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때 받은 상처..

... 조회수 : 1,640
작성일 : 2015-09-05 23:19:44
혹시 어렸을때 부모님과 떨어져서 지내신분 계신가요?
저는 3-4살에도 외가댁에 맡겨져서 엄마랑 헤어질때 엄청 울었던 기억이 있는데 9살때에도 부모님사이가 좋지 않아서 친척집에서 거의 1년정도 지냈던거같아요.
근데 아직까지도 그 기억에 울면서 잠들때가 많네요.
그당시엔 너무 엄마가 보고싶어서 매일밤 울음소리 안나게 울면서 잠든 기억밖에 없어요.
중고등학교때도 돌이켜보면 불끄면 울면서 잤던거 같아요.
성인이 되서 운동도 하고 남자친구도 만나고 하면서 그나마 자존감은 많이 생겼는데, 극복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까지도 그러네요.
곧 임신계획을 해야할 것 같은데. 솔직히 별로 낳고 싶지 않아요. 결혼5년차라 갖아야 하는데..이것도 어릴때 그 상처와 연관이 있는지..
혹시 저같으신분 계신가요?.
IP : 223.62.xxx.6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9.5 11:48 PM (180.230.xxx.96)

    원글님 상처는 안아드릴께요토닥토닥
    근데 이젠 결혼도 하셨으면 어른이에요
    언제까지 부모탓만 하고 있을순 없으니 다 털어버리고 강해지세요 그게 부모가 된다는거에요
    힘내시고 이쁜아기도 가지고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네요

  • 2. 음..
    '15.9.5 11:52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저는 7살때부터 외가집에서 살았거든요.
    아빠랑 엄마는 이혼하고 엄마는 어디갔는지 연락도 안되고
    그래도 외가에서 잘 지냈어요.
    엄마 보고싶어 울었던 적도 있었겠지만 기억이 안나요.


    원글님도 엄마 보고싶어서 울었던 기억보다 다른 즐거운 기억을 더~크게 생각해서
    슬펐던 기억을 줄여보세요.
    아~~내가 엄마없이도 잘지냈구나. 토닥토닥
    잘 견뎌낸 내자신이 정말 대견하다~하면서 자기자신에게 우쭈쭈해주고
    내가 그런 상황에서도 이렇게 성장한거보면 역시 난 대단해~하면서
    엄청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이렇게 해보세요.

    슬프다~힘들다~외로웠다~이런것만 떠올리지 마시구요.
    어차피 원글님은 극복해 내셨고 잘자랐으니까요.

  • 3. 대견하게도
    '15.9.6 6:13 AM (115.41.xxx.203)

    결혼도 하시고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고 살아오신
    님에게 대견하다고 궁디 팡팡 두들겨주세요.

    어릴때는 힘이없고 어쩔수없는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성인이시잖아요.

    그 힘든시기를 잘견디고 이렇게 성장하셨으니
    아이를 갖고 싶으실때
    내가 아이를 잘 키우고 싶어질때 그때 아기를 낳으시길요.

    지금도 잘하시고 앞으로도 잘해내실껍니다.
    행복하세요.

  • 4. 저도
    '15.9.6 6:33 AM (14.47.xxx.81)

    저도 어릴때 시골에 떨어져 살았어요
    전 왜 그런지 어릴때 기억이 별로 안나요.
    근데 말뚝붙잡고 빙글빙글 돌면서 엄마 기다리던 기억은 나요..
    계속 생각하지 마세요.

    미워서 떨어져 살게 한게 아니라 상황이 어려워서 그런거쟎아요~~

  • 5. 평생 가요...
    '15.9.6 8:25 AM (1.241.xxx.169) - 삭제된댓글

    저도 아주 어릴 적 부터 숨죽여 울던 기억으로 점철된 아줌마에요
    5학년떄 엄마가 집을 나가셨어요..학교 다녀오는 길 대문 틈으로 보니 마당 청소한 물기가 마르지 않고 촉촉히 젖어 있는 걸 보고 눈물이 그렇게 났어요. 엄마가 나가는 구나...오늘...마루엔 커다란 트렁크 두개가 나란히 놓여져 있구요..아직도 그 트렁크 두개가 트라우마로 남아있어요..
    그후론 눈물로 밤을 지샜고........ 결혼 후 우리딸이 5학년 되던해 내내 울고 살았어요
    중고등때 많이 힘들고 아팠는데 우리딸이 그 나이 되니 다시 그때 아픔이 새록새록 떠올라 우울합니다 ㅠ

  • 6. 좋은생각
    '15.9.6 11:23 AM (39.119.xxx.54)

    해야지 하는데도...
    부모님과 함께 자라지 못해 힘드신분들도 계시지만
    함께 살았어도... 여러가지 상황으로 힘든 기억 있고,
    자주 떠오르기도 하고... 다들 그렇게 사나봅니다.

    어릴때 자주 머리가 아팠는데, 아프다고 하면
    엄마는
    짜잔한 짓거리 잘한다고...
    혼난건 아니지만 야단칠때 하시는 말씀을 하셨어요.
    물론 친딸인 저를 사랑하지 않았거나 잘못이 있다고
    그런 말씀 하신건 아니셨겠지만.
    그런게 아니라는 걸 잘 알지만 자주 떠오르고 기분이 우울해지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2456 당뇨가 어느정도로 힘든 병인가요 5 ss 2015/09/15 2,142
482455 당뇨안걸리려면 무작정 굶으면 안걸리나요? 8 노잼 2015/09/15 4,391
482454 한국카레 vs 일본카레vs 인도카레 2 2015/09/15 1,179
482453 “일반해고·취업규칙 ‘노사협의 단서’로는 견제장치 안될 것” 外.. 1 세우실 2015/09/15 962
482452 고소가능할까요?(내용펑) 10 ... 2015/09/15 1,180
482451 선식이나 미숫가루에 넣는 꿀 6 wannab.. 2015/09/15 1,229
482450 뉴스쇼 3 화요일 2015/09/15 604
482449 성적때문에 야간보낸 분 있으신가요? 2 .. 2015/09/15 1,157
482448 롯데 재산세 80원 기가막혀 4 ㅇㅇㅇ 2015/09/15 1,766
482447 근저당권자가 친척인 경우는 뭘까요?신혼집 관련 2 2015/09/15 1,072
482446 헌옷 수거업체가 가져간 물건들... 20 실수 2015/09/15 9,167
482445 아줌마도 피아노를 처음부터 배울수 있을까요? 9 궁금이 2015/09/15 1,784
482444 기분이 드럽게 우울한 날.. 2 탈출 2015/09/15 1,269
482443 서울에서는 삶은 땅콩은 안 먹나요? 27 행운보다행복.. 2015/09/15 3,615
482442 이제 공무원은 총선승리 외쳐도 됩니다. 선거법위반 아니랍니다. 13 고무줄잣대 2015/09/15 1,563
482441 40중반이 되니까.... 2 마음 2015/09/15 2,425
482440 독일에선 인덕션사려면 어디가야하나요? 4 아이맘 2015/09/15 1,114
482439 거실에 빔 설치 어떤가요? 6 마니아 2015/09/15 1,286
482438 아이유 같은 자연스러운 생머리 할려면 1 ㅇㅇ 2015/09/15 1,123
482437 국회의원 55명 밀양 송전탑 주민 선처 호소 탄원 2 고마운분들 2015/09/15 715
482436 전국 기숙사형 자사고 학생 금요일밤부터 일요일 밤까지는 어디에 .. 17 ㅡㅡㅡ 2015/09/15 3,340
482435 베컴 빅토리아 큰아들 별로네요 13 .... 2015/09/15 5,533
482434 수 1,수2에서 제일 중요한 단원은 어디인가요? 8 중2 2015/09/15 1,476
482433 광교 신도시 쇼핑몰 분수대서 3살짜리 추락 익사 55 밥이넘어가 2015/09/15 13,316
482432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부림사건 공안검사의 화려한 부활 9 엠비씨방문진.. 2015/09/15 1,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