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경에게 살려달라 소리쳤지만 가버렸다

생존자증언 조회수 : 2,268
작성일 : 2015-09-07 15:14:06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707720.html
혹여나 체온이 떨어져 정신을 잃을까 서로의 뺨을 때려줬다. 생명을 살리는 고통이었다. 누군가 말했다. "여기서 구조되면 다시는 낚시하지 않을 거야."

이씨는 "해경 함정이 저 멀리 지나가는 게 보였다. '살려달라', '살려달라' 소리쳤지만, 불빛도 비추지 않고 가버렸다"고 낙담하기도 했다.

구조에 대한 믿음이 점점 희미해만 갈 때 도움의 손길은 뜻하지 않은 곳에서 찾아왔다.

완도읍 선적 연안복합인 흥성호(9.77t)가 우연히 사고 해상을 지나가다가 기적처럼 뒤집힌 돌고래호를 발견, 이들 3명을 구조해 낸 것이다.

이들은 당시 어떤 기억을 더듬으며 구조에 대한 믿음과 삶에 대한 용기를 끝까지 잃지 않았던 것일까.

이씨는 구조되고 나서 기자의 이 같은 질문에 당시를 회상하다 고개를 떨어뜨리고 한참을 조용히 있었다. 그러다가 입을 열었다.

"바다에서 사라진 그들, 한 명, 한 명 살았나요?”

IP : 222.233.xxx.2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경은
    '15.9.7 3:22 PM (14.47.xxx.81)

    해경은 뭐에요?
    이해가 안가네요
    그냥 조직인가봐요

  • 2. 기사사진 중에
    '15.9.7 3:33 PM (121.100.xxx.162) - 삭제된댓글

    주황색 복장을 한 구조된 남성하나가 구조자들 사이에서 조명을 받고 있더라구요.
    그 사람의 표정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사진 몇장이 아직도 각인되어 잊혀지지 않았고
    진상규명에서는 그 사람의 행적이 밝혀지기를 바라고 있지요.
    그 패닉상태, 혼돈의 구조상황에서 태연한, 마치 이런 일을 익숙히 알고 시나리오데로
    움직여야만 보일 수 있는 표정 그 자체. 그 사람이 죽을고비들을 몇십번 경험했다손치더라도
    보일 수 없는 반응이 사진에 남아 있더라구요.

  • 3. ..
    '15.9.7 3:33 PM (175.197.xxx.204)

    그런데 소리쳐도 안들렸던건 아닐까요?
    보통 큰배는 엔진소리도 시끄럽고
    먼거리에서는 잘 보이지도 않고 소리도 안들릴것 같은데요.
    해경을 두둔할 생각은 없지만
    영화에서도 구조대가 막 소리치는데 못듣고 가버리는 장면도 있듯이...

  • 4. 유언비어
    '15.9.7 3:37 PM (221.146.xxx.87)

    어쩌고 하고 있지만 뉴스만 봐도
    일 제대로 못한건 사실 같네요
    정신적 충격은 말도 못하겠어요

  • 5. 이것만 보고
    '15.9.7 4:25 PM (211.174.xxx.144)

    해경 욕하기는 좀 힘들것 같은데요..
    어두운데다 파도도 강했다고 하고 멀리서 지나간거 같은데
    보트에 매달려서 살려달라는 소리가 커봤자 얼마나 클것이며..
    저도 이기사 제목만 보고 해경욕하려고 들어갔는데
    저멀리 해경함정이 지나갔따는걸 보면 해경이 구조하러 출동 안한것도 아니고
    딱히 이게 해경잘못은 없는것 같아요.

  • 6. 해경의 직무?
    '15.9.7 5:18 PM (49.175.xxx.23) - 삭제된댓글

    살려달라는 소리가 없어도
    바다를 꼼꼼히 살피보면서 조사해야지
    대충 보고 휙~~~~~~~~지나가면 안됩니다

  • 7. 뷰부브차
    '15.9.7 7:40 PM (211.172.xxx.246)

    설마, 보이는 데 구하지 않은건 아니잖아요.
    욕할걸 욕해야지...

  • 8. 211.172님
    '15.9.7 7:54 PM (222.233.xxx.22)

    211.172.xxx.246
    님이 바다에 빠져 죽어갈때...
    해경이 님을 구하지 않았다면..그때도 해경 욕하지 않겠죠?

  • 9. ㄴㄷ
    '15.9.8 7:52 AM (223.62.xxx.212) - 삭제된댓글

    신고받고 출동한 해경이 그랬다는거죠? 한심하다 대체 왜 있는건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0891 오전에 아델라인 영화 본다는 사람인데요 6 후기 2015/10/15 1,747
490890 게장 먹는 방법 좀 가르쳐주세요 1 왜몰랑 2015/10/15 1,027
490889 마트 흉기위협 2 ㄴㄴㄴㄴㄴ 2015/10/15 1,608
490888 아파트 등기 명의 2 소유 2015/10/15 1,336
490887 개정 교육과정에 주체사상을 명시한건 박근혜정부 49 2015년 2015/10/15 938
490886 오늘 날씨 정말 좋네요 3 행복 2015/10/15 960
490885 분양공고는 어디서 일목요연하게 보나요? 1 파란들 2015/10/15 1,290
490884 대입에 관해 여쭤볼께요 4 글쎄...... 2015/10/15 1,124
490883 차량때문에 큰고민예요.도와주세요 6 쓸쓸한가을 2015/10/15 1,135
490882 최고의 블루투스 이어폰 추천해주세요. 5 모모 2015/10/15 1,574
490881 16개월 아기 홈스쿨? 10 Dd 2015/10/15 2,333
490880 알라딘 중고책 팔기 방법 5 콩쥐엄마 2015/10/15 3,067
490879 펑해요 (내용무) 1 .. 2015/10/15 884
490878 회사선택부탁드려요 2 1 2015/10/15 792
490877 고1 문과 지망생인데 수학때문에 고민이에요 1 ,,, 2015/10/15 950
490876 배달피자 중 포테이토 피자는 어디가 갑인가요? 12 피자 2015/10/15 2,813
490875 고양이 잡는 쥐약보니 생각나는 경리단길 들쥐들.. 3 ... 2015/10/15 1,465
490874 홈플러스 직원분께 홈플러스 상품권 선물은 별로일까요? 2 ... 2015/10/15 1,132
490873 막 내린 블랙프라이데이, 소비 불씨 살렸지만… 세우실 2015/10/15 753
490872 아파트고양이 없앤다고 쥐약을 놓겠다는데.. 13 어쩌나 2015/10/15 2,781
490871 욕실에 날파리가 갑자기 많이 생겼어요. 2 가을하늘 2015/10/15 3,033
490870 면접은 혼이 담기 구라라더니,....... 4 ㅇㅇ 2015/10/15 2,271
490869 다문화 가족에게 10 세금이 2015/10/15 2,069
490868 아이엠피터-벼룩의 간을 빼먹는 나라 4 국방부 2015/10/15 867
490867 도화살 있는 사람이 물장사하면 좋나요? 8 ㅇㅇ 2015/10/15 4,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