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2를 기르는데요
첫째가 샴이에요. 다섯살인데 발랄하고 활발한게 꼭 오개월 청소년 고양이 같아요
욘석은 정말 성격이 강아지에요
고양이들 오기 전에 성격 까다로운 포메라니안 믹스견을 19년 동안 길렀거든요
얘 무지개 다리 건넜을때 얼마나 울었던지..
고양이 얌전하고 새침하고 혼자 둬도 외로움 안타고 사람한테 시큰둥하다더니
요 샴은 아예 성격이 포메라니안 믹스견보다 강아지같네요
외로움을 안타긴.. 제가 출근할때부터 퇴근할때까지 현관문 앞에 앉아있대요
그리고 제가 들어오면 욘석이 "나잡아봐라" 숨바꼭질을 하는데
늘 숨는 장소가 똑같아요 ㅎㅎ
거실 버티칼 뒤에 들어가서 정말 감쪽 같이 숨는답니다.
첨에는 못찾아서 방방마다 뒤지며 이름 불러댔네요
이젠 제가 어디 숨는지 다~ 아니까 아예 모른척하고 제할일 하고있으면
이녀석이 애가 타는지 버티칼을 살짝 흔들어요 "나 여기있다" 이거죠
그래도 모른척하면 아예 앞발을 버티칼 사이로 쑥! 내민답니다.
이쯤되면 정말 귀여워 죽겠어서 얼른 달려가 발을 잡으려 하면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발응ㄹ 싸악 빼버리고 다른데로 도망가네요
집에 오면 얘랑 숨바꼭질 하는 재미에 피곤이 다 풀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