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시 직업을 가질 수 있을까요..
맞벌이를 5년정도하다보니 아기가 안생겨서 일을 그만두고 일년을 쉬니 아기가 생겼어요. 남편이 82쿡 기준으로는 많이버는건 아니겠지만 짠돌이 짠순이 부부인 저희 기준으로는 꽤 잘벌게 돼서(예전 둘이 맞벌이할때보다 지금 외벌이 할때가 더 소득이 많아요. 우연히 이직이 잘풀려서...)사실 제가 전업을 한다고 가정경제에 큰 해가 되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아기가 이제 16개월이 되니 어느정도 의사소통이 되고 생활리듬도 잡혀가고 그러다보니 제 시간이 생겨서인지 자꾸만 마음이 허전하네요.. 아기를 낳아보니 너무 이쁘고 좋아서 너무 나이들기 전에 (현재 제나이 35살입니다..남편은 마흔..) 둘째를 낳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둘째가져서 낳고 정신없이 기르고 어쩌고 하고나면 제 나이가 마흔줄에 가까워지겠네요...
물론 나이 마흔이 너무 많은 나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뭔가를 새로 시작하기에는 너무 늦은 나이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고...
인서울 중위권대학 나왔는데 명문대를 나온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전문직같은 라이센스가 있는 것도 이나고해서 뭔가 다시 해보려고 해도 막막하기만 해요..아기 가지고 키운다고 약 삼년가까이를 거기에만 올인했더니 머리가 좀 멍해진거 같기도 하고요...
차라리 지금 아기가 어느정도 컸을때 직장을 가지고 나이가 좀 먹더라도 느즈막히 둘째를 갖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지금이라도 빨리 둘째를 가져서 키우고 그뒤에 직장을 알아보는게 좋을까요???
일다닐땐 전업이 되면 누구보다 잘할 수 있을꺼같았는데.
막상 전업이 되고나니 싹싹하고 바지런한 전업주부도 아무나 하는게 아니더군요... 그런분들 진심으로 존경스러워요.ㅠㅠ
매일 아침마다 출근할 곳이 있고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소통을 하고 주어진 업무를 하고 그 댓가로 월급을 받던 시절이 너무 그립네요...
1. ㅇㅇ
'15.8.26 2:00 AM (121.139.xxx.18) - 삭제된댓글음..사실 결혼해서 애가 둘이면 회사생활 버티기 힘들어요. 저희 회사가 널럴한 편인데도 정규직 여직원 중 애 둘인 사람은 거의 없고 다 하나만 낳았어요. 애가 둘인 사람은 친정어머니나 시어머니가 집에 거의 상주하다시피해요.
2. ..
'15.8.26 2:04 AM (182.212.xxx.23)집에서 애 키우는 것도 돈 버는 건데요~둘째 어차피 낳으실거면 빨리 낳고 아주 나중에 일자리 구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전 애 둘 키우는 분들 존경합니다 ㅎㅎ
3. 에고
'15.8.26 2:17 AM (218.148.xxx.91)원글인데요.
전 친정 시댁이 둘다 원거리라 현재육아도 나홀로로 하고 있는데.. 둘키우면서 양가 원조도 없으면 회사생활이 많이 힘든가보네요..
내 능력으로 돈벌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데(남편이 눈치주거나 하는거 없어요..)미혼일때랑 딩크였던때랑 아이가 생긴 이후랑은 정말 삶의 형태가 엄청나게 다르네요.
아이가 생기니 그냥 잠깐 내가 화장실 가는 것조차 아이의 안전을 신경써야하는 생활의 연속이다보니 딩크로(아이가 너무 오래 안생기다보니 둘다 자연스럽게 우린 딩크야..라고 생각하고 살았거든요..)살던 시절엔 상상도 못해봤던 힘든?? 일상을 매일 보내는게 참...힘겨워요. 넋두리하고 위로받고 싶었나봐요.. 아이는 그래도 낳을 수 있다는걸 알고나니 하나 더 낳고 끝내고 싶기는 합니다..ㅎㅎ 더 나이먹고 머리가 지금보다 더 멍해져도...사회에 제 자리가 있긴 하겠죠??? 댓글 감사드려요...4. ㅇㅇ
'15.8.26 2:21 AM (121.139.xxx.18) - 삭제된댓글양가 원조 없으면 어린이집 보내고 사람쓰고 그만큼 돈을 쓰면 되긴 하는데, 애들 데리러가야되니 야근 못해서 회사에 눈치 보이고, 애들은 애들대로 케어를 잘 못해주니 회사에서도 항상 애걱정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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