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2학년 수학의 어려움...ㅠㅠ

맑은날 조회수 : 5,001
작성일 : 2015-09-01 23:31:54
저희 아이 초등2학년인데... 수학의 어려움으로 제가 요즘 심란해요

수학과목을 너무 어려워 하고 힘들어해서 이런저런 방법으로  초등1학년때는 일대일공부방에 넣어도 보고, 학습지도 해보고 제가 가르쳐도 봤지만... 잘 안되네요 휴~~~

지금 2학년 2학기인데 얼마전 우연찮게 대형학원(사고력)의 테스트를 보고 기겁했어요

교과과정 수학이 정말 바닥인거에요..ㅠㅠ  애가 너무 힘들어하니 심화니 응용문제는  아예 풀 엄두 못내서 학습지 정도만 해서 개념만 잡아준게 문제였는지... 조금만 깊이가 있으면 문제 자체를 보려고 하지도 않아요

중고등 어머님들이 보시면 초등2학년에 무슨 학원이고 고민이냐 하시겠지만... 저도 다른과목 같으면 그냥 놔두겠는데  수학은 기초를 쌓는 과목이라는 생각에 도통 놓지를 못하겠어요

연산도 일년넘게 했지만 또래아이들과 비교하자면 너무 느리고 본인이 하는것도 싫어하고, 사고력문제 자체는 접해본 적도 없어요( 그나마 간신히 끌고가는 수학마저 진저리 칠까바 제가 아예 문제집조차 구입안했어요)

 

조금있으면 3학년이고 기초를 닦아주려고 저 나름대로는 무단히 애쓴 것 같은데 그동안 아이와의 관계만 나빠지고 애는 수학의 흥미를 점점 잃어가고.... 너무 우울하네요

사랑하는 딸에게 자꾸 소리지르고 있는 저 자신이 괴롭습니다.

선배맘들 저 좀 도와주세요.... ㅠㅠ

IP : 211.201.xxx.15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inss007
    '15.9.1 11:43 PM (211.178.xxx.88)

    에구..
    저도 오늘 수학 가르치다 막 화냈어요
    어떻게든 가르쳐보려고 하는데
    자꾸 집중을 안하고 딴짓하고...물어보면 또 모르고있고
    이게 뭔 헛짓인가싶어 폭팔한것 같아요

    주변 선배님들 말씀들어보니
    절대 엄마가 가르치지말라고 하네요
    관계만 더 나빠진다고요 ^^;;

  • 2. 맑은날
    '15.9.1 11:46 PM (211.201.xxx.152)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야밤인데 잠은 안오고..샤워도 안하고 컴터 앞에 앉아있는 제 모습이 우울하네요
    자는 모습은 이쁘고 안쓰럽지만 내일 또 아이랑 씨름할 것같은 불안함에.. 심란하니..

  • 3. ㅠㅠ
    '15.9.1 11:50 PM (182.222.xxx.79) - 삭제된댓글

    음..
    지금 그러면 4-5학년 가면 정말 말로만 들었던 수포 이야기가 나옵니다.
    2학년때.문제집 꽤 많이 풀렸어요.
    방학때면 2학기 선행 문제집 한권 풀리구요.
    사고력 수학,연산,교과과정.기본 이렇게 풀려가며 쌓아가고 있습니다.
    학원 돌리면 애가 감당이 안되서 애 아빠랑 저,
    이렇게 하루에 삼십분.주로 따지면 3-4시간 투자해서(총 풀고 채점.다시 푸는 시간이 주에 4시간)
    정도 되게 항상 해왔던거 같아요.
    2학년 2학기때 곱셈.단위.시간 부분이 꽤 신경쓰였던거 같은데 기억이 맞나 모르겠네요.
    집에서 자신 없으면 수학 공부방도 많으니 보내는건 어떨까요?

  • 4. 스피릿이
    '15.9.1 11:54 PM (58.126.xxx.132)

    주산하니 연산 조금 덜 어려워 하는 것 같아요. 계속 반복해서 실수가 없게 하는게 수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어려운 문제 위주로 풀어서 난위도를 높여 보세요. 성취감이 생길 수 있어요.

  • 5. 교과서 구입해서
    '15.9.1 11:58 PM (211.215.xxx.191)

    풀고
    심화 안 나온 문제집 푸시구요.
    (심화나 서술형 때되면 합니다)

    연산은 매일매일 반복만이 살길입니다.

    애를 타박할거면 학원으로 보내세요.
    구박하면 수포자 됩니다.
    2학년때부터 나오기 시작
    5학년때 많이 나온다고 들었어요.

  • 6. 교과서 수학익힘책
    '15.9.2 12:02 AM (118.32.xxx.208)

    학원에서 말하는 수준은 무시하고
    일단 교과서 안 수학익힘책만 완벽하게 알고 넘어가는게 중요해요.

    초등수학은 길게길게 재밌게 오래오래 좋아해야 살아남는다는 생각

    괜히 욕심내어 체하게 만들지 말구요.

    십분안에 열문제 풀기보다 한문제를 십분 고민할 줄 아는아이가 살아남는다고해요. 수학은.

  • 7. T
    '15.9.2 12:08 AM (121.161.xxx.132) - 삭제된댓글

    학원에 있습니다.
    초등, 중등, 고등 다 가르쳐봤는데요.
    기본적인 수학머리 없는 친구들은 반복반복반복 만이 답입니다.
    거기에 빠른연산(기계적연산)은 필수 입니다.
    선행보단 학기진도 반복 학습에 집중하시고..
    싫어하더라도 기본적인 연산은 빠르게 할수 있도록 기계적인 훈련을 해놔야 그나마 수포자가 될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연산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주산, 구몬, 기탄 다 추천할만 합니다.
    다만 독하게 맘 먹으시고 꾸준히를 꼭 실천하셔야합니다.

  • 8. ...
    '15.9.2 12:20 AM (220.76.xxx.234)

    너무 많이 하려고 하지 마시고 천천히 해도 된다고 하세요
    어려운 문제말고 사고력, 심화 이런거 말고
    교과서 단순계산이라도 실수없이 정확히 알고 넘어가도록 해주세요
    여자아이들은 수에 아무래도 약하고 계산 느릴수 있어요
    스토리텔링수학이라면서 복잡하기만 해 보여도
    계산이 먼저 돼야합니다
    아주아주 익숙해질때까지 천천히 조금씩 하세요
    제발 사고력..이런거 피하시구요

  • 9. 교과서와 익힘책만 하세요
    '15.9.2 12:25 AM (121.145.xxx.49) - 삭제된댓글

    익힘책만 하면 안됩니다.
    익힘책하고 교과서는 읽으라고 하세요.
    엄마가 같이 읽으세요.
    처음에는 엄마가 교과서 읽어주세요.
    문제풀고 익힘책 풀고 다시 교과서 아이에게 읽게하세요.
    큰소리로. 다시 익힘책풀고 다시 교과서 읽게 하세요.
    학교진도에 맞추되 한단원 정도만 예습형식으로 하시고요.
    복습형식으로 다시 지난 단원은 읽게 하세요.

    연산 문제집은 필요없고 문구점가면 여러색으로 묶인 단어장 이라는 고리달린 색지
    잘라놓은게 있어요. 천원정도 합니다.
    색깔별로 숫자를 1ㅡ10까지 쓰시고 한가지는 20까지 씁니다.
    이걸로 1부터 10까지 색지 한장씩 놓아가며 덧하기 빼기 하면 됩니다.
    2학년에 가르기 모으기 나오죠?
    이 종이카드로 연습하세요.
    7을 내 놓으면 아이가 1,6 2,5 3,7 이런식으로 맞추기하세요.
    종이카드 하기전에 가르기 모으기는 사탕 한봉지사서 같이 늘어놓고 눈에 보면서 하고요.
    하루에 10분만 하세요.

    식구 다 둘러 앉아서 하면 더 좋아요.
    익숙해지면 1부터 10까지 순서 섞어놓고 초재면서 누가 정확히 빨리하는지 내기하고요.
    곱샘도 이 종이카드로 하면 됩니다.

    연산문제지는 쳐다도 안보는 애도 재미로 하게됩니다.
    난이도 높여가며 꾸준히 경쟁심 조금씩 유발시키며 해보세요.
    그러다 연산문제지는 4학년 정도에 해도 됩니다.

  • 10. 추가
    '15.9.2 12:32 AM (121.145.xxx.49) - 삭제된댓글

    교과서는 문제푸는 책이 아니라 읽어야 합니다.
    문제풀기 위한 책이 아니라 논리적 구조를 익히는 책입니다.

    교과서 엄마가 읽고 완벽히 이해하고 교과서 기준으로 설명하고
    익힘책 풀고나서 아이에게 큰소리로 교과서 읽게하세요.
    복습할때는 입으로 엄마에게 설명하게 하시고요.

    다른건 시키지 말고 하루에 종이카드 10분, 수학책 익힘책 30분. 주5일만 하세요.
    천천히가도 됩니다.

    이게 쌓이면 4,5학년되면 심화와 사고력도 가능해 집니다.

  • 11. 아줌마
    '15.9.2 12:51 AM (220.86.xxx.73)

    어제(화요일) 오전에 ebs에서 수학교육 방법에 대한 방송했었어요. 이슈n맘이라는 프로예요.
    한번 찾아보세요.

  • 12. ...
    '15.9.2 12:54 AM (182.218.xxx.158)

    초2면 애들이 벌써 문제를 아예 이해를 못하는 애들이 생겨요
    우선 연산은 기본이구요 거기다 이해력도 많이 요구돼요
    문제를 이해하기는 커녕 답을 설명 해도 못알아 듣는 문제들이 나오기 시작하거든요

    스토리텔링 수학이라 거의 독해력이 먼저 요구돼요 문제가 몇줄씩 되거든요
    그걸 이해해야 답을 계산을 하든 답을 찾던 하는데 그걸 어려워해요
    우선 연산을 계속 반복하시구요
    한문제를 풀더라도 왜 그런지 정확하게 이해를 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이가 답을 찾아가는 그 과정을 즐기게 하셔야 해요..

    수학은 기초없인 절대 다음단계를 잘할수가 없어요
    그래서 나중에 수포자들 많이 생기구요..
    지금부터 신경 많이 쓰셔야해요

  • 13. 기초보다 집중력
    '15.9.2 2:50 AM (218.239.xxx.10) - 삭제된댓글

    초등수학은 기초가 중요한게 아니라 집중력이에요.
    집중력이 없다는건 수학이 재미가 없다는 거고요...

    생뚱맞지만 바둑이나 체스, 오델로, 오목 등을 가르쳐보세요.

    집중력만 높아지면 수학은 못할 수가 없어요.

  • 14. 겨울햇살
    '15.9.2 2:55 AM (220.79.xxx.46)

    현재 5학년 남자 아인 우리 큰 아들이 수학을 정말 못했어요. 그 쉽다는 1학년때도 50점때였으니까요.
    일단 수학머리가 없는 아이는 단시일내로 성적 올리기 힘들어요. 저희애도 1학년때 공부 시키것들이 쌓여
    3년 2학기때부터 80점이상으로 올라갔어요.(마음을 느긋하게가 중요해요)
    스토리텔링이런 현란한것들을 뒤로하고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것에 눈여겨서 아이를 도와줘야합니다.
    4칙연산 반복연습 반드시 필요해요. 그런데 단순 학습지 말고 다양하게 수학교구나 보드게임등 아이가 재미있어할만것 교육방법을 병행하면 효과적이고 아이도 지겨워하지 않아해요. 개념이해는 교구등 구체적 사물로 반복 연습은 학습지로 하면서 그 학년마다 학기마다 반드시 알고 넘어가야하는 미션들이 있는데 그걸 잘 훈련 시켜야합니다. 예를 들면 1학년 1학기는 한자리수 덧셈 뺄셈 등등.. 수학책 펴 놓고 차례보면 눈에 보여요.심화이런거 내려놓고 기본만 한다고 생각하시고 점수에 연연하지 않고 기본이 쌓이면 어느순간 실력이 되요. 뺄셈 덧셈 잘하면 곱셈 잘할수 있고 그다음 나눗셈 쉽게 넘어가고 그 어렵다는 분수도 약간 고비는 있지만 잘 넘어가요.서술형 심화 이런거 생각하시지 마시고 일단은요. 그냥 기본만 충실하고 교과서만 아이가 완벽하게 이해한다는 마음으로 따라가시면 됩니다.그럼 80점 이상은 되면 그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됩니다.

  • 15.
    '15.9.2 9:49 AM (183.96.xxx.165)

    수학머리 없으면 힘들긴 하지만.

    경제력 되시면 과외시키셔요.
    연산 꾸준히 시켜야 하고요.
    금방 실력 오르는 거 아니니까 조금씩 꾸준히 시키셔야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0517 보온포트와 보온병이 다른점이 뭔가요? 4 웃어봐요 2015/09/09 1,025
480516 들어주세요. 남편의 외도 어떻게할까요. 35 .... 2015/09/09 11,093
480515 6월에 집을 샀을 경우 7월 재산세는? 7 궁금 2015/09/09 1,255
480514 작년보다 아파트 빌라 집값 엄청 올랐네요 18 뭐냐 2015/09/09 6,018
480513 김치가 너무 맛있게 됐어요~~ 60 알배기배추 2015/09/09 4,995
480512 수공 4대강 빚 갚는데…국민세금 5.3조 줄줄 샌다 3 어쩔 2015/09/09 719
480511 어제꿈에 조지 클루니가 죽으면서 제게 상속을 ...ㅎㅎ 7 개꿈 2015/09/09 1,290
480510 숀리 원더코어 스마트 사용해보신분~ 4 고고씽~ 2015/09/09 8,388
480509 하루만에 하는 임플란트가 있나요? 2 ... 2015/09/09 1,543
480508 복면가왕 1라운드에서 운 없어서 떨어진 아까운 사람들 누가 있죠.. 22 흠.. 2015/09/09 3,658
480507 이사언제하는게 좋을까요? 1 이사 2015/09/09 456
480506 구수다운 이불을 구입하려하는 데요 4 추위 공포 2015/09/09 1,597
480505 휴대폰 충전기 추천해주세요 5 얼마 못쓰고.. 2015/09/09 3,229
480504 냥냥이 남매 입양했어요 19 까꽁 2015/09/09 1,637
480503 독일 weck 유리용기 질문드려요. 4 유리용기 2015/09/09 1,107
480502 방금 백주부 묵은지볶음 해먹고 후회중 54 나무안녕 2015/09/09 21,223
480501 생활의 달인 김포 떡볶이집에서 드셔 본 분~ 1 .. 2015/09/09 1,870
480500 윈도우 설치할 때 메인보드에 심어지는건가요? 6 징문 2015/09/09 496
480499 오늘 이상하게 먹어도 먹어도 만족이 안 돼요..ㅠㅠ 9 이상해 2015/09/09 1,256
480498 노래제목좀 알려주세요 7 노래 2015/09/09 569
480497 여행가자더니 16 2015/09/09 5,315
480496 여행 4 삶의 낙 2015/09/09 815
480495 문자보낼때 번호변경시 2 문의 2015/09/09 855
480494 기분좋아요 무료 공연 이벤트에 당첨됐어요 ... 2015/09/09 896
480493 남동생이 사이버 성중독증인것 같아요. 8 문제 2015/09/09 3,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