금은 어떻게 받을 수 있나요? 11 노령연금이 .. 2015/09/15 2,732
    482491 어릴때부터 부자남자랑 결혼할거라고 하는 여자들 18 0099 2015/09/15 7,238
    482490 생명을 나누는 기증 제대혈기증 입니다! 죠벨 2015/09/15 601
    482489 디자인 서울..오세훈의 그릇된 야망 1 건설 2015/09/15 1,265
    482488 미나 "17살 연하 류필립 나이 차 못 느껴…양가 교제.. 14 2015/09/15 7,280
    482487 쌍방이라 고소도 힘드네요 ㅠ 19 학교폭력 2015/09/15 2,848
    482486 정신과진료받으면 불이익있나요? 5 정신과 2015/09/15 1,960
    482485 감기 잘 걸리고 기관지 약한 사람 7 ... 2015/09/15 2,352
    482484 제가 지금 김치를 담아보려고 하는데요.. 3 아기엄마 2015/09/15 811
    482483 꼭 이뻐서 빤히 보는 경우 말고도 4 이런 경우도.. 2015/09/15 2,260
    482482 황우여 “역사 교과서, 출판사가 장난” 세우실 2015/09/15 856
    482481 6세 이하 아이들은 꼭 손 잡고 다녀야 하지 않나요? 4 2015/09/15 1,309
    482480 30대중반 옷 스타일링 어떻게 할까요? 6 옷 스타일 2015/09/15 2,275
    482479 임산부인데 볼만한 영화... 4 요즘 2015/09/15 634
    482478 개업선물 뭐가 좋을까요? 4 개업 2015/09/15 1,533
    482477 이렇게 당하고도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니 2 너그러운 2015/09/15 1,043
    482476 사과를 껍질째 먹고 싶은데... 9 임신중 2015/09/15 2,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