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아이들이 사춘기에 접어들면 약도 안먹고 몰래 버리고 건강관리 엉망이 되어 입퇴원을 반복하고...
주변에도 그런 경우가 많아 많이들 힘들어하시는데 혹시 이 시기를 잘 넘기신 분 계실까요?
특히 아이의 병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생명과 직결이 되는 케이스라든가....
어떻게 감당하셨는지요...
아이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건강관리 문제로 온갖 마찰과 말썽이 끊이지를 않아 관계가 악화되다보니
약먹어라 소독해라 쉬어라 자라 잔소리가 점점 심해지고
아이는 급기야 별로 오래 살고 싶지 않다며 내버려두라고 악을 쓰고....
관리가 엉망이니 학교생활도 엉망 출결상황도 엉망....이미 휴학도 한 번 했구요..
한달에도 몇번씩 아이가 쓰러졌다, 상태가 안좋다.는 전화를 받습니다........
아이는 학교생활 신나게 하고 새벽까지 카톡하고....이런 게 당장 즐거울 뿐입니다.
건강관리는 뒷전이구요. 공부는 당연히 안합니다...노느라 힘들어서...
통제불능 상태에 빠져 상담도 오래 받았지만
아이의 명은 엄마가 정하는 게 아니라 하늘이 정하는 거다.....라는 말을 듣고 통곡을 했네요....
언제 죽어도 상관없다는 아이의 말에 억장이 무너져
아이를 두들겨 패며 나가 죽으라고 차라리 지금 죽으라고 울고불고 난리도 여러 번.....
마지막 방법으로 이제는 잔소리도 일절 안하고 아이 스스로 마음이 다스려질 때까지 그냥 놔둬보려고 하는데요...
놔뒀다가 행여 아이가 덜컥 잘못될까 싶은 두려움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잘 넘기신 분들... 아이가 몇살 정도부터 자기 스스로 잘 관리하게 되었나요?
제 주변에는 스스로 관리 잘 하는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잘 하던 아이들이 대부분이고
사춘기 때 말썽이었던 아이들이 무사히 성인이 되어도 계속 관리가 안되는 경우도 보았기에...
많이 걱정이 됩니다.....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 환아엄마들 계시면 조언을 얻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