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딸은 나가면 외모 칭찬을 주로 듣는 편이었습니다.
그러면 그 자리에서 바로 칭찬하는 사람 면박을 줍니다. 뭐가 이뻐 이쁘긴. 하이구. 진심으로 면박을 줍니다. 그리고 입발린 저런 소리 행여 믿나 해서 딸에게 눈으로 다짐 줍니다.
집에서 어김없이 수시로 구박하고 못생겼다 합니다. 매일매일 자기 시선으로 (혐오감) 그걸 주입합니다.
몇년뒤 딸이 갑자기 살이 많이 찝니다.
어렸을 때 이쁜 얼굴 사라지고 놀림, 이상한 시선 받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모친은 거기 가세합니다.
대학 이후, 그후로도 오랫동안 집요하게 딸이 절대 살 못빼게 오히려 더 찌게 합니다.
너 이거 좋아하잖아 어릴때도 이거 좋아했었어 많이 먹어 . 많이 안먹으면 왜 그리 못먹느냐고 야단치면서 먹여댑니다.
이게 전부가 물론 아니고,
단편적으로 몇 가지의 일들인데요.
골치 아픕니다. 사랑 어쩌고 모녀 어쩌고가 될 사이가 아닌 건데요. 그냥 모르고 살았으면 좋겠는데 어려운 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