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여친은 모든 조건이 저보다 나아요....
절 왜 만나는지 사람들이 궁금해 하고 잘해주라고 할 정도로...
여친이 처음에 저한테 말한 것 중에 자기는 사람한테 애초에
바라는 것도 기대하는 것도 없는데 한 가지 부탁만 하자면
인간적인 예의는 지키래요...
그리고 한 달정도 사귀는데 정말 저한테 바라는 것이 없더라구요
서운해하지도 않고 ....데이트비용도 자기가 더 내고....
좋은 사람인 건 확실한 데 남친인 저한테 바라는게 없는건
절 좋아하지 않는다는거아닌가요.?
여친의 심리가 궁금해요....
그 말자체가 서운하기도 하고..
인간적인 예의라는 게 어떤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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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은 지금 연봉1억이 넘구요...연상이에요..학벌도 국내 최고입니다.
게다가 여친 아버지도 유명하신 전문직이시고....강남 좋은 곳에 살고..얘기들어보면 친척들도 다 잘사는 것 같더라구요
근데 저한테 진심이 느껴지게 너무 잘해주고...저를 왜 좋아하는 지 사실 의문이긴해요
저는 지금 돈도 없고....준비하는 게 있어서요..
제가 그런 돈에 관련된 얘기하면 너 돈벌때까지 내가 내면 되지 몰 이렇게 쿨하게 넘기더라구요
최근에 여친이 절 서운하게 해서 (피곤하다고 집에 있는다 하고 다시 말바꿔서 직장상사(여자)만나러감...)
제가 삐진적이 있어요..
그랬더니 여친이 자기는 나한테 많이 바라는게 없는데 자기한테 너무 사소한 거까지 서운해하는게 자기는 서운하데요
생각해보니까 여친은 저한테 잔소리하거나 이래라 저래라....서운하다...이런 적이 한번 도 없어요
저는 많았던 반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까 그냥 믿고 지켜보라고...그냥 그렇게 말하더라구요
애초에 사귀는 초반부터 여친이 그걸 강조했어요... 자기는 나한테 전혀 바라는 것도 기대하는 것도 없다고
기념일도 안챙겨도 되고....뭘 사줄 필요도 없고.. 헤어지게 될 수도 있는 거고 사람마음이 변할 수도 있는거라
그런 건 다 괜찮은데...그냥 인간적인 예의나 도의만 지키라고....
그래서 그 말이 생각나서 난 그냥 인간적인 예의만 지키면 되는거냐고 했더니 정말 그렇데요....그리고 그게
진심인 것같았어요. 이게 무슨 말인지...제 여친의 심리가 궁금합니다.불안하기도 하구요. 왜 저를 만나는지도...
저는 제 여친이 이뤄놓은 커리어가 존경스러워요...그냥 아버지에 편승해서 편하게 살아도 되는데
알파걸이거든요..소위말하는 엄친녀........거기에 얼굴도 아주아주 이쁜 편이고 자기관리 잘해서 날씬하고 이뻐요.
패셔너블하고...손톱까지 신경쓰는 여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주위에 학벌좋고 돈많은 연상남자들 많을텐데..
실제로 그런 남자들이 엄청 들이댑니다... 그런데 자긴 그런 겉만 화려한 남자들의 이중적인 모습을 너무 많이 봐서
싫데요. 만날려면 이미 만났고. 만나봤다고 충분히...그렇게 말하더라구요
여친은 꿈도 크고.....아무튼 남자한테 의존하지 않는 사람인건 확실해요.
여친이 저한테 먼저 만나자고 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제가
마음이 좀 넓었음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친에 걸맞는 사람이 아직은 못되는 것같아요