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에서 레깅스같은 편한 옷 입고 있으니 살찌는지 몰랐다가 충격......

헤비 조회수 : 2,441
작성일 : 2015-09-07 21:21:14

이글은 절대 전업을 까려고(?) 쓴 글은 아니예요.

왜냐하면 제가 아이를 낳고 출산휴가-육아휴직-퇴직 수순을 밟은 전업이기 때문이죠.ㅎㅎ

아이가 어려 집에 계속 집에서 있다가

33개월 된 아이를 이번달부터 어린이집에 적응시키기 시작했어요.

회사 다니면서는 늘 원피스를 입었어요.

청바지 안입은지 대략 십오년 이상 되는 듯하네요.

전형적인 하비족이라 ㅎㅎ 그나마 체형 숨겨지는 원피스로 살아온지 어언 몇년인지 당최.

어쨌든 딱붙는 원피스를 입으면 조금만 과식했다 싶어도 바로 티가 나고

조금만 집에서 뒹굴거린다 싶어도 바로 지퍼 올리는게 힘들거나 똥배가 불룩 튀어나오거나

앞쪽 단추들이 두두둑 튀어나갈 것만 같은 느낌이 단번에 들죠.

그런 상태에서 그런 옷을 입고 하루종일 컴퓨터앞에 앉아 있으면 고문당하는 느낌이 들어요.

그런날은 저녁을 먹을 수가 없죠. 그러다 보면 또 괜찮아지고.

의도치 않아도, 굳이 체중계에 올라서지 않아도 본의아니게 체중증가도 알게 되고 관리도 돼요.

그런데 집에 있으면서부터 입는 옷은

늘 편한 레깅스에 엉덩이를 다 덮는 원피스겸 티셔츠들..

그나마도 저는 수유를 오래했기때문에 수유티 졸업했다고 신나서 입었던 옷들이죠.

지내면서 전혀 을 모르죠. 너무너무 편해요. 그러면서 점점 자기관리가 소홀해져요.

회사다닐땐 아침에 샤워하고 거의 매번 올라서던 체중계가 지금은 먼지가 덮여있고..

너무 편한 옷을 입다보니 점점 불어나는 뱃살과 허벅지 엉덩이 살들이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아요.

그냥 이러고 살다가

어느날 격식 차릴일이 있어 예전에 입던 원피스들 입으려고 다리부터 집어 넣었더니

허벅지에서부터 껴서 안올라가는 진기한 경험을..

기어이 껴입은 앞에 단추가 여러개 달린 원피스는..입고 나갔더니 두두둑 풀리는 경험을..

여름 원피스 옆선이 다 터지는 경험을...............ㅠㅠㅠㅠ

와..집에서 옷 편하게 입고 있는게 안좋네요 정말.ㅋㅋㅋ

자신이 입고 있는 옷으로 관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집에서 너무 편한옷 입고 있음 안된다는 생각이 팍팍팍...ㅠㅠ

 

IP : 125.187.xxx.20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태도의 문제
    '15.9.7 9:55 PM (119.64.xxx.134)

    산책하기 좋은 동네에 살아서 시간날때마다 걸어요.
    한번에 만보걷기는 힘들지만 하루를 지내고 보면 만보 채워져 있을때도 많죠.
    바지는 잘 맞는 청바지 많이 입어서 슬금슬금 살찌지 않게 주시하구요.
    음식도 기름진 것 되도록 적게 먹고 집밥 해먹기에 의미를 두고 건강식도 해먹으려고 노력하구요.
    단지 살찌는 문제가 아니라 건강하게 자신과 가정을 관리하는 것은 전업이든 맞벌이든 삶의 태도의 문제같아요.

  • 2. 삶의 태도
    '15.9.7 10:02 PM (182.227.xxx.225)

    맞아요.
    게으름 부리다보니...몸은 나빠지고 살은 찌고....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5217 약들이 따듯해졌어요. 이거 먹어도 될까요? 1 어째요 2015/09/25 503
485216 남편 짜증나요. 저녁메뉴 관련.. 11 남편 2015/09/25 3,720
485215 제사는 장수시대로 인해 없어질 것 같아요. 3 과연 2015/09/25 1,852
485214 탄산 음료 생각이 나요 2 저녁엔 꼭 2015/09/25 773
485213 위염/식도염 증세 약간 있는데 일반의약품 뭐가 좋을까요... 3 음... 2015/09/25 1,449
485212 여러분 기억 속의 시골의 이미지는 어떤가요? 3 ... 2015/09/25 517
485211 갈비찜에 키위괜찮을까요? 7 갈비찜 2015/09/25 3,003
485210 독일 학교, 콜렉에 대해서 여쭤봐요. 1 니모친구몰린.. 2015/09/25 862
485209 저가화장품이 그냥 그자리에 머무를수밖에 없는이유 14 dfdf 2015/09/25 5,272
485208 급질>송편만들때요 4 물 온도 2015/09/25 751
485207 브르주아 면세점 립글 이제 안파나요? 니나니나 2015/09/25 378
485206 연대 가정대 97학번. 친구 찾기 6 친구찾기 2015/09/25 2,702
485205 고3 5등급 수시접수 했는데요... 9 .. 2015/09/25 3,632
485204 암막커텐, 수입과 국산 차이날까요? 6 궁금해요 2015/09/25 2,024
485203 전 만들기 질문이요~ 2 초보 2015/09/25 1,275
485202 돈 안갚는 친구 마지막으로 메세지 보내려고요 10 ;;;;;;.. 2015/09/25 4,677
485201 터럭에 관심많은 고1 여학생 진로는요?? 5 ㅏㅏ 2015/09/25 1,120
485200 시어머니가 절노려보면 어찌대처해야할까요? 26 한숨 2015/09/25 7,746
485199 녹말을소화못시키는병 3 2015/09/25 905
485198 아파트 1층과 26층 어디가 나을까요?? 16 애둘엄마 2015/09/25 4,443
485197 일본 징병제 추진하나? 3 집단자위권 2015/09/25 892
485196 싱글이라 추석 좋네요. 날씨도 좋고 ~~ 49 ㄷㅅ 2015/09/25 1,864
485195 82분들 참 고맙게 생각합니다. 2 해피추석! 2015/09/25 828
485194 치정에의한 사건,범죄가 왜 이리 많은걸까요? 8 ........ 2015/09/25 2,316
485193 갈비찜 숙성 오래시켜도 될까요? 1 두번째 2015/09/25 1,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