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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의원 초청 오찬 1시간20분..4대 개혁·경제활성화 입법 당부 의원들 "고위급 접촉 결과, 대통령 좌우명인 원칙의 승리" 당청결속 다지며 화기애애..싸이 일화·부시맨 농담 분위기 주도
돌격대들 모여서 으쌰으쌰 의기투합해서
노동개혁을 하겠다고?
내년 총선 승리하겠다고?
한 참석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헤드테이블 대화 내용은 대부분 4대 개혁이나 경제활성화 등이었다"며 "당에 '숙제'만 잔뜩 안겨주면 부담이 될 수 있으니 중간 중간 농담도 섞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가벼운 담소가 이어졌지만, 박 대통령은 밤샘 마라톤협상이 계속됐던 남북 고위급 접촉을 진두지휘하느라 신경을 많이 쓴 탓인지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실제로 참석자들이 "입장하실 때 얼굴이 안 좋아 보이더라"고 하자 박 대통령은 "눈에 실핏줄이 터졌다"며 긴장과 초조함 속에 남북 고위급 접촉을 지켜보고 지휘했음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의 이런 모습에 서청원 최고위원은 "남북 회담의 결과가 대통령의 좌우명인 원칙의 승리였다"고 건배사를 했고, 김을동 최고위원도 "초심을 잃지 말고 정신을 재무장해야 한다"고 선국후사(先國後私)의 정신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원내대표는 마무리 발언에서 "대북 협상 타결로 연찬회가 축제와 화합의 장이었으며, 이런 기세로 노동개혁 등 4대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오찬에 청와대에서는 이병기 비서실장,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현기환 정무수석을 비롯한 수석비서관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